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 버스터 톱을 노려라 ... 방금 다 봤습니다...
건 버스터를 추천하며 건 버스터를 보고자 하시는 후배님들께 드리는 약간의 정보 입니다... 제가 직접 쓰지 못 한것이라 죄송하군여...^^
건버스터의 이야기는 21세기 초반, 정체를 알 수 없는 우주 괴수들로부터 인류가 공격 위협을 받아서 파견한 함대의 괴멸로부터 시작됩니다. 그 괴수는 인류라는 존재를 은하계의 해가 되는 바이러스나 해충과 같은 존재로 여기고 이를 우주에서 말살하기 위해 생겨난 이르자면 '은하계의 인류에 대한 의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인류는 언제나 미래를 바라보며 사는, 한 사람의 소중한 존재만 있더라도 생을 포기할 수 없는 존재. 그러기에 이에 맞서 싸우고 나아가서는 은하의 중심부에 위치한 괴수들의 모체와 근원을 블랙홀을 통해 모조리 없애려고까지 합니다. 이러한 작전을 수행하기 위한 최종 핵심 병기가 바로 건버스터이고 이 인형 병기의 파일럿이 노리코와 아마노랍니다. 노리코는 그녀의 성품과 재능을 읽어 낸 오오타 코치의 지도로 파일럿으로서 성장한 주인공이고 아마노는 파일럿 양성 학교 시절부터 수석을 차지하던 수재였죠. 이 둘이 인류 구원을 등에 업고 괴수들과 싸우러 우주에 나서는 순간부터 인간의 존재를 작게 만들어 버리는 시간의 법칙은 이들을 지배하게 됩니다.
광속에 가까운 속도로 이동하는 물체의 시간은 정지한 관찰자가 느끼는 시간보다 늦게 간다... 이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원리 중 가장 기본에 해당하는 법칙은 주인공들을 안타까운 방향으로 이끌어 갑니다. 12 초의 시간 지연 때문에 4 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러 모두와의 파티를 놓치고, 며칠 동안의 전투를 마치고 지구에 돌아오니 자기는 아직 고등학생인데 친구들은 이미 10 살이나 더 먹은 어른이 되어 있답니다. 노리코가 우주 공간에 잠시 머물러 있던 사이 아마노마저 지구에서 몇 년이라는 시간을 보내 성숙한 여인이 되어 되돌아옵니다. 그리고... 6화의 마지막에선 인류를 구원할 최후의 전투를 마치고 기사회생으로 돌아온 이 둘은 1만 2000 년이라는 엄청난 시간의 격차를 맞이해야만 했지요. 지구에서 1만 2000 여 년이 흐른 후에도 노리코는 아직 채 몇 년의 시간을 보내지 못한 이제 막 고등학교를 졸업한 모습 그대로죠. 그렇게 머나먼 지구의 후손들이 자신들의 귀환을 확인하고 "어서오세요"라는 문구로 그들을 환영할 때 과연 어떤 느낌이 들었을까요...
매 화마다 배경의 이해를 돕기 위해 건버스터의 과학적 배경이 되는 상대성 이론이나 에테르 필드, 아광속 이동, 초광속 이동(워프)에 대한 설명이 나오는데 SF적 상상력이 충분히 발휘되기는 했지만 적어도 상대성 이론에 입각한 시간 흐름의 계산은 정확하더군요. 12초의 지연이 4개월의 시간 흐름을 낳으려면 정말 광속의 99.95 % 라는 속도를 가져야 한다는 걸 직접 계산해보기도 했답니다^^; 89년에 GAINAX에서 제작된 애니라서 지금 보면 화질이 조금 안 좋지만 마치 애니의 정석을 보는 듯이 적당한 흐름의 이야기 전개와 감동의 주입, 주인공의 심리적 갈등, 흑백과 칼라의 적절한 사용 등이 눈에 띄더군요. 이제서야 왜 이 "톱을 달려라, 건버스터"가 애니 비평가가 뽑은 베스트 애니메이션 5에 들어가는 지를 알게 되었답니다.
