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http://www.dscenter.org/란 사이트에서 퍼왔습니다. 어떤 분이 각색해서 쓰신건지 어떤건지 잘 모르겠는데, 재밌네요.
내용은 1부 스토리 그대로인데 스미레를 1인칭으로 해서 각색한 거 같아요. 좀 느낌이 새로워요. ^^
근데 내용이 되게 깁니다. 1부 내용 전체를 담고 있으니깐. 지겨우시면 넘겨주세용 ^^;;
앗, 그런데 여기다가 올려도 되는건가요? 음.. 글을 처음 올려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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踊る大搜査線
제 1 장 경시청 공터서 형사과
[왜 훔쳤어?]
절도계의 책상을, 나는 짜증이 나서 펜으로 탁탁 쳤다.
[방범 비디오에 오뎅을 잡는 너의 얼굴이 비쳤단 말야]
그러나 변함없이 대답은 없다. 그는 그곳에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서 있을 뿐이었다. 긴 머리의 노란 머리에 귀걸이..쫄쫄이바지는 겨우 엉덩이에 걸쳐 있을 뿐이었다. ...어디에서도 보기 흔한 고등학생이다.
형사과의 큰 사무실이다. 사무실에는 강력범계로부터 감식계까지 5개의 계가 들어 있다. 각각의 계에 10개씩의 책상이 늘어져 있었지만 사무실은 텅 비어있었다. 수사원은 나를 포함해서 두사람밖에 없다. 다른 한사람은 지능범계의 형사로 의자를 두 개 나란히 놓고 모포를 걸치고 자고 있었다. 어제 숙직을 했던 것이다.
나는 당직은 아니었지만 그 아침은 빠르게 서로 출근을 했던 것이다. 그리고 운 나쁘게도 외근을 돌던 사람이 콘비니에서 물건을 훔치던 녀석을 붙잡아 온 것이다.
[잠자코 있지 말고 뭐라도 말해 봐]
점점 지겨워져 왔다. 미성년은 성인의 법률로는 다스릴 수가 없다. 이 애의 신병은 생활안전과의 소년계로 보내야 할 것이다. 그 전에 훔친 것에 대한 변명에 대한 녹음만이라도 들어놓지 않으면 안되었지만 나의 일은 이것만이 아닌 것이다.
어디서 들었는지 < 묵비권> 이라는 말을 사용하는 형법을 어긴 소년을 가끔은 맞닥뜨리는 경우도 있었지만, 이 고등학생은 그런 귀염성조차 없다. 수사에 협력 받기 위해서는 우선 정확하게 일을 처리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그렇게 생각한 때에 형사과에 한사람의 남자가 들어왔다.
[저...........]
옆눈으로 보고 있던 나는, 처음에, 과의 사람이 출근하여 들어온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하였지만, 한번도 못 본 얼굴이었다. 권색의 양복 위에 올리브그린의 편안한 코트를 입고 있다. 아직 젊은 남자다. 옆에 있는 수사원은 둘 다 여유 있는 듯이 앉아 있는데도 천장에서 내려와 늘어진 계의 이름을 보면서, 남자는 하필이면 나의 쪽으로 가까이 온 것이다.
[강력범계 분은??]
아직 아무도 없는 책상을 둘러보면서 남자가 말했다.
[숙직.....있잖아요]
나는 말했다. 강력범 계의 우오스미계장은 당직책임자이다. 원래라면 이곳에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이 틀림없다. 뭔가 짐작 가는 것은 있었지만 모습이 보이지 않는 이유를 나는 알지 못하였다.
[좌석이 텅 비어 있으니...괜찮을까요?...]
남자는 형사과를 둘러보면서 말하였다.
[이런 때에 흉악사건이라도 일어나 버리면..어떻게 하지요?]
어떻게 하지?? 라고 나도 생각하였지만 부외 사람에게 그렇게 말을 들을 게 아니었다.
30전후의 남자로 보였다. 건강한 듯한 혈색에 이가 굉장히 하얗다. 흘깃 한눈에 보니, 취해있는 것도 머리가 이상한 사람으로도 보이지 않았다. 괴상하다고 한다면 괴상하지만 위험인물이라고는 말할 수 없었다.
중단된 취조를 계속하려고 한 때에 벽의 스피커가 침묵을 깨고 형사과에 한가득 긴급배치를 알리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계속해서 통신지령계의 통신기관의 목소리다.
[경시청에서 중요사건이 알려졌습니다. 관내항구다이바 4번지 3의 2, 아리아까 단산 빌딩 숙직실에서 쓰러져 죽어있는 남자가 발견된 모양입니다. 되풀이합니다. 경시청에서 중요사건이 알려졌습니다.]
살인사건이었다. 남자가 예리하게 관찰한 대로 흉악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숙직하던 수사원이 모포를 내던지고 뛸 듯이 일어나서 방송을 들으면서 메모를 하고 있었다. 나의 옆에서 남자가 재빨리 긴장하면서 침착하지 못한 모습으로 두리번두리번 방안을 둘러보았다.
[이름과 주소]
나는 취조를 계속하였다.
[몇 번이나 말을 시키는 거야]
[뭘하는 거예요? 사체가 발견되었잖아요]
남자가 말했다.
[그런 것 같네요]
[현장...가깝잖아요?? 급히 서두르는 편이??]
왜 과원도 아닌 이 남자가, 이크 큰일났다..라는 듯이 이렇게 당황하고 있는 것인가. 혹시...이렇게 형사를 사무실에서 내쫓은 후에 그 틈에 뭔가 훔치려고 하는 새로운 수법의 도둑이 아닌가??? 예전에 닮은 수법을 사용해서 훔쳤다고 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아니..혹시...살인사건 그 자체에 뭔가 관련이 있을지도 모른다.
나는 또 남자를 보고..얼굴을 완전히 머리 속에 새겨 넣었다.
[당신...누구??]
[아...저는]
남자는 당황해서 명함철을 꺼내들었다.
그거 내민 명함에는 완간경찰서 형사과 강력범계..아오시마 쥰사꾸 라고 써 있었다.
[강력범계?]
[네..오늘부터]
자랑스러운 듯한 표정을 감추지 못한다.
형사였던 것이다. 이 남자는........... 나는 조금 놀랐지만 강력범계에 새로운 형사가 들어온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던 것을 기억해내었다.
[정말로 형사?]
[형사입니다. 요 동안 시험에 합격해서 배치되자마자 입니다만....]
[여기저기 돌리고 있어? 이거??]
나는 아오시마 형사의 명함을 되돌려주었다.
경찰은 명함을 함부로 여기저기 돌리지 않는다. 악용되면 곤란한 것이다. 본청..다시말하면 경시청에서 유치관리과에 있던 때에, 계장으로 있는 경부에게 끌려서 같이 돌아다니게 된 술집에서 그의 명함을 붙인 병이 들어와 있어서 놀랐었다. 그것이 기억에 남아 있는 것은 나 자신이 한번 지독한 일을 당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경찰학교시절에 겨우 엄한 반년이 지나서, 조금씩 외출할 수 있게 되었던 때에, 외출 날에. 고등학교 친구과 모여서 마셨다. 그 자리에서 기쁜 나머지 함부로 명함을 나누우오스미고 말았다. 다음날. 경찰에 그것이 알려져서 지독하게 야단맞았던 일이 있었다.
대개..경관은..보통으로..경찰수첩주머니에 명함을 넣어두고 있는 것이다.
[앗..그만 옛날 버릇이....]
아오시마 형사는 머리를 긁으며 명함을 받아 집어넣었다.
[경찰이 되기 전에 컴퓨터 메이커에서 영업을 했었거든요]
[탈 샐러리맨 해서 경찰로?? 뭔가 나쁜 짓이라고 했어?]
[그럴 리가...이래 뵈어도 영업성적은 2년간 톱이었었어요. 표창 받은 적도 있고...]
