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너트[학명: Bertholletia excelsa]는 진달래목 오예과의 해당하는 브라질너트 나무의 씨앗이다. 남아메리카 브라질,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동부 등을 원산지로 두었으며, 나무는 아마존강, 네그루강, 타파조스강, 오리노코 강 주변 밀림에서 볼 수 있다. 나무의 크기는 약 50m에 달하며, 지름은 1~2미터로 아마존에서도 크기가 큰 나무에 속한다. 나무의 색이 매우 짙으며, 잎은 긴 타원형에 톱니 모양을 띤다.
꽃은 크기가 작고 녹색 빛이 도는 흰색이다. 열매는 크기가 10~15cm에 달하며, 껍질 또한 딱딱하고 두꺼워 무게가 2kg까지 나간다. 열매를 반으로 가르면 8~24개의 씨앗이 껍질에 싸인 마늘 조각과 같은 모양으로 불규칙하게 겹쳐있는 있는 모습을 보인다. 이때 브라질너트를 싸고 있는 딱딱한 겉껍질을 벗겨내면 갈색의 얇은 속껍질을 발견할 수 있는데, 이 속껍질마저 벗겨내면 노란빛을 띠는 흰색의 씨앗을 볼 수 있다. 씨앗 하나는 일반 땅콩 크기의 두 배이며, 오렌지의 과육 조각과 같은 형태를 지니고 있다. 씨앗은 예로부터 원주민의 중요한 식량 자원 중 하나였으며, 브라질 내에서는 브라질너트 나무를 자르는 것이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다.
생약명(生藥銘)은 브라질너트(Brazil nut)이다. 브라질너트에는 셀레늄 성분을 비롯해 식이섬유, 칼륨, 마그네슘 등의 필수 영양소가 풍부하다. 브라질너트 1알(4g)에는 약 76.68μg(USDA 기준)의 셀레늄이 함유돼 있는데 미국 농무부(USDA)에 등록된 6898개 식품 중에서도 가장 높다. 일반적으로 셀레늄이 풍부하다고 알려진 굴 100g당 77μg, 참치 90.6μg와 비교해도 월등히 많은 양이다.
지방이 66%, 단백질이 14%인 브라질 넛은 초콜릿, 쿠키, 아이스크림 등에 사용하며 기름은 올리브유 대신으로 사용한다. 셀레늄은 세계보건기구(WHO)와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필수 영양소로 지정한 미네랄이다. 셀레늄은 우리 몸의 체내 활성산소를 줄여주고 해독 작용과 면역 기능을 증진시켜 각종 질환을 개선 하는 데 도움을 준다.
활성산소는 호홉 과정에서 체내로 들어온 산소가 대사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물질이다. 활성산소가 과도하게 생성되면 체내 세포난 조직을 망가뜨려 세포의 기능을 저하 시키고 재생을 막는다. 암, 심근경색, 뇌졸증(뇌중풍) 같은 중대 질병은 활성산소와 관련이 있다.
셀레늄 성분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유해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데 필요하다'는 기능성을 인정 받았다. 브라질너트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변비 예방에 좋고, 비타민B, C가 들어있어 시력 회복, 피부 개선, 면역력 강화, 염증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셀레늄(selenium)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전립선 암 예방, 생식기능 개선, 노화 방지 등에 효과가 있다.
셀레늄은 뇌 인지 기능 향사에 도움을 준다. 뇌는 산소 소비량이 많은 조직이므로 산화 스트레스에 취약하다. 셀레늄 결핍은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신경 퇴행성 질환의 위험 요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노인들은 셀레늄 섭취 필요량이 증가하지만 대사 기능은 감소해 체내 흡수율과 생체 이용률이 떨어지므로 셀레늄 결핍에 취약하다.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중추신경계가 손상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셀레늄이 부족하면 근육통, 근육 소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사춘기 전후로 나타나는 풍토성 골관절염으로 연골세포가 괴사되며 무릎관절 손상 및 변형, 골관절 손상, 성장발육 억제 등이 나타난다.
셀레늄은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는다. WHO와 FAO가 발표한 셀레늄의 하루 섭취 권장량은 성인 기준으로 50∼200μg이다. 암 예방을 위한 섭취 권장량은 이보다 조금 높은 500μg 수준이다. 단, 미국 환경보호청은 하루 셀레늄 섭취량이 853∼1261μg을 넘으면 안 된다고 권고한다.
겉부분의 껍질을 벗겨 날것으로 먹으면 지방에서 나온 부드러운 기름기와 약간의 단맛을 느낄 수 있다. 굽거나 볶아 먹기도 하며 제과·제빵의 재료로 활용하거나 아이스크림, 초콜릿, 샐러드에 넣어 먹기도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셀레늄 섭취량이 낮다. 우리나라는 셀레늄 함량이 낮은 화강암과 현무암이 전 국토의 70%를 이루고 있어 식물이 흡수할 수 있는 셀레늄이 부족하다. 같은 종류의 채소, 곡류라 하더라도 재배된 토양에 따라 셀레늄 함유 농도가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브라질너트 1알에는 약 76.68μg의 셀레늄이 함유돼 있어 하루에 2, 3알이면 부족한 셀레늄을 보충하기에 충분하다. 브라질너트 하나당 셀레늄의 함량이 매우 높으므로 너무 많이 섭취할 경우 셀레늄 중독 증상인 구역질, 탈모, 정서 불안 등의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브라질너트는 열을 가하면 셀레늄 성분이 파괴되므로 생으로 먹는 것이 좋다. 다져서 요구르트에 곁들이거나 곱게 갈아서 드레싱에 첨가하면 고소한 맛을 더할 수 있다. (참고자료: 동아일보 제30104호 C7 기사,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네이버·다음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고앵자 생명과학 사진작가)[이영일∙고앵자/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

첫댓글 땅콩인데, 보통보다 크게 보이고 색이 하얀 계통이군요~
견과류로 식이섬유가 풍부하네요 브라질너트을 적당하게 섭취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