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을 대표하는 액션스타 전쯔단(甄子丹·49)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와호장룡(臥虎藏龍) 2'에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레코드 차이나는 미국 연예뉴스 사이트 데드라인 닷컴을 인용, 전쯔단이 쿵푸영화 귀재 위안허핑(袁和平) 감독의 메가폰을 잡는 '와호장룡' 속편을 촬영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대만 출신 거장 리안(李安) 감독이 연출한 '와호장룡'은 제73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비롯한 4개 부문을 수상했다.
1편은 2000년 전 세계에서 2억1,300만 달러의 흥행수익을 기록했다.
와호장룡2 제작을 맡은 웨인슈타인 영화사의 하비 웨인슈타인은 전쯔단을 수개월에 걸친 설득 끝에 출연 승낙을 받았다.
전쯔단의 상대역으론 와호장룡 1편에서 헤로인으로 열연한 양쯔충(楊紫瓊)이 다시 등장한다.
와호장룡2는 감독과 남녀 주인공에 이어 주요 배역캐스팅에 들어갔으며 내년 봄 크랭크인한다.
속편은 무협작가 왕두루(王度廬)의 '학철5부곡(鶴鐵五部曲) 가운데 마지막인 '철기은병(鐵騎銀甁)'을 원작으로 제작한다.
웨인슈타인은 2002년부터 기획한 일본 구로사와 아키라(黑澤明) 감독 고전 시대극 '7인의 사무라이'의 리메이크작에도 전쯔단을 기용할 방침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