강력범계는, 살인. 강도. 방화. 상해 등의 흉악사건을 담당하는 부서이다. 인사과 사람들은,,확실하게 일을 하고 있는 것일까?? 오오지마 형사를 보고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아..그것보다....그....저....]
[온다스미레...명함을 용서해 줘요]
[괜찮은가요? 온다상..이런 곳에서 있어서]
[뭐가?]
[그래두..... 사체가 발견되었잖아요]
[사체는 강력범계...나는 도범계]
[하지만...뭔가 하는 쪽이 좋지 않겠어요?]
[현장으로 간다면?]
[아.... 넷!!]
빙그르르 등을 돌리고 아오시마 형사가 씩씩하게 달려나간다. 나는 곧 그를 불러 멈추게 하고 책상에서 < 완간서> 라고 쓰인 완장을 잡아서 내던지듯이 그에게 던져주었다.
[그것 달지 않으면 미아가 된다구요!]
아오시마 형사는 붙잡은 완장을 , 그것과 확인하고 기쁜 듯한 얼굴을 하였다.
[다녀오겠습니다!!]
완간경찰서는 시보로부터 레인보우다리를 가로지른 동경만의 13호 메운 땅에 있었다. 임해부도심 구상의 하나로서 세워진, 경시청아래에는 2번째의 새로운 경찰서다. 지하철 임해부도심선, 동경 레인보우역 옆에 있고, 마치 미래도시같은 다이바 일대의 번쩍번쩍한 경관을 희망하는 구성하고 있는 중의 공터에 둘러싸인 7층건물의 빌딩도. 내부의 시설도..아직 오래된 것은 아니다.
완간서에는 공터서 라는 반갑지 않은 별명이 붙어 있다. 임해부도심의 구상에 따라서 설계된 이 서의 모습은, 인접해있는 몇 개의 경찰서로부터 양보 받은, 누덕누덕 주워만든 것이고...아무리 봐도 다른 서에 경시되고 있는 경향이 있었다. 완간서내에도, 교통과 친구들은 바닷바람에 차가 부식된다고 투덜거리고 있지만. 나는 형사를 명령받고 처음으로 부임한 곳이 이 완간서이기에 애정을 느끼고 있었다.
아오시마형사가 뛰어나간 후에 고등학생에게 다시 향해 선 나는, 훔친 물건을 꺼내지 않으면 몸을 구석구석 조사한다고 말하고 바지를 벗으라고 그에게 명령하였다. 고등학생은 처음으로 나의 말에 움찔 반응하며 싫어했다. 피해자의 태도를 비추어 생각해보아도 이곳에서의 강제집행은 적법의 범위 내에 있다고 판단하고 나는 그의 벨트에 손을 뻗었다. 허리를 비틀며 피하던 고등학생은 단념하고 주머니의 핫바같은 것을 꺼내서 단념하고 그 동안 훔친 이력을 하나하나 떠들기 시작했다.
조서를 써 내려가던 때에 형사과에 와쿠헤하찌로 형사가 모습을 나타내었다.
[아침부터 너무 열내지 마]
그렇게 말하고 강력범계의 자신의 자리에 슬슬 앉았다. 다부진..검은색의..엄격해 보이는 얼굴을 한 형사로 나랑 아까의 아오시마 형사의 아버지라고 말을 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인 것이다.
[와쿠상..살인이예요]
숙직 형사가 그에게 메모를 넘긴다.
와쿠 형사는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 메모를 바라보았다.
[와쿠상..]
나는 말을 걸었다.
[현장에..가는 편이 좋을지도 몰라요]
[왜? 당직은?]
110번 통보를 받고 관계경찰관은 일제히 현장으로 출동하였다. 이번의 경우..살인이라는 큰 사건이어서..도쿄도의 경찰본부이기도 한 경시청에서 기동수사대가 출동해서, 시속 100키로 이상의 긴급달리기로 패트카를 현장에 급파시켰다. 그러나 현장에의 제일 번은 역시 가장 가까운 파출소의 외근경관인 것이다. 다음으로 정말이라면 관할서의 당직원이 현장에 도착에 있지 않으면 안 된다.
[우오스미계장..아침부터 보이지 않아서]
[뭐라고? 아무도 가지 않은 거야?]
[한사람...신임형사가...]
와쿠 형사는 양손을 책상에 대고..괴로운 듯이 일어섰다.
[아오시마라고 하나? 어떤 녀석이야?]
[지금쯤...현장에서 명함을 교환하고 있을지도...]
[뭐?]
[탈 샐러리맨으로 형사가 되었다고 해요]
[아이구...이런 ]
일어선 그는, 탁한 목소리를 내고 허리를 짚었다.
[아침부터...]
완장을 쥐고..그는 나갔다.
110번 통보 등에 의해 사건 발생이 확인된 때에, 그 단서를 잡는 수사를 초동수사라고 한다. 보통이라면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기 까지의 시간을 리스폰스타임이라고 부르고 있지만. 통계에서는 이 리스폰스타임이 빠르면 빠를수록 사건 검거율이라는 것이 높다고 하는 결과가 나와 있다. 특히 살인사건에서는 시간이 걸리면 해결이 곤란하게 되어 초동수사가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각도현청의 경찰본부에도 기동수사대라는 부서가 설치되어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우리들 형사는 일근이 기본이었지만 기동수사대 사람들은 24시간 체제로 대기하고 있어서 대원들의 근무는 3교대제를 취하고 있었다. 이 기동수사대..줄여서 기수사람들은 커다란 사건의 초동수라를 담당한다. 경시청에는 제1로부터 제3까지의 3대가 있고 각각이 7-8개의 반으로 나뉘어져 수도동경의 각 방면을 훤히 꿰뚫고 있다.
감식까지를 포함한 기동수사는 형사 중에서도 꽃같은 부서라고 할 수 있으나, 기동수사만으로 사건이 해결되는 것은 그리 많지 않다. 그곳에 경시청수사 제1과의 등장이다.
수사 제1과는 수사1과로서 알려져 있다. 기동수사와 같은 경시청 형사부에 소속되어, 살인, 강도, 방화, .하이잭..등의 흉악 범죄.. 및 위에 걸려있는 광역 범행까지 손에 댄다. 세간의 이목을 집중하는 형사사건의 거의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완간서의 강력범계를 크게 확장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같은 강력범행을 취급하는 형사라도 수사1과의 형사과 완간서의 형사는 신분이 다른 것이다.
내가 물건을 슬쩍한 고등학생으로부터 조사를 쓰고 소년계에 신병을 넘기고 형사과에 돌아오는 도중에 현장에서 돌아온 강력범계의 두사람의 형사와 함께 되었다.
[우리들..아무 것도 시키지 않나요? 하지만..우리 관할에서 일어난 사건이에요]
아오시마는 나에게 신경 쓰지 않고 와쿠 형사에게 대들 듯이 따지고 있었다. 의욕이 너무 충만 되어서 기동수사대 사람들에게 야단이라도 맞은 것 같은 얼굴이었다.
[아무 것도 될 수 없어. 우리들 작은 경찰서는]
와쿠 형사가 대답했다.
아오시마 형사는 납득할 수 없다는 얼굴을 하였다. 역시..신분이 다른 것을 생각하고 있는 것일게다..형사과 앞에서 외근경관이 중년의 남자를 데리고 오는 것에 맞닥뜨려서, 무너질 듯한 모습의 남자를 보고 와쿠 형사가 발을 멈추었다.
[뭐야?]
[역에서 칼을 휘두르고 있어서..체포했어요]
제복경관이 대답했다.
와쿠 형사는 중년남자의 멱살을 잡았다.
[또 술 마신 거야? 이제 마시지 않는다고 나에게 약속했던 게 아니야?]
