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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것과 내신 것의 오용과 변질
천영대
성경
「백성이 모세가 산에서 내려옴이 더딤을 보고 모여 아론에게 이르러 가로되 일어나라 우리를 인도할 신을 우리를 위하여 만들라 이 모세 곧 우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사람은 어찌 되었는지 알지 못함이니라 아론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 아내와 자녀의 귀의 금고리를 빼어 내게로 가져 오라 모든 백성이 그 귀에서 금고리를 빼어 아론에게로 가져 오매 아론이 그들의 손에서 그 고리를 받아 부어서 각도로 새겨 송아지 형상을 만드니 그들이 말하되 이스라엘아 이는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너희 신이로다 하는지라 아론이 보고 그 앞에 단을 쌓고 이에 공포하여 가로되 내일은 여호와의 절일이니라 하니 이튿날에 그들이 일찌기 일어나 번제를 드리며 화목제를 드리고 앉아서 먹고 마시며 일어나서 뛰놀더라(출 32:1~6)」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하여 그들의 대대로 그 옷단 귀에 술을 만들고 청색 끈을 그 귀의 술에 더하라 이 술은 너희로 보고 여호와의 모든 계명을 기억하여 준행하고 너희로 방종케 하는 자기의 마음과 눈의 욕심을 좇지 않게 하기 위함이라 그리하면 너희가 나의 모든 계명을 기억하고 준행하여 너희의 하나님 앞에 거룩하리라(민 15:37~40)」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게 되나니 그러므로 저희가 핑계치 못할찌니라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으로 영화롭게도 아니하며 감사치도 아니하고 오히려 그 생각이 허망하여지며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졌나니 스스로 지혜 있다 하나 우준하게 되어 썩어지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영광을 썩어질 사람과 금수와 버러지 형상의 우상으로 바꾸었느니라(롬 1:20~23)」
성막을 지을 것으로 우상을 만듦
하나님은 천지만물을 창조하시고 그의 뜻을 하늘에서 뿐만 아니라 땅에서도 이루시기를 원하신다. 소위 ‘주 기도문’으로 말해지는 마태복음 6장 9∼13절에서는 “……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라고 했다. 주님께서는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처럼, 땅에서도 이뤄지게 해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라고 했다. 이렇게 주님께서는 하나님의 뜻을 하늘에서 뿐만 아니라 땅에서도 이루기 위해 육체를 입고 오셔서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고 돌아가시고, 부활하시고, 생명주는 영이 되셨다(고전 15:45). 주님은 이를 위해 선지자들을 통해서나 아들 안에서 여러 가지 말씀도 하시고, 일도 했다. 또한, 그는 그가 택한 자들에게 특별한 것들을 소유하게 하셔서 그의 뜻한 바를 이루고자 했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러한 주님의 뜻을 알지 못하고 주님께서 소유하게 하신 것을 자신들 임의로 사용함으로 주님을 대적하고 격노케 했다. 출애굽기 3장 20∼22절에서는 “내가 내 손을 들어 애굽 중에 여러가지 이적으로 그 나라를 친 후에야 그가 너희를 보내리라 내가 애굽 사람으로 이 백성에게 은혜를 입히게 할찌라 너희가 갈 때에 빈손으로 가지 아니하리니 여인마다 그 이웃 사람과 및 자기 집에 우거하는 자에게 은 패물과 금 패물과 의복을 구하여 너희 자녀를 꾸미라 너희가 애굽 사람의 물품을 취하리라”고 했다. 하나님께서는 특별한 계획을 가지고 애굽에 이적을 행하고 재앙을 내려 이스라엘 자손이 그곳에서 나올 때에 애굽 사람들에게 은 패물과 금 패물과 의복을 구하라고 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 사람들이 애굽인들에게 은·금 패물과 의복을 구했다. 