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집에 손님이 오셨는데 제주도에서 올레길을 돌고 현지에서 산 한라산 소주 여섯병 묶음을 들고 오셨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특별한 손님 오실 때 내놓는 전남 무안 뻘낙지를 두 마리 꺼내 낚지볶음을 해서 소주 한 잔 했습니다.
냉장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인지 제주도에서 낚시로 잡은 생선회에 먹을 때와 사뭇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흔히 마시는 참이슬보다 맑은 느낌에 보드카를 마시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요즘 요리 실력이 늘었다고 우쭐하는 마눌의 낚지 볶음도 괜찮았구요.
신혼 때는 파도 제대로 못썰던 사람이 이젠 어깨를 으쓱합니다.
가끔 맛난거 있으면 아껴 먹어야겠습니다. E-mart 가면 살 수 있지만 제주도에서 직접 사오셨으니 정성에 더 맛난것 같습니다.
첫댓글 한라산 소주도요^^
정말 맛있었겠네요 침넘어 가려구해요
그 모습이 참으로 인정이 넘치네요
침 넘어갑니다.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셨네요~~
술 소리에 귀가 번쩍 트입니다~~~~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