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별르던 천안 Film 37.2 지난주에 다녀왔습니다.
우연찮게 이 곳을 알게 되어 기회 있으면 한 번 가보리라 다짐하던 중 고향에 내려갈 일이 있어 하룻밤 묵어 가기로 했습죠.
지도를 보아하니 찾아가기가 그리 어렵지 않은 듯 하였으나 사실은 쪼~금 헤맸습니다.
그래도 대충 방향만으로 짐작하여 가다보니 저 멀리서 낯익은 건물과 37.2라는 숫자가 뚜렷이 보이더군요.
언젠가 이 곳에서 37.2라는 숫자의 의미를 언뜻 본 기억이 나네요...^^
의학적으로도 사람의 정상 체온을 36.8 플러스 마이너스 0.4로 정의합니다. 그러니까 36.4 ~ 37.2 정상 체온의 정점..
묘한 분위기가 나네요..ㅋㅋ
암튼 주차하고 카운터로 들어섰습니다.
전화 예약시 모가 회원이라고 얘기했는데 원래 가격을 말씀하시기에 모가 회원 5000원 할인 없어졌나 부다 생각하고 따로 얘기는 안 했습니다.
사실은 한 번 더 물어 본다는게 깜빡했습니다.
카드 키 받아들고 엘리베이터 타러 가는데 이상하게 생긴 외국인 하나가 계속 꼬나 보더군요. 같이 좀 꼬나 봤더니 그 얼굴이 아직도 잊혀지질 않네요. 제~길...^^
저희가 예약한 방은 일본 스위트룸이었슴다.
이왕지사 별르고 온거 좋은데 묵자 싶어서..
처음 들어설 때 나무 향이 참 좋더군요. 얼마 지나지 않아 그 향을 맡을 수 없게 됐지만서두..
이곳 저곳 둘러 봤는데 역시 듣고 보던 대로 참 맘에 들었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 아래로 오시면 그 곳에서 찍은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cyworld.nate.com/dklim2
많은 분들 얘기를 들으셔서 이 곳에 대해 다들 잘 아시리라 생각하고 오늘은 제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점을 몇 가지 적어보겠습니다.
우선 방에 시계가 없습니다.
창문 닫고 있으니 시간 감각이 없어지더군요.
가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창가 조명이 좀 특이해서 왠지 계속 대낮 같더라는..
원준 아빠 벽시계 하나만 걸어주세요.
인터넷이 안 됐습니다.
뭐 사실 별로 쓸 일이 없어 얘기는 안 했습니다만 인터넷이니 월풀이니 작동 안 된다는 얘기가 심심찮게 있던데 쪼~금만 더 신경 써 주셨음 합니다.
카운터로 전화하기 전에 미리 체크해 주시면, 그러니까 청소할 때 확인한다던가 하는..
그러면 훨씬 좋겠죠...^^
52인치 벽걸이 티비의 활용도가 아쉽습니다.
이왕이면 HD 방송도 볼 수 있음 좋겠고 컴퓨터와 연결 돼 있다면 더더욱 좋겠죠.. (넘 욕심인가..ㅋㅋ)
토스트 안 줘서 섭섭했습니다.
아침에 얘기하면 준다는 글을 본 거 같은데 전화했더니 내국인은 안 준다는..-,.-
끝으로 밤에 좀 더웠습니다.
물론 에어컨 작동이 안 되는 건 절대 아닙니다.
다만 온도 조절이 안되어 너무 추워 켜 놓고 잘 수가 없다는 게지요.
그 날이 무지 더운 날이긴 했습니다만 켤 수도 없고 끌 수도 없는 아주 애매한 상황이었다는
후기가 넘 길어졌네요. 암튼 몇 가지 아쉬운 점은 있었습니다만 전반적으로 대만족입니다.
그런 것 쯤은 생각도 안 날만큼 맘에 드는 부분이 훨씬 더 많았거든요.
천안 Film 37.2 완전 강추입니다~!
첫댓글 그방은 그래도 프로젝션이 아니라 PDP였나 보네요..^^a 스위트룸이셨나..ㅡ_-;;
불편한점 죄송합니다 오늘부터 저희 호텔 에서는 전체적으로 재점검을 실시 하고 이상있는부분은 올수리를 하고 있습니다 불편을 끼쳐드린점 사과 드립니다 토스트는 카운트로 요청하셔야지만 서비스가 된답니다 참고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