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세상이 단풍으로 물들어가는 이가을에

작년 홍도여행에 이어서 올해는 완도에서 배로 45분 청산도 섬으로 떠나 볼까 합니다.
틀에 박힌 일상을 뒤로하고 언젠가 한번 가보고 싶었던 섬 청산도.. 때로 여행은 또다른 나를 발견하게 하기도 합니다.
완도 명사십리 바닷가에서 숙박을하고 다음날 청산도로 들어가서 섬여행과 자연산 회맛에한번 빠져봅시다요..ㅎㅎ
청산도는 관광지라기 보다는 시간이 거꾸로가는 때묻지않은 섬 우리에 마음에 고향이라고..다들 떠나 보실까요...

언 제: 10월24일 토요일 오후3시10분출발.
어 디 서 : 금정역 산본방향 버스정류장.
어 디 로: 완도군 청산도 (복장은 자유 되도록이면 등산 복장으로 통일하면 좋겠습니다.)
일 정 : 24일오후3시10분 금정역출발 _8시30분 완도 명사십리도착식사 _방배정하고 카페무대장비앰프노래방 설치하고 쌕소폰
연주와 노래방도하고 명사십리 밤바다를 울릴 것입니다._25일6시기상 식사하고 여객터미널이동 9시승선 _청산도여행
오후3시나 4시 청산도 출발... 5시경 완도 출발...
여행비용: 9만원 (숙박비 차량비 선박료 식사3식제공 버스승선료.)
입 금: 송죽 이상분 계좌 농협 591 02 102741 (마감 10월 22일)
청산도 항공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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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맑은 공기 덕분일까? 아니면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서일까? 어제 12시가 다되어 늦게 잠들었음에도 5시30분에 우리를 깨우는 민박집 어머니의 외침에 눈이 번쩍 떠졌다. 전날의 피로감이 약간 남아있기는 했지만 그보다 앞으로 만날 곳의 기대감이 더 컸다.
민박집 어머니께서 일출을 보여주신다며 사람들을 깨우시고는 5시 50분에 용달차에 모두를 실고(나는 자전거도 함께~) 해뜨는 마을이라는 진산해수욕장 근처로 달리셨다.
용달차 짐칸에서 자전거를 붙들고 대구에서 온 대학생 또래의 두친구들과 인사를 나눴다. 걸어서 전국여행 중이라니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저 나이에 무엇을 했던걸까? 지나간 시간이 조금 아쉽다.
10여분을 달려 도착한 진산리 근처. 아직 해가 떠오르지 않았다고 하시는데 구름이 상당히 많아서 제대로 된 일출을 볼 수 없을 듯 하다. 하긴 남해에서 일출 보기가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지. 구름 모양이 입을 벌리고 날아가는 용(?)을 닮아서인지 여러장 찍었는데 썩 마음에 드는 사진은 없었다. 이 저질 사진실력은 언제쯤 좋아질런지;;
청산도에서 만난 소중한 인연들. 대구에서 온 아지메와 마산에서 온 아가씨. 섬이 좁아서인지 이후로도 종종 마주치게 됐다. 혼자 여행하면서 이런 인연이 생긴다는게 처음인지라 신기하기도 하고 앞으로 여행 다니면서 좀 더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는 무언가를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해는 이미 떠 올랐지만 구름에 가려 보이지는 않는다. 민박집에서 일출을 보러왔던 사람들과 민박집 어머니와 헤어지고나서 지도를 펼쳐보고 가야할 곳을 정해야했다. 원래 청산도 일주가 목적이었기에 신흥해수욕장으로 달리면 되지만 진산해수욕장을 차로 스쳐가며 본거라 다시 내려가보기로 했다. 시원한 다운힐이라 시원한 공기가 가슴 속을 맑게 채워주었다.
이정도 구름이면 오늘은 시원하게 라이딩 할 수 있을 것 같다.
해 뜨는 마을 진산리. 일출이 아름다운 곳이라지만 내 눈길을 더 끌었던 것은,
