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토요일은 야엘이
GTQ일러스트와 GTQ포토샆 시험을 보는 날이었습니다.
GTQ시험은 그래픽기술에 대한 실무작업형 시험으로
야엘이 스스로 자격증을 따보겠다고 도전한 시험입니다.
그동안 야엘이 시험을 대비해 열심히 공부하고 연습을 했었습니다.
시험은 수원화성 근처의 학원에서 보게 되었습니다.
아침 9시에 시작해서 3시간정도 시험을 보기때문에
야엘을 시험장에 내려주고 남편과 저는 수원화성 산책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화성행궁옆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화서문까지 가서 성을 둘러보게 되었습니다
토요일 아침시간이라서 그런지 사람의 발길도 뜸하고 바람은 불었지만 화창한 날씨에
남편과의 산책길이 발걸음도 가볍고 좋았습니다.
저기 왼편에 보이는 축조물이 화서문입니다.
수원화성은 아름답기도 하지만 상당히 과학적이고 세심하게 축조된 곳이었습니다.
성 곳곳에 대포가 여럿 설치되어 있습니다.
성밖의 요즘건물과 겹쳐진 모습을 보니 옛날과 오늘날이 공존하는 특별한 곳입니다.
장안문이 보입니다. 문을 이중으로 만들어 성을 보호하고 적의 침략을 저지하는 지혜가 보였습니다.
장안문의 라운드로 된 이중 성곽을 걸어보는데 구조미도 아름다웠고
실제 옛사람들의 치열했을 적과의 혈투도 상상해 보게 되었습니다.
이런 옛 건축물을 생활속에 가까이 산책할 수 있는 이곳이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외부와 연결되는 이런 작은 문도 있었네요. 한명씩 검문하며 통행했을 것 같네요.
산책하며 앞뒤로 펼쳐지는 성곽의 모습이 아름다우면서도
적들과 대치하는 빈틈없는 요새로써의 모습이 대단하게 생각되었습니다.
이 정자는 동북각루라고 합니다. 성밖으로 큰 연못과 잘 어우러진 풍경이었습니다.
이렇게 예쁜 돌계단길이 있네요~
남편과 함께 걷는 길이 정말 좋았습니다^^
이곳은 군사들이 무술을 수련하던 연무대입니다.
저기보이는 원형축조물은 공심돈이라고 하는데 주변을 감시하고 공격하는 망루라고 합니다.
정말 사람하나없이 조용하고 고즈넉한 산책길이었습니다.
앞에 보이는 넓은 들판에서 국궁체험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마 예전에도 무예연습을 하던 곳이지 싶습니다.
이 건축물은 창룡문입니다.
성곽 곳곳에 망루와 정자가 있고 물 흐르듯 흐르는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어느새 성을 다 돌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곳이 팔달문으로 내려오는 곳으로 개천을 따라 시장을 구경하였습니다.
개천 옆으로 옛상회의 모습이 정겹습니다.
이개천을 따라가면 유명한 통닭길이 있어 치킨을 사가기로 했습니다.
치킨을 사서 나오니 야엘이 시험을 마칠 시간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의 시험때마다 이렇게 자연스럽게 기쁘고 감사한 시간이 주어집니다.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결과는
주님께 맡기는 삶이 자연스러워졌습니다.
항상 폭풍속과 같던 삶과 마음이 이렇게 잔잔한 호수와 같이 변한 것이
정말 하나님의 큰 은혜이며 기적입니다.
모든 것을 허락하여 주시는 주님의 은혜에
참 감사를 드립니다~~
첫댓글 아멘! 할렐루야! 예전에 수원에 살던 때가 있었는데 자매님께서 둘러보신 성들 사진들로 인해 생각이 납니다. 자매님께서 형제님과 어디를 가시던 함께 누리시면서 다니시게 되네요. ~^^ 야엘이 시험을 잘 치렀으리라 여겨집니다.
저희도 코로나가 시작되기 전 가보았던 곳이예요^^ 벌써 3~4년전쯤이네요~ 한적한 때 좋은 시간을 보내셨겠어요~ 그리고 보내주신 통닭!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멘! 할렐루야! 정말 고요하니 두분이 오붓하게 산책하기 좋으셨겠어요~~^^
두분만의 조용하고 평화로운 산책을 즐기셨네요~^^ 그때 산 통닭을 보내주셔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희도 예전에 수원화성 다녀왔었는데^^;; 특별한 건 없지만 여기도 산책하기에는 좋은 장소인 것 같아요~
날씨가 많이 따뜻해져서 산책하기 좋으셨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