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젠코리아(대표 노상경)의 RANKL표적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 프리필드시린지(성분명 데노수맙)’가 지난 1일부터 1차 치료제로 급여기준이 확대됐다.
그 동안 프롤리아는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를 1년 이상 투여했음에도 새로운 골다공증성 골절이 발생하거나, T-score가 이전보다 감소한 경우 등에 한해 급여가 인정됐다.
그러나 이번 급여 확대로 ▲골밀도 측정 시 T-score가 -2.5 이하인 경우(1년 간 2회) ▲방사선 촬영 등에서 골다공증성 골절이 확인된 경우(3년 간 6회) 급여 적용된다.
해당 투여기간 후에도 추적검사에서 T-score가 -2.5 이하로 약제투여가 계속 필요한 경우 급여 혜택을 지속할 수 있다.
다만, 골밀도 T-score는 중심골에서 에너지 방사선 흡수계측(DEXA)을 이용해 측정하고, 단순 X-ray는 골다공증성 골절 확인 진단법으로만 사용할 수 있다.
대한골대사학회 정호연 이사장(강동경희대 내분비내과, 사진)은 “50세 이상에서 골다공증성 골절은 매년 4%씩 꾸준히 증가, 2007~2011년 골다공증 골절로 인한 사회적 비용도 1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며 “골다공증성 골절은 재발률이 높고, 주요 부위 골절 시 사망까지 초래할 수 있어 적극적인 약물치료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복약편의성 등의 문제로 환자가 임의로 치료를 중단하는 비율이 높은 국내 환경에서 6개월에 1회 투약하는 프롤리아의 급여확대로 보다 많은 환자들이 골다공증 치료를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프롤리아는 미국임상내분비학회(AACE) 및 호주 골다공증학회(Osteoporosis Australia) 등의 해외 가이드라인에서 1차 치료제로 권고되고 있으며, 임상 연구를 통해 폐경 후 초기 또는 중등증 골다공증 환자부터 고령의 골절 고위험군 환자 모두에서 우수한 골밀도 개선과 골절 예방 효과를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