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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러브히어로
Written by. 굿잡.
Start. 2012. 01.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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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03 화
반지가 말해준다
“ 알았어, 집에가서 봐. ”
엄마에게 눈탱이가 밤탱이가 된 오빠는 끝내 자신의 침실을 세 놓기로 하며, 그 좁은 2층 다락방에서 먹고 자기로 했다고 협상을 봤다며 영상통화를 걸어왔다. 처참한 오빠의 몰골에 한숨을 지으며 집에서 보자는 말과 함께 전화를 끊은 후 더 심난해지는 마음에 한숨을 내쉬고 있는데 어디선가 짠 하고 나타나 커피를 건내며 고개를 갸웃거리는 동료 직원 다영씨. 그녀의 등장에 난 반색을 띠며 건내 받은 커피를 들고 한 손으론 다영씨를 팔을 붙잡고서 무작정 휴게실로 향했다.
“ 왜 그래, 진짜 무슨 일 있는거야? ”
“ 다영씨는 알지, 내가 얼마나 우리 실장 혐오스러워하는지. ”
“ 알지. 사표 쓴다고까지 했었으니까. ”
“ 그래서 내가 오늘도 사표를 내려고 그러거든? ”
“ 결국 정말로!…어? 오늘 ‘도’ 라니? 그럼 언제 또 사표 낸 적이 있단 말야? ”
“ 어제. 어제 사표 냈었는데 수리 안해준다면서 쓸데없는 생각 할 시간에 보고서 한장이라도 똑바로 쓰라고 그러잖아. 그거땜에 어제 벌로 야근 한거였고. ”
내 말에 두 눈을 똥그랗게 뜨며 그게 정말이냐고 몇번을 되물어오는 다영씨를 보며 깊은 한숨과 함께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러자 설마, 혹시 라는 조심스러운 시작으로 우리 실장님이 찬미씨 좋아하는 거 아냐? 하고 물어오는데 하마터면 들고 있던 종이컵을 떨어뜨릴 뻔했다. 애써 그게 무슨 망언이냐며 손사레를 치는데,
“ 그래, 좋아한다는 건 오버라고 치고 그래도 뭔가 이상하단말이지? 자기가 아직 우리 부서로 옮긴지 얼마 안되서 그렇지, 내가 여기 장실장 밑에서 일한게 얼만데. 지금까지 찬미씨처럼 우리 실장 성격 못버티고 자기 발로 사표 쓴 사람, 한 둘이 아니야. 근데 지금까지 자기가 직접 사표 써 제출했다 튕긴 사람은 찬미씨가 또 처음이다? ”
“ 어? ”
“ 장실장이 얼마나 피도 눈물도 없는 인간인데. 자기랑 3, 4년을 같이 일한 사람들도 단칼에 자를 수 있는 사람이 바로 우리 실장님 아니겠어? 그런데 그런 찬미씨 사직서를 수리 하지 않았다 아니, 수리 해 주지 않았다! 라는 건 뭔가 좀 이상하단 말이야. 진짜로 혹시나 찬미씨한테 마음이 있어서…. ”
“ 다,다영씨는 장실장 그 인간이 나한테 하는 짓 못봤어? 다른 사람들 보다 괴롭히면 더 했지, 덜 하지는 않았잖아. 그게 어디 좋아하는 사람한테 할 수 있는 태도야? 에이, 그건 좀 아닌 것 같은데? ”
“ 왜, 남자들이 얼마나 유치한데. 초등학교 다닐때보면 몰라? 괜히 좋아하니까 더 괴롭히고- ”
“ 우리 실장님 약혼녀 있는 사람이야, 정신차려 다영씨! ”
“ 아 맞다, 참. 그렇구나 약혼녀가 있는 사람이였지. ”
그제야 자기가 한 생각이 틀린 것 같다며 수긍하면서도 그럼 대체 왜 찬미씨 사표를 수리 해주지 않은거지? 하고 의문을 풀지 못하는 다영씨였다. 애써 다영씨의 혼잣말을 못들은 척 커피를 홀짝이며 휴게실 창문 밖만 멍하니 바라봤다. 이것 봐 그 인간 짝 있는 약혼남 신분이라는 걸 우리 회사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는데, 내가 그런 사람하고 자꾸 부딪혀서 뭐 좋겠어?
“ 커피 잘 마셨어. 일이나 마저 하러 가죠? ”
커피 잔을 비우는 걸 끝으로 뒤돌아서며 다시 일하러가자 먼저 부서쪽으로 몸을 트는데, 그런 내 발을 멈춰 세우는 다영씨의 한 마디.
“ 사장실! ”
“ 응? ”
“ 실장님은 사표 수리 안 해준다고 그랬으니까, 사장님 방으로 가서 사장님한테 직접 사표 수리 해달라 그럼 안되나? ”
다영씨의 조언에 한참을 멍하니 있던 난 이내 싱긋 웃으며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 순간 비록, 눈탱이가 밤탱이가 된 오빠의 몰골과 성이 난 얼굴로 구박과 매질과 온갖 독설을 퍼부어댈 엄마의 모습이 번갈아 떠오르기는 했지만 아름다운 한 커플의 사랑을 훼방놓는 드라마 같은 상황을 한번도 꿈꿔 본 적 없을 뿐더러 또한 바라지도 않기에, 장시원 그 인간에게서 벗어나고 보는게 우선이기에! 난 다영씨에게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자리로 가 서랍장 제일 아랫칸에 넣어두었던 사직서를 챙겨 들고 곧장 사장실로 향했다.