중년남자는 고개로 가누지 못할 정도로 후들후들 거리면서 멱살을 잡은 와쿠형사를 알아보았다.
[와쿠상..미안해요. 나를 어떻게 해 주세요]
술에 취해 돌아가지도 않는 혀로 기대듯이 호소한다.
[나는 이제 3개월이면 정년이야. 알지 못했어?]
그가 남자를 밀쳐내고 형상과에 들어가려고 하자 아오시마가 쫓아왔다.
[저...와쿠상]
[너도 이것저것 자꾸 말하지 마]
와쿠형사가 이번은 아오시마의 멱살을 잡았다.
[이제부터 더욱 알게 될 거야.. 작은 경찰서 형사의 현실이야]
형사과는 이미 출근해 있는 과원들로 넘치고 있었다. 와쿠 형사는 강력범계의 책상으로 똑바로 걸어가서 우오스미계장 앞에 섰다.
[계장..당신 당직이 아니었어?]
살결이 흰 우오스미계장은 아유..정말 미안해요..라는 듯이 한 손을 올렸다.
[도시락 사러 갔다 왔어..]
와쿠형사가 질린 얼굴을 하고 자기의 자리에 가 앉았다. 반대편 자리에 법학 강의테이프를 듣고 있던 마시타 형사가 와쿠형사를 알아보고 헤드폰을 벗었다.
[와쿠상...현장에 가는 게 좋지 않겠어요?]
[가봤자...할 일이 없어. 도련님은 수험 공부하세요]
[고맙습니다]
마시타 형사는 기쁜 듯이 말하고 헤드폰을 썼다.
[승진 시험이 다음 달이라서요]
[안녕?]
내가 절도범계의 자신의 자리에 돌아오자 골프웨어를 입고 골프가방을 안은 얼굴색 좋은 남성이 들어왔다. 코다형사과장이다.
[과장님]
카시타 형사가 얼굴을 들었다.
[골프..어땠어요?]
[그럭저럭...모처럼 드라이버 상태가 되었는데....]
그는 입구의 근처에 서 있는 아오시마 형사를 알아보았다.
[아..자네인가? 오늘부터 새로 배치되는..]
[아오시마입니다.]
[에에또...여러분..아오시마 순사부장입니다. ]
코다과장은 강력범계의 사람들에게 말했다.
[아오시마군..계장과 와쿠순사장...이쪽은 마시타 경부후보]
[다른 사람은....출장인가? 뭔가로?]
[이사람들 뿐만이야. 그러니까..자네가 보충된 게 아니겠어?]
그것으로 충분하다는 듯이 코다과장은 와쿠형사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사체는?]
[사법적으로 해부요]
와쿠 형사가 손 근처의 서류로부터 얼굴을 들지 않고 대답했다.
[그러면...특별수사가 되는 건가? 서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올께...다른 거 뭐?]
계장이 손을 들었다.
[건강검진..내일까지 이기 때문에 꼭 받아주세요. 역전 빌딩의 미나또클리닉입니다. 작년 아무도 받지않았었으니까...올해는 꼭 해 주세요]
[그럼...해산]
코다과장이 말하고 < 도서관에 다녀오겠습니다> 라고 마시타 형사가 나가고 < 어제의 공원싸움의 피해자를 만나고 올게요> 와쿠 형사도 일어선다. 계장도 자리에서 일어선다.
[건강검진 다녀올게요]
코다과장은 자신의 책상 앞에서 골프웨어를 제복으로 갈아입기 시작했다. 갈 곳 없이 서 있던 아오시마 형사는 코다과장 쪽으로 가까이 걸어갔다.
[과장님..저는 무슨 수사를 하면??]
[사체 검진의 결과가 나오기까지 기다려]
[수사하는 것은 없어요??]
[하고 싶어?]
[네!]
아오시마 형사는 힘차게 끄덕였다.
[에너지..가득 찼습니다.]
[곤란하군...]
도범계의 내선이 울리고 내가 받았다. 사건의 통보였다. 나는 일어서서 코다과장 쪽으로 갔다.
[게임센터에서 도난이래요. 범인을 잡고 있는 듯한데요. 누군가 빌려 주세요]
[없어? 자신 쪽은?]
[모두 나갔어요]
코다과장은 아오시마 형사를 보았다.
[그럼..자네 가게나..]
[에? 하지만 살인사건이....]
[도난도 훌륭한 사건]
나는 말하고 아오시마 형사를 잡아 끌었다.
완간서의 1층 로비에는 훤히 뚫려있어서 2층의 각 사무실은 ㄷ 자 형의 복고를 둘러싼 듯이 배치되어 있다. 교통과의 카운터 앞을 지나쳐서 로비로 통하는 에스컬레이터로 향한다.
교통과의 여자경찰의 귀여운 애의 콤비..케이꼬와 치쿠사가 우리들이 통과한 후에, 뭔가..즐거운 듯이 속닥속닥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아까..아오시마 형사의 모습을 평가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아오시마 형사는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는 듯하였다.
[왜 모두 살인사건의 수사를 하지 않지요?]
[살인은 본점의 일...우리들은 본서로부터 통지가 오기까지 대기]
본점이란 경시청을 말하는 것이다. 살인사건은 기동수사대로부터 수사를 인수한 수사1과가 수사를 담당한다.
[그렇게 한다면...범인은 도망가버리지요]
[그런 것이 규칙이야.]
에스컬레이터에서 내려서 굉장히 넒은 로비의 수납 앞을 지나가자 유리정면현관으로 나온다.
[패트롤카네요]
아오시마 형사가 말했다.
[아까는 섭섭했었어요. 경무과 갔더니 서류를 내놓으라고 해서, ..... 어떻게 되는 것인지.... ]
패트롤카를 사용하는 것은 경무과에 빌릴 수 있도록 서류를 제출하지 않으면 안 된다. 단 그것에는 계장과 과장의 도장이 필요한 것이다.
[어떻게 했어?]
[달려갔어요. 살인사건이었는데....]
긴급한 경우에 하나하나 도장 따위를 받을 수는 없는 것이다. 나는 서 앞에서 손을 들고 택시를 잡았다. 아오시마 형사가 실망한 듯 한숨을 쉬었다.
[........... 우리 코다과장...평일인데도 골프 가네요??]
[언제나..서장 접대야]
[왠지....샐러리맨 같네요]
[형사는 영웅이 아니야..공무원이지]
[마시타상이라는 그 젊은 형사...경부 후보예요?]
[캐리어조야...제일방면 본부장의 아들이야. 5년후에는 이곳 부서장이 될 거야..]
[간부후보생이군요]
[경찰은 아파치부족이 아냐..회사...]
[하지만..와쿠상은 보니까..큰사람인 느낌이에요. 처음에 본 때에 생각했어요. 진짜인 모건프리먼인 듯...]
[앗.. 세븐이지?]
아오시마형사는 히죽 웃었다.
[그런 느낌이죠?]
그가 형사가 된 동기는, 분명히 아이였을 적에 비디오에서 본 형사드라마의 영향임에 틀림이 없다. 라고..나는 확신하였다. 그렇지만 나도 다른 사람 말처럼 할 수 없다. 경찰관이 되어보기까지는 경관이라는 정의의 사도 라도 믿고 있었던 것이다.
경관도 서류일을 한다. 돈도 원하고 출세도 하고 싶다. 우리들 승진이라고 한다면 순사로부터 시작해서 순사부장, 경부후보..경부...라고...순조롭게 진행된다면 하나씩 올라가는 것으로 되겠지만, 그 때문에는 하나하나 승진시험에 합격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민간기업이라고 한다면 평사원, 주임. 계장. 과장...이라는 것이겠지만..이상하게 경찰에서는 계급과 직명은 별도이다. 예를 들면 완간서의 형사과 강력범계라고 한다면 40세의 우오스미계장도, 대학을 나오자마자의 마시타 형사도.,계급은 같은 경부후보인 것이다. 또..같은 직명이라도 경찰청의 과장과 완간서의 과장은 완전히 랭킹이 다르다. 경시청의 과장은 경부보다 더욱 위에 있는 경시가 근무하고 이것은 우리 서로 말하면 부서장의 계급이기도 하다.