바로 이 몽돌 자갈밭. 왠지 돌산의 방죽포 해수욕장의 모습이 겹쳐지면서 정감이 갔다. 갯돌에 쓸려내려가는 바닷물 소리가 가슴속을 쓸어내려주는 듯 하다.
시원한 아침공기에 몸을 맡기며 사진을 찍고 있는데 어머니 한분께서 배를 몰고 떠나신다. 이른 아침인데도 작업을 나가시던 모습에 가슴 한켠이 아린다.
여기가 바로 1박2일 멤버들과 외국인 친구들이 달리기 시합을 했던 신흥해수욕장. 바닷물 사이로 드러난 모래톱의 정식 명칭이 풀등인지는 모르겠지만 이곳에서는 불등이라고 부른단다. 아침이라 물이 싹 빠져서 넓은 모래사장이 드러나 있다. 물이 들어와도 무릎정도로만 차기 때문에 어린애들과 오면 좋다고 한다. 하지만 물 들어오는걸 넋넣고 구경하다가는 오도가도 못하는 수가 생길 수도 있으니 조심~
왼쪽에 보이는 기와집이 1박2일의 베이스캠프로 사용된 민박집이라고 한다. TV에서 실컷 봐서인지 별로 가보고 싶은 생각은 없어서 패스~
마을 곳곳마다 산 중턱까지 밭과 논이 자리잡고 있고, 농경지와 길을 구분하는 돌담이 예쁘게 세워져 있었다. 몇년에 걸쳐 만들어진 돌담인지는 모르겠으나 튼튼하게 세워진 돌담 사이에서 호박 덩쿨이 소박하게 자라고 있다. 호박잎을 따다가 살짝 데쳐서 싸먹으면 정말 맛있는데~ 씁~~
돌담길과 가로등까지 담쟁이 덩굴이 타고 올라가 있다. 가로등에 얽혀있는 덩굴들이 청산도의 정취를 한껏 더해주는 듯 하다. 이런 사소한 것 하나하나까지 아름다울 수 있다니 여긴 정말 지상낙원인가보다ㅠ.ㅠ
빨간색, 파란색 원색으로 칠해진 인공의 지붕들과 초록빛 자연이 만들어내는 완벽한 하모니. 가까이서 봐도 아름답고 멀리서 봐도 한폭의 그림이 되어 버린다.
돌담길을 보존하여 등록문화재로 등재한 상서마을.
섬이라는 지역특색일까? 제주도, 여수 돌산, 여기 청산도까지 모두 돌로 견고하게 쌓은 돌담들이 인상적이다. 이곳 상서마을은 마을 전체의 돌담벽이 잘 보존되어 있어 어촌마을의 단아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대문도 평범하지 않다. 대나무를 엮어 만든 대문이 돌담과 잘 어울린다~
덩굴과 호박잎으로 뒤덮인 돌담도 너무 아름답다. 지금은 거의 사라진 옛 외갓집 동네의 모습을 연상시켜서인지 더 기억에 남던곳. 외갓집 동네도 이렇게 잘 보존되어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빠르게 지나가는 시간 속에서 느리게 움직이고 있는 이곳이 왜 끌리는지 조금은 알것 같기도 하다.
층계를 이루며 만들어진 논들에서 가을을 여무는 벼이삭들이 익어가고 있다. 황금빛으로 물든 들판을 상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중흥리를 지나며 셀카질~ 라이딩 중에 이런 반사판을 보면 꼭 셀카를 찍고 가야할 것 같은 기분이 드는건 나만이 아니겠지?? 청산도 일주도 반정도 지난 듯 하다.
범바위 가는 길. 이정표가 보이지 않아 양지마을 가게에서 길을 물어 찾아갔다. 청산도 여행 전 본 블로그에서 범바위에서 본 바다의 아름다움이 잊혀지지 않아 길이 조금 험난하더라도 일단 가보자. 범바위는 산 꼭대기에 있기 때문에 그냥 계속 업힐이다;;
한참을 올라갔다고 생각했는데;; 오른쪽길로 범바위까지 2.3km, 왼쪽길은 장기미해변 1.6km이다. 장기미해변은 갯바위 낚시터라고 하니 낚시 좋아하시는 분들은 왼쪽으로~~
헥헥~ 저기 오른쪽에 보이는 바위가 범바위다. 업힐이 힘들기는 하지만 다운힐이라는 보상이 있기에 열심히 페달질을 하며 달린다. 조금만 기다려다오 범바위~
오늘은 양서류 친구가 반겨주는군. 개구리가 있다는건 혹시 뱀도 있으려나? 흠...뱀 조심 문구가 없는걸 보니 뱀으로 인한 피해는 없는 듯 한데...
돌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범새끼 바위(?)를 볼 수 있다. 어느곳에도 설명이 따로 되어 있지 않아서 정확한 명칭은 모르겠다. 그냥 내맘대로 범새끼 바위해라;;
이부분이 머리 같은데 강아지처럼 보이니... 그냥 강아지 바위라고 불러야되나?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는군~ㅎㅎ