꼭 이렇게 하면서까지, 눈탱이가 밤탱이가 되도록 두들겨 맞고 내방 내놓고 다락방 신세를 지게 될걸 알면서까지도 사표 쓰려는 날 보면, 장실장은 그 빌어먹을 마음을 접어주어야만 한다 꼭.
어찌되었든 약간의 찜찜한 마음을 안고서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사장실로 오르는 엘리베이터에 실은 몸뚱이. 단 다섯 층 더 올라가는 건데, 그 시간이 어찌나 길게만 느껴지던지. 마침내 띵 소리와 함께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사장실이 바로 눈앞에 나타나자 그제야 심장박동이 미친 듯 뛰기시작했다. 하지만 머리가 나쁜 걸 어쩌라고? 이 수 밖에 떠올릴 수 없었던, 생각이 이렇게 짧은 걸 나보고 어쩌라고!
“ 저기, 사장님 지금 계신가요? ”
“ 어느 팀에서 오셨습니까? ”
“ 홍보팀이요. ”
“ 홍보팀이요? 홍보팀이라면…잠시만 기다려 주시겠어요? ”
그러겠다며 끄덕거리자 혼자서 연신 고개를 갸웃거리며 사장실로 들어가는 비서님. 홍보팀에서는 뭐 사장님 보러도 못 오나? 아님, 지금 누구랑 얘기라도 하는 중이신가? 애써 그냥 가만히 기다려보자며 손에 든 사직서 봉투만 만지작 거리고 있는데 어느새 내 앞으로 다가와 따라 들어오라며 사장실 앞까지 굳이 안내해 주는 비서님이다. 누군가에게 이런 대접을 받는게 낯설어 어색하게 고맙다는 말과 함께 마른 침을 한번 삼키곤 우리 <명성백화점> 입사한 지 어언 4년 만에 처음으로 사장실에 발을 들였다.
“ 안녕하십니까, 저는 홍보팀 박찬미라고…어라? ”
어라, 이상하다. 난 분명히 사장실 온건데 여기에 왜, 대체 여기 왜 그것도 하필 지금 이 순간! 저 인간이 여기 있는건데?
“ 어서와요. 박찬미씨라고 했나? 홍보팀 실장님 여기 계신 줄 알고 찾아오셨어요, 아님 홍보팀 실장님 여기 계신대도 굳이 날 봐야 할 이유가 따로 있어서 오신거예요? ”
“ 어…저기 그게. ”
“ 박찬미씨? ”
뒤늦게야 귀에 들어온 사장님의 목소리에 화들짝 놀랐지만 이내 애써 사장님 맞은 편에 앉아 있는, 빌어먹을 장실장을 외면하며 어디서 나오는지 모를 배짱으로 조심히 두 분이 앉아 있는 테이블로 다가서 곧 손에 들고 있던 사직서 봉투는 사장님 앞에 내려 놓았다. 그리고 사장님이 봉투에 손을 뻗으려는 타이밍에 맞쳐 사직섭니다, 라고 입을 떼려는 순간 사장님보다 빠른 손으로 봉투를 챙기더니 자리에서 벌떡 일어서는 장실장이다.
“ 장시원, 너 이게 지금 무슨 짓이야? ”
어라? 반말이네. 아무리 사장이라는 직급이 높다고 해도 다른 직원이 보는 앞에서까지 아무렇지않게 반말에 이름까지 막 부르다니. 여사장이라건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포스가 넘치시는 분인 줄은 몰랐다. 게다가 저 뛰어난 미모하며…와 저런걸 진정한 커리우먼 혹은 골드미스라고-
“ 악! ”
“ 이 여잔 내가 알아서 처리할테니까, 나중에 집에서 봐 누나. ”
한창 처음보는 사장님 외모에 감탄을 하고 있는 그때, 다짜고짜 내 팔목을 붙잡고서 사장실을 박차고 나서는 실장님! 놀란 눈을 하고서 애처롭게 사장님에게 이 인간을 말려 달라 눈빛을 쏘아보지만, 이미 몸은 사장실 밖이였고 쾅 하고 매정히 닫혀버리는 사장실 문이였다. 그러고 보니, 그 상황에서도 잘못 들은게 아니라면 분명히 장실장 입에서 누나가 나왔었다. 어라? 그제야 둘이 은근 좀 닮은 것 같기도 하고-
“ 실장님 지금 어디 가시는건데요! ”
잠시 멍하니 있는 사이 어느새 나와 함께 엘리베이터에 오르려는 장실장. 발악 하며 엘리베이터에 오르지 않으려 버텨보지만 그도 꼴에 남자였던지라 그 힘을 당해내지 못하고 결국 그가 건물 제일 꼭대기, 옥상 버튼을 누르든 말든 그저 묵묵히 입을 다물고 끌려 가는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침묵 끝에 엘리베이터가 꼭대기 층에 멈춰서고 몇개의 계단을 더 올라 마침내 도착한 옥상. 문이 열리자 얼음장 같은 찬 바람이 온몸을 감쌌다. 그럼 나도 모르게 몸을 잔뜩 움츠리며 그저 그의 등을 방패삼아 실장님이 이끄는대로 따라만 가는데 옥상 구석 한 구석에 가서야 붙잡고 있던 내 팔목을 놓아주는 그였다. 그런데 손을 놓자마자 반대편 손에 들고 있던 내 사직서를 다시 또 갈기갈기 찢어버린다. 그리곤 종이 조각을 내게 뿌려버리는데 여하튼, 드러운 저 성질머리!!