덧붙여서 와쿠 형사는 형사과에서는 최연장의 형사이지만 계급은 순사장..이것은 정식인 계급으로는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시험을 치지않아도 연공에 의해 부여되는 계급으로 사기를 올려주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계급이름과 계급장 만의 단편적인 계급인 것이다.
경찰 안에서는 적어도 우리들 승진은 연공에 관계없이 시험에 의해 승급되는 조직이다. 계급이하의 역직에 대해서도 있지만 그 반대는 없다. 그러니까 일을 땡땡이치고 시험공부에 치중하는 경관도 있는 것이다.
마시타형사도 그런 사람중의 하나였지만 그는 이상하게도 우리들과는 인종이 다른 것이다. 우리들 같이 고졸, 또는 대학으로 도경찰시험에서 순사로서 채용된 노캐리어와는 반대로, 국가공무원 I 종 시험에 합격하고 경찰청에 들어온 인간을 캐리어라고 한다. 매년 20인 전후밖에 없다. 엘리트 중의 엘리트로 출세하는 스피드도 굉장히 빠른 것이다.
이..캐리어조의 마시타형사가 완간서에 있는 것은 경부에의 승진을 앞둔 연수기간인 것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니까 그 무서운 와쿠형사도 불평을 말하지 않고, 이제 조금 있으면 그를 상사로서 맞이할 계장이랑 과장 등도 대단히 신경을 써주고 있는 것이다. 우리들 현장인간에게 있어 캐리어는 말하자면 대단한 백줄인 것이다.
우리들 경찰관이 살고 잇는 것은 이런 엄격한 계급사회이고 출세를 결정하는 것은 시험의 성적과 게다가 인맥인 것이다. 고등학교를 나오고서부터 이 세계에 들어온 나는 다른 세계를 알지 못하지만 회사에 들어간 친구들에게 자신의 직장의 비밀을 이야기해 놀라는 때가 있다. 그것은 마치 샐러리맨이 아닌가? 라고 그는 말했다. 그때 나는 알아차렸던 것이다. 경찰은 영웅이 아니라고....
15분도 되지 않는 사이에 통보 받았던 게임센터에 도착하였다. < 맞고 있다> < 범인> 이라는 것은 란도셀을 맨 초등학교 3학년이었다. 큰 도둑을 기대하고 팔뚝을 걷고 있다가, 범인을 보고 실망한 아오시마 형사의 말을 빌리자면
[아직 솜털도 가시지 않은 아기]
라고 한다.
남자애는 기계를 부수고 돈을 가져가려고 한 중에 점원에게 발견되었던 것이다. 피해는 없고 기계는 금방 고칠 수 있다는 것으로 점원은 이 사건을 잠자코 있어 달라고 말했다. 아까의 고등학생보다 더 젊은 가해자 앞에서 소년법조차 대판상대로 되지 않는다. 부모를 불러 주의주기 위해서 남자애를 데리고 서로 돌아오기로 하였다.
이런 도대체..아이구...라고 나는 생각했다. 오늘은 애들 보기만이 있는 날이었다. 고등학생 초등학생 게다가 연상의 신임형사..그런데 저 고등학생은 바지주머니에 찔러 넣은 핫바를 도대체 어떻게 할 생각이었던 것일까. 나라면..아무리해도 먹을 수 없을 것 같은데...
돌아오는 택시 안에서 아오시마형사는 담배를 피워 물고 아무 말 없는 채로 계속 창밖만 바라보고 있었다. 살인사건을 생각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렇긴 해도..그 얼굴은,,형사의 얼굴로는 보이지 않았다. 아까..게임센터의 점원으로부터 이야기를 들고 있는 사이에, 초등학생을 보살펴달라고 부탁하고 맡겼지만 아오시마형사는 소년에게 오히려 끙끙 당하고 있는 모습이었던 것이다.
남자애를 소년계에 맡기고 지난주 발생했던 사건과 오늘 아침 고등학생의 보고서를 쓰고 있는 사이에, 밤이 되었다. 일반적으로 별로 잔업을 좋아하지 않았지만 형사과의 수사원들은 그럭저럭 돌아가기를 시작했던 것이다.
그러나 강력범계의 사람들은 과연 남아 있었다. 코다과장에게 말을 듣고 와쿠 형사가 펜과 종이를 가지고 와서 벼루에 먹을 갈고 있었다. 커피를 가지고 온 아오시마형사가 이상한 듯한 얼굴이 되었다.
[뭘 시작하세요??]
[오늘 아침의 살인사건의 수사본부가 생겼어. 그 이름을 쓰는 거야]
와쿠 형사는 미묘한 얼굴로 대답하였다.
[예...어쩐지..어쩐지...살인사건이란 녀석이군요]
[그것만은 우리 관할의 일이야. 지금..저쪽에서 결정했어]
별실에..코다과장..간타 서정..아키야마 부서장..시타데 경무과장이 모여서 이름을 짓고 있었던 것이다. 이름에 의해 수사원들의 사기에도 영향을 주는 것도 있고 동시에 이곳은 말하자면 소속의 실력을 보이는 곳도 된다. 지금 이건 어때 저건 어때하면서 모두 지혜를 짜내고 있는 것에 틀림없다. 장소명 레이본우 다리의 살인사건이라든가..매스컴에 흘러 들어갔을 때의 뭔가 인상에 남는 이름을 붙이려고 궁리를 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한시간 가까운 회의의 결과, 결정된 이름은 < 회사원 살인사건 특별수사본부> 라는 별 신통하지도 않은 이름이었던 것이다.
사건이 기동수사대와 관할서의 협력에 의해서도 해결되지 않은 때에 수사 일과와 관할서 형사 합동의 특별수사본구가 관할서에 만들어진다. 사람이 부족하면 관할서에 인접한 경찰서로부터도 응원을 요청하여 50인에서 100명 정도의 대인원이 모인 수사가 될 것이다.
[왜 우리들이 접수인거지?]
아오시마형사가 한마디 하는 것이 들려왔다.
[결정된 일이에요]
마시타 형사가 대답한다.
[........... 뭔가..자극적이 아니야]
말하면서 두사람이 형사과를 나갔다.
오랜만에 특별수사본부가 설치되는 것이라서 서내는 굉장히 소동에 휩싸여 있었다.
보고서를 쓰기 끝마친 나는 총무과에 있는 동기에게 붙잡혀 서류를 가져다 주기로 하였다. 본부가 되는 7층 대회의실에는 이미 많은 수사원들이 모여 있었다.
우리들 형사의 눈으로 보아도 수사 1과는 역시 형사경찰의 꽃이다. 자료를 읽고 있는 그들은 확실히 진짜 형사처럼 보였다. 안에는 두사람의 여자형사도 있었다.
나는 코다과장의 허가를 받아서 회의를 견학하기로 하였다. 와쿠 형사. 우오스미계장. 마시타 형사가 이미 뒤쪽 자리에 앉아 있었다. 나는 마시타 형사의 뒤에 와쿠형사의 옆에 앉았다. 정면에 놓여진 좌석에는 칸다서장..아키야마 부서장..그리고 코다과장이 나란히 앉아 있다. 대회의실을 둘러본 코다과장이 일어서서 마이크로 향한다. 그때..앞의 입구에서 아오시마형사가 들어왔다.
그는 앞에서 두 번째의 책상의 빈 자리를 발견하고 재빨리 앉았다. 주위에 있는 수사1과의 형사들이 빤히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것을 알아차린 코다과장이 얼굴색이 변하여 아오시마형사에게 윙크를 하면서 눈짓을 보냈지만 아오시마형사는 알아차리지 못한다.
