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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아 황석일군, '인라인 국토대장정' 돌입 |
자폐아 배형진 군의 장애극복 역경을 담은 영화 '말아톤'의 감동이 13일 청주에서도 시작됐다.
같은 장애를 갖고 있는 황석일 군(16·운호고1)이 '인라인 국토대장정'에 돌입, 7박8일 동안 920km를 달리며 장애와 편견의 벽에 도전한다. 황 군은 13일 청주 무심천 인라인스케이트장을 출발, 충주와 원주, 태백, 울진을 거쳐 포항, 부산, 대구를 돌아 오는 20일 청주에 돌아온다. 황 군도 다른 자폐아 처럼 한시라도 부모님의 손길이 멈춰서는 안 될 평범한 장애인이었다. 그러나 자식의 장애를 감추기 보다는 극복할 수 있도록 드러내고 자심감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하는 부모님의 정성과 인라인스케이트가 황 군에게는 커다란 힘이 됐다. 황 군의 어머니 김정희씨(45)는 "석일이가 인라인을 시작하면서 집중력과 자심감이 크게 향상됐다. 외부로 부터 벽을 쌓고 심각한 정서불안에 시달리는 여느 자폐아들과 달리 이제는 스스럼 없이 자신을 드러낼 줄도 안다"고 말했다. 황 군이 인라인을 시작한 것은 불과 1년여 전. 장애극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인라인 동호회 스카이라인에 가입하면서다. 처음에는 어색해 하고 제법 겁도 냈지만 이내 인라인에 적응해 실력도 눈에 띄게 늘었으며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이 돼 버렸다. 이런 황 군에게 장애 극복에 대한 보다 강한 자신감을 심어 주기 위해 떠올린 것이 바로 '인라인 국토대장정'. 스라이라인 서정호 코치의 제안에 황 군이 흔쾌히 받아들였고 황 군의 부모님 또한 한여름 땡볕에 2000리가 훨씬 넘는 뜨거운 아스팔트를 달려야 하는 자식이 안쓰러우면서도 힘을 보탰다. 여기에 장애인신문과 복지TV방송(회장 최규옥)이 후원은 물론 행사 주관 까지 약속했으며 스카이라인 서 코치와 자원봉사자들이 황 군과 국토대장정을 함께 한다. 아버지 황철민씨(47)는 "920km를 목표대로 완주하기를 바라지만 석일이가 도전한다는 자체만으로도 너무 대견스럽다. 다치지나 않을지 걱정이 많지만 석일이의 도전을 위해 중간에 보고 싶어도 최대한 자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복지방송 최규옥 회장은 "영호 말아톤의 배형진 군 보다 더 어린 황군의 국토대장정 소식을 듣고 작으나마 힘이 되고자 행사까지 주관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그들에게 희망과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덥고 땀도 많이 나겠지만 꼭 해내고야 말 겁니다" 황군이 주먹을 쥐어 보이며 외친 말이다. 다음은 황석일 군의 '인라인 국토대장정' 주요 일정이다. ▲13일 : 청주 무심천 - 증평 - 충주 - 원주시청(118.4km) ▲14일 : 원주 - 제천 - 영월 - 태백(151.8km) ▲15일 : 태백 - 울진 - 평해(111.7km) ▲16일 : 평해 - 영덕 - 포항(94.5km) ▲17일 : 포항 - 경주 - 울산 - 기장(107.1km) ▲18일 : 기장 - 부산 - 대구(137km) ▲19일 : 대구 - 칠곡 - 김천 - 영동(113.9km) ▲20일 : 영동 - 옥천 - 청주 무심천 도착(82.4km) 충북인뉴스 김진오기자/노컷뉴스 제휴사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162) <ⓒ. CBS 노컷뉴스 www.nocutnews.co.k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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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위대한 도전을 큰 기쁨의 승리로 이어지어````````` 대한민국 만방에 장애권리와 복지 퍼질찌어다.~~ 화 이 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