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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2024년 12월 19일 목요일 저녁7시 ~ 8시 50분
2.장소: 김해도서관 2층 구지봉실
(경남 김해시 왕릉길 72)
3.정모도서 : 파울로 코엘료 <연금술사>
4.진행 : 바다맘님
5.회비 : 5,000원/ 농협 302 -1267 - 7217 - 61 (김지희)
6.참석자
①바다맘님(진행) ②가랑비님 ③제인님 ④애몽님(총무) ⑤시나위님
⑥시카님 ⑦영원한제국님 ⑧바신님(회장) ⑨강빈님 ⑩라라님
⑪러너님(글쓴이)
*뒷풀이 참석 : 써니님, 승승장구님, 와이님
........................................................................................................................................
※러너님 후기를 읽기 전에..
아래의 글 중에서 머리말과 맺음말 부분은 글쓴이의 개인적인 생각, 사고,
감정과 삶의 가치관 등을 조합해서 자유롭게 쓴 글입니다.
후기라는 글 자체가 형식이 따로 없는 자유 형식이라서 그저 자유롭게 쓴 글이니
그냥 편하게 읽으시면 될 거 같아요^^
7. 독서모임 스케치
♣머리말
◐Happy ending
<양치기 산티아고는 버려진 낡은 교회에서 하룻밤을 보낸다.
그곳 성물 보관소 자리에는 무화과나무 한 그루가 서 있었고.
그곳에서 반복되는 꿈을 꾼 그는 보물을 찾으러 피라미드로 떠난다.
온갖 시련을 겪고 마침내 피라미드에 도착한 그는 보물이 없음을 알게 된다.
맨 처음 꿈을 꾸었던 장소인 무화과나무가 있는 낡은 교회로 돌아온 산티아고.
그곳에 보물이 있음을 알게 된다.>
(여기까지가 책의 내용)
<이후 산티아고는 보물을 가지고 사막으로 가서 사랑하는 연인 파티마와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살았다.>
이 부분을 상상으로 덧붙여 보았다.
◐크리스마스트리.. 사랑을 달고 1
곧 있으면 성탄절이다.
크리스마스트리를 사서 거실에 두고는 별, 인형, 반짝이는 전구 등을 달았다.
무언가 미진한 듯 보여 이리저리 둘러보다 티브이 옆 옷걸이에 걸린 카드를 발견했다.
그것은 지난 1월 러너님이 주신 연하장이었고.
그것을 트리에 달았더니 무척이나 아름답게 보였다.
옆에 있던 어린아이가
"엄마 이게 뭐야?" 하고 물었고.
"이건 책모임에서 받은 연하장이라는 거야" 하고 말해주었다.
아이는 다시
"연하장이 뭐야?" 하고 물었고.
"새해 축하와 복을 빌어주는 카드지. 머리에 빛이 나는 분이 주신 거란다.
이 전구처럼" 하고 대답했다.
그러자 아이는
"머리에서 빛이 나는 사람도 있어?"
"응. 주위를 늘 환하게 밝혀주는데 정작 본인이 가장 밝은 사람"
"나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
"그러면 머리를 빡빡 밀어야 돼"
"응. 그러면 애들이 놀리는데.. 못 할 거 같애!ㅎㅎ"
♣토론
▲1. 이 책을 읽고 난 느낌?
★2. 자아의 신화를 이루도록 운명 지어졌다는 말에 대하여 또는
자아의 신화를 이룬다는 의미는?
●바다맘님(진행)
▲1.주인공 산티아고가 보물을 찾아서 꿈을 쫓는 여정을 보면서
다양한 연령대에서 20대에 읽은 사람,50대 읽은 사람.
자기 나름의 해석이 달라질 수 있겠다 는 생각이 들었다.
그에 따라서 조금 가볍게 읽을 수도 있고, 깊이 있게 좀 내면까지
들여다 보면서 읽을 수 있는 내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종교적인 내용이나 운명론적으로 흘러갈 때는 조금 공감이 덜 되는
부분이 있었다.
