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발비노 갈베스와 두산 심재학,두산 박명환과 삼성 진갑용.
올 시즌 서로 한 차례씩 ‘가해’와 ‘피해’의 악연이 있는 이들이 20일부터 대구구장에서 시작되는 한국시리즈에서 만난다.
포스트시즌에서 심리전은 승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이들의맞대결이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을 받고 있다.게다가 단기간 승부인 까닭에 변수는 곧바로 승패의 중요 요인으로 연결될 공산이 커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이들이 악연을 맺은 것은 6월 5일 대구구장의 경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5회 갈베스가 던진 공이 심재학의 발등에 맞은 것이 화근이었다.
5월 18일 국내무대에 선을 보이자마자 ‘빈볼성 투구’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이 갈베스인 터라 당장 의심의 눈길이 쏠렸고,두산은 즉시 삼성측에 거세게 항의했다.진화에 나선 삼성은 “빈볼을 직구가 아닌 체인지업으로 던질바보가 세상에 어디 있느냐”며 실투라고 반박했다.
다음은 7회.이번에는 박명환이 진갑용의 오른손을 맞혔다.새끼손가락뼈에 실금이 가는 부상으로 전치 4주 진단이 나왔다.결국 주전포수로 잘 나가던 진갑용은 안방을 김동수에게 내주고 남은 한달 반의 전반기를 아예 공쳤다.
박명환은 경기 뒤 진갑용에게 컨트롤 미숙 때문에 생긴 실투라고 해명했지만공교롭게도 보복의 고리가 얽혀 있는 것처럼 보였다.물론 개연성도 충분했다.
그리고 4개월 보름 뒤.이제 이들이 다시 큰 승부를 앞두고 있다.
어떻게든 정면승부를 펼쳐 상대를 제압해야겠다는 결연한 자세다.
이들은 각각 삼성의 에이스와 주전포수,두산의 강력한 불펜과 4번타자로 활약하고 있다.이들의 활약에 따라서는 승부의 추가 오르락내리락할 수 있다.그래서 이들에게 쏠리는 관심이 클 수밖에 없다.
한국시리즈 같은 큰 경기에서는 심리전에서 밀리지 않아야 한다.‘새가슴’으로는 큰 승부를 견디지 못한다.6월 5일 이후 심리전으로 얽힌 두 팀이 한국시리즈에서는 어떤 심리전을 펼칠지 자못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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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갈베스-심재학 박명환-진갑용 "심리전대결" 빈볼시비
V3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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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1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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