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3일 차 경기에서 선수들 맹활약… 권효경·주정훈 금메달 쾌거
10월 27일 경상국립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휠체어펜싱 여자 에페 개인전(스포츠등급 34등급, A카테고리) 결승에서 권효경 선수(좌측)가 경기를 치르고 있다.
정원탁 기자 : 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이하 장애인체전) 3일 차인 10월 27일 26개 종목에서 176개의 이벤트가 진행되며 선수들의 뜨거운 경쟁과 감동의 순간들이 이어졌다.
36년 만에 대한민국에 패럴림픽 휠체어펜싱 은메달을 안긴 ‘나비 검객’ 권효경(23, 충남) 선수는 이번 장애인체전에서도 화려한 활약을 펼쳤다.
권 선수는 경상국립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에페 개인전(3/4등급, A카테고리) 결승에서 김선미(경기) 선수를 15대 5로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권효경 선수는 “파리 패럴림픽 후 컨디션이 걱정됐지만, 좋은 성적을 내 기쁘다”며 “마지막 남은 사브르 종목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10월 27일 양산시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태권도 남자 겨루기 –80kg(스포츠등급 K44)에서 주정훈 선수가 경기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파리 패럴림픽에서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동메달을 획득했던 주정훈(30, 서울) 선수도 장애인체전 남자 태권도 겨루기 -80kg(스포츠등급 K44) 경기에서 박상현(충북) 선수를 8대 0으로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주정훈 선수는 “패럴림픽 때 큰 응원을 받았다”며 “다가오는 2026 아이치-나고야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금메달을 목표로 훈련에 매진하겠다”고 전했다.
10월 27일 창녕 남지비상활주로에서 열린 여자 개인 도로 49km(스포츠등급 H4)에서 이도연 선수 경기모습
사이클 종목에서도 ‘철의 여인’으로 불리는 이도연(52, 전북) 선수가 창녕 남지 비상활주로에서 열린 여자 개인 도로 49km(스포츠등급 H4) 경기에서 1시간 32분 4초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도연 선수는 “내년에 손자가 태어난 후에도 멋진 할머니로 남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10월 27일 함안군승마공원에서 열린 승마 혼성 마장 마술(스포츠등급 GRADE 2) 경기에서 양준혁 선수가 경기에 임하고 있다.
승마 경기에서는 양준혁(19, 경기) 선수가 함안군승마공원에서 열린 승마 혼성 마장마술(스포츠등급 GRADE 2)에서 42.882점을 기록,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지난해 기록을 갱신하며 연이은 금메달을 획득한 양 선수는 큰 성장을 보여줬다.
10월 27일 오후 6시 기준, 댄스스포츠 종목에서는 장혜정(울산), 최문정(서울), 최종철(서울) 선수가 각각 5관왕에 오르며 활약을 펼쳤다.
종합 득점순위는 경기도가 1위(106,726.60점), 서울이 2위(94,160.82점), 경남이 3위(64,674.18점)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