'톱을 노려라!'를 [トップをねらえ!] 올바르게 보는 법
written by まにあ小黑 translated by 淸慧
젊은 독자들, 이라고 쓰면 자신이 아저씨같지만, 최근, 젊은 독자와 '나디아[ナディア]'나 '톱을 노려라![トップを ねらえ!]'등의 얘기를 하면 엄청난 제네레이션 갭을 느끼게 된다. 이상하군. 고작 10살정도밖에 떨어져있지 않을텐데. 아무래도 그들 젊은이는 '톱'을 상당히 신선한 작품이라고 생 각하고 있는 듯하다. 아냐아냐, 그렇지 않아, 너희들, 이 라고 나는 말하고 싶다. 물론, 신선한 작품이라고 생각하고 보고 있었다고 해도 내가 불평할 까닭은 없지만, 역시 말해 두고싶다고 생각한다.
그런 이유로, 이번 회는 '왕립우주군[王立宇宙軍]', '나디아'와 필적하는 가이낙스[ガイナックス]의 대표작 '톱 을 노려라!'를 논제로 삼겠다.
간단히 말해 '톱'은, 매니아집단이기도 한 가이낙스가 매 니아를 위해서 만든 매니아 애니메이션이다. OVA가 이 정도 로 많이 나와있는 데에도 불구하고, 진정한 의미로 매니아를 세심하게 배려한 작품은, 지금 현재 '톱'밖에 없다. 단언해 두겠다.
1 패로디
4화에서 '제 3함교대파![第三艦橋大破!]'라는 대사가 있 다. 제 3함교라면, 구[舊] '우주전함 야마토[宇宙戰艦ヤ マト]'에서 언제나, 폭발했다가 녹아버리거나 하면서도, 곧 되살아나는 것으로, 도마뱀의 꼬리같다고 자주 팬들에게 말 해져왔던 제 3함교인 것이다. '톱'은, 이 대사를 듣고 껄껄 웃는 매니아를 향해서 만들어져 있다. 그런 의미로는 상당히 대상을 좁혀서 만들어진 작품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면, 코치가 쓰고 있는 지팡이가 '울트라맨 레오' 에서 모로보시 단이 쓰고 있는 지팡이와 같다든가, 3화에서 머신 병기가 '건담'풍으로 폭발하는 신에서 '건담'풍의 BGM (특별히 작곡하고 있다.)을 깐다든지, 4화에서 건버스터가 일부러 공격을 받아 적의 우주괴수를 쓰러뜨리는 것이 이시카 와 켄[石川賢]의 만화판 '겟타로보'의 패로디라든가, 같은 4화의 첫 부분에서 OP없이 엑세리온의 위로 메인 타이틀 이 뜨고 본편에 돌입하는 패턴이 구[舊] '야마토'의 22화의 패로디라든가, 전부 해설하려면 그걸로만 책 1권이 만들어질 정도의 분량의 패로디가 이 작품에 있다. 이야기, 개개의 신, 대사, 캐릭터와 메카의 네이밍과 디자인, BGM, 타이 틀이 나오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가지각색의 애니메이션, SF, 특촬, 만화등의 패로디(또는 인용, 또는 흉내)로 패치 워크(patchwork - 의복에서의 쪽매붙임. 여러가지를 같다 붙 임.)를 만드는 것처럼 구성되어 있는 것이다.
패로디 애니메이션이라면, 매니아가 보면 한심해질 정도 로 유치한 작품(굳이 타이틀은 들지 않겠다, 독자 여러분도 짚이는 데가 있겠죠)이 많지만, '톱'은 상당히 센스 좋게 되 어있다. 타이틀이 되어있는 '에이스를 노려라![エ-スをね らえ!]' 이외에는 노골적인 패로디는 하지 않고, 원 소재를 알 수 없으면 이야기를 이해할 수 없을만한 부분도 거의 없 다. 그리고, 센스가 좋은데에다 의미가 깊다. 무척 깊다. 엄청나게 깊다. 6화에서 카즈미의 '안녕이라고는 말하지 않 겠어요, 다녀오겠습니다. [さよならはいわないわ, いってま いります]'라는 대사가 구[舊] '야마토' 3화에서 모리유키[森 雪]의 대사의 유용[流用]이라든가, 엘트리움 함내의 의자 모 양이 '마하바론[マッハバロン]'의 KSS기지의 의자 디자인과 같다든가, 5화의 버스터 머신 발진이 특촬영화 '요성 고라 스[妖星ゴラス]'의 스핍호[スピップ號]의 발진과 많이 닮아 있다든가 정도가 되면 거의 편집[偏執]적인 레벨로, 확실히 매니아의 작업이구나하고 감탄해버린다.
