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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키피디아
#쾰른대성당 이 많은 이에게 사랑받는 까닭은 건축에 600년이 넘게 걸리면서 스스로 역사가 됐기 때문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동방박사 3인을 아시나요? 12세기 이탈리아 밀라노에는 동방박사들의 #유골 이 #성유물 로 전해져왔는데요.
#신성로마제국 #황제 #프리드리히1세 가 #이탈리아원정 에서 #전리품 으로 획득한 후 #쾰른대주교 에게 쾌척했고, 그 가치에 걸맞게 화려한 금세공과 보석으로 치장한 새로운 #유물함 을 만들었대요. 유럽 전 지역에서 순례객이 몰려들었고, 1248년 성유물의 명성과 수많은 인파에 걸맞은 #초대형성당 을 짓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1560년 자금 부족으로 공사가 돌연 중단됐어요. 곧 끝날 것 같았던 이 상황은 300년 가까이 계속됐습니다. 그 와중에 #설계도 까지 없어졌어요. #거중기 가 방치된 #미완성 성당이 도시 풍경으로 각인되면서 쾰른대성당이 완성되면 세상이 멸망한다는 #종말론 까지 퍼졌죠.
19세기 초 상황이 변했습니다. 1814년 쾰른 남쪽의 다름슈타트에서 설계도 원본 일부가, 1816년 프랑스 파리에서 설계도 나머지 부분이 발견된 거죠. 당시 이 소식이 큰 화제를 모으면서 당시 독일 지역의 강국이었던 #프로이센 이 #독일민족 의 #상징물 로 #성당건립 에 필요한 #자금지원 을 약속했습니다. 1842년 대성당 건립이 재개됐어요. 하지만 워낙 대공사라 다시 자금이 부족해졌는데요. 이때 성당 건축 조합에서 #복권 을 발행해 성당 건립 자금을 모았습니다. 쾰른 시민을 비롯해 수많은 독일인이 십시일반 구매한 #복권판매액 의 현재 가치가 13억유로(약 1조7000억원)에 달한다고 해요. 독일인들이 성당 완공을 얼마나 바랐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1880년 쾰른대성당은 드디어 완공됐습니다. 성당을 짓기 시작한 지 632년 만이었어요. 높이가 157.38m에 달해 1884년 #미국 #워싱턴DC 에 #워싱턴기념탑 (169m)이 세워질 때까지 4년 동안 #세계최고층건물 로 이름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제2차세계대전 중 독일의 수많은 도시가 #폭격 당했지만 대성당은 무사했어요. 대신 하얀 외벽이 화마로 검게 그을렸죠.
쾰른대성당은 1996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으로 지정됐습니다. 유럽 대성당 건축 문화의 절정을 보여주는 탁월한 예로서 600년이 넘는 장대한 세월에 걸친 준공 과정에서 유럽 #기독교 신앙의 강인함과 지속성을 보여준 게 인상적이라는 이유였죠. 그런데 2004년 쾰른대성당은 독일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중 처음으로 경고를 받았습니다. 강 건너편에 계획된 고층 건물이 성당 경관을 해친다는 이유였죠. 그런데도 쾰른시에서 계획을 수정하지 않자 2006년 유네스코는 쾰른대성당을 세계문화유산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혔어요. 시 당국은 건축물 고도를 엄격하게 제한하며 탈락 위기에서 벗어나게 됐답니다.
출처: 전종현 디자인 건축 저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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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세계적으로 유명한 독일 "쾰른대성당"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수고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