--------------------- [원본 메세지] ---------------------
유쾌엽기유머천하에 적합한 글은 아니라고 생각되오나
이렇게 많은 분들의 반응을 보고 싶어 올린 글이라
생각해주시고 우선 양해부터 구합니다...
그럼 이야기를 시작 하도록 하겠습니다..
어느것이나 크게 변할것은 없고 그냥 제 친구의 고민입니다..
어느날 제 친구가 이야기를 했습니다..근 10년동안 그 친구를
봐왔고 저에게는 그에게만 어려운 일들을 털어놓는 유일한
상대이구요...
근데 자신은 남자를 좋아 한답니다..중학교때부터 자신이 이반
이라는걸 깨달았고...그 후로부터 남자를 좋아하게 됬다고
그러더군요...흠칫 놀란 제 표정을 보며..
너는 그저 나의 친한 친구일 뿐이지..그 이상..그 이하도 아니라며
저를 안심 시킬려고 하더군요..
제 친구 이야기를 들으니..많은 이야기가 있나 봅니다..
아직 남자에게 고백 해본적도 없고..또 그럴용기도 없다 그러더군요..
지금 고등학교 1학년인데..(아..너무 어린가요..)
자신의 학교에 자신이 너무나 마음에 들어하는 아이들이
눈에 뛴다는 것입니다..또 중학교때 좋아했던애도 잊지 못하고
있다고 그러더군요..걔가 좋아하는애만..여러명이더군요..
일반 남자애들이 여자를 좋아하는것처럼 걔도..
여자를 좋아하듯이 남자를 좋아하더군요..어떤날 프로포즈를 하고
싶다는등..제가 듣기에 유치한 말들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순간의 착각 이려니 넘길려기에는..그 친구의
고민이 너무 큰듯 싶습니다..
고등학교에 와서 중학교때와는 다른 생활들이 그 친구에게는
어려움으로 직면했고 그것이 어떤 사람에게 기대고 싶다는
것으로 발전했나 봅니다..저또한 동성애를 나쁘게 보지 만은 않습니다..
오히려 그 친구에게 연민아닌 연민을 느끼고 있구요..
하지만..왜이렇게 사이가 멀어지려 하는지..
그가 저에게 그런 사실을 털어놓은 것은 처음이며..많이
힘들어 하는듯 보입니다..얼굴도 동안이라..주위 사람들에게
귀엽다 라는 소리를 참 많이 듣는 아이인데..성격도 아주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이라...진정 그의
웃는 귀여운 모습만 보고 접근하는 아이들만 있을 뿐이지..
진정한 친구는 저 하나 뿐이라는 생각에 저를 제일 좋은 친구로
생각한다구요..
그 고민을 듣고 몇일이 자난후 제가 제 친구에게 질문을 했습니다..
니가 그렇게 좋아하고 눈에 뛰는
남자들...넌 그저 어떤 남자가 아닌...남자 그자체만을 좋아하는거
아냐?
만약 그 남자가 니 고백을 받아들인다 하더라도..너 잘해나갈수 있어?
아무대답도 없더군요..서서히 멀어지는 그 친구를 바라보며..
10년동안의 우정이 깨질까 두렵습니다..
동성애란 것이 절대 나쁜것은 아니라고 생각되오나..
이렇게 친구 사이를 떨어뜨리는 것을 보니..갑자기 싫어지기도 하네요..
평범한 사람들 속에서 한가지 다른 생활을 한다거나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것..그것은 참 힘든가 봅니다...
동성애에 관한 생각..어떤 것들이 있으신가요?
자신의 친구나..혹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말씀해 주시겠어요?
제 친구와의 관계를 잃고 싶지는 않습니다..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