[저 바보!]
나의 뒷자리에서 계장이 중얼거렸다.
[제가 갔다 올게요]
마시타 형사가 자리에서 일어서서 허리를 굽히고 아오시마형사 쪽으로 향하였다.
끌려오듯이 하여 마시타형사와 같이 온 아오시마형사는 재미없는 듯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뭐야..좌석도 순서가 있어??]
마시타 형사의 옆자리에 앉으며 그가 말했다.
[없어요..초등학교가 아니니까요]
[그렇다면..어디 앉아도 좋잖아?]
[관할서는 뒤쪽이라고 대충 그렇게 하고 있어요]
마이크 앞의 코다과장이 손수건으로 얼굴의 땀을 닦고 있었다. 앞 입구에서 두사람이 들어와서 수사원들의 사이에 갑자기 긴장감이 흘렀다. 칸다 서장. 아키야마 부서장이 들어온 두사람에게 깊이 인사를 하였다. 두사람은 앞에 준비된 자리에 앉았다. 한사람은 수사1과 과장이었지만 다른 한사람의 젊은 남자는 내가 알지 못하는 사람이었다.
두사람이 자리에 앉자, 중앙의 프로젝트와 좌우 두 개의 커다란 TV 모니터의 전원이 동시에 들어와서 거리 지도랑 현장 사진 등의 자료를 비추고 있었다.
[그러면...수사회의를 시작하겠습니다.]
코다과장이 긴장한 얼굴로 마이크로 향한다.
[처음에 이 수사본부가 만들어져서 수사 1과장님의 인사말을 듣겠습니다.]
수사 1과장이 책상 앞의 마이크를 잡는다. 반백의 신사 같은 사람이다.
[이미 각 방면에 연락한 대로 오늘 아침 아리아까 산업의 당직실에서 사체가 발견되었다. 타살이라고 생각한다. 피해자는 전무인 카시와기미찌오 . 55세..수사에 전력을 다해주길 바란다.]
마시타 형사가 아오시마형사쪽으로 몸을 기울였다.
[제가 동경하는 사람이에요]
[저 아저씨가?]
[아니예요. 그 옆의 무로이 관리관이요]
무로이 관리관이라는 것은 수사1과장과 함께 들어온 사람이었다. 눈이 크고 숱이 많고 굵은 머리카락을 모조리 올백하고 있었다. 엘리트라고 하는..건장하고 일 벌레 타입을 상상해버리는 것이지만 그는 몸집이 작고 단단한 몸으로 , 어느 쪽이냐고 말한다면 도련님이 어른이 된 것같이 보였다. 그러나 한 점의 허점도 없이 조금 두려울 정도의 긴장감을 전신에 감싸고 있었다. 젊고 책임지는 입장에 있는 것이라는 것으로 다른 사람보다 두배 정도는 정신을 번쩍 차리고 있는 것에 틀림이 없었다.
[실제로는 저 사람이 수사 지휘권을 잡고 있어요]
[캐리어 조야?]
[네..경찰관료!]
마시타 형사가 끄덕였다.
관리관은 수사1과의 이사관아래 6∼7명의 수사원을 가지고 있는 계장의 위의 자리로 1과에는 10명 전구가 배치되어 있다. 계급은 전원이 경시로 그 안의 한사람이 캐리어 사람이라고 듣고 있었다. 무로이 관리관이 분명 그 한사람일 것이다. 수사 1과장의인사가 끝나고 무로이관리관이 마이크로 향하였다.
[그러면...처음에 피해자의 검시..해부보고의 결과입니다.]
수사 1과의 수사원 두사람이 일어섰다.
[사법 해부 결과, 얼굴에 피가 뭉쳐있고 목게 교살의 흔적이 있고 피해자는 누군가에게 목을 묶인 후에 질식사 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사람이 말하고 그의 말 뒤에 프로젝트에서 사체 사진이 비쳐져 나온다.
[사망 추정 시각은 어젯밤 10시부터 12시 사이. 이상입니다.]
다른 한사람이 말하고 두사람은 앉았다. 그들의 이야기를 듣던 수사원들은 자료와 수첩에 펜으로 쓰고 있었다.
[피해자의 어제의 행적]
무로이 관리관이 말했다.
별도의 수사원이 일어섰다.
[피해자는 어제 저녁부터 서류 작성을 위해서 당직실에 있었던 모양입니다. 오후 6시에 비서가 돌아가고 오늘 아침까지의 행적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 사이에 죽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상입니다]
아오시마형사가 돌아보았다.
[저런 방식이군요?]
[쉿]
와쿠형사가 말하였다.
[제일 발견자에 대해서 뭔가 알았습니까?]
또 다른 담당수사원이 일어선다.
[제일 발견자는 카시와기유끼노..22세..피해자의 딸입니다. 아버지가 회사에서 철야로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오늘 아침 7시경 갈아입을 옷을 가지고 당직실을 방문하여 아버지의 사체를 발견하고..가까운 경찰서에 통보한 후에 쇼크로 정신을 잃고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프로젝트가 카시와기유끼노라는 여성의 사진을 비춰 보였다. 캠프 같은 곳에서 몇 사람의 여자친구들과 함께 찍은 스냅사진인 듯 하였다. 그녀 얼굴 부분에 라이트가 되어서 업되고 있다. 아버지의 교살 사체를 발견하게 된다는 것은 어떤 기분일 것인가?
[한편...피해자의 처는 5년전에 병사를 해서 현재는 딸인 카시와기유끼노와 둘이서 살고 있습니다. 가족은 다른 사람은 없습니다. 이상입니다.]
다른 한사람의 수사원이 말하고 또 자리에 앉았다.
[........... 다른 목격자는?]
무로이 관리관의 말에 응답하는 수사원은 없었다.
[........... 그러면...내일부터 수사담당의 역할을 결정하겠습니다. 대기하십시오]
무로이 관리관의 말에 수사원들이 일제히 일어섰다. 수사의 역할은 위의 사람이 정하는 것이다. 강력범계의 형사들도 대회의실을 나왔다.
[동기는 원한이군요. 대회사의 중역은 사내에 적이 있으니까..와쿠상..어떻게 생각하세요?]
형사과에 돌아오자 아오시마형사가 말하였다.
와쿠형사는 빤히 그를 보았다.
[즐거운 듯 하네? 자네?]
[보는 것은 모두 신선하니까요]
과장이 팔을 펼치며 사무실로 들어왔다.
[수사의 역할이 결정되었습니다. 와쿠상과 계장은 본점의 수사원들과 짝을 맞추어서 탐문수사를 부탁합니다.]
[지금 하다만 일을 끝내고 싶은데요!]
와쿠 형사가 말했다.
[부탁합니다. 이 주변의 길을 모른다고 말해서...마시타군은 본부의연락요원..비어있는 시간으로..공부 열심히 해 주세요]
[저는요?]
아오시마형사가 말했다.
[다행이군..일이 있어..피해자의 딸이 입원해있는 병원으로 가요]
[빙고!!!]
아오시마형사는 옆에 있던 마시타 형사의 어깨를 두드렸다.
[사정 청취군...]
[아니야..차의 운전사야..무로이 관리관의 차를 우리 서에서 내기로 하였어..자네는 운전수역할이야]
[그럴 리가...]
아오시마 형사의 얼굴색이 변하였다.
[수사를 시켜 주세요!]
코다과장은 그를 무시했다.
[그 외에 뭐가 있나요?]
계장이 손을 들었다.
[여러분..내일은 분명히 건강진단을 받아 주세요]
[그럼...해산]
[잠깐요..과장님!!]
아오시마형사가 다급하게 말하려고 하였으나 모두 그를 상관하지도 않고 사무실을 나가고 있었다.