출애굽기 25장 1∼9절에서는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하여 내게 예물을 가져오라 하고 무릇 즐거운 마음으로 내는 자에게서 내게 드리는 것을 너희는 받을찌니라 너희가 그들에게서 받을 예물은 이러하니 금과 은과 놋과 청색 자색 홍색실과 가는 베실과 염소 털과 붉은 물 들인 수양의 가죽과 해달의 가죽과 조각목과 등유와 관유에 드는 향품과 분향할 향을 만들 향품과 호마노며 에봇과 흉패에 물릴 보석이니라 내가 그들 중에 거할 성소를 그들을 시켜 나를 위하여 짓되 무릇 내가 네게 보이는대로 장막의 식양과 그 기구의 식양을 따라 지을찌니라”고 했다. 주님께서는 모세에게 그가 이스라엘 중에 거할 성소를 짓는데 필요한 물품들을, 즐거운 마음으로 내는 자들로부터 받으라고 했다. 이로 보건데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자손들이 애굽에서 나올 때에 애굽인들로부터 은·금 패물과 의복을 구하라고 한 것은 그러한 것을 하나님이 이스라엘 자손들 가운데서 거할 성소를 만드는 데 사용하기 위해서였다. 그런데도 애굽에서 나올 때에 이스라엘 자손들이 애굽 사람들로부터 받은 은·금 패물을 주님의 뜻대로 사용하지 않고 그를 대적하는 데, 하나님이 싫어하는데 사용했다. 출애굽기 32장 1∼6절에서는 “백성이 모세가 산에서 내려옴이 더딤을 보고 모여 아론에게 이르러 가로되 일어나라 우리를 인도할 신을 우리를 위하여 만들라 이 모세 곧 우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사람은 어찌 되었는지 알지 못함이니라 아론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 아내와 자녀의 귀의 금고리를 빼어 내게로 가져 오라 모든 백성이 그 귀에서 금고리를 빼어 아론에게로 가져 오매 아론이 그들의 손에서 그 고리를 받아 부어서 각도로 새겨 송아지 형상을 만드니 그들이 말하되 이스라엘아 이는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너희 신이로다 하는지라 아론이 보고 그 앞에 단을 쌓고 이에 공포하여 가로되 내일은 여호와의 절일이니라 하니 이튿날에 그들이 일찌기 일어나 번제를 드리며 화목제를 드리고 앉아서 먹고 마시며 일어나서 뛰놀더라”고 했다. 하나님께서 애굽 사람들을 통해서 주신 것들을 하나님의 뜻대로 사용하지 않고 그들이 원하는데. 결과적으로 하나님을 대적하는 데 사용했다. 이렇게 우리가 정신을 차리고 깨어 있지 아니하면 마귀의 역사 속에서 아주 쉽사리, 재빨리 주님을 대적하는 길을 가게 된다. 주님께서 그가 이스라엘 자손들 가운데 거할 성소를 짓는데 사용될 은·금 패물들을 하나님께서 금하고 싫어하는 우상인 금송아지를 만드는데 사용했다. 시편 106편 19절에서는 “저희가 호렙에서 송아지를 만들고 부어 만든 우상을 숭배하여”라고 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놀라운 능력으로 애굽에서 구출해 낸 이스라엘 자손들은 주님께서 그의 목적을 위해 그들에게 맡기신 것들을 주님의 뜻대로 사용하지 않고 오용하여 주님께서 싫어하고 미워하는 우상인 금송아지를 만들고 그 앞에서 절하고 섬기며, 제사를 드렸다. 참으로 황당한 지고!
옷단과 술과 청색 끈
주님께서는 그가 택한 이스라엘 자손들이 주님을 사랑하고 섬기는 길을 감으로 멸망을 당하지 않고 주님께서 약속하신 땅에 들어가서 그를 사랑하고 섬기면서 길이 살도록 하기 위해 여러 가지 일을 행하셨고, 또 여러 가지 말씀도 하셨다. 민수기 15장 37∼40절에서는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하여 그들의 대대로 그 옷단 귀에 술을 만들고 청색 끈을 그 귀의 술에 더하라 이 술은 너희로 보고 여호와의 모든 계명을 기억하여 준행하고 너희로 방종케 하는 자기의 마음과 눈의 욕심을 좇지 않게 하기 위함이라 그리하면 너희가 나의 모든 계명을 기억하고 준행하여 너희의 하나님 앞에 거룩하리라”고 했다. 주님께서는 이스라엘 자손이 옷을 만들 때에 그 옷단 귀에 술을 만들고 청색 끈을 그 귀의 술에 달라고 했다. 그리해야만 마음이 내키는 대로 행하거나, 눈이 좋아하는 대로 따라가지 않게 될 것이며, 주님의 모든 명령을 기억하고 실천하게 될 것이며, 하나님 앞에 거룩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주님께서는 그가 택한 이스라엘 자손들을 사랑하고 위하는 가운데서 그러한 옷을 만들게 했지만, 그들의 후손들은 하나님께서 처음에 말씀하신 길을 가지 아니하고, 다른 길을 갔다. 