책의 전반부에는 모험을 떠나고, 내 인생을 개척하는 그런 부분이
많이 들어갔다면, 뒤에 연금술사를 만난 이후부터는 내면적인 약간
철학적인 내용이 들어가 있어서 읽는 사람에 따라서는 우화처럼
읽을 수도 있고, 또 다르게 철학적으로도 생각해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표현이 좀 모호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얼마전에 했던 [민음사 고전읽기]의 <싯타르타>가 생각났다.
★2.<자아의 신화를 이루도록 운명 지어졌다> 는 말은 공감되지 않았다.
운명론에 대해서는 공감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 생각이 들었다.
<자아의 신화를 이룬다>는 의미에 대해서는
모든 사람이 그렇겠지만 나만의 인생, 나만의 방식으로 인생을 만들어간다. 그런
의미로 해석을 했다.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게 뭔지.. 내 생각 속에 뭐를 가지고 있는 지 들여다 보는
시간을 많이 가지는 편이다.
어떤 새로운 걸 할 때 생각하는 시간이 너무 길다.
하지만 생각이 끝나면 다른 것 보지않고 적극적으로 성실하게 하는 편이다.
그런 방식으로 한걸음씩 자기 나름의 인생을 쌓아나가는 게 자아의 신화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을 했다.
●라라님
▲1.오랜만에 참석했고, 또 오랜만에 완독을 했다.
이 책을 두 번째 읽었는데, 처음 읽을때와는 다르게 의미가 또 다르게
느껴지더라.
그 사람의 상황마다 읽어지는 재미가 있을 거라 생각했고.
처음에 읽었을 때는 몰랐는데.. 계속 화자가 바뀌더라. 그런 재미도 있었다.
책의 양이 적은데도 그 내용 속에 은유가 많아서 많은 생각을 하면서 읽었던 책이다.
★2.자아의 신화는 지켜내고 싶은 거.. 본인의 양심이든 돈이든 꿈이든 명예든..
자기가 지켜내고 싶은 게 자아의 신화가 아닐까..
산티아고도 처음에 양들이랑 행복하게 지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걸 두고도 떠날 수 있는 용기를 낼 수 있는 게 그럼에도 지켜내고 싶은 것들이
있지 않았나.
자기의 편안한 생활이나 가진 것들을 놓으면서 까지도 자기가 지키고자 하는 것들이
자아의 신화라고 생각했다.
■바신님
▲1.최근에 [민음사 고전읽기]에서 진행한 <싯타르타> 읽을 때랑 비슷한
느낌을 많이 받았다.
윤리서 같은 느낌도 받았고 종교경전에 가까운 특히 이슬람 문화권이 (내용에)
많이 보이더라. 거기서 쓰는 특정 단어들.
이를테면 *마크툽 이라는 단어도 나오고.
자기 수양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마지막에는 연금술사가 가르침 비슷하게 도와주는
장면도 많이 나왔다.
내용의 전개는 스무고개 하듯이 뭐 하나 던져놓고 답을 찾으니까 또 다른 곳에
가야하고.. 이런 식으로 전개가 많이 되더라.
특히 좋았던 거는 마지막 장면에서 다시 다음 곳으로 보내는데 그 곳이 양치기
산티아고가 있던 평소의 공간이었다.
일상을 강조하는 느낌이 들어서 특히 그 전개도 마음에 들었다.
*마크툽(p100맨밑):대개 종교적인 의미로 쓰이는 아랍어로
'그건 내가 하는 말이 아니라 이미 쓰여 있는 말이다'라는 의미.
'어차피 그렇게 될 일이다' 정도의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2.자아의 신화와 관련해서 책에서 인상깊은 글귀가 있다.
*배경설명 - 사막에서 만난 영국인과 산티아고의 대화 중.. 연금술을
책으로만 깨달으려는 영국인을 보고 마음 속으로 산티아고가 하는 말.
<p142.맨밑/ 사람들은 저마다 자기 방식으로 배우는 거야. 저 사람의 방식과
내 방식이 같을 수는 없어. 하지만 우리는 제각기 자아의 신화를 찾아가는
길이고, 그게 바로 내가 그를 존경하는 이유지.>
책의 내용이 여러 의미를 가진, 여러 입장을 가진 거에 대해서 존중을 많이
하는 표현이 많더라.
