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개의 명조의 격용에 대하여 분석해 보고, 운로가 맞아 떨어지는지 한번 생각해 보시길....... 솔직히 본인도 이 명조의 운로를 해석하기 위해 오랜 시간 고민해 왔던 그러한 명들임을 고백합니다. 어느 분이라도 자유롭게 의견 개진해 보시길 바랍니다.
[명조1] [명조2] [명조3]
甲 甲 己 丙 甲 甲 己 丙 乙 甲 己 丙
戌 辰 亥 戌 乾59 戌 辰 亥 申 乾49 亥 辰 亥 申 乾49
丙乙甲癸壬辛庚 丙乙甲癸壬辛庚 丙乙甲癸壬辛庚
午巳辰卯寅丑子 午巳辰卯寅丑子 午巳辰卯寅丑子
대운수 : 4 대운수 : 1 대운수 : 1
(명조1)이전에 내가 근무했던 화학 회사의 월급쟁이 사장으로 이 방에 이 명조를 이미 올린 바 있다.
(명조2) 직업 역술인의 명으로 대운 임인 계묘에 굉장히 어려웠으나 갑진대운 들면서 비교적 이름도 날리고 돈도 잘 벌고 있다.
(명조3) 대운 임인 계묘에 소파 가공공장 등을 하면서 비교적 잘 나갔으나 대운 갑진 들어 망하고, 부인도 도망가고, 감옥에도 가게 되었다.
(1) 1번 명조와 2번 명조는 대운 임인 계묘가 왜 그토록 차이가 나는지? 왜 공통적으로 갑진대운에 인생 최고의 운을 누리게 되는지?
(2) 2번 명조와 3번 명조에 있어서는 연지 申금의 역할이 어떻게 되는지? 세 명조에 있어서 연월간의 [己 丙]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운곡자)
이렇게 좋은 글을 올려 주셔서 우선 감사드립니다. 아직 저는 사주실력이 미천합니다. 한참 배워야할 단계입니다. 솔직히 제목부터 "가르침을... "이라는 문구가 부담스럽게 다가왔습니다. 그러나 일단 올려진 글 제나름대로 설명을 붙여보도록 하겠습니다. 도반들의 참여가 많아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면서.......
세 명조를 보면 참으로 공통된 구석이 많이 있습니다. 당주가 갑목 일간에 전부 한 겨울 해월에 태어났다는 겁니다. 갑목 일간이 해월에 태어났기 때문에 생을 받는 시기라 다들 근기가 튼튼합니다. 설령 사주 배합에 따라 다소 그 힘의 경중은 달라지기는 하겠지만 이 사주들에서는 크게 변하지 않는다고 여겨집니다.
일간이 목(木)으로 겨울에 태어났기 때문에 조후를 먼저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는 사주들입니다. 그런 논조에서 고찰하면 당연히 병정화(丙丁火)를 떠올리게 합니다. 다행스럽게 세 명조 다 연간에 병화가 투출하여 그 진가를 발휘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이 사주들은 이 병화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 태양이 구름이나 밤에 가려지게 되면 그야말로 암흑의 길을 걸어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병화의 기세가 어떠한지를 관찰하여야 합니다. 이때 다른 오행도 관찰하여야 합니다. 오행은 홀로 존재할 수 없습니다. 병화를 둘러싸고 있는 다른 오행의 기세도 함께 봐야합니다.
병화가 한 겨울이라 힘이 있으면 얼마나 있겠습니까. 겨울은 수가 당권한 시기이기 때문에 화는 힘을 쓸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이때는 당연히 목의 생을 받아야만 합니다. 만일 그것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처지에 있다면 그야말로 그림의 떡이 됩니다. 차라리 없는 것보다 못한 상황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처음은 다 같은 출발선에서 시작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나중은 전혀 다르게 나타나게 됩니다.