주님을 경외하고, 섬기며, 그의 계명들을 기억하고 준행하는 대신에 자신들의 정욕을 따라 행하는 가운데서 자신들을 나타내고 높이는 형태로 변형시켰다. 마태복음 23장 5∼7절에서는 “저희 모든 행위를 사람에게 보이고자 하여 하나니 곧 그 차는 경문을 넓게 하며 옷술을 크게 하고 잔치의 상석과 회당의 상좌와 시장에서 문안 받는 것과 사람에게 랍비라 칭함을 받는 것을 좋아하느니라”고 했다. 주님께서는 애굽에서 나온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옷을 만들 때에 그 옷단 귀에 술을 만들고 청색 끈을 그 옷 술에 달라고 했지만 그 후손들, 특히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은 그것을 변형시켜서 경문을 넓게 하고 옷 술을 크게 했다. 그것은 그들이 하나님을 경외하고, 섬기고 하나님의 계명을 기억하고 준행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들을 높이고 섬김을 받기 위해서 그렇게 했다. 이것은 하나님의 의도와는 전혀 다른, 그의 뜻에 배치되는 것이었다. 그런데 마가복음 10장 43∼45절에서는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인자의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고 했다. 세상 사람들 중에서 권세를 가진 자들은 그렇지 아니한 자들을 임의로 주관하고, 권세를 부리지만 주님의 제자들은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섬기는 자가 되고,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렇게 말씀하시면서 주님 자신에 대해서는 자신이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고 오지 않고 도리어 섬기려하고 자신의 목숨을 많은 사람들의 대속물로 주기 위해 오셨다고 했다. 실제로 주님께서 육체를 가진 사람의 아들(인자)로 오신 것 자체가 자신을 낮추신 것이다. 빌립보서 2장 5∼8절에서는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고 했다. 사람의 모양으로, 인자로 오신 것 자체가 종의 형체이며 자신을 비운 것이고, 자신을 낮추신 것이라고 했다. 하나님이신 분이 사람의 모양, 곧 인자로 오신 것 자체가 자신을 비우고 낮추신 것이라는 것이다. 그러한 주님으로 오셨기 때문에, 인자로 오셨기 때문에, 섬김을 받으려고 오시지 않고 섬기려고 오셔서 섬기는 삶과 죽기까지 하나님께 복종하는 삶을 살았다. 이사야 53장 1~3절에서는 “우리의 전한 것을 누가 믿었느뇨 여호와의 팔이 뉘게 나타났느뇨 그는 주 앞에서 자라나기를 연한 순 같고 마른 땅에서 나온 줄기 같아서 고운 모양도 없고 풍채도 없은즉 우리의 보기에 흠모할만한 아름다운 것이 없도다 그는 멸시를 받아서 사람에게 싫어 버린바 되었으며 간고를 많이 겪었으며 질고를 아는 자라 마치 사람들에게 얼굴을 가리우고 보지 않음을 받는 자 같아서 멸시를 당하였고 우리도 그를 귀히 여기지 아니하였도다”라고 했다. 주 예수님께서 육체를 가진 인자로 오셨기 때문에 그는 주님 앞에서 자라나기를 연한 순 같고 마른 땅에서 나온 줄기 같아서 고운 모양도 없고 풍채도 없기 때문에 흠모할만한 아름다운 것이 전혀 없었다. 그로 인해서 멸시를 받아 사람들에게 싫어 버린바가 되었다. 우리 주님께서는 종의 모양이며, 고운 모양도 풍채도 없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흠모할만한 아름다운 것이 없었다고 했는데, 이것은 주님께서는 종의 모양인 사람의 모양, 곧 인자로 오셨기 때문이다. 주 예수님께서는 이것을 알면서도 하나님의 경륜 가운데서 육체를 입고 오셔서 죽으시고 부활하셨다. 이로 인해 그는 하나님에 의해 지극히 높이움을 받으셨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내신 의도를 바로 알고 따름으로 그의 의도한 바가 성취되게 해야 한다. 우리는 주님의 의도를 변질시키는, 우리 육신이 원하는 대로 사는 자가 아니라 주님의 뜻대로 사는 자들이 되어야 한다.
