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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문학과 그림과 茶가 있는 풍경 원문보기 글쓴이: 원봉(元峰)
사계절 매력 가득한 노르웨이
사과나무꽃이 만발한 들판을 뒤로하고 산꼭대기에 오르면 한여름에도 스키를 즐길 수 있는 신비로운 대자연의 나라 노르웨이. 야생의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아름다운 빙하 협곡 피오르드 지대, 역사가 살아 숨 쉬는 항구 도시에서 맛보는 싱싱한 해산물 요리, 한밤중에도 해가 지지 않는 백야 현상은 난생 처음 느껴보는 신선한 감동을 안겨준다.
매혹적인 대자연의 나라, 노르웨이
비틀스의 명곡, 하루키의 소설 ‘노르웨이의 숲’으로 친숙하게 느껴지는 나라 노르웨이. 환경을 생각하는 에코 라이프와 모던하고 편안한 스칸디나비안 스타일 인테리어로 주목받고 있는 이곳은 생활의 질을 나타내는 인간개발지수(HDI)가 5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한 선진 복지국가다. 스칸디나비아 반도 서해안에 자리 잡은 스칸디나비아 3국 중 하나로 국토의 약 80%가 숲, 산, 강으로 이루어져 있다. 총 면적은 약 38만7000㎢, 인구 약467만 명으로 우리나라의 4배 크기에 인구는 1/10. 공용어는 노르웨이어로 대부분 영어로도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유로를 사용하는 인근 국가와는 달리 크로네(1kr=약 200원)을 사용하며 한국보다 8시간이 느리다. 북극권에 속하기 때문에 여름에도 카디건이나 얇은 점퍼가 필요하다.
숲속의 문화도시, 오슬로 시내 투어
노르웨이의 수도인 오슬로는 2/3가 숲과 낮은 언덕으로 이루어져 도심 속에서도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다. 유서 깊은 문화 도시답게 다양한 테마의 미술관과 박물관을 관람할 수 있어 자녀를 동반한 가족여행지로도 적합하다. 노르웨이의 과거와 현재를 보고 싶다면 노르웨이인의 선조인 바이킹의 생활사를 전시한 바이킹 박물관(Vikingskiphuset),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조각가 구스타프 뷔겔란드의 작품이 전시된 뷔겔란드 조각공원(Vigeland Sculpture Park), 뭉크의 회화 작품 절규 4부작이 전시된 뭉크 미술관(Munch-Museet)을 방문해보자. 탐험가 올랍 얀센 전시관인 플람 박물관(Fram Museum), 옛 범선과 탐험 관련 전시관인 콘티키 박물관(Kon-Tiki Museet), 노르웨이 해운 역사를 전시한 셔파르트문서의처음문서의처음 박물관(Sjømuseum)은 3곳이 한자리에 모여 있어 단시간에 둘러볼 수 있다.
도심 속에서 문화를 즐기고 싶다면 세계적인 극작가 헨릭 입센과 예술가들의 단골 카페였던 그랜드 호텔 1층 그랜드 카페(Grand Cafe)와 문화 공연의 중심지가 되고 있는 오페라 하우스(Opera House)에서 클래식한 감성과 모던한 아름다움을 느껴보자. 저녁은 항구 앞에 자리 잡은 스트란덴 거리에서 즐겨보자. 다양한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오픈 테라스 레스토랑이 즐비하다. 디 에스 루이스(D/S Louse)에서는 싱싱한 노르웨이산 새우, 랍스터, 할리부트(넙치과) 등 다양한 해산물을 즐길 수 있다. 오슬로를 알차게 즐기려면 티켓 하나로 대중교통 수단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35개의 박물관과 미술관, 수영장, 주차장 무료이용 및 레스토랑 할인이 가능한 오슬로 패스(The Oslo Pass)를 이용해보자. 24, 48, 72시간의 3가지 종류가 있으며 어른용과 4~15세 어린이용 패스, 학생 할인 혜택이 있다.
노르웨이 최고의 볼거리, 피오르드 투어
노르웨이의 서해안은 세계 유산으로 지정된 북유럽 최대의 빙하 협곡 피오르드 지대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 노르웨이의 대표적인 5대 피오르드로는 게이랑에르, 노드, 송네, 하당게르, 뤼세 피오르드를 꼽을 수 있다. 이중에서도 노르웨이 서해안에서 동쪽으로 뻗어있는 송네 피오르드(Sonne Fiord)는 길이 204Km로 세계 최대의 규모를 자랑한다. 송네 피오르드를 한눈에 감상하려면 플롬스바나 철도(Flåmsbana Railway)를 이용해 보자. 수도인 오슬로에서 미르달로 연결되는 베르겐 레일웨이(Bergen Railway)에서 플롬스바나 철도로 갈아타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열차코스로 손꼽히는 플롬 기차 여행이 시작된다. 창밖으로 이어지는 계곡과 협곡, 빙하가 녹아내려 절경을 이루는 키요스포센 폭포(Kjosfossen), 그림처럼 예쁜 마을의 정경을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기차에서 내려 페리로 갈아타면 노르웨이의 가장 아름다운 곳을 감상하는 알짜배기 여행인 노르웨이 인 넛쉘(Norway in Nutshaell)로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베르겐 레일웨이(오슬로-핀세-뮈르달)-플롬스 바나 레일웨이(플롬)-페리투어(구드반겐)-관광버스(보스)로 연결되는 넛쉘 관광 코스는 노르웨이의 가장 아름다운 절경을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인기 여행 코스다. 도착지인 보스(Voss)는 스키장 2곳이 있어 일년 내내 스키를 즐길 수 있다. 방스호수(Vangs Vatnet)와 틴트라 브루아(Tintrabrua)다리를 중심으로 카약, 패러글라이딩, 행글라이딩, 래프팅 등의 익스트림 스포츠와 연어낚시를 즐길 수 있어 활기가 넘치는 도시다.