허.........이건 참 무슨 만행인지? 누가 여기에 이런 전망대를 세울 생각을 했는지 뇌구조가 궁금하다. 이곳 정상에서 미관을 해치는게 무어냐고 묻는다면 단연 어울리지도 않는 저 이상한 구조물일 것이다. 자연을 자연 그대로두면 안되는걸까? 왜 이곳에 구지 전망대를 만들어야 했는지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다. 옛모습을 잃어버린 이곳이 안타깝기만 하다.
산등성이에 자리한 범바위. 이곳에서 남해바다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범바위 정상으로도 올라갈 수 있는 길이 있다고 하니 등산 좋아하시는분들은 길을 찾아보시길~
범바위 전망대 위치에서 보면 여수의 거문도와 제주도를 볼 수 있다고 한다. 마침 광주에서 오셨다는 아저씨 한분께서 거문도와 제주도의 위치를 설명해주셨다. 벌써 열번정도 청산도를 찾으셨다고 하는데 아마도 청산도의 정취에 흠뻑 취하셨나 보다. 좋은 길보다는 약간 힘든 트래킹 코스를 다니시는 청산도를 정말 사랑하시는 분.
가운데 가장 크게 보이는 섬이 여서도.
여서도 왼쪽으로 멀지만 또렷하게 보이는 거문도.
그리고 여서도 오른쪽에 자리한 제주도. 바다안개인지, 햇살이 부서져서인지 희미하게 신기루처럼 보이지만 그 모습이 더 신비롭고 아름답다. 정말 환상의 섬 제주도다운 모습이다~
이런 천혜의 비경이 있을줄이야. 감전된 것처럼 벅찬 감동이 등골을 훑고 지나갔다.
해안가 안쪽에 예쁘게 자리한 권덕리. 권덕리 너머로 길게 뻗은 섬모양이 새땅끝이라 한다.
보적산 올라가는 길. 보적산 정상에서 보면 섬의 경관을 한 눈에 볼 수 있다고 한다. 이곳을 관통해서 도청항으로 갈 수 있다고도 하니 등산이나 걷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딱인듯. 자전거로는 갈 수 없는 길이라 발걸음을 돌렸다.
권덕리 내려가는 길... 여기도 자전거를 가져가기에는 호락호락한 길은 아니었다. 이런 돌계단이 범바위부터 마을 앞자락까지 이어져있어 자전거를 들고 가던가 메고 가던가 이고 가던가(한마디로 타고는 못간다;;)해야 한다. 무성하게 자란 수풀이 정말 청산도 이미지와 너무 잘 맞아떨어진다ㅎㅎ
권덕리를 지나 읍리 근처의 갯돌밭. 해수욕장은 아닌듯 버려진듯한 건물들이 많다. 갯돌들도 검은색이 아닌 황토빛을 띄고 있는 조금은 특이한 분위기의 해변가. 인적이 없어서인지 조금 우울해보인다.
읍리의 아름다운 풍경. 빨갛고 파란 지붕하며 잘 정리된 논밭이 너무나 아름답다. 잠깐 스쳐지나가기만 했는데도 그대로 남아 그 모습이 눈에 선하다~
드라마, 영화 세트장으로 유명한 당리. 서편제와 봄의 왈츠를 통해 많이 알려진 곳이라 다른 마을보다 많이 개발된듯 하다.
다시 올라가야할 길을 드라마세트장을 찾지못해 그냥 내려갔다. 신나게 다운힐을 하고 지도를 펼쳐봤더니 드라마 세트장이 어딘질 모르겠더라는... 그냥 무작정 이곳저곳 헤매고 다녔다.
여기는 자갈밭 해수욕장인듯. 물이 너무 맑고 시원해보여 당장이라도 뛰쳐들고 싶었다.(흠.. 수영 못하는데;;)
그러다 언덕위를 봤는데 왠지 그림같은 집 한채가 자리잡고 있더라는...;; 아악!!! 저곳이 드라마 촬영장인가보다~ 자전거를 끌고 헥헥거리며 위로 올라갔다. 엄청난 급경사라 타고갈 생각도 들지 않았다는...
위로 올라와서 보니 너무 아름다운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해변과 해안선의 모습이 하트 모양을 닮은 것 같지 않은가?
정겨운 초가집이 운치를 더해준다. 마루에 누워 잠을 청하는 사람도 있다.
서편제에서 진도아리랑을 부르며 주인공들이 걸었던 그길을 나도 걸어본다. 아담한 돌담길이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바닥의 흙길을 아스팔트길로 깔아버렸다는...
봄의 왈츠라는 드라마 세트장으로 사용된 집도 잘 보존되어 있다. 다니엘헤니하고 한효주는 알겠는데 다른 둘은...흠;; 이런 그림같은 곳에서 드라마를 찍었다니 정말 부럽다.