2 장난
▲애니메이션 팬인 노리코[ノリコ]의 방에는 '야마토'와 '토토로'의 포스터가 붙어있다는 장난.
'애니메쥬[アニメ-ジュ]'의 '89년 7월호 인터뷰에서 이오 노[庵野] 감독 자신도 '적어도 3회는 보고도 질리지 않도록 하려고 만들었습니다. (중략) 몇 번 봐도 그 때마다 발견이 있을 것입니다.'라고 말하고 있지만, 정말로 그 말대로, 의 미가 깊은 패로디와 함께, 장난도 상당히 기합이 들어가 있 다.
메인 캐릭터의 이름은 거의 스태프에서 따왔다든가 (엔딩 을 체크해보라), 울트라 빛호[ウルトラひかり號]의 안에서 카즈미가 마시는 쥬스가 저 사스케[サスケ]라든가, 노리코 의 스포츠 백에 쿠레쿠레타코라[クレクレタコラ]의 키 홀더 가 달려있다든가, 융[ユング]의 침대에 '타이탄'이라고 쓰여 진 페넌트(토성의 위성 타이탄의 토산품가게에서 산 것일까) 가 붙어있다든가, 4화의 과학강좌에서 애니메·특촬 팬인 노 리코에게 ''애니메쥬'와 '우주선[宇宙船]'은 창간호부터 갖 추고 있습니다.'라는 등 당치않게 말을 시키는가 하고 생각했 더니, 6화에서는 제대로 그녀의 방에 애니메이션 잡지가 쌓 여있다는 식이다. (노리코의 방은 3번 등장하지만, 나올 때 마다 중도[重度]의 매니아가 되어있는 것이 웃긴다.)
이런 숨은 세세한 장난이 또한, 매니아를 기쁘게 해주는 것이다. 몇 번이고 다시 보면서 이런 장난과 패로디를 체크 하는 것은, 패미컴의 뒷 기술이나 숨은 캐릭터를 찾는 감각 에 가깝다. 3회는 질리지 않는다니 말도 안돼. 매니아라면 10회는 안 질리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버스터 미사일은 '자이언트 로보' 미사일을 쏙 빼닮았 고, 폭발하는 방법은 수퍼퀘이트를 쏙 빼닮았다.
3 SF
'톱'은 SF이다.
곰팡이가 슨 물리이론인 에테르 우주론을 끌어내어 우주공 간에서 우주선을 흔들어 본다든지, 거대 우주선 속에, 파도 풀장이 있다든지, 지하철이 달리고 있다는 센스. 궤도 엘리 베이터가 아닌 궤도 로프웨이라는 폭소 메카를 내놓는다든지 하는 익살. 그리고 뭐니뭐니해도, 1만2천년후에 맞게 되는 감동적인 라스트 신. 2화의 라스트, 5화의 최초와 라스트, 6화 처음 등으로 반복해서 우라시마 효과(우주선의 속도가 빛 에 가까우면 그 내부의 시간이 늦어진다.)에 의한 드라마를 그리고, 그것을 플롯적인 복선으로 하고, 1만2천년의 시간 을 사이에 둔 사람과 사람의 마음이 맞닿는 것을 그린 그 라스트는, 정말로 SF적 아이디어와 드라마의 완전한 융합이었 다. 지금까지 소위 SF 애니메이션의 대부분이, SF적인 무대 와 설정만을 빌린, 모험 애니메이션이거나 액션 애니메이 션밖에 없었다. 그렇지 않더라도, 감동적인 부분과 SF적인 아이디어는 동떨어진 부분이 있다. '톱'은 진정한 의미로 SF 애니메이션이 된 몇안되는 1편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판넬의 아래에 형광등이 보이는 것은, 소도구하는 사람 이 세트 아래에 장치한 형광등. 즉 '특촬의 세트가 탄로났 다'를 일부러 애니메이션에서 하고 있는 거다.
▶6화의 이 텔롭(telop - TV 화면에 나온 문자, 자막.)은 오카모토[岡本喜八] 감독의 전쟁영화 '격동의 쇼와사 오키나 와 결전[激動の昭和史 沖繩決戰]'의 패로디. 오카모토 작 품 소재는 많다.
