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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30(금)
그제는 친구들이 환송식을 해 준다고 히말라야. 오늘은 함께 트레킹할 사람들이 에베레스트에 모였다. 이름하여 출정식.
이미 친구 둘은 지난 주 금요일에 출발해 현재 안나푸르나 어라운드를 하고 있다. 나는 오는 금요일에 후배 넷과 함께 떠나 현지에서 그들과 합류할 예정이다.
인터넷상에서 호평과 악평이 공존하는 식당. 분위기와 맛은 좋지만 서비스가 엉망이라던 에베레스트.
확실히 히말라야보다는 직원들 분위기가 딱딱하다. 히말라야에서는 말하지 않아도 나왔던 샐러드와 찌아 서비스도 없다. 그런데도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 맛이 더 있나? 아직은 모르겠다. 아마 위치 문제인 듯.
히말라야는 직원들이 네팔인이라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었는데 이 집은 직원들이 인도스타일이다. 그런데 정작 주인은 네팔인이라고 한다.
언제 다시 올 수 있겠지만 그래도 히말라야가 더 정겹다.
동대문역 3번 출구로 나와, 바로 앞에 있는 창신시장으로 들어가서, 마운틴 탑을 지나 오른쪽으로 꺾어지면 보이는 집.
난naan 2000원 순수한 난이다. 담백한 맛.
샤이 난 shai naan 3000원 건포도, 캐슈넛, 쨈을 다져넣어 턴두르에서 구운 난 달콤하다. 아이들이 좋아할 듯.
턴두리 치킨 tanduri chicken 13000원 닭 한 마리에 요구르트,고추,카더멈,정향,쿠민 등 향신료를 양념해 턴두리에서 구워낸 바베큐 워낙 우리나라의 치킨 문화가 발달하여 맛이 좋은지 모르겠다. 그래도 다른 사람들에게는 좋은 평을 받고 있는 요리.
머튼 마살라 mutton masala 8000원 양고기 커리다. 난을 찍어 먹기 위해 종업원의 추천을 받아 주문. 마치 된장과 같은 분위기.
갈릭난 garlic naan 2500원 난 중에서 내 입맛에 가장 잘 맞는다. 이미 그제 맛을 보았기 때문에 주문하지 않았는데 이미 맛을 알고 있는 후배가 추가 주문.
사모사 samosa 1개에 3000원 삶은 감자,완두콩, 파, 고추, 야채를 향신료와 버무려 만든 피라밋형 튀김만두. 내 입맛에 맞다.
자오미엔 chow mein 5000원 고기와 야채를 향신료로 볶다가 삶은 국수와 함께 볶은 국수. 그저그렇다. 면발도 그렇고.
헤어지려다 이 간판을 보고 다시 2차. 연변 양고기집이다. 실제 주인도 연변사람.
소심줄 7000원 주문할 때 잠시 웃어야할 상황이 발생했다. 소심줄 하나에 소 혈관 하나를 주문하자 하나는 안 된다고 한다. 최소한 2인분을 주문해야 하는 줄 알고 잠시 당황. 그러나 나중에 알고 보니 그들이 하나를 꼬치 하나로 착각. 10개의 꼬치가 나오는 것을 보고 우리들 입이 벌어졌다.
소혈관 7000원 맛은 모두 밋밋하나 소주 안주로는 제격 포장마차보다 훨씬 싸다.
일행 중 한 사람이 조그만 물건 하나를 분실했다. 그래서 동선을 따라 다시 에베레스트까지 갔다가 식당 내부를 찍은 사진. 문을 닫으려 하고 있었다. 여기서 주인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다 그가 네팔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Dianne Reeves - When I Fall In Love | 음악을 들으려면 원본보기를 클릭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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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미스타페오 원문보기 글쓴이: 난다데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