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사(이하: -) 캠프가 유명 강사진과 화려한 프로그램 위주로 흘러가서 청년들이 청강생이나 관객 수준에 머무는 것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위험하다고 봅니다. 그보다는 성경 말씀의 본질을 찾아가고 청년들의 영적 기초를 세워주고 청년들이 민족 공동체의 대안의 사람들이 되도록 세워가는 기획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봅니다.
- 한국사회의 핵심부에 기독교라는 종교를 가진 이들은 많아도 기독교 정신을 가지고 우리 사회를 "하나님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하시도록 만들어 가는 대안의 사람들은 빈약합니다. 청년의 때에 하나님의 말씀 속에서 미래로 가는 길을 청년들에게 열어주어야 하는데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아서 아쉽습니다. 성령충만해야 하는데 감정충만으로 끝나니 더 공허해지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2. 특히 캠프 강사진을 살펴보면 유명 강사진 위주에, 한 강사가 여러 캠프에 출연하며 똑 같은 내용을 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캠프 주최측이 유명 강사진을 섭외하고 내세우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 유명 강사진을 확보하려는 것은 그러한 인지도를 통해서 캠프로 모으려는 의도가 많을 것입니다. 그런데 제가 생각하기에는 과거세대처럼 청년들이 유명 강사진에 그리 매력을 많이 느끼지 못합니다. 인터넷 세대여서 동영상을 통해 자주 보고 듣기 때문입니다. 또한 시대가 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특정 소수보다는 다수의 리더십의 시대가 아닌가 합니다. 청년들에게도 관객이 아닌 주체로서 참여하도록 하는 작업이 필요할 것입니다.
3. 이와 같은 캠프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어떤 대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지요.
- 이제 청년들에게 기성복식으로 획일적인 접근보다는 맞춤식으로 접근하는 성육신적 사고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유명한 강사진보다도 청년들의 육체적, 정신적, 관계적, 사회적, 영적 필요를 성경에 기초해서 풀어가는 강사진을 찾아야 합니다. 청년들이 스스로 고민하도록 도전하고 문제를 하나님의 관점에서 해결해 가도록 하는 작업이 필요한 때입니다. 사육용 닭을 키우는 방식보다 토장닭을 키우는 방식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때입니다.
- 대형 집회를 하기보다는 지역단위로 또는 중소형교회 연합집회식으로 접근, 또는 사역자 연합 청년 연합으로 서로 연대하여 함께 준비해가는 수련회 형식으로 청년사역의 내실을 기해야 합니다. 이번에 학원복음화협의회에서 150명 수련회를 18교회가 연합하여 진행 했는데 좋은 대안이라고 생각 됩니다.
- 단순한 흥미위주의 캠프가 아닌 성경 말씀을 중심으로 하는 영적인 성장과 성숙을 추구하는 수련회가 필요합니다. 재미보다는 가치와 의미를 추구할 때입니다. 재미는 세상 못 따라 갑니다. 의미와 가치 위주로 간다면 기독교는 세상이 줄 수 없는 것을 줄 수 있는 유일한 곳이 될 것입니다.
- 유명 강사보다도 현장에서 뛰는 현장 사역자의 강의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또 청년들의 소리를 들려주고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 일변도에서 벗어나 성경 말씀대로 살려고 현장에서 몸부림치는 이들의 소리가 늘어나야 한다고 봅니다.
- 내용에 있어서도 성경적인 전체적인 흐름을 따라 진행하는 핵심 집회와 강의를 통해 영적인 맥을 바로 잡아주고 동시에 현장의 필요들을 선택식 특강으로 진행하여 청년들의 고민을 함께 풀어가는 공유하고 공감하고 소통하는 수련회가 필요한 시대일 것입니다.
예) 제가 시도했었던 기억나는 수련회: 1) 세상을 섬기는 수련회: 낮에는 봉사 밤에는 집회, 2) 말씀 수련회: 화려한 조명과 음향을 배제하고 오직 기타 하나로 찬양인도하고 모든 시간을 말씀 중심으로 진행한 수련회 3) 비전 트립식 수련회: 청년들과 함께 여행을 하면서 고민과 삶을 나누고 새벽과 밤에는 집회 4) 미자립교회 섬김 수련회: 미자립교회 여름 성경학교 마을 잔치 등의 필요를 채워주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밤에는 집회 아침에는 큐티 5) 선택 특강식 수련회: 저녁에는 집회를 낮에는 관심사에 따라서 다양한 방식의 선택 특강을 통해 관심사별로 참여 (강사: 교역자, 교인, 청년리더십 ) .....
사진: 봉사가 있는 수련회 중에서
* 점점 힘겨워지는 청년 사역의 실타래를 풀어보고자 의견을 구합니다. 청년사역자, 청년 여러분의 생각도 들어 보고 싶습니다.
* 참고로 위의 자료는 굿티브와의 인터뷰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