4 패로디를 넘어서
지구를 습격한 우주괴수와 싸운다고 하는 초 아나크로한 설정을 필두로, 뚜렷히 특촬영화를 의식한 화면 만듦의 5, 6화 (나카노 테루요시[中野昭慶] 폭발을 하는 것은 무척 웃긴 다.), '마크로스[マクロス]'와 '이데온[イデオン]'과 오카 모토 감독의 '격동의 쇼와사 오키나와 결전'을 이리저리 뒤 섞은 것 같은 6화의 최종 결전등을 보면, 이 작품이 이오노 감독 이하의 스태프가 어려서부터 봐온 가지가지의 애니메이 션, 영화, 만화, 소설등의 집대성인 것이라는 것을 알게된 다. 자신이 좋아했던 것을 골라내어, 늘어놓고, 매듭짓는 다. '톱'은, 어떤 연령인 매니아의 의식의 결정인 것이라 말할 수 있겠다. 확실히 매니아의 호흡을 알고 있는 사람이 만들어낸, 작품인 것이다.
◀5화의 합체 신. 건버스터의 환상의 무기, 버스터 홈런과 버스 터 토마호크가 일순간 보인다.
어릴 적에 본 히어로물등을 다시 보면, 그때만큼의 감동 을 얻을 수는 없다. 아냐, 내가 어릴 적 봤던 작품은 좀더 멋졌을 것이다. 옛날의 작품 흉내를 내는 것이 아니라, 당 시, 자신이 봤던 때의 감동에 가까운 것을 만들어 내려는 것 은 아닐까. 입으로 말하는 것은 쉽지만, 그것을 실현할 만 한 기술을 가지는 것이, 자신이 멋지다고 생각했던 것을 순 수화할 정도로 자신의 내면으로 돌아서는 일이, 얼마나 어려 운 일인가.
예를 들면 4화의 건버스터 발진. 절대절명의 핀치, 이 세상에는 신도 부처도 없는 것인가, 누군가 이 핀치를 구해 줄 사람은 없는가 하는 그 순간에, 지구의 미래를 짊어질, 노리코의 결의를 싣고, 처음으로 그 모습을 보인 건버스터. 자신에 차 팔짱까지 끼고 쭉 상승해오는 그 웅자[雄姿]. 자 기편의 핀치에 출현하는 히어로라는 흔해빠진 이야기의 패턴 을 거의 궁극까지 추구한 것이 그 신이다. 마찬가지로 내면 의 갈등을 시리어스하게 그려, 드라마의 텐션을 고조시킬만 큼 올려놓고 '노리코, 합체해요!'라는 한마디와 함께 단숨에 드라마를 해방의 방향으로 가지고 가는 5화의 건버스터 합체 신의 카타르시스. 그 계기의 표시가 일제히 '합체'로 변하는 기분 좋음을, 의식적으로 만들어 놓은 것이 대단하다.
'톱'은 확실히 패로디를 쌓아올린 것에 불과하지만, 후반 의 4, 5, 6화는, 패로디의 영역을 넘어서 애니메이션과 특 촬과 SF를 죽을 만큼 봐 왔던 일부 연령(이라고 덧붙여 두자) 의 매니아가, 아아, 이런 작품이 보고싶다고 마음속에 그려 왔던 형태가 되어있을 것이다.
톱을 노려라의 부제를 가진 이 패러디 우주열혈 만화^^ <건버스터>는 가이낙스의 두번째 창출 애니메이션이다. 왕립우주군에서의 흥행참패 이후로 상업적인 면을 가미한 이 건버스터는 안노 히데야끼의 첫 감독(아마츄어가 아닌 프로의) 작품이기도 하는 데, 그런 점에서 에바에서 비롯된 그만의 네임밸류적 작품세계를 이 건버스터에서도 찾아 볼 수 있으리라.. 이미 오타쿠의 비디오나 카레카노에까지 패러디의 의식이 들어남은 이 건버스터에서 확립되어있었고 상업적이면서 매니아적이기도 한 안노의 독특한 인사이트가 많이 비춰지는 작품이기도 한 것이다. 1988 년 ova 로 제작되어 대략 1993 년까지 과학강좌를 겯들여 6 부작으로 완성된 이 건버스터는 많은 매니아와 애니팬들에겐 명작의 하나로 손꼽하지는 작품이기도 하다.