주님 대신에 그가 창조하신 것을 섬김
타락한 인간들은 마귀의 역사 속에서 주님께서 내신 것들을 따르지 않고 육신의 소욕을 따름으로 주님을 대적하는 길, 죄악된 길로 간다. 그러면서도 자신을 대단히 똑똑하고 지혜로운 자로 생각한다. 로마서 1장 20∼23절에서는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게 되나니 그러므로 저희가 핑계치 못할찌니라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으로 영화롭게도 아니하며 감사치도 아니하고 오히려 그 생각이 허망하여지며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졌나니 스스로 지혜 있다 하나 우준하게 되어 썩어지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영광을 썩어질 사람과 금수와 버러지 형상의 우상으로 바꾸었느니라”고 했다. 하나님께서는 그가 창조하신 것들을 통해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을 깨닫게 했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도 핑계치 못한다고 했다. 사람들은 하나님를 알면서도 그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거나 감사를 드리기는 커녕 오히려 생각이 허망해져서 지각없는 마음이 어둠으로 가득 차게 되었다. 스스로 지혜롭다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어리석어서 썩지 않는 하나님의 영광을 썩을 사람이나 금수나 버러지 형상의 우상으로 바꿨다고 했다. 하나님은 천지만물의 창조주와 주관자로서 그의 창조물로부터 존귀와 영광을 받으시기에 합당한 분이시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이러한 하나님께 돌아가야 할 존귀와 영광을 실제로는 별것 아닌, 썩어질 사람과 금수와 버러지 형상의 우상에게 돌리고 있다. 이것은 생각이 허망해져서 지각이 없는 마음이 어둠으로 가득 참으로, 자신은 지혜롭다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어리석어짐으로 말미암아 그렇게 되었다. 실제로 상기한 것들은 하나님은 말할 것도 없고 사람보다도 못한 것들이다. 사람들이 사람과 금수와 버러지 모양의 우상을 만들어 놓고 그 우상을 섬기고, 그 우상에게 제사를 드리는 것은 얼마나 어리석고 미련한 일인고! 하나님께서 주신 것들로 사람이 만들었으므로 이 우상은 하나님은 말할 것도 없고 사람보다 못한 것들이다. 그러므로 사람이 이곳으로 옮기면 이곳에 있고, 저곳으로 옮기면 저곳에 있고, 세워 놓으면 세워져 있고, 눕혀 놓으면 눕혀져 있다. 이러한 우상, 사람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우상을 어떻게 섬기고, 제사를 드리고, 소원을 빌 수 있단 말인가! 참으로 어리석고 미련한 것이다. 그런데 거짓의 아비요, 미혹자인 마귀의 역사에 휘말리면 누구 할 것 없이 이러한 어리석은 길을 간다.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것으로 사람이 만든 우상을 섬기고 영광을 돌리는 자가 아니라, 천지만물을 창조하시고 주관하시는 주님께 존귀와 영광을 돌려야 한다. 예레미야 10장 11∼15절에서는 “너희는 이같이 그들에게 이르기를 천지를 짓지 아니한 신들은 땅 위에서, 이 하늘 아래서 망하리라 하라 여호와께서 그 권능으로 땅을 지으셨고 그 지혜로 세계를 세우셨고 그 명철로 하늘들을 펴셨으며 그가 목소리를 발하신즉 하늘에 많은 물이 생기나니 그는 땅 끝에서 구름이 오르게 하시며 비를 위하여 번개하게 하시며 그 곳간에서 바람을 내시거늘 사람마다 우준하고 무식하도다 금 장색마다 자기의 조각한 신상으로 인하여 수치를 당하나니 이는 그 부어 만든 우상은 거짓 것이요 그 속에 생기가 없음이라 그것들은 헛것이요 망령되이 만든 것인즉 징벌하실 때에 멸망할 것이나”라고 했다. 하나님께서 그 권능으로 땅을 지으시고, 그 지혜로 세계를 세우시고 그 명철로 하늘들을 펴셨다고 했다. 금장색마다 자기의 조각한 신상으로 인하여 수치를 당한다고 했다. 그렇게 되는 것은 그 부어 만든 우상은 거짓 것이고 그 속에 생기가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렇기 때문에 천지를 짓지 아니한 신은 땅 위에서 하늘 아래서 망할 것이라고 했다. 진정한 신, 영원히 살아계시고, 전지전능하신 하나님만이 진정한 신이므로 우리는 그만을 믿고 섬기고, 존귀와 영광을 돌려야 한다. 결코, 허망한 우상을 만들고 섬기는 미련하고 어리석은 자들이 되어서는 안 된다. 시편 106편 19, 20절에서는 “저희가 호렙에서 송아지를 만들고 부어 만든 우상을 숭배하여 자기 영광을 풀 먹는 소의 형상으로 바꾸었도다”라고 했다.
