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중부 카르틀리주 서부도시이며 "광천수"가 유명한 휴양지이다.
러시아 로마노프의 여름별장, 러시아의 문호 푸시킨, 도스도옙스키, 차이코프스키 등이
사랑했던 휴양지인 보르조미는 러시아 여제 "예까테리나"가 위장병을 치료한 광천수가 특히 유명하다
보르조미 국립공원에 도착하자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호텔에 짐을 풀고 곧바로 우비를 챙겨입고 국립공원 트레킹을 시작했다
비옷을 준비하지 못한 저희 부부랑 꿈여울님, 소소님은 비옷이 없어
호텔 근처 슈퍼에서 일회용 비옷을 달라고 하니 2개 밖에 없단다
할 수 없이 꿈여울님과 저 둘이서만 살려고 가격을 물으니 한개 20라리(한국돈 9,000원정도)를 달란다
비가 오니 가격 따질 상황도 아니고 비옷을 입을려고 보니
단추가 맞지 않아 오픈해서 입어야만 해서 점원에게 불량이라고 말했더니
자기들이 만든게 아니니 비옷 만든 공장에 전화하란다
기가 막혀서...
환불도 안된다고 하고 기분은 나빴지만 어쩔것인가?..
보르조미 국립공원 입구에서 우리 비옷보다 더 좋은걸 예림님은 5라리에 샀단다
저랑 꿈여울님 둘이서 바가지 옴팡 썼다.
'꽃보다 할배'에서 김용건이 체코에서 택시를 타고 5,000원 나온 택시비를 거스럼돈이 없다고 해서 50,000원 내고
한참동안 기분이 안좋았던 것처럼 꿈여울님과 저도 그랬다.
그래서 보르조미 생각하면 별로 기분은 안 좋지만
다솜님이 골프 칠때 치마로 사용하는 비옷을 제게 건네줘서 일회용 비옷은 카메노가 입고
다솜님 덕분에 옷 안 젖고 트레킹을 즐겁게 다녀 올 수 있었다
다솜님께 감솨~~
보르조미 국립공원에 있는 예술작품
프로메테우스 폭포
보르조미 광천수 예카테리나 샘
사진은 카메노, 다솜님, 참새님이 주신 사진으로 올렸습니당^^
첫댓글 잘 구경했읍니다.
가 볼수없는 곳은 여행후기로 봐도 좋지요.
덥지만 않으면 비맞으면 걷는 재미도 쏠쏠하지요.
완젼 바가지를 쓴 사연이 있었구만~~!..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