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이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부정기적인 용돈이나 명절에 받는 세뱃돈에 익숙한 자녀에게 시중은행의 금융상품을 어린이날 선물로 주면 어떨까.
돈관리 관념이 부족한 어린이에게는 은행예금이 효과적인 재테크 교육수단이다. 저축을 유도하고 금융교육도 하면서 보험 무료가입혜택까지 받을 수 있는 어린이전용 통장을 하나쯤 만들어보자.
신한은행은 세뱃돈·생일축하금·용돈 등을 저축할 수 있는 어린이저축통장의 기본 기능에 용돈기입장, 칭찬포인트 프로그램 등 교육적인 요소를 가미한 ‘꿈을 모으는 통장’을 지난 14일부터 판매하고 있다. 만 18세 미만 청소년이 가입할 경우 가입 연도에 맞는 띠(올해는 1992년생과 2004년생)의 고객은 0.1%포인트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부모명의로 가입할 수도 있고 1만원 이상 금액 제한없이 저축할 수 있다.
조흥은행은 삼성화재의 자녀안심상해보험 무료가입혜택이 있는 ‘CHB 아이러브신탁’을 판매하고 있다. 매월 1만원 이상을 적립하는 적립식 펀드로 국공채 위주로 안전하게 운용한다.
국민은행의 ‘캥거루통장’은 판매 2년 만에 8천1백79억원의 수신액을 기록한 대표적인 어린이용 상품이다. 클래버아이랜드·키즈토피아·아리수한글·푸르네닷컴·1318클래스 등 온라인 교육 사이트와 제휴해 최고 40%까지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제일은행은 예금액이 많을수록, 예금을 찾는 횟수는 적을수록 높은 금리를 주는 ‘자녀사랑통장’을 판매하고 있다. 우리은행이 팔고 있는 ‘우리사랑 가득찬 통장’은 부모가 월 1백만원 내에서 출금한도를 정할 수 있어 자녀들에게 용돈관리를 가르치기에 효과적이다.
외환은행의 ‘꿈나무 부자적금’(사진)은 성장기 자녀에 대한 상해보험을 무료로 가입해 준다.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학교생활 중 발생하는 교통상해, 일반상해, 집단 따돌림, 유괴 등의 사고에 대비할 수 있다. 적용금리도 2년마다 변경돼 시장실세금리가 반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