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박사
10년 취재기의 출간을 위한 크라우드 펀딩. 마감(4월30일)을 며칠
앞둔 현재 목표액의 97%가 137분의 참여로 모였습니다.
저희에게는
19억원 만큼의 가치가 있는 19,468,000원. 이제 영화를 향해 달려갑니다.
오늘로
공개 글쓰기를 마치고 본격적인 책 작업에 들어갑니다.
몇 달 후
책이 나오면 그것은 영화화를 위한 또 다른 항해 나팔이 될 것입니다.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큰 감사 인사 올립니다.
아직
참여하지 못하신 분들께는 마감일(4월30일)까지 기회는 있음을 알려드리며(^^)
책에
수록될 여러 장면들을 간략히 소개합니다.
[황우석
박사 그 후 10년 취재록 미리 보기]
책
머리말
한국
속담에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씹는다' 는 말이 있다.
비록
잇몸에 피가 고일만큼 고통스럽지만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다는 뜻이리라.
이 책은
십년 전 자신의 잘못보다 몇 십 갑절 더 큰 누명을 뒤집어 쓴 채 주저 앉았지만,
결코
굴하지 않고 죽을 힘을 다해 일어서고 있는 어느 60대 줄기세포 과학자의 이야기다.
#
리비아 프로젝트
자신을
리비아 국가안보부 소속이라 밝힌 40대 여성 의학자는 황 박사와의 첫 대면에서 유창한 영어로 'abc 프로젝트'를 브리핑했다.
예전 황 박사가 국가정보원과 함께 청와대에 브리핑했던 기밀 문서였다. 그녀는 미즈메디-서울대 의대-김선종으로 이어지는 줄기세포
사건의 전모를 이미 잘 알고 있었다. 꼬박 스물 하루를 한국에 머물며 황 박사의 결정을 기다렸던 그녀가 황 박사 일행과 함께
리비아행 항공기를 탄 것은 2008년 11월 9일.
그들을
기다린 사람은 무아타심, GL(Great Leader)이라는 약칭으로 통하던 카다피 국가원수의 넷째 아들이었다. 영국 유학파인
38세의 리비아 국가안보보좌관 무아타심은 황 박사에게 리비아의 꿈을 말하며 무한 지원을 약속했다. 과거 로마제국의 유적지인 '사브라타'에
세계 줄기세포 허브를 세워, 리비아인들이 지중해를 건너 유럽을 향하는게 아니라 유럽인들이 지중해를 건너 리비아로 치료받으러 오는
'재생치료 강국'의 꿈이었다. 그 곳에서 황 박사의 호칭은 'Professor Hwang'(황 교수)이었다. 그의 조국 한국에서는
지나가던 찌라시 언론까지도 '황우석, 황구라' 하며 조롱하고 멸시하던 시절. 한국 정부가 그들의 줄기세포 연구승인을 거절하고
대통령이 4대강 삽질을 위해 기도하고 있던 그 시절 말이다.
그 뒤
무아타심이 아버지 카다피와 최후의 전투에서 숨을 거둘 때까지 약 3년 간, 직전까지 총탄이 쏟아지던 리비아에 남아있던 황 박사는
그 곳에서 어떤 연구를 했을까.
#
매머드 원정대
3년
전 나는 러시아에서 한 통의 메일을 받았다.
매머드
복제 초창기, 황 박사가 매머드 샘플에서 살아있는 세포를 찾던 사진이었다.
이듬해인
2013년 여름, 황우석 팀은 목숨을 건 시베리아 샘플 채취에 나선다.
황인성
연구원은 털털 거리는 러시아제 탱크를 타고 동토의 땅 시베리아로 사전답사를 떠났고, 이후 황우석 박사는 얼음 동굴에 직접 들어가
샘플을 채취했다. 그 때 밖에 있던 내셔널 지오그래픽 취재진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렸다. 동굴이 무너져내린다는 것. 황 박사는 급히
빠져나가다 다시 돌아와 샘플을 챙겼다. 그들이 빠져나온 직후 5분 만에 동굴은 흔적 없이 무너져 내렸고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여성
피디는 울음을 터뜨렸다. 캐나다 동토전문가는 들어가면 죽는다는 자신의 조언을 어겼다며 화를 냈지만, 황 박사는 오직 샘플의
상태만이 궁금한 듯 샘플만 챙겼다. 목숨을 건 원정이었다.
지난
3월, 러시아에서는 그동안 축적된 연구성과를 기반으로 전 세계 연구자들과 공동으로 매머드 복제 프로젝트를 가동하는 연구 협약식을
가졌고 주빈으로 황우석 박사를 초청했다. 그 자리에 일본 기자가 질문했다. 왜 이 자리에 일본의 과학자는 없느냐고. 그동안 매머드
복제를 위해 일본 국민들의 성금으로 마련된 천문학적 연구비를 들여 연구 해온 일본의 과학자를 왜 부르지 않았느냐고. 그러자 러시아
과학자가 답했다. "우리가 한국의 황우석 박사와 공식적인 파트너십을 제안한 이유는, 그가 복제와 관련해 전 세계 1인자이기
때문이다." 일본 기자는 더 이상의 질문을 하지 못했다.
네이처와의
인터뷰에서 황우석의 매머드 복제는 '쇼'라고 인터뷰 한 한국의 의대 교수. 당신 눈에는 이러한 연구가 '쇼'로 보이는가.
# 아내의 눈물
영화
'제보자'를 보고 깜짝 놀랐다. '어떻게 저런 왜곡을??'
속이 상했다. 분통이 터졌다. 그리고 나의 패를 봤다. 알고봤더니 나는 라디오 피디였다.
팟캐스트
황우석 라디오를 만들었다.
