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Phnom Penh Post 2011-8-23 (번역) 크메르의 세계
캄보디아 인권운동가 루온 소왓 스님에 대한 압력 가중
Pressure mounts on monk
기사작성 : John Anthony
토지분규로 인해 징역 2년의 복형을 마치고 석방된 농부를 축하하기 위해 모인 주민들은 어제(8.22) 발언을 통해, 자신들의 운동을 이끌어주던 승려가 시엠립(Siem Reap) 도의 모든 파고다(사찰)에서 출입이 금지됐다고 증언했다.
(사진: John Anthony) 루온 소왓(우) 스님이 행사장을 방문한 집권 CPP 소속의 시엉 남(좌) 의원을 맞이하고 있다.
토요일(8.20)부터 시작되는 이틀간의 행사를 앞두고, 시엠립 도 교구장인 삣산(Pich San) 스님이 발행한 고지문이 배포되었다. 삣산 교구장은 루온 소왓(Loun Sovath) 스님이 행사에 참여하는 것도 금지시켰고, 토지분규 주민들을 돕는 일로 유명한 루온 소왓 스님이 불교의 가치들을 지키지 않았다고 말했다.
루온 소왓 스님은 이러한 금지조치에 구애받지 않기로 했다. 그는 "난 잘못한 일이 없다. 내 행동은 불교적인 것이며, 계율을 위반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루온 소왓 스님은 경찰이 엄중하게 경비를 하고 있는 가운데, 찌그라앵(Chi Kraeng) 군에 위치한 '왓 트머이'(Wat Thmey) 사찰에서 600명이 모인 집회에 참석했다. 그는 최근 캄보디아 불교종단이 자신에게 압력을 행사하고 있지만, 자신이 평화적인 메세지를 전파하는 일을 중단시키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축하행사 중 일요일(8.21)에는, 집권 '캄보디아 인민당'(CPP) 소속의 시엉 남(Seang Nam) 의원도 방문하여 이 행사를 위한 비용 500달러를 기부했다. 또한 그는 지역 주민들이 2009년에 무장한 경찰 병력에 의해 쫒겨났던 토지를 되찾을 수 있도록 정부에 대해 청원하는 일을 지원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지난 2009년에 논에서 주민들을 강제철거시키는 과정에서, 루온 소왓 스님의 친척 2명을 포함한 4명의 농부들이 경찰의 총기에 피격당했고, 몇몇은 곤봉에 구타당했고, 수십명이 구속된 바 있다. 이후 12명의 주민들이 각종 혐의로 징역형을 언도받았고, 그 중 5인이 지난달 최후로 석방됐다.
석방된 주민 중 1인인 슴 리업(Seum Leap, 62세) 씨는 좁은 감방에서 17명이 함께 수용되어 있었다고 말했다. 석방소감을 물어보자 그는 "다시 태어난 기분"이라고 말했다.
최초 시위의 지도자였던 쩽 사로은(Cheng Saroeun, 31세) 씨는 감옥에서 끊임없이 심문받으며 정신적고문을 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감옥에서 법률 서적을 탐독하며 토지를 되찾을 방도를 강구했다면서, "그 토지는 우리의 삶"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시위는 단지 우리만을 위한 시위가 아니라, 새로운 세대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루온 소왓 스님이 이 행사에 참석하기 직전 유엔 직원들과 지역 경찰, 그리고 종단소속 승려들이 협상을 갖고 루온 소왓 스님을 구속시키지 않기로 보장했다. 이 협상에 참석했던 사람들은, 고위직 승려가 말하기를 스님은 정치에 관여할 수 없으므로 루온 소왓 스님이 스님 생활과 운동가 생활을 더 이상 병행할 수 없을 것이라 말했다고 전했다.
루온 소왓 스님은 본지(프놈펜포스트)와의 회견에서, 자신의 '정치적' 입장과 불교 사이에 어떠한 모순도 인지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나의 정치라는 것은 중생에게 행복과 정의, 그리고 평화를 안겨주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붓다의 정치였다"고 말했다.
루온 소왓 스님이 프놈펜의 벙꺽호수(Boeung Kak Lake) 주변 철거대상 주민들을 지원하자, 캄보디아의 불교종단은 금년 초에 프놈펜의 모든 파고다들에서 루온 소왓 스님을 받지 말라고 명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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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허허..
캄보디아 권력승들은 말이죠..
자기들이 훈센을 지지하는 것은 정치적 행위가 아니고,
루온 소왓 스님이 철거민들을 도우면 정치활동이라고 하는데...
박정희, 전두환 시절의 한국 조계종 권력승들보다
정치적 타락의 강도가 약간 더 세구만요...
그나저나 집권당 국회의원 나으리가
나타나신 점이 좀 특이한 점이네요..
시엉 남, 대단한 힘을 가진 시엠립 지역의 인사입니다. 최근에는 ngo로 활동하던 한국인을 공금횡령죄로 구속 시켰다고 합니다.
아..
카페 내 검색을 해보니
이 사람이 바로 앙코르대학 총장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