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여제, 해란 천하를 알린 유해란...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우승, 통산 5승째
유해란 전성시대 왔다
3.4위 이어 우승까지
유해란 친구 루키 추격 뿌리치고 통산 5승 달성
4월의 여왕 유해란
장타자 유해란 봄 시즌 처음 맛보는 우승
시즌 첫 KLPGA 우승, 상금 1위
5개월 만에 우승 퍼트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8억 원)의 트로피가 국가대표 출신 유해란(21, 다올금융그룹)의 품에 안겼다.
지난 24일 경남 김해 가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해 국가대표 시절을 함께 보낸 동갑 친구 권서연(21, 우리금융그룹)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시즌 첫 승과 함께 통산 5승을 달성했다.
최종라운드는 일찌감치 유해란과 권서연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유해란에 1타차 2위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신인 전효민(23)이 1, 2번 홀 연속 보기로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다. 반면 유해란에게 2타 뒤진 채 최종라운드에 나선 권서연은 끈질긴 추격전을 펼쳤다. 유해란은 두 번째 샷이 빗나가 카트 도로 옆에서 떨어진 12번 홀(파4)에서 가까스로 파를 지키며 위기를 넘겼지만 18번 홀(파4)에서 다시 위기에 몰렸다. 첫 퍼트가 짧았던 유해란은 1m 남짓 파퍼트를 너무 강하게 쳐 홀을 1.2m나 지나치는 실수를 했다. 세 번째 샷은 홀에서 6m나 떨어진 곳에 멈췄다. 연장전에 끌려갈 위기였지만 유해란은 침착하게 보기 퍼트를 성공해 1타차 우승을 지켰다.
유해란은 오르막 슬라이스 라인의 파 퍼트를 넣었다. 승부처라는 걸 알았는지 유해란은 주먹을 불끈 쥐며 기뻐했다.
권서연이 더는 타수를 줄이지 못하자 유해란은 안전한 곳으로만 볼을 보내며 굳히기에 들어갔고, 18번 홀(파4)에서 3퍼트 보기를 했지만 1타차 우승을 거뒀다.
유해란(21)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지난 3년 동안 4승을 따냈지만, 봄에 우승한 적이 없다.
첫 우승과 두 번째 우승은 8월에 따냈고, 세 번째 우승은 9월이었다. 4번째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은 건 11월이었다.
유해란은“아마추어 시절부터 시즌 초반에는 썩 좋지 않았다”고 말할 만큼 봄에는 힘을 쓰지 못했다.
경남 김해 기아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삼금 8억 원) 최정 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우승을 한 유해란은 국가대표 시절을 하께 보낸 동갑 친구 권서연(21, 15언더파 273타)의 추격을 1타 따돌려 시즌 첫 우승과 함께 통산 5승 고지에 올랐다.
이로써 우승 상금 1억4천400만 원을 받은 유해란은 상금랭킹 1위(2억3천950만 원)로 올라섰고, 대상 포인트 1위를 굳게 지켰다.
이번 우승으로 유해란은 올해 개막전부터 1개 연속 4위 이내에 이름을 올리며 '4월의 여왕' 으로 우뚝 섰다.
이번 시즌 세 차례 대회에서 3위. 4위 우승의 초강세를 보인 유해란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엔 작년에 컷 탈락한 대회로 안 좋은 기옥이 있어서 컷 통과가 목표를 하고 왔는데 예상치 못한 우승으로 마무리해 기분 좋고, 우승까지 해서 더 기쁘다" 고 소감을 밝혔다.
유해란은 이어 "생각보다 우승이 빨리 나와서 이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게 목표라며 다음 주에는 시즌 첫 메이자대회가 예정된 만큼 좋은 모습 보이고 싶다" 고 덧붙였다.
유해란은 "지난해 박민지 선배가 이 대회 우승보터 6승을 거둬 민지 천하를 만들었듯 나도 이번 우승을 계기로 '해란 천하' 를 열었으면 좋겠다" 고 당찬 포부를 밝히며 골프천하는 유해란 자신이 이루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한편 박민지(24, nh투자증권)는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시즌 첫 승의 몰꼬를 텄다. 이어 거침없이 우승 트로피를 수집해 시즌 6승과 투어 사상 최초의 시즌 상금 15억 원을 돌파하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박민지는 올해도 이 대회를 시작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려 했지만 1라운드를 마치고 대회를 접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여파로 심한 인후통에 시달린 탓이다. 박민지가 타이틀 방어를 포기함으로 인해 행운은 유해란한테 돌아갔다.
이날 1만여 명이 넘는 관중이 대회장을 찾았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나흘 동안 2만3천여 명의 관중이 입장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과 작년 2년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0)으로 무관 중으로 치러지다 관중 입장이 허용된 올해 최다 관중이다.
유해란은 전남 영암 금정 출신이디. 신창석 로드힐스CC 회장이 후원회장을 맡고 있다.
김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