그래서 자아의 신화도 그런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서..
다른 분들이 말씀하신 것도 포함이 되고.
처음에 접근했던 거는 자아성찰, 진리탐구, 질문 이런 쪽이었는데.
나중에 행동하는 모습에서는 꿈을 향한 도전에 대한 열망과 용기.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얻어지는 결과물들.
그 사람이 처음에 보물만 봤지만 그 과정에서 참 많은 걸 배운다.
보물을 얻기 전에 이 사람은 자아의 신화를 이뤘다 고 느꼈다.
보물은 덤이다.
연금술사가 금을 만들 줄 알지만 아무때나 만들지 않는 것 처럼.
■러너님
▲1.개인 취향인거 같다.
이 책에서 말하는 어떤 자아의 신화(목표, 이루려는 꿈)를 쫓는 입장이라면
이러한 책이 조금 도움이 되는 거 같다.
저자가 자아의 신화를 찾아서 떠나는 산티아고가 힘들어하니까 중간중간
연금술사가 나타나 힘을 주고 격려를 한다.
개인적인 성향이 이 책의 양치기 산티아고 처럼 자아의 신화를 쫓는 입장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진정으로 원하면 온 우주가 도와준다' 라는 말을 믿고 싶다.
또 그러한 느낌을 받는 거 같다.
왜 그러냐면, 진정으로 무언가를 원하면 그 무언가를 위해 연구하고 노력하게 되고,
그러면 결과가 어떻든 그 과정 속에서 조금씩 나아진다는 걸 느끼기 때문이다.
그걸 좋게 해석하면 신이든 우주든 누군가가 도와준다 는 느낌이 들지 않나.
실제로는 본인 자신이 정말 열심히 한 결과인데 말이다.
이 책이 68개 언어로 번역되고, 전 세계적으로 많이 읽힌 이유가 누구나 다 아는
피라미드 라는 소재를 사용해서 동화처럼 쉬운 스토리지만 그 안에 인간을
깊이 있게 탐구하는 철학적 사유 등이 아닐까 싶다.
★2.자아의 신화는 본인이 원하는 꿈이나 목표를 말하는 거 같다.
자아의 신화를 이룬다 는 의미는 산티아고 처럼 보물을 찾으려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는 것을 말한다.
그 과정 속에서 여러 역경과 고난을 겪으면서 깨달음을 얻는 모든 과정.
결과가 어떻든간에. 시작(도전)과 과정 그리고 결과 그 모든 것이
자아의 신화라 생각된다.
■영원한 제국님
▲1.작가가 종교적 신념이나 신뢰가 강하다 는 느낌을 받았다.
책의 내용이 무얼 얘기하는 지 잘 모르겠다.
종교적 색채가 짙은 신비주의 같은 그런 책이었던 거 같다.
처음에 보물 꿈을 꾸고, 보물을 찾으러 가는데.. 시작부터 좀 별로 였다.
주인공이 보물을 찾으러 떠나는데.. 일확천금을 꿈꾸고 가는데.
그런데 끝날 때까지 어떤 정신적인 깨달음 보다는..
마지막에 모래바람을 일으키는 모습은 무협지에서 주인공이 깨달음을
얻어서 능력치가 확 올라가는 그런 느낌을 받았다.
워낙 유명한 책이라 주변에서 추천해주셔서 읽었지만 별점을 주라고 한다면
2.5점 정도로 혹평인 거 같다.
★2.이 책을 두번 읽었는데 아직도 자아의 신화가 무언지 잘 모르겠다.
자아의 신화가 자아의 완성 같은데.. 죽을때까지 완벽한 자아를
이룰 수 있을까 그런 생각 정도.
●애몽님
▲1.옛날에 한 번 읽고, 지금 다시 읽었다.
옛날에는 그냥 재밌게만 읽었다면 이번에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책으로 읽었다.
바신님처럼 <싯타르타>가 많이 생각났다.