“ 박찬미씨! ”
“ 왜,왜요. ”
“ 당신 머리 나쁘지? 아이큐는 두 자리도 안되지?! 내가 분명히 당신 사직서는 안 받겠다고 말 했을텐데. ”
“ 실장님이 거기 계신 줄 알고 갔던 거 아니예요. 실장님이 안 받아준댔으니까, 제 사표는 수리 안 해주겠다니까 그래서 일부러 사장님한테 가서 사직서 내려고 그런거란말이예요. 설마 실장님이 거기 계신 줄 어떻게 알았겠어요? 그러게 왜 거기 계셨어요, 왜! ”
“ 좋아, 그럼 이 회사를 굳이 당신 발로 나가겠다고 이렇게 내 속을 박박 긁어대는 그 잘난 이유 좀 들어봅시다. ”
“ … ”
“ 이유가 뭐냐니까?! ”
“ 그게…. ”
이 쫌팽이같은 인간한테, 당신 때문에요 당신 싫어서 당신이 하도 나 괴롭히고 못살게 굴어서 나가려는 거라고 그럼 또 환장 할텐데 뭐라고 둘러대냐고. 눈치나 융통성같은 건 배워본적도, 키워본 적도 없는 내가 어떻게 요령껏 이 순간을 잘 넘기게 이 인간을 설득하냐고!
“ 도망가려는겁니까? ”
어라, 도망?
사뭇 진지해진 실장님의 목소리에 그를 피해 숙이고있던 고개를 들어 그와 시선을 마주했다. 바람이 차가워서 그의 코끝이 빨개진거고, 두 눈이 시큰거려 조금은 젖은 것처럼 보이는 거겠지 그래, 그런거겠지. 나랑은 아무런 상관 없는거다. 그렇게 믿고 싶다.
“ 도망이라면 도망이죠. ”
“ 나 때문에? ”
“ … ”
“ 묻잖아, 나 때문이냐고 ”
그렇다 너 때문이다! 너 아니면 뭐 때문이겠습니까?! 하고 당장에라도 맞받아 쳐주고 싶었지만 그렇게까지 난 모진 사람이 아니였다. 어쩌면, 언제 또 저 촉촉해진 눈빛에 불을 키고 독설을 퍼 부어대는 개 자식으로 변할지 모를 장실장이 무서워서라면 그게 또 이유 일수도 있고…….
“ 실장님이 왜요. 아닙니다, 실장님 때문. ”
“ 그럼 뭐야. ”
“ 그냥…힘들어서요! 이런 사무적인 일하고 저랑은 좀 안 맞는 거 같아서 그래서 다른 일자리 알아보려구요. ”
“ 단지 그게 이유야? 그거 때문입니까, 정말로? ”
응? 어라?
갑자기 눈썹을 치켜뜨며 내 앞으로 한걸음 한걸음 가까워져 오는 실장님. 그럼 자연스레 나도 모르게 그가 다가오는 걸음 만큼 한걸음 한걸음씩 물러서는데 어느새 내 등에 닿은 옥상 난간 벽. 화들짝 놀라며 토끼 눈을 뜨고서 다시 앞으로 걸음을 주춤거리는데 그런 내 코 앞까지 닿은 실장님의 가슴팍이다. 천천히 고개를 드는데 하필이면 내 눈과 마주치겠다고 고개를 숙인 실장님 때문에 조금만 잘못해도 금방이라도 입술이 닿을 듯한 조금은 어정쩡한 자세가 되고야 말았다. 그럼 다시 고개를 푸욱 숙이고서 웅얼거리는 목소리로 짜증섞여 중얼거렸다.
