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있는 아침
 ★...권력의 음모 - 보기에는 평범한 비행선이다. 작가는 이를 통해 해학이 가득한 세상을 드러낸다. 기우(杞憂)와도 같은 권력의 음모에 대한 불안을 폭로하고 있는 것이다. 공격의 칼날을 숨기고 있는 사람들의 숨은 비밀이 두려운 세상이다.
김범 개인전(8월4일까지 서울 인사동 선화랑·02-734-0458)
 ★...소통의 바코드 - 바코드(bar code)는 현대사회의 상품성을 상징하는 심벌이다. 획일화된 바코드 속에는 인간의 상실감 불안감 절망감 소외감 등이 담겨 있다. 흑백의 인공 바코드가 아니라 초록의 풀잎 바코드에 희망과 소통을 저장하고 싶다.
김정미 ‘자연’(7월24일까지 서울 관훈동 미술공간 현·02-732-5556)
 ★...시인의 마을 - 우산을 접고 비 맞아봐요, 하늘은 더욱 가까운 곳으로 다가와서, 당신의 그늘진 마음에 비 뿌리는, 젖은 대기의 애틋한 우수, 나는 고독의 친구, 방황의 친구, 상념 끊이지 않는 번민의 시인이라도 좋겠소….(정태춘 노래 중에서)
조용각 그림(7월 20일까지 서울 양재동 한전아트프라자·현대작가30인전·080-3466-123)
국민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