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동팔결 제1루 삼척 죽서루에서 백일장 글쓰기/제33회 동안이승휴전국학생백일장 2016,10,9.
<통합장원 발표>
제33회동안이승휴전국학생백일장
때|2016,10,9.09:30
곳|삼척 죽서루 경내
추최|(사)동안이승휴사상선양회
후원|삼척시,강원도문화재단,삼척문인협회
(사)동안이승휴사상선양회(이사장 이원종)가 주최하는 '제38회이승휴제왕운기문화제'의 '제33회 동안이승휴전국학생백일장' 대회가 10월9일 한글날에 죽서루 경내에서 357명의 전국청소년들이 응시하여 101명이 입상하는 백일장을 펼첬다.국조 단군으로부터 시작된 우리 역사의 근거와 발해를 우리 역사에 포함시켜 중국과 독립된 민족 역사와 혼을 일깨워준 이승휴 선생의 정신을 기리는 행사이다. 삼척우체국 앞에서 제왕운기 탁본체험 및 사진전시회,천은사 내 동안사에서 이승휴 선생을 추모하는 제716주기 동안대제가 봉행되였고 이승휴 선생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는 쉰움산 산행 및 이승휴 옛길 걷기, 사행시 짓기대회를 비롯해 죽서루에서 '제3회이승휴문화상' 시상식이 개최되였다.
10월9일 죽서루에서 '제33회동안이승휴전국학생백일장'대회의 입상자 중 통합장원과 시부,산문부 대상 작품을 게재한다. 수상사 명단은 10월15~16일 입상자 학교별로 통지하지만 가급적 시간을 앞 당겨 삼척문협카페에 올리려 한다.
▲관동팔결 제1루 삼척 죽서루에서 백일장 글쓰기/제33회 동안이승휴전국학생백일장 2016,10,9.
<통합장원> 강원도지사 상
죽서루
정라초등학교 2학년 3반 김 예 원
엄마와 처음으로 백일장에 참여하게 되었다. 무슨 주제가 나올까? 쉬운 주제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생각했던 죽서루라는 주제가 나와서 반가웠다. 죽서루는 나와 친근한 곳이다. 저 끝에 대나무 담장 너머에 내가 다니던 중앙유치원이 있다. 유치원에서는 아침마다 죽서루로 산책을 나왔다. 바람 부는 날에는 바람을 맞으면서 비가 내리는 날에는 빗소리를 들으며 걸어 다녔다.
죽서루는 사계절 내내 예쁘다. 봄에는 나무 밑으로 알록달록 예쁜 꽃이 핀다. 여름에는 나무마다 다닥다닥 붙어있는 매미소리에 귀가 찢어 질 것 같다. 가을에는 은행나무에 울긋불긋 단풍이 들고 떨어진 나뭇잎이 바람에 데굴데굴 굴러가는 모습이 나를 따라오라는 듯이 손짓을 하는 것 같다, 죽서루의 겨울은 가장 아름답다. 푸른 대나무 위에 눈이 소복이 쌓이면 나무에 진주가 열린 것처럼 환상적이다. 바람이라도 불면 유치원 마당까지 날아와 온 세상을 하얗게 물들일 것 같다.
이 곳에만 오면 그때 친구들과 신나게 뛰어 놀던 기억이 떠오른다. 낙엽을 눈처럼 모아서 던지던 기억, 매미 유층을 찾으러 다녔던 기억, 정자위에 올라가 오십천을 내려다본 기억이 난다. 그때 그 친구들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나처럼 학교생활 잘 하고 있겠지.오랜만에 죽서루에 오니 옛날이나 지금이나 변한 것이 없어서 어린 시절의 기억이 나는 것 같다. 친구들의 꿈과 마음도 죽서루의 대나무처럼 쑥쑥 컸으면 좋겠다. 죽서루도 지금의 이 모습을 지켰으면 좋겠다
<운무부 대상> (사)동안이승휴사상선양회 이사장상
단풍
정라초등학교 2학년 5반 김 도 현
빨갛게 물든 단풍나무
마치 빨간 별나라 같다
여름에는 초록 별
가을에는 빨간 별
나무는 빨간 옷을 입는다
빨갛에 물든 단풍나무
우리는 그 별나라에서 살고 있다
<산문부 대상> (사)한국문인협회 이사장상
우리말
정라초등학교 6학년2반 심 서 영
2016년 10월 9일 오늘은 세종대왕님께서 한글을 창시하신지 제570주년을 기념하는 날이다. 세종대왕님은 백성들이 한자를 몰라 권문세족들에게 재산을 빼앗기고 영문모를 일들로 억울함을 당한다는 것을 알고 우리 민족의 입속구조를 고려하시어 한글을 창시하셨다. 하지만 우리 후손들은 세종대왕님의 뜻을 기리지 못하고 비속어, 은어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요즈음 심각한 문제가 되어가고 있는 학교 폭력 중에서는 언어폭력이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싸움의 시작은 폭력보다 서로가 안 좋은 말을 주고받으며 큰 싸움으로 번지게 된다. 바르고 고운 말을 쓰자고 선생님들께서는 당부하시지만, 학생들은 이 뜻을 잘 따라주지 않는다. 비속어가 우리 입에 자연스레 베여있어 사소한 일에 무작정 욕이 나오고 다른 친구에게 자신도 모르게 상처를 주고도 그 사실을 잘 모르는 경우가 있다.
부모님 앞에서도 친구들과 사용하였던 안 좋은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게 된다. 이런 부분들은 우리가 한 번 생각해 보아야 하는 일인 것 같다. 또 하나의 예로 요즘에는 글을 쓰는 일이 없어서 맞춤법도 잘 모르고 표현을 할 때도 줄임말을 사용한다.
‘좋아, 라는 말을 ’조아, 라고 쓰거나 ‘싫어, 라는 말을 ’시러, 라고 쓴다. 하물며 우리가 많이 보는 예능프로그램에서도 맞춤법에 어긋나는 말, 줄임말을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식으로 나아가다보면 미래에는 우리가 쓰고 있는 고유의 한글이 아닌 맞춤법과 줄임말이 표준어가 될 수 도 있다. 그러니 지금 부터라도 세종대왕님의 뜻을 생각하며 바르고 고운 말을 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