“ 실장님 또 저한테 왜 이러시는겁니까…. ”
그런데 갑자기, 그런 내 머리를 쥐어 박는 장실장. 아픈 자리를 문지르며 이젠 쥐어박기까지 하느냐며 욱하는 성질머리로 고개를 홱 쳐드는데 그 순간! 내 이마에 쪽- 하고 닿았다 떨어지는 입술, 장실장의 입술이였다! 그럼 악 소리와 함께 눈을 더 똥그랗게 뜨고서 대체 이게 지금 무슨 짓이냐며 따져 묻는데
“ 투정하는겁니까? ”
“ 네에? ”
“ 내가 어제 야근시켰다고, 그거 땜에 힘들어서 지금 내 앞에서 사무적인 일이 어쩌네하면서 투정 부리는거죠 박찬미씨? 나 미치고 환장하라고. ”
“ 실장님! ”
“ 박찬미씨 투정이라면 얼마든지 받아줄 수 있어. 그래서 당신이 미치고 팔짝 뛰라면 얼마든지 미치고 팔짝 뛰어 줄게, 그러니까 투정만 부려. 사직서니 뭐니 그딴거 자꾸 갖다 바치면서 사람 속터지게 미치고 팔짝뛰게 만드는 거 말고, 예쁜 투정만 부리란말이야. ”
“ 예,예쁜 투정은 무슨…. ”
갑자기 내 양쪽 어깨를 붙잡고서 싱긋 웃어보이더니 이내 내 눈을 똑바로 마주보며 다시 또 진지해진 목소리로 말을 이어 나가는 실장님이였다.
“ 도망가려는거, 나 때문이라는 거 알아. 내가 새벽에 했던 그 말도 안되는 고백 때문이라는 거 알아. ”
“ … ”
“ 그래서 나는 당신을 못 보내. ”
“ 실장님 같이 잘난 당신 자존심에 나 같이 볼품 없는 여자가 스크래치 낸 게, 당신 상식으로는 도무지 용납 할 수 없는거라서요? ”
내 말에 장난끼 가득한 미소로 잘 아네, 라며 다시 또 머리를 쥐어 박는 장실장. 그럼 아프다며 미간을 찌푸리고서 내 어깨를 붙잡고 있는 그의 손을 뿌리치며 아픈 자리를 문지르려 하지만 되려 내 어깨를 더 세게 꽈악 움켜쥐는 그였다. 그러다 한쪽 손을 들어 직접 방금 자기가 쥐어 박았던 자리를 문질러 주는데, 이건 뭐 병주고 약주는 것도 아니고.
“ 박찬미씨 좋아하는 내 마음이 장난도 한 순간 실수도, 아주 가벼운 그 어떤 것도 아니라는 걸 당신한테 알려 줄 필요가 있다고 느꼈어. 박찬미씨가 그렇게 쉽게 나한테 장시원 마음에서 박찬미씨 떼내는데 신중해주세요, 말한다고해서 내가 ‘OK,알았어’ 한다고 떼어질 당신이 아니라는 걸 알게 해주고 싶다고. ”
“ … ”
“ 그만큼 깊어. 박찬미씨가 생각하는 것 보다 나 그만큼 댁을 좋아하고 있는 것 같다고. ”
절대로 그가 진심이라는 걸 알것 같다. 하지만 절대로 그의 진심을 알아 들은 척 해주어서는 안된다는 것도 잘 안다.
“ 실장님 저는 그런 오글거리는 말- ”
“ 박찬미씨도 잘 알거 아냐, 나 대한민국 톱으로 손 꼽히는 <명성그룹> 차기 후계자에 <명성백화점> 홍보팀 실장자리 낙하산으로 꿰차고도 남들 욕 별로 안 듣고 사는거. 그만큼이나 대단한 집안 자식이라는 거. 난 태어날때부터 금덩이를 손에 쥐고 태어난 놈이야. 그덕에 모든게 갖춰진 세상에서 무언가 딱히 필요한것도, 갖고 싶은 것도 하나 없이 자랐어. ”
“ 그래서 뭐 실장님 나 그만큼 잘났다 자랑하시는거예요? 지금 이 상황, 이 시점에서? ”
“ 머리 나쁜 사람들의 나쁜 버릇이지, 이런게. 사람 말은 끝까지 듣는 겁니다 박찬미씨. ”
“ … ”
“ 그런데, 그런 나한테 옆에 두고 싶은게 생겼다고 태어나 처음으로. 그게 왜 하필이면 지지리 운도 없이 당신 같이 볼품없는 여자인지 모르겠지만 나도 내 맘을 어떻게 할수가 없는 걸 어떡해? ”
“ 제가 무슨 물건입니까? 실장님이 옆에 두고 싶다고 하면, 옆에 있으라 그럼 제가 무조건 고개 끄덕이면서 실장님 옆에 있어야 하는게 당연한거예요? ”
“ 있어야지. 당연한거지, 내가 내 옆에 있으라 그럼 그렇게 해야지 박찬미씨. ”
“ 그런게 어딨어요?! ”
“ 그러게 누가 내 부하 직원 하래? ”
“ 씨이…. ”
또 나왔다, 저 능구렁이. 누가 너 같은 개자식이 내 상사일 줄 알고 왔습니까? 왜 자꾸 내 탓만 하는데 왜. 자꾸 저러니까 장시원 좋아서 내가 먼저 내 무덤 파고 홍보팀 들어온 것만 같잖아. 내가 얼마나 지금 이 악마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고파 발버둥 치는 중인데?
