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후는 서성전자 그룹의 임진용 회장의 동생 임승용 사장이 경영하고 있는 밧데리 전문 생산 회사 서성SB에 투자하여 서성전자와 협조 관계를 유지한다. 미국에 밧데리 공장을 건설하고 미국의 자회사 카로스에 밧데리 납품 계약을 체결한다.
청와대에서는 계속해서 OTK를 핍박하기도 하고 회유하기도 한다. 하지만 진후는 살아있는 권력에 당당히 맛 선다.
진후는 세계적인 밧데리 전문가인 한국대 김호민 교수를 만난다. 진후는 김교수가 노벨상 화학상 수상자가 될 것이라는 예지가 떠오른 것이다.
김교수는 진후에게 ‘내연 차량의 에너지 효율은 20퍼센트 수준이지만, 전기 차의 에너지 효율은 80퍼센트 이상’이라고 하면서 수소차보다 전기차가 더 전망이 있다고 한다. 진후는 김호민 교수를 R&D연구소장으로 초빙하면서 30%의 지분과 연구소 운영의 전권을 준다.
임진용 회장은 진후에게 박시형 정부와 화해를 권고하지만 진후는 거절한다. 진후는 대통령의 사돈이 운영하는 ‘호성저축은행’을 예의 주시하고 분석하면서 대규모의 분식회계가 있음을 예지한다. 진후는 호성저축은행 경영자에게 2천억 원을 예금하고, 후순위 채권으로 5천 억원을 투자하겠다는 의향을 내비치며 경영관련 자료를 요구한다. 서상원 팀장은 호성을 정밀 실사하여 대규모 분식회계가 있음을 밝혀내고 투자를 보류한다는 사실을 기자들에게 공개한다. 이후 호성저축은행은 파산하게 되자 대통령은 대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