하지만 이 책은 <싯타르타>보다는 좀 약하고 얕다는 느낌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싯타르타> 가 조금 더 소소한 깨달음을 많이 일깨워주는 책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책을 계속 읽으면서 자기 합리화를 굉장히 많이 하고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슨 표식이 나타나면 자기가 좋게 해석하는..
영원한제국님 말씀처럼 덜 와닿는 이해가 수월하게 되지 않는 그런 책이었다.
★2.자기가 하고싶은 걸 정확하게 알고, 그것을 해보기 위해서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자아의 신화를 이룬다 라는 의미같다.
결과가 하고 싶은 걸 이뤄냈던지 아닌지는 그것과는 별개로
이것을 해보기 위해서 행동으로 옮겨 왔는 지, 행동으로 옮겼는 지.
적극적으로 그것을 찾기 위해서 어떠한 행동을 추구했는 지 추구했으면 자아의 신화를
개인적으로는 다 이뤄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인님
▲1.10대 후반에 읽었을 때는 약간 여행자의 느낌이라면
30대 후반인 지금은 진짜 크리스탈 상인 같은 느낌이었다.
현재는 크리스탈 상인의 시각이지만 다시 여행자의 시각으로도 바꿀 필요가
있지 않을까.. 너무 현실에 매여 있는 거 보다는
이 책이 약간 표식 같다는 생각을 했다.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는, 잊어버린 게 없나, 놓치고 있는 게 없나.. 등을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었던 거 같다.
▶바신님 질문)
10대와 30대의 다른 점이 몰입하는 인물이 다르다고 했다.
그러면 그때하고 지금하고 비슷하게 느껴지는 감정은 뭐가 있었나?
▷제인님 대답)
여전히 어렵다.
이 책을 이해하는 것도 어렵고. 진리서 같은 느낌의 책인데 아직도
잘 모르겠다 는 그런 느낌.
다시 예전에 읽었던 그 감정으로 돌아가서 읽으려 했는데..여전히 어렵고,
어느 시각으로 봐야 될까 하는 그런 고민을 살짝 했었던 거 같다.
★2.내려놓은 상황 또는 상태.
엄청 계획을 하는 스타일이었는데. 계획을 하면 계획대로 잘 안되는
경우가 많았다.
20대에 그냥 다 내려놓고 차 편도표 하나 끊고 여행간 적이 있었다.
거기서 생각치도 못하게 일도 하고, 약간 여행자의 느낌이었다.
근데 오히려 계획을 하지 않고 내려놓고 살았을 때 뭔가 순리대로 더 잘 되는 느낌.
뭐 그런게 있었다.
자아의 신화가 너무 뭐 하려고 목적을 두고 하려는 게 아니라 좀 내려놓고
가는 그런 용기.. 뭐 그런 게 아닐까 생각한다.
●가랑비님
▲1.철학서 같기도 했고 동화책 같기도 했다.
상반된 마음이 있었고.
제인님이 말씀하셨듯이 읽는 시점.
자신이 살아온 삶에 대하여 생각할 수 있게 해 준 책이었다.
★2.물질(돈)으로 이루어질 수 없는 마음의 영역이라 생각하고.
돈으로 사실은 해결 될 거 같지만 안 되는 영역이 제일 어려운 부분이다.
그래서 물질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마음의 영역이라 생각한다.
♣맺음말
◐크리스마스 카드와 선물
올해는 정모를 네 번 참석했다.
1월 <달리기와 존재하기>
2월 진행 <모순>
7월 <순도 100퍼센트의 휴식>
12월 <연금술사>
결국 올 한 해 4권의 책을 읽었다.
모범생과는 완전히 동떨어진 불량학생ㅎㅎ
일찌감치 정모참석 댓글을 달고 정모도서를 손에 들었다.
그러던 와중에 문자가 여러 번 들어왔다.
애몽님이 보낸 내년 추천 도서 설문조사였다.
처음 문자에 '그냥 알아서 정하겠지' 하고 있다가 두 번째 문자에 안 되겠다 싶어
가장 재밌을 거 같은 소설 3권을 추천했다.
이후 다시 책을 읽는데 집중이 잘 되지 않았다.
누구는 한 해 마지막 정모 겸 송년회 준비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데..