다음날, 절도범계에서는 아침부터 조금 장물이 있었다. 개점전의 빠칭코집에 숨어 들어서 구슬이 나올 정도로 쇠를 갈아대고 있는 남자가 있다는 밀고가 있어서 절도범계가 총출동이 되어서 잠복을 하고 있다가 범인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던 것이다.
남자를 서로 연행하고 선배형사에게 취조를 맡기자 아오시마형사가 다가왔다.
[그쪽은 또 사건이에요?]
할 일이 없어 따분한 모습이었다.
[밀고자가 있어서 잠복을 하고 있었어.]
[잠복이라...좋으네요]
[운전사를 한 대지? 패트롤카로 좋지 않겠어?]
살인사건의 피해자의 딸...카시와기유끼노는 경찰서에 달려와서 사체의 발견을 고하고 그 곳에서 기절하여 병원에 옮겨졌다. 아오시마형사의 이야기로는 외상 등은 없긴 하지만 죽어 있는 아버지를 본 쇼크로 말문이 열리지 않는다고 하였다.
그녀의 병실 앞에는 담당 수사원과 외근경관이 24시간 체제로 대기하고 있었다. 그녀의 용태로부터 2,3일간의 사정을 듣는 것은 무리라고 주장하는 수사원을 뿌리치고, 무로이관리관은 병실로 들어섰다. 문 틈에서 들여다보는 아오시마형사가 본것으로는 역시 카시와기유끼노는 무엇을 물어도 대답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녀가 살해 당사자라는 것은 아니었다. 여자의 팔 힘으로, 그렇게 간단히 남자를 교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게다가, 가족을 죽이는 것에 회사 당직실을 고를 것인가? 우선 사진을 보는 것 만으로 그녀는 다른 사람을 죽일 것 같은 인간으로는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패트롤카에는 탈 수 있었지만, 변함없이, 조금도 수사에는 참가시켜주지 않았어요]
아오시마형사는 마음속 구석까지 우울한 듯이 말하였다.
[온다상?]
형사과에 파출소근무의 순사가 들어왔다. 중년의 샐러리맨 타입의 남자의 팔을 잡고 서 있었다.
[역 앞에서 서성거리고 있어서 수상해서 조사했더니, 이 녀석..가방에 이런 것이 들어 있었어요]
순사는 남자의 가방에서 열쇠다발을 꺼내들었다. 보통의 열쇠다발이 아니다. 마스터키가 몇 개나 연결된 커다란 열쇠다발이었다.
[당신... 열쇠 집이야?]
나는 말했다.
[어서 오세요..천천히 이야기를 들어줄께요]
[온다군!!]
취조실로 향하려고 할 때 절도범계의 나까니시 계장이 책상에서 화를 내었다.
[카네꼬가 호텔에 스리슬쩍 나타나고 있다고, 정보가 들어왔다.]
나는 긴장하였다. 카네꼬는 작년부터 쫓고 있는 프로도둑이다.
[곧 확인하러 가 줘]
나는 열쇠다발을 아오시마형사에게 밀어붙였다.
[미안하지만..이 사람 상대를 해 줘]
[아이구....하지만..]
[곧 돌아올꺼니까..브래드피트상!]
카네꼬가 다른 사람이었다는 것을 확인하고 들어오자 열쇠다발 남자의 정보취재는 아오시마형사가 아닌 마시타 형사가 하고 있었다. 무로이관리관이 또 카시와기 유끼노의 병원으로 갔다는 것으로 그만 아까 같이 나갔을 것이라고 한다. 나는 마시타 형사로부터 남자를 인계 받았다.
조사를 하자 타나까 후미오라는 것이 남자의 이름이었다. 29세. 보험회사의 영업맨..타나까라는 남자는 굉장히 평범한, 조금은 개운치 않은 샐러리맨으로 보였다. 그러나 보통의 샐러리맨은 마스터키 열쇠다발을 가지고 걸어다니지는 않는다.
[이상한 형사군요. 아까 그 사람]
조서를 살펴보고 있자 타나까가 말했다.
[아니..아까의 사람이 아니고..처음의 사람..아오시마상..였지요?]
[이상하다니...어디가??]
[이름을 듣고. 언제나의 버릇으로 명함을 내밀었어요. 그렇게 했더니 자신도 명함을 주어서...아니..알아차리고 다시 명함을 집어넣긴 했지만 말 에요...혹시..... 영업맨으로부터 탈샐러리맨해서 경찰관이 되었던 것이 아닌가요?]
나는 취조실에서 형사와 피의자가 명함교환을 하고 있던 모습을 상상하고 머리가 아파 왔다.
[경찰도 여러 가지 힘든 것 같군요]
타나까는 마음으로부터 동정하듯이 말했다. 취조의 테크닉으로 취조관이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은, 확실히 있다. 그러나 아오시마형사는 어떻게 보면...이 남자에게 말려들고 있는 듯하였다. 괜찮을까?
타나까를 취조실에 머물게 하고 기록을 조사하자, 그는 몇 번인가..관내의 파출소에 임의동행을 했던 일이 있음을 알았다. 밤중에 빌딩에 숨어들어서 별 쓸데 없는 것을 훔치고 있었다. 그러나 모든 경우도 경범죄로 처벌이 되어 있었다. 검찰관에 송치하기까지는 이르지 않고 있었다.
프로인 도둑들의 경우는 자기식대로의 훔치는 방법이 나름대로 수가 있었다. 밤에. 집에 사람들이 있는 때에는 절대로 들어가지 않거나 노비사라고 불리우는 사람들과는 반대로, 집사람들이 조용히 자고 있는 집외에는 들어가지 않는다. 같은 사무실의 도둑이라도 아래 층이 자신이 있는 사람과 위층만을 노리른 사람등 전문화되어 있는 것이다. 타나까는 도둑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프로는 아니었지만 밤중에 빌딩에 침입하는 것을 취미로 삼는 습관이 있었다.
나는 미해결인 침입범의 상해사건을 찾았지만 해당하는 것은 없었다. 열쇠대발을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는 죄가 될 수 없다. 할 수 없이 그를 보내기로 하였다.
보고서를 쓰지 않으면 안되었지만 그 전에 휴식을 하려고 하였다. 음료수 자동판매기가 나란한 흡연실로 가자, 벤치에 와쿠 형사가 앉아 있었다. 어떤 서류를 읽느라고 열중하고 있어서 이쪽에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다. 나는 와쿠 형사 몫까지 사서 등뒤에서 건네주려고 벤치에 앉았다.
[일 땡땡이 치고 있어도 좋아요?]
와쿠 형사가 얼굴을 들고 노안경의 저쪽 깊은 눈으로 나를 보았다.
[과장에게 말하지 마!]
나는 그에게 커피를 내밀었다.
[와쿠상과 과 새로 들어온 신인..서로 스트레스 쌓여있는 것 같아]
[살해 수사를 맡지못해서 그렇지 뭐..어제도 현장에서.. 기동수사 사람들에게 쫓겨나서 화가 난 것 같아]
생각한 그대로다.
[하지만..나도 형사가 된 때에는..너무 의욕이 넘쳐서 헛손질만 했지]
유치관리를 경험하기 전에, 나는 경찰서의 교통과에 있었다. 경찰관의 정원 외로 채용된 교통전문의 여자경찰관은 별도였지만, 아무리 내근이라고는 해도 희망하고 교통과에 들어가는 경찰관은 없다. 재미도 없고 무엇보다도 경찰관 사이에서 일반시민에게 좀더 미움 당하는 일이었던 것이다.
취조실의 인간들도 일을 하는 사이에 반대자를 체포하는 것이 목적인 것인지. 사고 방지가 목적인 것인지. 점점 알 수 없게 되어 간다. 사고계의 사람들이라도 피해자가 많은 것은 근본부터 악당이 아닌 선남선녀로 있는 것이 대답이라고 말하고 있었다.
