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Jasper June 을 읽었다. 지지부진한 도입부끝에 드디어 여주의 남동생까지 스토리가 전개되었다. 66 그리고 여친이자 표제이기도 한 재스퍼가 빈집에서 홀로 살고 있다는 것이 밣혀진다. 그녀는 핸폰은 물론 전기도 연결되지않은 집에서 중고옷집의 주머니에서 찾은 동전으로 달라스토어에서 산 싸구려로 연명하고 있다. 여주는 그녀를 초대하여 세탁기와 건조기를 이용하게 해주면서 음식과 영화를 같이 즐겼는데 이 과정에서 금기였던 죽은 남동생의 이야기를 했고
여친은 도움받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 여주가 보고싶었음에도 참았는데 우연히 버스를 타는 그녀를 여주가 따라 탄 것이다. 문제는 그녀가 20불지폐만 가지고 있었고 운전기사의 협박에 지폐를 다 내고 귀가 차비 걱정을 한다. 여친은 그녀를 도와 20불을 찾게해주고 여주의 강요로 집까지 같이 가게되면서 서로 비밀을 하나씩 공유하는 상태가 된 것이다. 99 여친은 욕조는 커녕 샤워할만한 상태도 아니기에 미국 남부의 무더운 여름에 생각해 낸 것은 1마일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공원이었다. 수영까지 할 수있으니까. 사람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생각보다 쉽다.
그녀는 오븐조차 없는 여친을 돕기위해 음식을 만들기도 하는데 이는 그녀가 성숙되었다고 부모님이 생각하게 만들기도 했다. 뭔가 부족한 사람은 더 부족한 사람을 도우면서 스스로도 돕는 법이다. flaming brains이라고 부르는 신문지로 만든 풍등을 날렸는데 그녀들이 보았던 가장 아름다운 장면이었다. 다만 풍등은 내부공기의 밀도를 낮추기위해 작은 양초 등을 사용하는데 바람 등으로 기울어지면 화재발생의 우려가 있어 세계 여러지역에서 금지되고 있으니 참고하자. 172
그녀는 불장난을 하느라고 정신이 팔려 아침이 오는지도 모르게 그녀와 지내다 귀가했고 몰래 집을 빠져나온 것이 발각되어 엄청나가 혼난다. 173 여친을 어머니와 만나게 해주고 서로 맘에 들어한 까닭에 외박은 유야무야 넘어가는 듯했다. 하지만 낮에 본 무장한 남자와 악천후를 걱정한 여주가 장대같은 비를 뚫고 여친의 집에 갔던 것이 아버지가 쫒아가면서 위기에 빠진다. 그녀의 비밀을 지키기로 약속했지만 그녀의 상황을 이야기하지 않으면 경찰신고가 명확한 상황에서 여주는 차선을 선택한다. 274
처음 이 책을 읽기전에 참고했던 것은 보석이라는 서평이었다. 그런데 그 보석은 그녀만의 것이었던 듯하다. 나름 중간의 흥미로운 것도 일부 있었지만 느린 전개와 실망스러운 마무리가 보석치고는 보석같지않은 듯한 느낌이다. 개인이 판단할 일이지만 가볍고 내용도 진지하지않아 버스를 기다리며 읽기에는 몰라도 뭔가 얻기를 바란다면 보석을 기대하지 마라. 2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