또 다른 누구는 편안히 달랑 책 한 권 읽고 참석한다는 게 감사함을 넘어 매우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에이 그분은 운영진이니까 당연한 거지' 하고는 애써 외면해 보았지만
불편한 마음은 가시지 않았다.
마침 한 주 뒤에는 크리스마스였고.
크리스마스 카드와 선물을 준비했더니 거짓말처럼 그 마음은 사라져
다시 책에 집중할 수 있었다.
◐행복의 비밀 1
갑진년 마지막 정모는 바다처럼 넓은 마음을 지닌 바다맘님이 진행을 맡아 주셨다.
발제문은 일주일 전에 올라왔고.
각각의 질문에 차분히 생각을 정리하며
구지봉실로 향했다.
언제나 그렇듯 구지봉님이 마중 나와주셨고.
내년에는 일 때문에 나 대신 덕순이가 나올 거라며 매우 섭섭해하셨다.
거의 1년 만에 라라님을 만났는데 그녀는 고양이 그림이 있는 쿠키를 선물로 주셨다.
받는데 익숙지 않은 러너님은 자신도 선물을 준비한 걸 깨닫고는 정말 다행이라
생각했고.
그녀 또한 그와 똑같은 마음으로 선물을 준비하였음을 깨달았다.
이심전심이라고 그들은 서로 통했고 행복의 비밀 즉 행복은 받는 것보다
주는 게 몇 배는 더 행복하다는 사실을 서로 공유했다.
◐행복의 비밀 2
집에 돌아오자마자 새 티셔츠를 입어보았다.
딱 맞았다.
러너님의 초콜릿과 라라님이 주신 쿠키를 먹으며 크리스마스카드를 펼쳤다.
꾹꾹 눌러쓴 글귀에는 사랑 가득한 삶을 빌어주었다.
'선물에서 이미 사랑을 듬뿍 받았는데'
하는 생각에 내면 깊숙한 곳에서 뭉클한 무언가가 올라왔다.
그러다 문득 이렇게 생각했다.
'선물 받는 행복이 이 정돈데 주는 행복은 얼마나 클까?'라고!
◐크리스마스트리.. 사랑을 달고 2
모임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 보니 크리스마스카드에 고리가 달려있었다.
크리스마스트리에 달아둔 연하장 옆에 나란히 매달았다.
그러자 무언가 만물의 정기가 집안으로 들어오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윽고 따뜻하고 평화로운 기운이 집 안을 가득 채웠다.
크리스마스 당일 아침 트리를 본 아이는 엄마에게 물었다.
"엄마 이 카드는 뭐야?"
"응. 이 카드는 예수님의 사랑을 나눠주는 카드지."
"누구에게 받은 거야?"
"연하장을 주신 분"
"아 그 머리에서 빛이 나는.."
"응"
"머리를 빡빡 깎으면 빛이 나고, 새해에는 복과 클마스에는 사랑을 주는 거네.
"응. 그런 셈이지."
"엄마 그럼 나두 머리를 빡빡 깎아 복과 사랑을 나눠주고 싶어"
"으응.. 그건 좀..!"
"왜 그래 엄마"
"사람들이 놀리거든.."
첫댓글 풍성한 연말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
우리 바신 회장님 올 한해 모임 운영하신다고 정말 수고많으셨어요.
뭐니 뭐니 해도 개근상이 최곤데..
모임 최다 참가상 축하해요^^
모임후기를 작성해 주시는 분들께
늘 감동받습니다
누군가의 말을 잘 듣고 정리하는게
참 어렵다고 느끼거든요
러너님 따뜻한 후기 감사합니다
책풍경회원님들과 운영진의 애정 가득한
정모였습니다
올한해 마무리 잘하시고
새해에는 내인생의 연금술사가 되어
멋진 보물을 찾으시길 기원합니다^^
좋은 책 추천해주시고 진행까지 매끄럽게 잘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덕분에 굉장히 책을 재밌게 읽었네요.
이야기가 쉬우면서 생각을 깊게 할 수 있어서 좋았던 거 같네요.
내년에 뵐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