경찰관은 영웅이 아닌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렇다고는 해도 당시의 나는,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의의를 갖는 것이 어려웠다. 형사로 되는 것은 더욱 경찰관이 되기 전부터의 꿈이었다. 형사라는 것은 계급 명이 아닌 직명이다. 외근의 제복경찰관, 말하자면 순사에게는 설령 자신이 범인을 체포해도 검찰에 넘기기 전까지의 최후처리를 하는 것은 될 수 없다. 전임경찰관으로 있는 형사에게는 그것을 할 수 있다.
그 때의 나는, 형사가 되면 모든 것이 변할 것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은, 일에 대하는 열의를 지켜 가는 것이 될 수 없었다. 2년전에 형사가 되자마자였던 때에, 나도, 아오시마형사가 하고 있는 듯한 의욕충만감과 같은 관할서의 형사의 한계에 같은 정도로 욕구불만을 느꼈던 것이었다.
[그런 것은 그렇지..]
와쿠 형사가 말했다.
[탄꼬부(혹)가 되기 전까지는 말야]
[........... 탄꼬부?]
[사건을 몇 갠가 하고 있는 사이에 피해자뿐만이 아니고 우리들 형사도 상처를 입는다고...그 탄꼬부가..그 애에게는 아직 없는 거란 말야]
그는 노안경을 벗었다.
[스미레 상이야말로 그 사건으로....그때의 남자..어떻게 되었지?]
탄꼬부라는 말의 의미는 나로서는 금방 알 수 있었다. 남아서 꺼지지 않는 상처가 있다. 그러나 그 탄꼬부는 지금 와쿠 형사가 말하고 있던 탄꼬부와는 조금 다른 것이다.
[아직 안심하고 잘 수 없는 거야?]
그는 부드럽게 나에게 물었다.
나의 상처는 지금이라도 아프다. 아픔은 지금도 계속 되고 있고 언제 끝나는 것인지 알 수 없다. 그러나 하지만 지금은...그것을 생각해 낼 수 없다. 나는 몸을 뻗으면서 그의 손 쪽을 보았다. 와쿠 형사가 가지고 있는 것은 검은 표지로 묶여져 있는 미해결 사건의 조사기록이었다.
[또 옛날 사건의 자료 읽고 있었어요?]
그는 자료에 눈을 떨어뜨렸다.
[이것은 나의 탄꼬부야..이 사건이 해결되기까지 나의 상처는 치료될 수 없어....라는 거지 뭐...]
농담 섞어서 말하고 있었지만 와쿠 형사가 그 사건에 집념을 불태우고 있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다. 40년 이상이나 경찰로 일하면서 그는 순사부장조차 아니다. 그렇지만 와쿠 상은 진짜 형사였다. 아니..그렇다고 해도..라고 말하는 쪽이 좋을지 모르겠다.
승진시험에는 3차까지 있고 1차와 2차는 필기시험이다. 이것에 통과하면 처음으로 면접을 받을 수 있었지만 무엇보다 최종적으로 합격을 말하는 것은 수헙자의 인사기록이었다.
우리들 현장의 아래사람들 사이에서는 무엇이라도 알고 있고 귀중한 실패의 경험을 우리들에게 가르쳐줄 수 있는 와쿠 형사가 인기가 높다. 나는 지금 그 사건의 이야기에 빠져들고 싶지 않다고 생각한 때에, 잠자코 관찰하고 있었던 듯한, 사람으로서 당연함에 틀림없을 인정에도 넘치는 사람이었다. 정말은 이런 사람에 위에 올라간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베테랑으로서 제일 위에 올려져 있긴 하지만 와쿠 형사는 상사에 대한 것이 나쁘고 오히려 싫어하고 있었다. 승진시험에는 아무리 필기시험이 좋아도 인사기록에 마이너스의 평가가 있으면 합격은 될 수 없는 것이라는 것도 있었다.
내가 형사과로 돌아오자 아오시마형사가 돌아와 있었다.
[어떻게 되었어?]
그는 말했다.
나는 타나까를 돌려보낸 것을 이야기하였다.
[병이야. 그것은]
[그렇게는 보이지 않았지만....]
[그렇게 보이지 않는 범죄자가 거리에는 한가득 있어]
살인사건의 수사 쪽은..이것이다 라는 진척은 없는 듯하였다. 무로이관리관이 다시 카시와기 유끼노의 병원에 간 것은 죽은 부친의 사체의 사진을 보이고, 쇼크 바법에서 뭔가를 이끌어내려고 한 것이었다. 그러나 그녀는 사진을 보고 단지 눈물을 흘리고 있었을 뿐이라는 것이었다. 그 사실을 이야기하는 아오시마형사의 얼굴에 떠오른 것은 분함이 아닌 슬픔의 빛이었다.
전임경찰관으로 있는 형사는 교통근무의 경찰관과는 다르다. 무엇보다도 범인체포가 제일 우선인 것이다. 그것은 알고 있다. 그러나 나 자신은 무로이관리관의 하는 짓에 무엇보다도 분노가 밀어 올라오고 있었다. 캐리어로서는 유능함이 있는 듯한 남자로 보이고 있었지만 엘리트 따위 어차피 점수 따는 것 밖에 머리 속에 다른 것은 없는 것이다.
그 밤에 나는 아오시마형사와 함께 돌아왔다.
[........... 일...신통치 않아?]
역에 향하는 도로에서 나는 물었다.
[네...확실히 말해서..]
그는 대답했다.
[생활매너리즘에 빠져서 매일이 신통치않아서 탈 샐러리맨으로..... 바라던 형사가 되었어도 샐러리맨 시대와 변한 게 없어요]
[그런 것이야. 형사는]
[수사하고 싶어요. 그 때문에 형사가 되었으니까]
[살인사건의 수사가 하고 싶다면...본점으로 가야지...일을 적당히 하고 열심히 공부 하라구...승진시험 보아서 계급을 올리는 거야. 상사들이 보면 마음에 들어할 꺼야...가라구..본점으로]
[온다 상은?]
[스미레...]
[........... 스미레 상은 시험 공부 하고 있어요?]
[아니오]
[출세하고 싶지 않아?]
[나는 재미있어. 지금 일이]
[그쪽은 바쁜 것 같던데.]
[익숙해지면..그것보다 충실하다구..]
[그럴까...]
[그 안에 알 수 있어. 샐러리맨보다 자극적인 것]
지겨워 질릴 정도로 서류일이 쌓이면 분명히 자극적인 것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 그렇지만 형사는 사건을 선택하는 것이 될 수 없다. 사후 검사가 중심이 되는 강력범계에서는 더욱 그렇다. 실은 나도 좀더 커다란 본점의 수사3과가 취급하는 듯한 사건을..나 자신의 손으로 수사하고 싶다고 생각한 적도 있다. 그러나 아오시마형사는 나이야말로 나보다 위이지만 아직 형사가 되자마자 인 것이다.
........... !!!
갑자기 나의 머리카락이 삐죽 솟았다. 격한 추위가 휨싸여와서 현기증과 구토증이 났다. 목구멍이 쥐어짜지는 것 과 같아서 호흡을 할 수 없었다. 돌아보았다. 뒤에 있던 것은 물론 늦게 걸어오고 있던 아오시마형사였다. 알고 있어도 몸이 말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내 뒤쪽으로 걷지 말아요]
나는 겨우 말했다.
[절대로 걷지 말아요. 알았어요?]
그는 어리둥절할 모양이었다. 나는 상관하지 않고, 그를 앞으로 걷게 하였다. 돌아보고,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 나는 아오시마형사의 뒤를 쫓아갔다. 발작 같은 증상은 천천히 나에게서 사라져갔다.
오늘은 금요일이다.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다. 아무 것도....... 나는 자신에게 그렇게 말을 들려주었다.