그런데
업무시간을 피해 제작하던 일요일 아침, 아내에게 딱 걸렸다.
"제발 그만 좀 해. 이런다고 뭐가 바뀌어?"
그녀도 울고 나도 울었다. 나를 믿고 도와주던 그녀의 눈물은 정말 많이 아팠다.
두 달 뒤 우리 가족은 십년만의 여행을 떠났다.
얼어붙은
이 땅을 떠나 따뜻한 캘리포니아로.
# '캘리포니안 드리밍'과 '크라우드 펀딩'
캘리포니아를 한 바퀴 돌았다.
난생 처음 밟아보는 미국 땅이었지만 주변의 우려를 무릅쓰고 석달간의 준비를 거쳐 우리 가족은 렌트카를 빌려 열흘동안 완전히
한 바퀴를 돌았다.
LA에서 라스베이거스, 모하비 사막을 건너 요세미티, UC 버클리, 오클란드, 샌프란시스코, 스탠퍼드, 팔로알토, 그리고
1번 도로를 타고 내려오며 몬터레이, 모로베이, 다시 LA.
1700마일 코스를 우리 식구가 해낸 것이다.
"하면 되는구나."
우리는 다시 얼어붙은 동토의 땅 한국으로 돌아왔지만 가슴은 뜨겁게 달궈져있었다.
다음날 시차적응이고 뭐랄 것도 없이 제야의 종 타종행사 방송현장에 투입되었다.
다행인 것은 그곳이 임진각이라는 것. 임진각에서 저무는 2014년의 태양을 보며 빌었다.
"내년에는 책과 영화의 태양이 뜨기를..."
석달 뒤인 3.1절 아침, 우리는 책 출간을 향한 크라우드 펀딩의 돛을 올렸다.
"목표는 이천만원"
그리고 얼굴 한 번 본적 없는 사람들의 수많은 정성과 꿈을 만났다.
하나 하나가 감동이었다.
<어느 과학도의 편지>
황우석 사건이 났을 때부터, 이건 아니라고 생각했으며
과학도로써, 장사꾼은 거짓말을 해도 과학도는 거짓말을 못해요.
이것은 ***의 농간이었던 것이라는 믿음이 아직도 변치않고 있습니다.
이것을 끝까지 놓지 않으시고 취재하셔서 책으로 내시려는 피디님을 존경하는 것이지요.
경제상황이 그리 좋지 않아서 작은 돈을 보내려고 합니다. 2015.4.23
<어느 시골 발명가의 편지>
저는 이제 막 환갑이 지나고있는 시골의 무명 발명가입니다.
저는 이미 오래전에 계단용 휠체어를 만들었지만..
이것조차도 현재의 우리사회는 받아들이지 못하더군요.
이곳저곳 다녀 봤지만 ( 갈 수 있는 곳은 다 가봤음)
학력이나 경력이나 내세울것이 아무것도 없는 사람이다 보니 어딜가나 잡상인 취급만 하더이다.
그저 외제,에는 모두 탄복을 하며 입이 마르게 감탄들을 하지만 정작 국내기술은 쳐다보지도 않읍디다.
그러는 와중에 황박사님 사태를 보고 듣게 되었읍니다.
안 봐도 본듯 돌아가는 사태가 그려지더군요.
그런데 저도 급기야는 팔순이 훌쩍 지난 어머님이 척추 수술후 보행이 안되시어
부지런히 돈을 모아 제가 개발한 계단용 휠체어를 만들고 있읍니다.
소위 계단용휠체어를 개발한다는 놈이 어머님이 보행이 안되시는데 그냥 있을 수는 없지요
돈이 준비되는대로 조금씩 부품들을 설계하고 주문하고 ... 그러고 있읍니다.
그 중에서 조금 떼어 시골피디님께 후원(??)하고자합니다.
쑥스럽지만... 10 만원만 하겠습니다. 2015.4.26
이제 영화를 꿈꾼다. "아마존에서 헐리우드까지" 바람이 없으면 바람이 되어 갈 것이다.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좋은 책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책 출간 크라우드 펀딩 참여☞굿·펀·딩
(4.30.까지입니다)
자세한 내용 들어보기☞황우석라디오
첫댓글 황우석박사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찾아 10년을 끈질기게 취재한 기자가 책으로 내는군요.
꼭 이책을 구입하고 싶습니다.
여기까지 오기까지 한열에서도 상당히 도움이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끊임없는 응원이 이러한 기자의 열기를 식지 않게 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언젠가 진실은 꼭 밝혀지는겁니다. 그 당시, 절망을 느꼈어요.........실수는 있었지만, 매장당할 분이 아니었는데.......
그 때 매도가 아닌 '정상적인' 책임만 밝혀졌다면, 지금 우리나라의 국력 자체가 변해 있었을 겁니다.
저도 자연 과학을 하는 사람으로서, 언론의 무지와 자만이 얼마나 큰 힘인지 그 때 느꼈습니다.
황우석 박사가 잘 했다는 소리가 아닙니다.
마녀 사냥! 우리 사회의 병폐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후원하겠습니다.
과학자의 실수를 책벌하면 창조경제가 나오지 않죠.
실수가 아니라 사기일텐데...
사기가 만연하는대도 단죄하지 않으면 나라의 근본이 흔들려서 망합니다.
근데 이런 글이 어떻게 공지에 떡하니 올라올 수 있는 것인 지 참...
진실이냐 사기냐가 문제가아니라 황우석의 아이디어를 미국이 가져가서 연구하고 현실화시키고 있는게 문제입니다. 황우석을 사기로 처벌하더라도 실리만은 챙겼어야했는데. . 지금 미국을 보십시요. 일본하고 할껀다하고 정치인들이 일본역사의식없다고 규탄하면서 한국을 달래고 있지 않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