1.줄거리
인류가 발전되어 막 21 세기의 기틀을 잡아가고 있던 그 때 일련의 괴수들이 등장하는 데 그들은 억 단위의 숫자로 점차 인류를 위협하고 있엇다. 극중에서 "그들에겐 인류는 단지 지구에 기생하는 벌레들일 뿐"이라며 그 괴수들의 공격설정을 부여했고 이에따라 마치 과학닌자대 갓챠젰 처럼 인류를 구원해줄 일명 히어로의 요구가 나타나게 된 것이였다. 이에 따라 세계곳곳에선 각종 로봇파일럿 학교(흡사 배틀아트리스 대운동회의 설정과 비슷학디도 )가 생겨지며 그 중 일본은 여성들만을 추구하는 로봇파일럿 양성소로 자리 잡았다. 한편 이 일본의 로봇 파일럿 양성소에 과거 우주괴수와 맞서다 파멸한 엑세리온의 함장의 딸인 노리꼬가 신입으로 입학하게 되었다. 마음 약하고 순진한 노리꼬는 그 곳에서 상당한 부능려의 부재를 실감하고 여러가지로 어려움을 격는 다.
그러한 그녀에게 오네에 상이란 큰 언니가 있었으니 그녀는 양성소의 최고 능력자였던 인 물이였다. 한편 이 학교에도 새로운 교관이 전근왔으니 바로 열혈의 오오타 코치였다. 언제나 선글라스를 끼고 얼굴엔 자그마하게 상처를 입은 카리스마적인 그는 과거 엑세리온의 함장에게 도움을 받아 구출된 인물이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오오타 코치는 우주괴수의 일본 대표선발대로 큰언니와 노리꼬를 선발하고 그를 제외한 모든이 (노리꼬까지) 공적인 관계에 사적인 감정을 개인햇다는 루머를 일으킨다. 그리하여 평소에 나약하고 따돌림 당했던 노리꼬는 더욱 괴롭힘을 당한다.
"코치님! 어째서 저 같은 애를 선발했죠? 너무하세요. 전 할 수 없다구요.."
"......- -"
보다시피 전 아무재능도 없고 더군다나 큰언니 같이 천재도 아니라구요!"
"뭐!!... 따라와라 노리꼬"
오오타코치에게 의문을 품는 노리꼬를 그는 큰언니가 매일 지옥 트레이닝 하는 그곳으로 대려간다. 그곳에선 과히 천재라 불리던 큰언니가 마치 초보자의 입장에서처럼 엄청난 강훈련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하지만 왜 하필 나막신을 신고 계단을 오느는 것인가^^)
"자! 어떠냐 노리꼬..이것이 바로 니가 생각하던 큰언니의 진실이다. 그 녀에겐 물론 재능도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그녀가 빛이 나는 건 저런 노력과 근성이 있는 것이다. 알겠나? 노리꼬. 아무리 돌멩이라 하는 보잘 것 없는 입장이라 하더라도 갈고 닦으면 뛰어난 보석이 되고 반짝이는 것이다.."
"으...흑...흑" -감동 받아서 우는 노리꼬-
이 때부터 노리꼬는 과거 태만하고 방약무인하던 자신을 버리고 한명의 강인한 인간으로 성장하게 된다. 오오타 코치의 전임 특훈으로 점차 노리꼬는 강해지고 급기야 학교의 no.2 와의 결투에서 특유의 필살기 이나즈마 킥으로 그 실력의 향상을 인정받는다. 그리고 우주요새로 발진.
그곳에서 노리꼬와 큰언니는 러시아 천재 소녀를 만나 결투를 버리기도 하고 노리꼬는 스미스라는 소년과의 이성의 감정을 느끼다 그의 죽음으로 절망을 느끼기도 하는 다양한 이야기가 전개 된다. 한편으론 과거 떠돌던 엑세리온의 조사로 탐방하기도 하는 등 갖가지 시리어스한 이야기들도 펼쳐진다. 그리고 대략 훈련과 임무조달이 끝난 상황에서 인류의 요새는 우주괴수와의 전투를 펼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인류의 열새에 등장한 히어로가 바로 거대로봇 건버스터(엄청난 크리고 제작된 이단 합체 로봇)를 탄 노리꼬였다.