다음날 아침. 코다과장이 여느 때와 다른 분주한 모습으로 형사과에 들어온 때에 아오시마 형사는 별신통치 않은 듯한 얼굴로 컴퓨터 앞에 앉아 있었다. 우오스미 계장은 < 건강검진은 오늘까지 예요.> 라고 쓰여진 종이를 벽에 붙이고 있었다. 마시타형사는 테이프를 들으면서 와쿠 형사의 허리를 안마해주고 있었다.
수사본부가 세위지고 나서 모두 아침이 빨라지고 있었다.
[과장님]
마시타 형사가 말하였다.
[오늘 아침의 수사회의..빠져도 좋을까요? 참고서를 사러 가고 싶은데요]
[그럴 때가 아니야]
과장은 자신의 책상의 서랍에서 꺼낸 빗으로 허둥지둥 머리카락을 단정히 하고 있었다.
[범인이 시바시의 파출소로 출두했어]
강력범계의 형사들의 사이에 경탄의 빛이 흘렀다.
아오시마 형사가 일어섰다.
[살인사건의 범인인가요?]
[이제 곧 여기로 연행될 꺼야...오랫만의 기자회견이야]
코다 과장은 제복을 갈아입기 시작했다. 이제는 머릿속에 기자회견의 일 밖에 없는 듯하였다. 다른 형사들은 안심한 듯 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아오시마 형사만은, 실망으로 어깨를 늘어뜨리고 그대로 의자에 주저앉았다. 어떻게 해볼 수 없는 듯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옷을 갈아입은 코다과장이 나가소, 그로부터 잠시 있다가 범인이 호송되어 왔다는 알림이 1층의 접수대로부터 있었다. 강력범계의 형사들이 일어서서 1층의 로비로 향하여 갔다. 절도범계에 스포츠 점에서 신발이 없어졌다는 통보가 들어와서 코트를 잡고서 나도 자리에서 일어섰다.
[....... 수사에 참가하지도 못 한 채 끝나버리고 말았군]
복도에서 아오시마형사가 나란히 걷는 와쿠형사에게 말하는 것이 들려왔다.
[이것이..와쿠상이 말한 관할서의 현실이군요]
[이봐..아오시마]
와쿠형사가 멈춰 서서, 아오시마 형사를 향해 섰다.
[그 사건은 너의 사건이야. 너는 운전사를 했었지..나는 탐문수사의 길 안내를 했고..그것도 형사의 일이야. 범인에게 수갑을 채우는 것은 윗사람이 하면 되는 거야. 우리들은 범인을 쫓는 기병대인 거야. 그것으로 좋은 거야]
에스컬레이터에서 내린 곳에서 현관에서 범인을 연행하는 수사 1과의 형사들이 들어오고 있는 것이 보였다. 유리창너머로 많은 수의 기자들과 카레마맨들이 아우성이 되어 있는 것이 보였다. 범인은 10사람 가까운 수사원들에게 사방이 둘러쳐진 채로 보호받으면 밀려들어오고 있었다. 로비에 들어온 곳에서 수사원 한사람이 거의 머리를 씌우고 있던 코트를 벗겼다. 범인의 얼굴을 보고, 나는 엉겁결에 숨을 멈추었다.
타나까후미오셨다. 틀림이 없다. 어제 열쇠다발을 가지고 있었던 타나까 후미오였다. 스쳐지나가려고 한 때에 타나까도 아오시마 형사를 알아보고 멈춰 섰다. 양팔을 꼼짝못하게 안은 두사람의 수사원에게 생각지도 않던 힘으로 저항을 하고 팔을 풀었다. 그는 가만히 아오시마 형사를 보고 있었다.
[당신............]
아오시마형사가 타나까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사람을 죽이고...그런데도...아무렇지도 않은 그런 얼굴을 하고 나하고 이야기를 하고 있었던 거야??......그리고 그는 갑자기 타나까의 멱살을 움켜쥐었다.
[왜 나에게 말하지 않았지?.]
[....... 당신에게 말하고 싶은 게 있어서...자수한 거야..]
멱살을 잡히면서 타나까는 아오시마 형사로부터 눈을 피하려고도 하지 않았다.
[죽일 생각은 없었다...숨어드는 것이 즐거웠는데...발견되고 말아서...내가 말한 대로야..정말은..나도..매일 자극이 없이 평범했었어...]
아오시마형사는 놀라서 타나까를 바라보고 ...그리고 나서..겨우 팔을 풀었다.
[당신도 형사가 되었으면 좋았을 것을.......]
[....... 하지만....그쪽도 자극이 없지?]
와쿠 형사가 아오시마 형사를 바라보았다. 나도..그를 보고 있었다.
[있어..매일 두근두근 거리고 있다구...]
[....... 그래??? 좋겠군...]
타나까는 덧니를 보이며 미소지었다.
[열심히 해!]
[....... 응]
[가자]
수사원이 말하고 타나까는 또..얌전하게 그들에게 이끌려 갔다. 아오시마형사는 멍하니 그 뒷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쇼크를 받은 것은 나도 마찬가지였다. 어세..길거리를 돌던 순사가 동행해 온 타나까를 돌려보낸 책임은 모두 나에게 있다. 그때까지, 타나까가 임의동행으로 온 때에, 그는 언제나 어딘가의 빌딩에 침입한 후가 아니었을까?...어제에 한해서..아무 것도 하지 않았는데도 임의동행으로 경찰서에 오게 된 것에..의문을 가졌어야 했는데...순사의 판단을 좀 더 신중하게 보았다면 타나까로부터 좀 더 많은 것들을 들을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드러나..내가 받은 쇼크는 그것만이 아니었다. 타나까의 최후의 말이 쐐기처럼 가슴에 들어와박혔던 것이다.
범죄자에게 마음의 구석에서 응원 받는 경찰관을 나는 처음으로 본 것이었다. 타나까는 이끌려 가버렸고 강력범계의 다른 형사들도 형사과로 돌아갔다. 다시 조용함이 찾아오고 텅비어있는 로비에서 ,,,그리고 틀림없이 샐러리맨보다도 자극적인 경험을 했음에 틀림없는 아오시마 형사는...잊어버리기 어려운 말을 중얼거리고 있었다.
[....... 나도..그 사람처럼 되고 싶었는지도 몰라....]
드디어 그도 에스컬레이터를 향하여 걷기 시작했다. 발걸음을 돌리기 전...그의 옆 얼굴에 새로운 커다란 탄꼬부가 생긴 것을...확실히 나는 본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호오.. 이거 상당히 원작의 세계관에 대.단.히. 충실하군요. 동인지 계열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스미레가 본점의 유치계에 있었던 일에 대한 설명도 그렇고, 형사가 명함을 돌리면 안되는 이유에 대한 설명까지.. 혹시 이거 더 있으면 자료실 같은 곳에 올려주시면 안될까요? 너무 재밌네요. ^^
첫댓글 실은..너무 길어서 못 읽었음. 여유있을 때 다시 들릴래요..
호오.. 이거 상당히 원작의 세계관에 대.단.히. 충실하군요. 동인지 계열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스미레가 본점의 유치계에 있었던 일에 대한 설명도 그렇고, 형사가 명함을 돌리면 안되는 이유에 대한 설명까지.. 혹시 이거 더 있으면 자료실 같은 곳에 올려주시면 안될까요? 너무 재밌네요. ^^
오오.... 멋져요!!
춤추는 대수사선 문고판 소설 같은 느낌이...서점에 가면, 제대로 읽지도 못하면서 일본서적들 구경하고 나오걸랑요..물론 일본어에 압도되서 책은 못 샀지요.
출력해서 읽어야겠어요, 읽고 싶은데 꽤 길군요,. 근데 재밌을 것 같아요.
힘들게 읽은 보람을 느낌니다>_<// 재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