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
Q: 저는 워킹맘입니다. 아이는 31개월(3살)입니다.
어릴 때부터 일을 쉴 수 없어 육아 휴직 끝나고 복직하는 바람에
어린이집을 종일 가는 아이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엄마의 사랑이 부족해서 그런 건지 엄마만 보면 난리를 치고 기분 들떠서 말도 듣지 않고, 자기 하고 싶은 대로만 하려고 하고, 아주 아주 ADHD 의심스러울 정도로 정신이 사납습니다. 제가 없으면 할머니나, 선생님의 말씀은 또 잘 듣고 얌전합니다. 엄마만 오면 말을 듣지 않고 가만히 있질 않습니다. "아가야 이것 좀 하자~" 하면, 메롱 하면서 사방팔방 뛰어다니기 일상입니다. 어릴 때부터 미안한 마음에 훈육을 제때 안 해서 그런 걸까요? 이제는 너무 늦어버린 거겠죠? 자꾸 화가 나니까 어린이집 부모 참관수업도 먼저 나와버리고, 소리치며 화내게 되고, 같이 울고불고 등짝 때리고, 이러면 안 되겠다 싶어서 도움의 글을 남깁니다.
왜 엄마에게만 그럴까요. 엄마가 엄마 같지 않아서 그럴까요?
A: 안녕하세요. 아이 때문에 걱정이 많으시군요.
아이가 만 2-3세 시기에는 활동성 자체가 큰 기질을 가진 경우, ADHD가 아닐까 의심스러울 정도로 에너지 수준이 높다고 생각되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게다가 일을 하시는 어머님이시기 때문에, 어머니와의 분리로 인한 불안반응도 있을 수 있으므로, 말씀 하신대로 엄마가 엄마 같지 않아서라기 보다는 엄마의 애착을 원하기 때문에, 흥분하는 반응일 수 있으므로, 이럴수록 더욱 민감하게 반응해 주시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경우에 따라서 안정적이고 확고한 애착을 형성하는 데 취약할 경우, 어머니와 시간을 보내게 될 경우, 흥분하게 될 수 있으므로, 이럴수록 어머님께서 부모로서 권위를 잃지 마시고, 꼭 지켜야 하는 행동에 대해서는 일관성있고 단호한, 그러면서도 이와 동시에 민감한 반응을 보여주시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가급적 어머님 자신이 아이의 행동에 대해 침착하게 대처하시고, 지금 31개월밖에 안 되었기 때문에 지금부터 마음을 다잡으시고 노력하신다면 분명히 좋은 결과 얻으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아이가 흥분할 경우, 어머님은 침착하고 여유있게 대처하신다면 분명 아이도 자기표현의 방법이 부드러워질 것입니다.저희 게시판 글을 통해 용기 얻으시고 조금이라도 도움되시기 바랍니다.
귄위 있는 양육 태도를 지니기 위한 조건
양육 태도의 관점에서 권위 있는 부모는 아이와 상호적이고 지지적인 방식으로 대화합니다. 이러한 대화를 통해 아이의 개성을 파악하고 존중합니다. 또한, 자신의 행동과 결정에 대한 이유를 아이에게 설명하며 체계적인 규율을 유지하고, 설득하고, 협상합니다. 이러한 권위를 부모가 찾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몇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 합니다.
1. 자녀에 대한 무조건적인 사랑
프랑스 아동 발달심리학자인 디디에 플뢰는 바람직한 권위를 “아이를 사랑하고 곁에 있어주고 보호해주는 것이다. 필요하다면 좌절도 맛보게 하고 통제도 해야 한다. 아이의 균형 있는 성장 발달을 위해서는 사랑과 좌절이 동시에 필요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처럼 아이가 부모와 있을 때 느끼는 안정감은 부모 권위 형성에 밑바탕이 됩니다.
2. 모델링을 제공하는 부모
아이가 가장 가까이서 보고 배우는 관계는 엄마와 아빠의 관계입니다. 아이는 가정 내에서 부모가 친밀한 관계를 맺는 모습, 부드럽게 대화하며 서로를 이해하려 노력하는 모습, 무시하지 않고 서로를 존중하는 모습 등을 보고 부모의 권위를 느낍니다.
3.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부모
부모가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지 않는다면 권위는 세워질 수 없습니다. 배우자가 납득할 수 없는 행동을 하더라도 아이들 앞에서 상대 배우자 입장을 헤아리고 존중하는 행동을 보이지 않는다면 아이들은 부모의 권위를 느끼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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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Estlein, R. (2016). Parenting styles. Encyclopedia of family studies, 1-3.
Maccoby, E., & Martin, A. (1983). Socialization in the context of the family: Parent–child interaction in socialization. Personality, and Social Development of Handbook of Child Psychology, 4th ed., edited by E. Mavis Hetherington, pp. 1–101. New York: John Wiley & Sons.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김주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