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가복지병원(원장 김복기 수녀)이 3일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제18회 호암상 시상식에서 사회봉사상을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김복기 수녀를 비롯한 의학상ㆍ과학상ㆍ공학상ㆍ예술상 등 수상자 5명은 각각 상금 2억 원과 순금메달을 받았다.
김복기 수녀는 수상소감에서 "모든 것을 아낌없이 내주며 '좋다'고 말씀하신 주님 뜻을 따라 이 길을 걸어왔다"며 "앞으로도 '하느님 보시기에 참 좋은 일'을 계속해서 해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이어 "초창기부터 물적ㆍ심적 지원을 아끼지 않은 자원봉사자와 후원자들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린다"고 말했다.
성가소비녀회가 운영하는 성가복지병원은 1990년 7월부터 극빈자, 노숙인, 이주노동자, 에이즈환자 등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무료로 진료해왔다. 이외에도 호스피스환자의 임종 간호, 에이즈환자의 입원치료, 가정방문 의료봉사, 상담, 원목활동, 노숙인 쉼터, 무료급식소 운영 등을 통해 사랑과 봉사의 정신을 실천해 왔다.
호암재단(이사장 이현재)이 주관하는 호암상은 이병철 삼성 창업자의 사회공익 정신을 기리고자 1990년 삼성그룹이 제정, 사회발전과 복지증진에 기여한 인물을 시상하고 있다. 역대 수상자 중 가톨릭계 인사로는 선우경식(요셉) 요셉의원 원장(2003년), 지정환 무지개 가족 담당 신부(2002년), 원주 사랑의 집 원장 백혜득(프란치스코 전교 봉사 수녀회) 수녀(2000년), 소록도병원 마리안느 스퇴거 수녀(1999년) 등이 있다.
이서연 기자 kitty@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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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가복지병원 김복기 원장 수녀가 3일 제18회 호암상 시상식에서 이현재 이사장으로부터 사회봉사상을 수상하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