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3257728?sid=101
휘발윳값 넘은 경유 가격에 "기름값 아끼려 SUV 샀는데…" 한탄
서울지하철 4호선을 타고 종로구에 있는 직장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현모(26)씨는 최근 출근 시간을 1시간 늦췄다. 오전 9시 즈음이면 비교적 한산하던 지하철이 요즘은 오전 10시가 다 되어서야 혼잡하지 않기 때문이다.
경기도 고양시에서 서초구로 출퇴근하는 황모(28)씨는 21일 "3호선 종점 가까이에 살아 평소엔 좌석에 여유가 있어 앉아간다"면서 "오늘은 같은 시간에 탔는데도 자리가 없어 1시간 20분 중 절반을 서서 출근했다"고 한숨 지었다.
황씨는 "심지어 타려는 사람이 많아 제때 출발을 못해서인지 '앞차와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서행하고 있다'든가 '1분간 대기하고 출발하겠다'는 안내방송이 나온다"며 "지하철이 지연되는 바람에 회사에도 늦을 뻔했다"고 말했다.
강동구 천호동이 직장인 40대 장모씨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감당이 가능했던 유류비가 최근 너무 오른데다 고유가가 당분간은 진정되기 힘들 것 같다"며 자가용 출근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강남구에 사는 직장인 이모(53)씨도 "집과 직장이 가까워 원래 자주 걸어 다니는 편이었는데 기름값이 너무 올라 요즘은 더욱 열심히 걷고 있다"며 "고유가가 시작된 이후로 주변에서도 차 대신 대중교통을 타고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늘었다"고 전했다.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뛰어넘자 경유 차량 구매를 후회하는 이들도 있다.
서울 송파구에 사는 주부 김모(40)씨는 "기름값을 아끼려고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차를 바꾼 게 지난 1월"이라며 "주말에 속초로 나들이를 다녀왔는데 가족끼리 오랜만의 외출이라 다녀오긴 했지만 속으로 수십번을 고민했다"고 말했다.
노원구 상계동에 사는 40대 한모씨는 "경유차로 바꾼 과거가 한스럽다. 경유와 휘발유 가격 역전현상이 금방 바뀔 것 같지 않아 매일 타고 다니던 차를 집에 두고 다니고 있다"고 토로했다.
기름값을 아끼기 위해 '묘책'을 쓰는 사람도 있다.
강동구에 사는 강모(28)씨는 "5천원 이상을 결제하면 잔돈을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카드가 있어 하루에 가맹 주유소마다 5천999원씩 주유하고 있다"며 "이렇게 하면 1천700원대에 주유할 수 있어 애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첫댓글 이 시점에 차를 사려고 알아보고 있는 나는 미친거겠지...
주유할때마다놀램.. ㅜㅜ
진짜 미쳣스... 마지막 강모씨 더모아카드 영업하셨넼ㅋㅋㅋㅋ(단종)
아니진짜 차없으면 출퇴근안되는 지방인데 버스도없고.... 기름값 감당불가능이야
나도 출퇴근할때만 차 끌고 웬만하면.....차 안끌려고 해
나도 출퇴근 한시간 일찍 일어나서 버스로 하는 중...처음엔 힘들어서 주 2회정도 했는데 지금은 주5일 다 하는중^^...십알
그래도 아직 올림픽대로나 강변북로에 차 개많던데 ㅠ
5천 999원씩 결제하는 분은..그럼 한 자리에서 여러번 결제하면서 계속 주유하는 건가..?
아 매일 주유하는거구나.. 에휴 진짜 빨리 안정화되길
ㄴㄴ 더모아쓰는거같은데 같은 가맹점번호에서 하루 한번만돼 ! 아마 999원이라도 매일매일 아끼려고 ㅠㅠ
어제 2111원 이였어 ㅜㅜ4만원했는데 18l 들어가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