나도 드라마 한번 찍어보자!!!ㅎㅎ
세트장 내부. 잘 정리·보존되어 있어서 그냥 들어와서 살고 싶을 정도다.
이런 아름다운 곳에서 먹는 밥은 꿀맛이겠지?
실제로 소리가 나는 피아노. 피아노를 칠수 있으면 한번 연주해보라고 하시는데 배운 적이 없어서;;
왼쪽에 계신분이 이집을 관리하고 계신다. 완도군에서 보존, 관리하고 있어서 대체로 깨끗하고 잘 정리되어 있다고 한다. 입장료도 무료라 다른 드라마 촬영장보다 기쁨 두배~
2층으로 가는 나무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정말 그림같은 침실이 펼쳐진다. 내밤은 언제쯤 이렇게 꾸밀수 있을까?ㅎㅎ
다락방으로 가는 계단. 그냥 천국으로 가는 계단이라고 생각하면 된다.(천국의 계단은 권상우가 주연이었나?)
다락방에서 내려다본 모습. 하하~ 너무 멋진 광경에 절로 웃음이 나온다.
뒤뜰에는 해바라기와 잠시 쉴수 있는 의자, 벤치들이 마련되어 있다. 아 정말 이곳에 살고 싶다.
돌담길 너머로 보이는 아름다운 당리 마을.
포토존에서 사진 한컷~ 찍으면 그림이 되고 담으면 작품이 되어 버린다. 이런게 바로 자연이 준 최고의 선물이 아닐까 싶다.
한시(13:00) 배를 타기 위해 다시 도청항으로~ 구름이 잔뜩 끼는게 금새 비가 내릴 듯 하다.
빨간등대와 흰 등대쪽으로도 갈 수 있는 길이 있어서 시간이 남았기에 한번 둘러보았다. 흰 등대쪽은 항구와 가까워서인지 사람들이 많았는데 이곳은 발길이 뜸한것 같다.
청산도와 청산훼리호. 이제 곧 떠나야한다니 아쉬움이 너무 크다.
서울에서 오셨다는 두분. 해남 땅끝을 찍고 너무 늦게 청산도를 밟으셔서 일주를 못하셨다고 한다. 선상에서 이런저런 자전거 얘기도 나누고 사진도 찍고 하는 사이에 금방 친해졌다.ㅎㅎ 이번 여행은 좋은 분들은 너무 많이 만난 것 같아서 기분이 너무 좋다~
나도 청산도와 작별의 사진 한컷~
멀어지는 도청항. 이별이야 항상 아쉽기는 하지만 마지막은 아니기에 다음을 기약해본다. 유채꽃이 만발한 내년 봄에 청산을 다시 만나볼 수 있을까? 아마도 다음에는 자전거가 아닌 걸어서 다시 찾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래는 보너스 버스 시간표와 요금.
강진시외버스터미널. 완도-여수행 버스가 없기 때문에 순천으로 가거나 강진으로 가서 여수행 버스를 타야한다. 순천으로 가는 버스 시간이 많이 남아 강진으로 가서 여수로 가기로 했다.
완도-강진 5,700원(약40분) 강진-여수 13,200원(약3시간) 생각보다 강진-여수가 멀더라는...아니 거의 모든 곳의 버스정류장(장흥, 보성, 벌교, 순천 등등)에 모두 들르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
이렇게 짧은 2일간의 완도 청산도 여행을 마무리 지었다. 바다가 보고싶고, 섬이 그리워 간 여행이라 기쁨도 컸고 매 순간순간마다 행복감으로 가득찼다.
만약 청산도 여행을 하게 된다면 꼭 걸어서 다니라고 하고 싶다. 걸어서 보면 120% 느끼고 볼 수 있는 것들을 자전거를 타면 80%, 자동차를 타면 20%도 채 볼 수 없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이렇게 내 몸과 마음을 모두 기쁘게 해준 청산도 여행을 마무리 지으면서, 이번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을 전해준 함께한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청산도 -
한국의 정서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그곳! 청산도!
유채꽃이 만발한 봄의 청산도를 지나 여름의 길목에서 가고픈 건강의 섬! 청산도를 찾았다.
(편하게 수필형식으로 쓰는것이니 양해바랍니다.)
나에게 청산도의 첫날밤은 거쎈비와 바닷바람에 쓸려간 잊지못할 밤이었다.
다행히 어젯밤까지 쏟아지던 비와 바람은 새벽녁이 다되어 잦아들었다.

