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과 3군을 통합하고 7군단에 5군단 6군단 등에 있던 기계화 부대를 통합하면서 일부 사단은 해체하며 특히 7군단에서 흑표같은 최신전차를 장비한 20사단(흔히 결전부대라고 하며 많은 이들이 양기사라고 하지만 본인들은 싫어한다고 ...)이 사라지고 이 부대가 바로 동쪽의 11사단(화랑부대)로 통합된다고 한다.
원래는 11사단이 해체되어 20사단만 남기로 했으나 11사단 전우회의 반대와 특히 신교대 면회객들의 방문에 따른 파급효과가 사라지면 지역경제에 미치는 문제로 인해 홍천지역 주민들이 적극 나서면서 11사단 해체는 없던 일이 되고 20사단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어찌보면 부대를 사랑하고 지역주민들이 부대가 있음으로 해서 얻어지는 홍천이라는 이미지 그리고 신교대면회를 (일반부대는 계속 남아 20사단으로 배속)둘러싼 이익이 양평으로 옮겨가는 것에 대한 반대이고 양평은 굳이 20사단 신교대나 부대가 위축되도 양평경제에 큰 타격이 없다는 생각을 하는게 아닌가? 생각한다.
뭐 사람의 속성이 이익이 되면 잡으려고 하고 그것이 아니라면 놓는 것일 수 있지만 이러한 것도 일종의 PlMFY(좋은 건 우리동네에)라 할 수 있고 양평의 경우는 홍천보다 부동산 경기나 살림이 좋으니 군부대의 구조조정을 손놓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
또한 20사단의 예하부대 중 여단 하나가 한강 서쪽인 의정부나 포천 쪽에 있고 홍천에 비해 교통요지에 있고 용문산 주변에 훈련장이 있다보니 그동안 누려온 군부대에 이익보다는 제약과 손해에 민간인들이 더 민감하여 20사단의 해체를 강건너 불로 바라보는 것 같은 느낌도 든다.
과거 우리나라가 못살던 시절엔 군부대나 공군기지가 지역민을 먹여살리던 기능이 있었지만 도시화가 진행되고 땅값이 오르며 돈이 모이자 군부대나 관련시설은 큰 환영을 못받는 시대가 되었고 현재 양평과 이웃 홍천의 경우는 그 단면을 보는 것 같다.
중요한 건 지금의 지상군 조정과 편제 개편이 잘 되어 큰 문제가 없었으면 하고 지역주민들에게 긍정적이고 유리한 방향으로 진행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