“ 무튼, 오늘 박찬미씨 그 사직서 수리도 헛수고로 돌아간 것 같은데 기억하지? 박찬미씨 입에서 사표 얘기 나올때마다 야근으로 그 죄를 응징해주겠다고. 또 잡생각했으니까 오늘도 밀린 보고서 다 끝내놓고 가면 되겠네. 물론, 박찬미씨 보고서는 어제부로 끝났으니까 박찬미씨만큼 느려터진 다른 동요 직원들 구제하는데 열심히 돕도록! ”
그러며 내 어깨를 두번 툭툭 치는 걸 끝으로 옥상 문쪽으로 몸을 돌리는 실장님. 야속한 표정으로 그의 등에 대고 당장에라도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 올리고 싶은 걸 꾸욱 참으며 두 주먹만 불끈 쥐는데, 어디서 또 본 건 있어가지고 등을 보인채 내게 손을 흔들어 보이는 장실장이다. 손발 오글거리게, 어디서 멋있는 척!…그 순간, 손은 흔들어대는 그의 손가락에서 시선이 멈춰버렸다.
내리쬐는 오후의 햇빛에 반사되어 반짝이는 그의 네 번째 손가락. 그리고 그 손가락에 채워진 반지를 보며 나도 모르게 목청을 높히고 말았다.
“ 장시원! ”
그럼 실장님, 소리 떼고 내지른 반말에 제 귀를 의심하는 표정으로 고개를 홱 돌려 날 쳐다보는 장실장이다. 그럼 멈춰선 그를 향해 콧바람을 거세게 내뿜으며 옥상이 떠나가라 발소리를 쿵쿵내며 가까이 다가섰다. 그리곤 그의 손을 덥석 잡아버린다.
“ 박찬미씨 지금!- ”
“ 이 반지! ”
“ 이 반지가 뭐요. ”
어라, 뭐야? 이 대수롭지 않다는 듯한 반응은? 내가 지금 이 순간, 이 반지를 가르키면 잊고 있었다는 듯 놀란 표정을 짓거나 손을 뒤로 감춰버린다던가 뭐 그래야 하는거 아닌가? 근데, 뭐야 지금 이 구린 반응은?
“ 이 반지, 실장님 약혼 반지…. ”
“ 그래서 뭐 어쩌라구요, 달라구요? 가질래요? ”
“ 네? ”
“ 이 반지가 뭐요! ”
“ 약혼 반지잖아요! 실장님 약혼녀도 있잖아요, 저번에 회사 사람들한테 소개까지 해줬으면서 어떻게 떡하니 약혼녀가 있는 사람이 다른 여자 좋다고 막 고백이나 하고 그래도 되는 겁니까? 돈 많은 사람들은 뭐 그런것도 다 커버가 되나보죠? 쿨하게 서로 다른 애인 갖고 그래도 그런거 쉽게 이해해주고 뭐 그러나보죠? ”
“ 그럼 안됩니까? ”
그의 정말이지 대수롭지 않다는 표정과 말투에 난 기가 찬다는 듯 미간을 찌푸리며 그에게서 한 걸음 뒤로 물러섰다. 뭐 이런 인간이 다 있나 싶은거다. 이런 걸 드라마에선 때론 막장이라고들 하는데, 그래서 뭐 나보고 어쩌라는거야. 나는 그럼 그런 드라마 속 악녀 뭐 그런거야? 내가 왜?!
“ 저는 착하고 좋은 사람으로 살고 싶단 말이예요. ”
“ 누가 나쁜 사람이랍니까? ”
“ 설령, 제가 아무리 연애에 목마른 여자래도 전 임자 있는 남자는 거들떠도 안 봐요 또, 그래서는 안된다고 배웠구요. ”
“ 그거 때문에 도망가려고 하는겁니까? 그럼 내가 파혼하고 오면 박찬미씨도 나한테 빠져 줄거야? ”
“ 빠져? 파혼? 실장님 지금 무슨 소리를 하시는거예요? ”
“ 네가 파혼하라 그럼 파혼하겠다는 소리. ”
미쳤나보다. 이 대책없는 인간 좀 보게.
나한테만 개자식인 줄 알았는데, 당신 약혼녀한테도 개자식이였네. 내가 그 약혼녀였음 내 약혼자가 이딴 소리나 하고 돌아다닌 줄 알면 절대로 목을 아주 따버리는 거지!
“ 제가 왜 그런 소릴 합니까? 저는 그런 소릴 할 자격도 없을 뿐더러, 하고 싶은 생각도 눈꼽만큼도 없거든요? 저 자꾸 이상한 사람으로, 나쁜 사람으로 만들지 마시죠. ”
“ 그래서 내가 지금 그 자격 주겠다잖아요. 당신이 파혼하라 그럼 파혼 할 수도 있다고. ”
그 자격을 내가 왜 받아야 하는데, 싫다잖아? 이 말 안통하는 인간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
괜히 여기서 말 안통하는 이 인간과 쓸데없는 시간 낭비 하지 말자 그를 밀치고서 앞서 옥상 문을 향해 걸었다. 그런 내 등에 대고 소리치는 실장님. 그럼 왜요! 하고 괜히 앙칼지게 대답하며 뒤돌아보면 어라? 그냥 거기서 말 하면 되지, 또 가까이 걸어 온다. 또 무슨 짓을 하려고?
장실장이 다시금 코 앞으로 다가와서자 밀려드는 긴장감에 다짜고짜 이마를 막아볼까, 머리를 감싸볼까 혼자서 온갖 궁리를 하기에 바쁜데 그런 내 잡생각을 무안하게 만드는 실장님의 쓸데없이 다시 또 진지해지는 목소리.