이국적인 정취 가득한 항구 도시, 베르겐·할게순·스타방게르
보스~베르겐을 잇는 베르겐 철도 라인을 이용하면 노르웨이에서 두 번째로 큰 항구 도시 베르겐을 방문할 수 있다. 이곳은 노르웨이의 옛 수도이자 중세 무역 중심지로 한자 동맹 시 북유럽에서 번성했던 무역 경제 도시다. 베르겐 구시가지 바겐(Vågen)만을 따라 삼각 지붕의 알록달록한 목조건물이 줄지어 들어선 브뤼겐(Bryggen)지역은 아름다움을 인정받아 1979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큰 화재 후 많은 목조건물이 불타 옛 모습 그대로 복원되기도 했다.
등산 열차를 타고 올라가 베르겐 시가지와 항구, 브뤼겐 거리를 돌아볼 수 있는 베르겐의 상징인 플뢰이엔(Fløibanen) 산, 울드릭스 바넨 케이블카(Ulriksbanen Cable car)로 올라가면 베르겐 전 시가지를 파노라마처럼 즐길 수 있는 울리켄(Ulriken) 산은 필수 코스다. 7개 산등성이 중에서 가장 높은 643m의 울리켄 산은 트래킹 코스로도 인기가 높다.
베르겐에서 페리 보트(Flaggruten Express Boat)를 타면 노르웨이 남서부 피오르드 지형의 드라마틱한 절경을 즐길 수 있는 할게순(Haugesund)에 도착하게 된다. 바이킹인 해롤드 왕이 노르웨이를 건립한 지역으로 노르웨이 통일 기념탑과 바이킹 팜 박물관, 보트, 재즈, 서머 가스펠 축제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 아담한 항구도시 스쿠데네세븐(Skudeneshavn)이 있다.
다시 페리 보트를 이용하면 푸드 페스티벌, 유머 콩쿠르 등 다양한 축제가 열리는 역사와 문화의 도시이자 유럽에서 목조건물이 가장 많은 스타방게르(Stavanger)에 도착하게 된다. 조각이 전시된 공원과 아름다운 옛 목조건물들이 잘 보존된 스타방게르 구시가지(Stavanger Old Town), 옛 정어리 통조림 공장을 재현해 만드는 과정을 구경하고 체험할 수 있는 통조림 박물관(Norwegian Canning Museum)이 인상적이다.
노르웨이 남서부 해안을 따라 뤼세피오르드(Lysefiord)의 아름다움과 600m 높이의 가파른 절벽 프레케스톨렌(Preikestolen)의 절경을 즐길 수 있는 3시간 30분간의 페리 여행 피오르드 크루즈 투어(Veteran Fjord Cruise)도 필수 코스다. 해변에서 평화롭게 수영과 해수욕을 즐기고 싶다면 솔라 공항(Sola Airport)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솔라스트란덴(Solastranden)비치에 들러 보는 것도 좋다. 노르웨이 북쪽까지 연결되는 피오르드를 여유 있게 감상하고 싶다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항해로 일컬어지는 후티로튼(Hurtigruten) 코스가 마련되어 있다. 남서부 베르겐에서 유럽 최북단의 키르케네스까지 34개 항구를 거치는 코스로 당일 여행에서 최대 11일 코스까지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TIP 명품 관광도 식후경!
신선한 해물요리
노르웨이에서 즐겨 먹는 넙치과의 담백한 흰살 생선인 할리부트(Halibut), 연어, 새우, 홍합요리는 재료의 풍미가 그대로 살아있어 맛있다.
카리 트로(KARI TRAA) 숍
올림픽 프리스타일 금메달리스트가 만든 스타일리시 스포츠 웨어 컬렉션&브랜드 웨어 편집매장.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 있는 브랜드로 보스에 본점이 있다.
찰리 앤 데(Charles&De)
스타방게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 카페, 브라세리, 델리를 즐길 수 있으며 세계적인 요리대회인 보쿠스더(Bocused’Or) 챔피온인 오너 셰프 찰리(charles Tjessem)가 운영.
글 이현진 기자 ㅣ 사진 Joon Grane HETLAND, 이현진 기자
첫댓글 인간중심의 삶을 펼치는 아름다운 나라, 살기좋은 이상향을 실현하려는 복지국가의 표본이되는 나라, 구경 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