- 청산도 청계리
다랭이논!
청산도에서는 다랭이논과 구들장논을 흔히 볼수 있다. 그만큼 그네들의 삶이 얼마나 고달팠는지를 짐작 할수 있다.
아침안개와 운해로 인해 시야가 좋지 않다.

- 청산도 신풍리
이른 아침부터 일터에 가시는 노부부의 경운기 소리가 아침을 깨운다.

- 청산도 양지리

- 청산도 양지리
이른 아침부터 모내기논에 잡초를 속아내고 있는 청산도 아낙내.

- 청산도 중흥리
청산도의 안개는 사그라들 기미가 안보인다.

- 청산도 원동리

- 청산도 상서리

- 청산도 상서리

- 청산도 상서리 뒷편

- 청산도 상서리 옛담장

- 청산도 상서리 윗편
청산도 밭에는 마늘재배를 끝내고 그자리에 콩을 심어놓았다.

- 청산도 지리가는길에서 바라본 지초도

- 청산도 도청항

- 청산도 봄의 왈츠 활영지

- 청산도 당리고개에서 바라본 도락리전경

- 청산도 당리언덕

- 청산도 도청항가는길에서 바라본 도락리앞바다

-청산도 당리언덕
이곳 청산도는 잊혀져간 우리 옛것!지게진농부, 초가삼간, 초분, 구들장논, 다랭이논, 밭을 일구는 소등 향토적인 정취를
아직도 느낄수 있는 유일한 곳이 아닐까 싶다.

- 청산도 당리 고갯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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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멋진여행이 되겠네요...아 가고 싶다.........!!!!!!.
그럼 가야지요..색다른 여행 좋아하시는분에게 딱입니다. 그대도 내도 색다른 기질이 있어서 평범한것 보다는 때론 고행으로 즐기는 그대는 자유인 입니다...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네~물론 그 청산이 아니겠지만 이 가을 뭔가 허전함이 느껴지는것은 누구나 같을것입니다.이 빈 가을~설악공룡 단풍을 시리도록 보고 왔고 공작산도 다녀왔지만 왜이렇게 갈증이 느껴지는것일까요. 홀연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데 갈망 뿐이고~ 누가 나를 데리고 가 준다면 투정좀 부리다 마지못해 따라가고 싶은데~하루이틀 시간만 흘러 이가을 훌쩍 떠나고 겨울이 오면 그만일테지만~ 청산도를 간다고 하니 뱃머리 하얗게 부서지는 포말들이~선창가 부둣가와 색소폰소리~하룻밤 뒤척일 여관방이 우릴 유혹하는군요~짬을 내어 청산도의 정겨운 돌담길 걸으며 조그만 추억하나 주머니에 넣어 오시길 바랍니다..
몇분이든 마음이 머무는 분들과 떠나고 싶습니다. 시한수 읽는 느낌이구요 글 만큼이나 좋은 추억이 되었으면 합니다...
가을과 섬 여행 좋은님들과 함께 이가을의 추억만들기에 송죽님들 많은 동참 바랍니다.
일상을 탈출해서 잠시나마 쌓인 찌든 마음들을 훌훌 털어버리고 청산도에서 즐거운 추억만 가득 담고 오시길...
청산도 가고싶은곳이었는데 .....이렇게 멋진 풍경과 어우러지는 바다 추억가득 남겨오고싶네요~~ 베스트 프렌드 들과 함께가려 계획세워보려구요 가슴이 설레네요,,,,,,울님들도함께 멋진여행기대해봅니다
여행 좋아하시는 분이님 이번에도 홍도 팀들과 즐거운추억 또하나 만들어오시고 차가 너무 흔들거리니 난리 부르스하지 마시고 나이트크럽 분이기로 ~긴기라긴니~싸인겐아이두~앗싸...에고 지금 내가 무슨소리 하는지..ㅎㅎㅎ
청산에살러 가실분 현제명단: 박영섭님. 양기상님 .박양애 회장님 .윤갑동 명예회장님 .기창균 .이화연님 .양선희님 .김창분님.김시중 전회장님. 이상분 총무님 공태근님. 이정민님 .김성환님. 심정자님. 송형숙님 .이순남님. 김학임님. 송승철님. 박영세님. 김복경님 .서영남님. 최병철님.
청산도 기가막혀요!! 도시촌놈이라 저런곳이 넘조아요!!강추~~!!
촌놈맛네 대야미가 전원단지 아닌가요..ㅎㅎ 이가을에 지인들과 좋은추억 만들어 보시고 멋진 인생은 이벤트에 연속이 아닐까요. 그냥 떠나면 됩니다..성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