세 명조 중에서 병화의 위치가 가장 안정되고 힘이 있는 것은 [명조1]이라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해중 갑목이 힘있게 시간에 투간하여 병화를 불지펴주고 있는데다가, 또한 병화 자신이 외부환경에 흔들리지 않는 화고를 좌지에 두고있기 때문입니다. 갑목도 그 겨울 추위가 혹독하지 않은 한해에 힘입어 튼튼하게 잘 자라고 있는 것도 또한 좋은 점이기도 합니다. 천간에 투출한 기토는 온실효과를 해주고 있어서 좋은 역할을 하여주고 있습니다.
[명조1]과 [명조2]의 차이는 둘다 진술충을 받고 있으나 [명조1]은 화고인 술토가 2개라 여유분이 있어서 설령 진술충을 받아도 지장간이 별로 흔들리지 않는 점입니다. 물론 행운에서 진토운을 만나면 충의 악영향은 받게 되겠지만 말입니다. 그래도 그 충격은 크지는 않을 것입니다. 설령 어려운 시기를 만나도 품위를 지킬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명조2]는 그나마 소중한 병화의 뿌리가 술중 정화에 있는데 그것이 진술충으로 백척간두에 있는 실정입니다. 또한 병화 자신이 좌지로부터 암극(지지 신금에 있는 암장간 임수)을 받고 있어서 힘을 쓸 수 있는 입장도 못합니다. 그래도 발양하는 동남방 목화운으로 흘러서 여간 다행이 아닐 수 없습니다. 글을 올려주신 분의 말씀으로는 갑진 대운에와서야 겨우 한시름 펴게 되었다고 하는데 그 대운의 세운이 동남방으로 흘러주는 덕분이라고 보여집니다. 그리고 앞서 임인, 계묘 대운은 대운의 천간에 투출한 임계수의 영향으로 병화가 힘을 쓰지 못하였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그래도 명색의 동방 목운이라 학문의 뜻을 가질 수가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계묘 대운은 전혀 불길을 지필만한 기운이 없는 시기라 아주 어려움이 가중되었을 것입니다. 임인 대운은 그래도 인중 병화가 있어서 꺼져있는 듯해도 불씨가 남아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계묘 대운과는 천양지차를 보입니다.
명조의 소중한 오행이 건실하고 근기가 확실하면 별로 행운에 좌우되지 않지만 그렇지 못하면 조그마한 바람에도 흔들리는 법입니다. [명조1]은 행운이 용신의 운으로 흐른 데다 용신이 힘이 있었기 때문에 크게 외풍을 타지 않습니다. 그러나 [명조2]는 그렇지를 못했던 것입니다.
[명조3]은 그야말로 용신 병화가 허세 좋은 꼴입니다. 용신 병화는 좌지에 바늘방석이 깔려 있는 형세이고, 눈 씻고 주위를 둘러보아도 전부 물바다라 불씨를 찾을래야 찾을 수 없는 처지입니다. 기토도 물에 씻겨내려갈 상황입니다. 정말로 풍전등화에 처해있는 사주입니다. 그리고 이외에 다른 사주와 차이가 나는 것은 일간 갑목이 가장 강하다는 점입니다. 그러다 보니 고집불통일 것이며, 남의 말을 전혀 듣지 않았을 타입입니다. 밀어붙이는 힘이 대단합니다. 스케일이 크기 때문에 그만큼 크게 성공할 가능성이 높지만, 거꾸로 실패할 가능성도 높은 것이 이 사주의 특징입니다.
나중에 다시 한번 기회가 있으면 좀더 보완하여 올리겠습니다. 이만 줄입니다.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첫댓글 이 세개의 명조를 분석하는데 1년 이상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많은 사람들과 토론을 해도 결국 생각의 단초는 제시되나 답은 얻지 못했습니다. 답을 얻기까지 대략 대여섯번 정도 이 생각 저생각의 길을 에돌았습니다. 알기 전에는 그렇게 어렵더니, 알고 나니 이 사람들의 과거와 미래가 손에 잡힌 듯이
훤하게 되더군요. 즉 살아온 세월 과거지사가 전혀 하나의 틀림도 없이 운에 딱 맞아 떨어져서 어느 것 하나 논리적 모순이 없어 지더군요. 이러하니 이 사람들의 미래도 맏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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