스미스의 그늘은 물론 큰언니에 대한 컴플렉스와 아빠에 대한 집착감을 떨쳐버린 노리꼬가 진정한 히로인??으로 발전되 그때였다. 모두의 환호성 속에 노리꼬는 그 괴수들을 퇴치하고 무사히 지구로 귀환하게 된다. 그리고 인류는 마지막 결투를 준비하게 되고 하나의 큰 사건을 해결하곤 노리꼬와 큰언니의 큰 임무수행에 들어가게 된다. 바로 우주를 넘어가서 은하차원이 아닌 성단 차원의 워프로 그 우주괴수들의 탄생지 자체를 뽀작내는 것이였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차에 의해 다신 친구들과 현 인류를 못나가게 되고 천년보다 더 긴 세월을 뛰어넘게 된다.(즉 그들이 몇시간이 자났다면 인류는 엄청난 세월이 지난 것이다) 결국 눈물바다속에 헤어짐과 함께 노리꼬와 큰언니는 무사히 임무를 수행하고 지구로 돌아오게 된다. 위성권에서 바라본 지구. 암흑으로 뒤덮여 아무것도 안 보였다.
"흑..흑...흑"
"... ..."
둘은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어째서 아무 빛도 없는 거지. 엄청난 시간을 거슬려 온 지구는 아무 말도 없었던 것이다. 헌데 그 순간..
"오-카-와-리" (어서오세요)
란 거대한 사인 불빛이 일렁이고 방대한 교향곡의 배경음악이 깔리며 둘은 결국 울음보를 터트린다.
"안녕! 건버스터!" 라 말하며 둘은 오카와리란 써있는 지구를 향해 조그마한 비행정을 타고 유유히 내려가고 있었다.
2.감상
-패러디 애니
건버스터를 흔히 패러디 애니라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가이낙스 특유의 오타쿠성을 발휘해 "에이스를 노려라"와 "거대슈퍼로봇"은 물론 "건담"과 마크로스에 이르기까지 손가락을 꼽을 수 없는 각종 패러디들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몇가지 표출적인 것만을 꼽자면 일단 작품 자체가 열혈과 근성을 기반으로 하는 점에서 데자키 오사무의 "에이스를 노려라"를 틀로 잡고(실제로 가이낙스는 데자키 오사무의 그해 tv판 복귀를 축하로 이 작품을 만들었다고 하는 이유도 있다. 한편 데자키는 과거 고르고 13 으로 참패한 흥행을 만회하기 위해 발벗고 미국에서의 성과를 올리고 있던 중이였다.)
건버스터의 로봇을 추가한 "거대슈퍼합체로봇"이란 기반 설정에 일명 "미소녀물"에 이르는 서비스차원의 설정으로 잡을 수 있다. 거기에 마크로스의 민메이를 엑스트라로 출현시킨 장면, 가이낙스 스텝진의 이름과 사진을 극중 신문에 등장시킨 장면, 건버스터의 각종 기술들이 기존의 전대물과 괴수물에서 차용한 설정, 거기에 발전 장면은 "아무로 이키마스"의 건담을 과히 패러디한 점 등 건버스터의 패러디는 과히 독보적이라 할 수 있다. 이후 나디아를 비롯해 오타쿠의 비디오와 불꽃의 전교생, 에반게리온, 그와 그녀의 사정, 프리크리에 이르는 가이낙스 특유의 패러디 설정들은 계속해서 이어진다. (특히 프리크리의 하리오드 패러디는 이후 안노의 뒤를 이은 신진 스텝들의 패러디계승일 볼 수 있다.)
