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1월 말 대전 은행동과 대흥동 일대에서 펼쳐진 빛의 축제 ‘루체페스타’로 원도심은 젊음과 낭만이 되살아나는 전기가 됐다.
|
대전 중구가 낙후된 원도심에서 문화와 예술의 향기를 품은 문화예술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4계절 내내 각종 창작무대와 예술공연의 향연이 끊이지 않고, 다채로운 체험거리까지 더해져
다시찾고 싶은 도시로 재탄생하고 있다.
18일 중구에 따르면 옛 엘리제웨딩홀을 종합문화복지관 리모델링해 내달 개관을 앞두고 현재 미술, 댄스, 음악 등의 문화강좌 수강생을 모집중에 있다. 주민들의 다양한 문화 욕구 충족을 위해 1, 2층에는 중구문화원을 3, 4층에는 평생학습관이 들어선다.
이곳에서는 사계절 내내 각종 공연과 전시, 교양강좌가 열려 배움의 열기로 가득한 주민들의 평생학습의 장으로 활용하게 된다.
문화예술인들의 소통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한 중구 문화예술의 거리에는 최근 대전지역에서는 최초로 마임연구소인 ‘제스튀스’가 문을 열어 일반인들도 마임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부담없이 보고 즐길 수 있는 공연도 연중 풍성하게 열린다.
중구문화원에서는 4월 ‘개관 기념 공연’으로 매주 목요일 연극, 퓨전음악, 댄스 등을 시리즈로 선보일 예정이다. 토요일 오후 6시에 열리는 ‘토요어울마당’은 대흥동 문화예술의 거리에 위치한 ‘우리들공원’에서 내달 중순부터 다양한 컨텐츠로 매주 펼쳐져 공연의 꽃을 피우게 된다.
‘우리들공원’은 열린 공간으로 대흥동 문화예술의 거리에 마련돼 있어 문화예술인들의 공연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향후에도 이곳에서는 각종 전시와 개성 있는 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선화동 청소년 문화마당에서도 내달부터 10월까지 청소년들의 끼를 마음껏 발산하고 자아를 찾아보는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문화향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소외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맞춤공연도 다채롭게 펼쳐진다.
지난해 전국 최초로 창단된 연극 자활사업단인 ‘문화복지이벤트사업단’은 지난해 경로당 순회공연을 시작으로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아낌없이 주는 나무’ 연극공연을 선보였다.
앞으로 이들은 인형극을 제작해 지역 아동센터, 보육시설 등을 방문해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계절별 축제도 다양하게 펼쳐진다.
지난 겨울 황홀한 빛의 축제 ‘루체페스타’가 성황리에 끝났으며, 봄을 맞아 대흥동 ‘테미공원 벚꽃축제’와 무수동 ‘자운영축제’를 시작으로 젊음을 느낄 수 있는 으능정이 페스티벌 등 거리의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크고 작은 행사들이 개최된다.
가을에도 효(孝)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전국행사인 ‘뿌리축제’가 열려 효의 정체성을 일깨워주고 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오감만족 축제가 준비 중이다.
중구 관계자는 “앞으로 종합문화복지관과 우리들공원, 문화예술의 거리에서 각종 창작무대와 예술공연의 꽃을 활짝 피우고, 효 체험공간인 족보박물관을 최고의 시설로 조성해 보고 배우고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도시로 재탄생 시키겠다”며 “많은 분들이 중구로 찾아와 예술의 향기를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