“ 도망가기 없기. ”
“ … ”
“ 당신 상사로써의 명령이자 당신에게 빠진 어느 얼빠진 한 남자로써의 간절함이야, 기억해둬 박찬미씨. ”
“ 실장님…. ”
“ 명심하는겁니다, 박찬미씨. ”
그리곤 그 특유의 싱긋 웃는 미소를 끝으로 날 두고 먼저 옥상을 나가버리는 실장님이였다. 왜, 어째서 한 마디도 하지 못했을까. 도망가지 말라는 명령이자, 한 남자로써의 간절함이라는 그 말에 왜 나는 다시 당신에게는 약혼녀가 있고 그래서 난 나쁜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 당신 마음을 결코 받아 줄 수가 없다. 그 말을 왜 입안에서만 맴돌게 해 놓고, 내뱉지를 못한걸까.
박찬미 너, 저 능구렁이 속에 빠져버린거야?
“ 아니야 아니야, 정신차려 정신차리자 박찬미! ”
그러면 안돼. 그러면 안되는데, 안되는건데…대체 어떻게? 나는 대체 어떻게 저 능구렁이를 떨쳐낼 수있을까.
대체 어떻게!
-Love♥Hero-
“ 찬미씨, 사직서 하나 내는데 뭐가 이렇게 오래 걸렸어? ”
장실장이 가고 난 후에도 한참을 더 혼자서 옥상 위를 배회했던 탓에 시간이 좀 많이 지나긴 했나보다. 걱정스레 달려와 어떻게 된거냐며 물어오는 다영씨에게 한숨을 내쉬곤 고개를 가로 저어 보였다.
“ 나 사직서 못 냈다. ”
“ 왜? ”
“ 막상 사장님한테 내려니까, 우리 실장 후환이 두려워서? ”
얼토당토않는 변명이였지만 되려 잘한거라며 내 어깨를 두들겨주는 다영씨다. 막상 사표를 쓴다는 날 말릴 수는 없었지만, 진심은 그런게 아닌게 아니였단다. 그리고는 아침에 집에서 최여사에게 들었던 청년 실업률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 잔소리까지 똑같이 하는데, 이걸 계속 듣고 있어야 하나 싶은 그때였다. 등 뒤, 부서 입구에서 부터 들려오는 웅성거리는 소리. 다영씨와 함께 뒤돌아보면 우리 부서 직원들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이제 막 부서로 들어서는 한 여인이 있었으니.
“ 찬미씨 저 여자, 우리 실장님 약혼녀 맞지? ”
그러게 맞는 거 같네. 여전히 머리 끝에서 발 끝까지 명품으로 치장한, 그 인간이랑 똑같은 반지 나란히 맞춰 낀 우리 장실장님 약혼녀 유자인씨. 난 애써 직원들을 향해 먼저 인사 해오는 그녀를 보며 어색하게 웃으며 인사를 받아주곤 곧장 내 자리로 돌아가 노트북 앞에 앉았다. 그러며 괜히 한창 미루고 있었던 오늘 일을 하겠다고 키보드에 손을 올리는데 어째서 노트북 화면 가득 아까 옥상에서 장실장이랑 마주보고 있었던, 고개를 조금만 잘못 틀면 입술이 닿을 뻔 했던 그 상황이 떠오르는 건지!
난 얼른 노트북을 접어 버리고선 손바닥으로 연신 화끈해진 양쪽 얼굴을 마구 두들겨대기 시작했다. 진짜로 그 능구렁이 꼼수에 속아 넘어간거야? 안돼, 속지 말자. 넘어가지 말자. 정신차리자, 박찬미!
“ 제발, 좀 찬미야! ”
M.내동생희쿠르트♥
굿잡.의 주절주절♥
홍보방에 글을 올렸다가 1편을 올렸을때와 다시 2편을 업데이트 했을때. 매편마다 새로운 분들이 찾아주시고 재밌다고 글 남겨주시고
응원해주시는 그 재미와 행복. 글쓰는 작가로써의 즐거움을 오랜만에 만끽하고 있습니다! 생각치도 못하게 장실장님이 긔요미로 이렇
게나 큰 인기를 끌줄이야^0^ <럽히어로>가 그저 그런 흔한 로맨스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데..그저 그런 흔한 내용들로 독자님들에게
"익숙함" 으로써의 재미만 드리고 있는 건 아닐까, 혼자만의 고민에 빠지기도 하지만 최-대한 독자님들의 예상에서 쬐끔이라도 벗어나
재미가 더해진 글 선사해드리려 노력하겠사와요. 계속해서 즐겨주세요. 아 <럽히어로>작가라서, 햄볶아요♥ 가상만들러 토토샵하러 가
야겠어요, 뿅!
<러브히어로> 주절주절♥
저 뻔뻔함! 네번째 손가락에 뻔히 채워져 있는 반지에도 불구하고, 당당히 ‘이게 뭐!’ 하고 되려 찬미에게 따지는 장실장님이 저 기막힌
뻔뻔한 좀 보세요. 근데 그게 그래도 왠지모르게…좋습니다(..저는;;) 우리의 <럽히어로>에서는 미워할래야 미워할수 없는 무궁무진한
캐릭터들이 많이들 대기타고 있다는 거!장실장님만큼 다른 캐릭터들도 많이 사랑해주세요.
