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팔봉산을 가기 위해
춘천행 전철을 타고 김유정역에서 하차한다.
김유정역에서 팔봉산으로 가는 1번 버스를 타기 위해서다.
춘천 후평동에서 9시 45분에 출발하는 1번 버스가 남춘천역을 거쳐
김유정역에 도착하는 시간이 대략 10시 20분 경임을 감안,
서울에서 시간에 맞춰 정류장에 도착한 시간이 10시 15분,
버스가 곧 오리라 믿고 기다리는데 10시 35분이 지나도 감감 무소식이다.
버스 회사에 전화를 해 보니 후평동에 출발하는
9시 45분 버스 시간이 9시 15분으로 변경 되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버스는 김유정역을 이미 지나 간 시간이다.
오늘따라 날씨는 왜 그리 더운고~
더우기 김유정역에는 대기 하는 택시가 없다.
택시를 이용하려면 춘천 콜택시를 이용해야 한다.
전화를 걸어 팔봉산까지 요금을 물어보니 3만원 달라고 한다.
택시를 이용하는 건 포기하고
김유정역에서 다시 전철을 타고
강촌역으로 가서
11시 30분에 팔봉산 가는 3번 버스를 탄다.
팔봉산행 버스 승객은 거의가 노인들이다.
서울에서 1 시간 정도의 가까운 거리지만
시골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풍경이 연출되는
이곳 3번 버스를 타면 마음이 푸근하고 정겨운 마음이 든다.
이렇게 오늘도 팔봉산 산행은 시작된다.
팔봉산 들머리로 가는 시작부터 타는듯한 무더위가 오늘의 험난함을 예고한다.
산행 입구에 떡~ 버티고 있는 요상한 조각물 ㅎ
산행 시작부터 1봉까지 오르는 길은 깔딱고개로 시작된다.
무더위로 인해 처음부터 많은 체력이 요구되고...
1봉에 도착 당시부터 체력은 이미 최저의 상태다(그래도 한 사람은 웃고있네ㅋ)
그래도 바위는 올라야 하고...
1봉에 도착하여...
2봉을 향하여 하강....
2봉을 가기 위해 바위를 오르며
2봉에 올라서...
3봉으로 오르기 위해 다시 내려 선다.
팔봉산은 8봉우리를 오르고 내림의 연속이라 체력 소모가 만만치 않다.
3봉에서...
좀 웃으시죠. ㅎㅎ
다음에는 저 산에 올라볼까나...
땀을 비오듯 흘리며 5봉에...
오르내리느라 싸우고, 무더위와 싸우며 체력은 완전 저하되고...
난 못가, 더 이상 못가... 지친 기색이 역력...
6봉 찍고 하산, 오늘의 산행을 종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