-가이낙스의 미소녀물
전작 왕립우주군에서 가이낙스는 거의 신기원적인 설정주의와 리얼리즘의 작품을 만들어낸다. 이미 주인공부터 가히 탈영웅주의와 탈 주인공 주의의 차원으로 평범하게 설정되 있으며 내용 역시 현실과 이상세계의 다양한 접근이란 어려운 주제를 다루고 있다. 거기에 철저한 필연적 내용구성이나 작품설정에서의 세세한 부분까지 리얼리티를 부여하는 시도들은 과히 그해 아니메 대상에서 극장판 부분 수상의 영예를 타게 된것이다.(아니메 대상은 일본에서 가장 객관적으로 평가되는 순위집계. 아니메 그랑프리보다 신빙성과 객관성이 한 수위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반면 흥행성에선 반다이에게 엄청난 적자를 남겨주기도 한 작품이다. 이미 다이콘 영화제에서 아마추어로 인정받은 가이낙스였기에 반다이의 기대는 컷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가이낙스는 이러한 흥행참패의 반감성적인 차원으로 완전한 상업성의 애니메이션의 제작에 착수하게 되고 그것이 바로 이 <건버스터>였던 것이다. 주인공들은 어째서 강력한 중력과 고기술을 요구하는 직업에 남자 한명 안 등장하냔 지적을 비판받아도 할 말 없듯이 여성 캐릭흖ㄹ이 주류를 이룬다. 극중의 타카야 노리꼬를 비롯해 큰 언니와 러시아 소녀등 흡사 일본의 여성체육복을 입혀놓고선 으가으가 하는 이야기들은 과히 남성들의 관념주의 를 이용한 미소녀물이라 할 수 있다. 더군다나 노골적으로 서비스 씬의 샤워장면까지 등장시킨 것을 보면 과히 리얼리즘 박사들인 가이낙스가 얼마나 일비일회의 대중들에게 노골적인 비꼼을 역임하는 지를 알 수 있다.
-그럼에도 진지한 감동의 선사
건버스터는 갖가지 오류나 모순적인 설정들이 담겨져 있는 작품이다. 앞에서의 미소녀물 뿐 아니라 과도하다 할 정도의 패러디들(그것이 나쁜지 아닌지는 둘대치고), 거기에 노골적인 묘사장면들과 마치 망상적인 열혈과 근성이란 테마의 부각은 더욱 그 논란을 짓게 한다. 그럼에도 건버스터를 재밌게 본 팬들은 이렇게 말한다.
"건버스터는 상당한 감동을 선사해 준다"고 말이다.
원래 가이낙스가 진지한 성향을 뛰는 작품성이 들어가 있어 극중의 열혈과 근성의 오오타 코치의 사정과 노리꼬의 강인해지는 성장드라마, 거기에 큰언니의 못다이룬 사랑과 인류를 위해 싸우다 죽은 엑세리온 함장의 이야기, 특히 엔딩의 오카와리 장면은 가히 보는 이의 눈물을 적시우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한편으로 마지막편의 흑백 장면의 효과과 방대한 전투장면의 효과의 도래뿐 아니라 흑백과 칼라의 전환적인 분위기 전환으로 마지막 오카와리 장면의 극적인 장면연출의 한 맥락이란 것이 더욱 그러하다. 한번 생각 해보자! 흑백으로 표현되던 장면에서, 더군다나 주인공들은 몇만년이란 세월을 뛰어넘어 초토화되 인류를 바라보고 있다가 갑자기 나타난 오카와리란 빛을 보았을 때의 그 심정을.. 얼마나 멋지고 감동적인가?? 한편으론 건버스터의 가장 큰 매력이라 할 수 도 있는 것이다.
3.감동의 건버스터
흡사 필자는 가이낙스 찬양론자, 혹은 건버스터 추종자처럼 건버스터의 호평을 마지 않았다. 한편으론 그러한 것이 건버스터의 진정한 매력을 이 허접한 글론 도저히 표현하지 못하는 단점적인 면이 들어있기도 하는 데 결론적으론 세가지의 건버스터의 특징들만을 언급할 뿐이였다. 패러디 만화로, 가이낙스의 미소녀 추구로, 마지막으론 그럼에도 감동적인 정서유발을 표출한다는 것이 이 건버스터의 특징이라 말하였다.
사실 건버스터는 어떻게 보면 거부감이 드는 요소도 없지 않아 있을 것이다. 조금 탈정상적인 열혈과 근성의 추구라던지 각종 패러디는 모르는 팬들에겐 거의 묵인되는 요소이며 조금 난잡한 이야기와 가장 최대로 미소녀물의 추구설정이 그러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건버스터는 재밌고 감동적이고 흥미롭다. 가이낙스가 왕립우주군에 뒤이어 만든 수작인 만큼 이 건버스터 만큼은 만화팬이라면 꼭 봐야할 의무시청목록 1 호에 속하지 않을 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