<러브히어로> 에 관심가져주신 분(님)들♥
박윤자 / kisjs12 / 실키루나 / 문제시가능 / 소설좋아!! / 별이해삼 / 은 아인 / 55555555 / ...영원히... / 봉순냥ㅋ / 러닝 / K.H.Y / 다잉
뿌 / 은 하림 / 남트러블 / 별 영 / 인빠 / 잉잉 이 / 찹케 / 훈녀완두콩
그거 아세요? <럽히어로> 독자님들 중에는 단 한분도 업쪽메시지 "실장님!" 만 외치고 가버리는 분은 없다는 거. 짧더라도 단 한마디
제게는 너무도 소중한 "재밌어요" 라는 그 한마디까지 꼭 붙여주시고 가시는 분들만 계시다는 거. <럽히어로>에 관심과 사랑을 보내
주시는 것만으로도 제게는 큰 감동이였는데, 문득 댓글 창을 보면서 든 그 생각에, 독자님들의 인품에 더 큰 감동을 느꼈습니다. 계속
해서 함께 소통하며 더 재미있는 <럽히어로>를 이어나가요, 우리T_T♥
오타지적 = 쪽지로 알려주세요;;
♥업데이트 쪽지 = 실장님!♥
첫댓글 실장님!! 악 실장님 너무 귀엽네용 찬미도 귀엽궁!! 너무 재밌어용!!
보내주신관심♥ 실장님의 포스따위 그런거 없는 우리의 장실장님이죠? 키득키득.
실장님 ㅅㅅㅅㅅㅅㅅㅅㅅㅅ
하악하악 실장님 진짜 나이를 거꾸로 드신 게 분명합니다T.T 너무 귀여움... 근데 거기다가 저 약혼녀가 등장했네요. 약혼녀가 앞으로 가만히 있지는 않을 거 같아요ㅋㅋㅋㅋ실장님의 저 입술 어택 저도 무지무지 받고싶습니다. 근데 찬미는 되려 사직서를 내지 못해 안달이라니..저는 짤릴까봐 전전긍긍하며 다닐텐뎈ㅋㅋㅋㅋㅠ.ㅠ 역시 이번편도 너무 재밌게 읽었어용 하.. 우울했던 마음도 굿잡님의 럽혀로를 보고 싹 가시는 이 상쾌한 느낌!!!! 다음편 눈 빠지게 기다리고 있을테니 금방와주신다고 약속하셔유♥.♥ 그럼 츛 누르고 이만!
보내주신관심♥ 장실장님 입술어택이라면 저도..받고싶을래요, 내 이마에 기쁨을 주소서!!키득키득. 찬미가 착해서 그런건지, 소심해서 그런건지 장실장님 임자있는 몸이라고 저렇게 도망을 다니네요. 저도 저런 실장님밑에서 일한다면..실장님 얼굴보러 회사출근 도장 찍을 기센데, 키득키득. 어찌된 영문으로 우울하셨는지 모르겠지만 이런 보잘것없는 <럽혀>로 상쾌한 느낌 안고가주셔서 저는 그저 감개무량입니닷! 다음편 곧 안고 오겠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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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주신관심♥ 트러블님이닷, 트러블님! 찬미는 약혼녀있는 장실장님의 애정공세가 부담스러울만도 하지요. 그래서 저도 저 복을 뻥뻥 차고 있는둡ㅜ_ㅜ 나이먹고 쌍콤한 저 두 사람이 언제 본격 상콤앙콤 돋는 커플이 될지 계속해서 함께해 주셔요. 장실장님의 저 뻔뻔한 귀여움 구경하는 재미로. 찬미의 앞길은 아마 트러블님 예상만큼 그렇게 너덜너덜...해지지 않도록 노력해야겠죠. 다음편에서도 또 뵈어요>_<
실장님!! 약혼녀도 있으면서 어쩜 저렇게 당당한지~ ㅋ 찬미 말대로 진짜 능구렁이네요 ㅋ ㅋ찬미는 어디 도망갈수도 없겠네요
보내주신관심♥ 능구렁이 뻔뻔남이지만 어쩐지 미워할수가 없는 장실장님이죠? 찬미는 도망..못갑니다. 장실장이 지구끝까지 쫓아갈 기세! 키득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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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주신관심♥ 그게 바로, 장실장님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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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주신관심♥
실장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능구렁이!!!ㅋㅋㅋㅋ 왜이리 당당하고 오만한건지!!!ㅋㅋ 그래서 더 마음에 들긴 하지만...ㅋㅋㅋㅋㅋㅋ 우리 찬미 고생해!!ㅋㅋㅋ 능구렁이 실장님 받아 줄려면 체력하고 정신력 좀 키워야 겠어?! 응?!ㅋㅋㅋㅋㅋㅋ 우리 찬미가 점점 실장님의 매력에 빠져들기를 바라며!!!!ㅋㅋㅋㅋㅋ 전 추춰!!!!언!! 하고 갈꺼에요?! 왜냐구요?! 저니까요......ㅎㄷㄷ;;;;;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내주신관심♥ 해삼님의 댓글 속에 담긴 ‘우리’ 능구렁이, ‘우리’ 찬미 라는 말이 너무 좋아요!! 그렇게죠 당분간은 저 뻔뻔남 장실장님때문에 찬미가 몸고생 마음고생은 좀 하겠죠? 아마..찬미도 느끼고는 있을겁니다. 저 귀여운 능구렁이의 매력을! 장실장님의 열띤 애정표현에 우리 함께 계속해서 응원해나가보아요>//< 키득키득.