성경 말씀의 오용
어떤 사람들은 누구든지 성경 말씀만 인용하면 그 말씀을 하나님께서 현재 말씀하시는 것으로 생각하고 따라간다. 이것은 매우 위험한 것이다. 왜냐하면 어떤 때는 마귀가 성경 말씀을 인용하면서 그것이 살아있는 하나님의 말씀인 것으로 받아들이게 하여 사람들을 미혹한다. 마태복음 4장 1∼7절에서는 “그 때에 예수께서 성령에게 이끌리어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러 광야로 가사 사십 일을 밤낮으로 금식하신 후에 주리신지라 시험하는 자가 예수께 나아와서 가로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명하여 이 돌들이 떡덩이가 되게 하라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기록되었으되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느니라 하시니 이에 마귀가 예수를 거룩한 성으로 데려다가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가로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뛰어내리라 기록하였으되 저가 너를 위하여 그 사자들을 명하시리니 저희가 손으로 너를 받들어 발이 돌에 부딪히지 않게 하리로다 하였느니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또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치 말라 하였느니라 하신대”라고 했다. 미혹자인 마귀는 사십 일 동안 주리신 주 예수님께 나아와서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명하여 이 돌들이 떡덩이가 되게 하라’고 했다. 이때에 주 예수님께서는 ‘기록되었으되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고 했다. 이 때에 미혹자인 마귀는 예수님께서 성경에 있는 내용을 인용하는 것을 보고 예수님을 거룩한 성으로 데려다가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말하기를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뛰어내리라 기록하였으되 저가 너를 위하여 그 사자들을 명하시리니 저희가 손으로 너를 받들어 발이 돌에 부딪히지 않게 하리로다’라고 했다. 이때에 미혹자는 성경에 있는 말씀을 가지고 자신의 말을 대적했던 예수님을 대적했다. 마귀가 사용한 말은 다른 말이 아니고 성경, 시편 91편 11, 12절의 “저가 너를 위하여 그 사자들을 명하사 네 모든 길에 너를 지키게 하심이라 저희가 그 손으로 너를 붙들어 발이 돌에 부딪히지 않게 하리로다”라고 한 말씀이다. 그런데 이 말씀의 앞·뒤 전·후 말씀의 맥락을 주의 깊게 살펴보면 이 내용이 담겨있는 시편 91편 전체의 내용은 이스라엘 자손들을 시험하는 말씀이 아니고, 그 이스라엘 자손들을 보호하고 지키시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마귀는 시편 91편의 전체 내용을 인용하지 않고 일부의 말씀만을 인용하여 예수님을 미혹하여 넘어뜨리려고 하는 데 사용했다. 이때에 마귀가 인용한 내용은 비록 성경에 있는 내용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고 마귀 자신의 말이다. 우리는 미혹자요(마 4:3), 거짓의 아비인(요 8:44) 마귀의 말을 듣지 말고 주님의 말씀을 들어야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마귀가 말할 때는 심지어 그가 성경말씀을 인용한다 할 지라도 그것은 하나님이 지금 우리를 위하여 하는 말씀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미혹자, 거짓의 아비인 마귀의 말로 생각하고 단호히 거절해야 한다. 마귀의 말은 언제든지, 어떠한 말이든지, 언제나 우리를 미혹하고 넘어뜨리려고 하는 말이라는 것을 알고 철저하게 대적해야 한다. 예수님이 사십 일 동안 주렸을 때에 마귀가 그에게 나아와서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명하여 이 돌들이 떡덩이가 되게 하라’고 했을 때 일반 사람들의 생각으로는 이 미혹자 마귀가 참으로 예수님을 위하는 것으로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가 미혹자 마귀로서 자신을 위하는 것이 아니라 넘어지게 하는 자, 미혹하는 자로 알고 성경에 있는 말씀으로 대적하여 마귀의 역사를 이겼다. 마귀가 시편 91편 11, 12절의 내용을 인용하여 사십 일 동안 주리신 예수님께 말한 것은 예수님을 사랑하고 위해서 하신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고 예수님을 미혹하여 넘어뜨리려고 사용한 마귀의 말이다. 그러나 시편 기자가 기록한 시편 91편 전체의 내용은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을 지키고 보호하시는 그의 말씀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경을 누군가가 인용할 때도 먼저 그것이 주님께서 말씀하는 것인지, 마귀가 인용하는 지를 분별해야 하고, 다음에는 그 인용 구절의 전후 내용까지 두루 살펴봐야 한다. 그렇지 아니하면 미혹자요, 거짓의 아비인 마귀에게 속게 되고, 넘어지게 된다. 우리 또한 성경을 우리 육신을 위해 오용하지 말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가운데서 주님의 인도함을 따라 인용하고 말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