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호초등학교 특수학급 증설의 비밀

[박찬동]

 두드려라! 그러면 열릴 것이다.

오늘 사무실에 걸려온 전화 한 통 !

만호초등학교 특수학급에 다니는 한 아이의 부모님이 전화를 하셨습니다.

내용은

"교육청에서 전화를 해왔는데, 2010년 3월에 특수학급을 1학급 증설하겠다"는 것.

그런데, 특수학급은 1학급 증설하는데, 그 결과를 왜 학부모에게 전화까지 걸어서

확인했느냐?

전화를 주셨던 부모님은 지난 2월 27일, 5월 26일 두 차례에 걸쳐

1개 특수학급에 9명의 장애학생이 있는 것에 대해 교육청에 민원을 제기했고,

지난 10월에는 국무총리실에 "특수학급 법정 정원 6명"을 위반한 사례에 대해

집단 소송을 제기하신 분입니다.

민원서와 집단소송에 대해 광주시교육청은 답변을 해야할 의무가 있었기에,

오는 특수학급을 1학급 더 증설하겠다는 약속을 한 것이며,

국무총리실에 제기한 소송을 취하해달라는 요청을 해온 것이죠.

두드려라. 그러면 열릴 것이다.

1년동안 2차례의 민원과 집단소송을 제기한 결과가

특수학급 증설이라는 답변으로 돌아온 것입니다.

모든 학교와 특수학급에서 법에 정한대로 "4.6.6.7"이라는 기준을 지키면 좋겠지만,

법을 지키지 않기에, 우리 장애부모님들은 민원이며, 소송이며, 농성을 할 수 밖에

없는 이 현실이 안타깝기는 하지만,

만호초등학교에 특수학급이 증설된다는 소식은

열심히 외치고 요구한 우리 부모님들의 작은 승리의 나팔소리가 아닐까요?

축하드립니다. !!!!1

[꿈나누미]

당연히 누려야할 권리이건만 참으로 지난한 과정을 거치셨군요. 수고많으셨구요. 축하드립니다. 짝짝짝...!!!

[이쁜이]

그 용기를 배워야겠어요^^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