실장님
잘보고가요
보내주신관심♥ 읽고가주셔서 감사합니다아!
실장님!우리실장님너무죠아죽겟다진짜....왜그렇게귀여운거야......보는내내입가에웃음이...다음편기대합니다
보내주신관심♥ 벌써 실장님 좋아 죽기엔 나중에 어떡하실려고 그러세요, 키득키득. 보는내내 즐거운 소설이였다면 저는 너무너무 영광입니다!! 자꾸 더 장실장님의 매력에 빠지게 해드립죠!!
실장님!실장님제스탈이예용..완죤귀여워요다음편도기대하겠습니다!
보내주신관심♥ 실장님 노리는(?) 독자님들이 왜이렇게 많나요? 키득키득. 실장님 캐릭터는 괴팍하고 까칠에 시크하다는 편견은 저리 가야합니다. 저 귀여운 실장님..<럽혀>가 유지되는 힘이아니던가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아!
실장님!♥
아아 오늘은 제가 너무너무 늦게온 것 같아요ㅠㅠㅎㅎ 제가 너무너무 좋아라하는 굿잡님 소설에는 제가 항상 1등으로 댓글달아드리고 싶은데 말이죠 ㅎ 제가 요즘 이래저래 하고있는일도 많고 벌려놓은 일들도 많아서 마음처럼 되는일이 없다보니.. 이런 궁색한 변명은 그만하고.. 늦게왔어요ㅜㅎㅎ 그래서 눈 더 크게 뜨고 정독 했어요! 오늘도 우리의 귀요미 시원 실장님은 귀요미같은 짓만 하네용♡ 아이코.. 정말 꼬픈남이에요! 꼬시고픈남자!! 제가 요즘 케이비에스 드라마 브레인에서 이강훈 역 맡고있는 신하균님께 강제로 절 서눌하고시픈 심정인데.. 울 장실장님께도 저,절 강제 선물.. 하면 내다버리겟죠?ㅋㅋ장실장님은 찬미씨앓이중
이니까요!ㅎㅎ 오늘편도 너무 재밌게 보았구요, 럽 히어로보면 정말 연애하고싶어져요!!ㅠㅠㅎㅎ 다음편에는 실장님의 약혼녀 유지인 이라는 인물에 대해서도 나오는건가요?? 너무너무 궁금하고, 너무너무 기대됩니다!
보내주신관심♥ ㅜ_ㅜ늦게라도 매번 이렇게 달려와주시는 정성에 저는 너무너무 감사한겁니다! <럽혀>를 보면서 연애하고 싶은 감정이 벌써 생기시면 어떡하셔요, 뒤로가서는 어떻게 보실려구! 키득키득. 요즘 저 귀요미 실장님의 인기로 우리 럽혀가 유지되고 있는 듯 해요. 더더더 꼬픈남으로 만들어야지, 러닝님 발목까지 꽈악 붙잡을 수 있겠져? 기대하시라요! ^0^ 러닝님 보고나면 괜히 막 기분이 좋아져요!!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편에서도 또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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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주신관심♥ 약혼 파기를 쉽게 말할만큼 찬미가 그렇게나 좋다는 장시원실장님인걸 어찌하나요 이거, 키득키득. 다음편에서도 또 뵈어요!!
실땅님실장님귀요미 실쨩님 재밋어요 럽히 기다릴꺼요 굿잡작가님 다음편 슝숨
보내주신관심♥ 실장님 보는 재미가 쏠쏠하셨으면 좋겠어요! 다음편 곧 안고 달려오겠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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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주신관심♥ 약혼녀가 있다고 그저그런 흔해빠진 스토리로 가지는 않게 노력하겠사옵니다!!....아마..도? 키득키득.
실장님 실장님 약혼녀도 있으시면서 찬미한테 왜그래요ㅜㅜㅜㅜㅜㅜㅜ빨리 파혼하고 들이대란말이야!!!ㅋㅋㅋ
보내주신관심♥ 약혼녀도 잊어버릴만큼 찬미가 좋다는 우리의 장실장님이네요. 파혼하고 들이대면 그땐 찬미의 마음이 달라질까요, 과연..? 키득키득.
실장님 다음편도 기대할게요!ㅎㅎㅎㅎ
보내주신관심♥ 네네 다음편에서도 또 뵈어요!!
다음편 너무 기대되요 ㅋㅋㅋ
보내주신관심♥ 저두 다음편에서 햇님포유를 뵐수있기를 기대합니다아! 키득키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