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류진혁.. 그의 이야기..
오늘도 어김 없이 등교시간이 훨씬 넘은 뒤에야 학교에 도착했다.
그런데 내 자리 옆에 왠 어리버리한 년이 앉아 있었다..
이상하게도 내 눈엔 너무도 어리버리해 보였다..
쿡.. 배짱 좋은데?
나는 나도 모르게 어리버리의 머리를 쿡쿡 찌르고 있었다.
지금 생각해도 그 땐 나도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쿡.. 그년.. 내가 머리 찌르니까 하니 말란다..
뇌세포가 죽는다나?? 쿡쿡..
나는 다시 어리버리한테 말했다..
"ㅡㅡ^ 야.. 누가 너 여기 앉으래?"
"내가 그냥 앉았는데.. 와 안돼나?"
쿡.. 지 맘데로 앉았다는 그 말에 나는 순간 당황 했다..
내 18년 동안 이런 어리버리한 년은 첨 본다..
쿡쿡...
어리버리는 꺼지라는 내 말에 표정이 금세 울상으로 변했다.
왠지.. 어리버리의 울 것 같은 표정을 보니 뭔가가 달아 오르는 듯한 것
을 느꼈다.
처음 느끼는 감정에 난 어떨결에 책상을 차고는 교실을 나와버렸다.
나중에 진우와 진이 진성에게 들은 거지만 어리버리의 이름은 한세영..
주은수와 박가영의 친구란다..
한세영이라.. 누구랑 이름이 비슷한 것 같기도 한데 기억이 잘 안 난다.
아무튼 난 알 수 없는 감정을 식히고 있는데 민유영(2학년 여자일진짱)
년이 어리버리를 데리고 가는 것이 보였다.
씨발.. 저년이 또 무슨 짓을 할려고..
난 재빨리 그 뒤를 밟았다.
역시.. 옥상으로 가는 군..
저년의 주특기다.. 내 주위의 여자들.. 밟는거..
짝-!
어리버리가 한 대 맞았다..
바보 같은 년.. 맞고만 있냐?
민유영년이 또 칠려는 듯 손을 들었다.
난 안되겠다 싶어 막으려 나가려고 했으나 뜻밖에도 세진형이 먼저 막았
다.
그들의 대화에 난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쿡.. 남매?? 쫌 안 어울리는 군..
형이 민유영년을 때리고.. 또 다시 때리려 하자 어리버리가 말린다.
착한 건지.. 바보 같은 건지..
형이 가고.. 어리버리도 친구들이 생각 났는지 교실로 내려 간다.
나도 따라가 볼까 하다가 그냥 배가 고파서 매점으로 갔다.
빵이나 사려고 수 많은 인간들 사이로 비집고 들어가는데 누군가가 내
발을 밟았다..
난 한 대 때려줄 생각으로 보니..
너냐? 어리버리??
일부러 화난 척 했다.
바보 같이 어리버리.. 또 울 것 같은 표정을 지었다..
난 그 표정이 보기 싫어서 말을 걸었다.
"야.. 어리버리.. 또 너냐?"
"어리버리? 그게 뭐데?"
쿡.. 어리버리가 뭐냐고 묻는 너..
진짜 귀여워...
난 어리버리에게 어떻게 보상 할꺼냐고 물었다..
모르겠다라는 어리버리에게 난 한달 동안 내가 원하는 거 다 해달라고
했다.
거절 할 줄 알았건만 의외로 어리버리는 순순히 그러겠다고 말했다.
쿡쿡.. 한달이라...
왠지 한달이 너무나 짧게 느껴질 것 같은데?
「*」「*」「*」「*」「*」「*」「*」「*」「*」「*」「*」「*」「*」
오늘을 번외 까지 입니다
내일은 많이 올리도록 해 볼께요..
즐감하세요... ^ㅡ^
카페 게시글
하이틴 로맨스소설
[러브/연재]
『▒ 사랑스런 어리버리 ▒』┏번외┛【류진혁.. 그의 이야기..】
리아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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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8.23 20:46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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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재밌네요~! 근데 그 사투리 안 쓰시면 안되나여?? 안되면 말구요~!! 글구~ 길게 써주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