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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윤리 교육 연구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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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게시판 2018학년도 9월 모평 생윤 4번 문항 관련
한삶 추천 0 조회 548 17.09.09 19:52 댓글 12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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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7.09.09 21:16

    첫댓글 님이 그런 글을 올린 곳은 이곳이었고, 평가원에 올린 것은 저의 권유 때문이었죠. 평가원이 민감한 것은 '오류 여부'이지, 여러 지문을 합성했는지 여부는 크게 신경을 안 씁니다. 실제 시험에서도 오류 여부가 파장을 미치는 것이지, 지문 합성은 신경 쓰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봐야죠. 어떤 사상(가)인지만 알면 된다고 생각할 테니까요.

    사실 님이 올려주는 글이 저 같은 사람한테는 많이 도움됩니다. 미처 생각지 못했는데 알게 된 게 꽤 있습니다. 그런 작업 하실 때 평가원 의식한 거 아니잖아요? 여기에 글 올리면 평가원 사람들이 찾아와서 읽고 가리라고 생각한 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냥 지적 작업의 하나로 생각하시고,

  • 17.09.09 21:29

    만일 평가원의 태도에 영향을 미치고 싶다면 평가원 게시판에 올리는 것이 가장 좋죠. 물론 '본전' 생각이 날 수 있습니다. "내가 왜 받는 것 없이 저들을 도와주나?" 하는 것인데, 실은 평가원에서도 지문 합성은 '알고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평가원 사람들이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근데 '오류'는 아니죠. 몰라서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평가원 사람들의 타격이 크죠. 그래서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 제가 지적한 것이 오류가 아니면 묵살해버리겠지만, 제가 지적한 대로 찾아보면 그게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될 거고...뻔히 오류인 줄 알면서 재출제할 수는 없죠. 한 가지 더 말씀드리면, 저든 님이든 뭘 지적했을 때,

  • 17.09.09 21:31

    평가원이 그것을 반영하고 싶어도 출제진 역량이 그에 못 미치면 소용없는 거예요. 제 느낌으로는 갈수록 출제진의 역량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새로운 슈퍼스타가 나타나서 충원되어야 하는데, 제가 계속 지적해왔듯이, 우리 윤리교육과 인력풀 안에 그런 존재 없습니다. 기존의 인력을 가지고 출제해야 하는데, 이 사람들도 몇 문항 내고 나면 '번아웃'되거든요. 충원은 안 되고 기존 인력은 번아웃되고...그러니 퀄리티가 계속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겁니다. 님이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는 원인 중에는 이런 점도 있을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17.09.09 21:17

    선생님 감사합니다
    정말 대단하시다는 말밖에는...
    덕분에 많은것 배우고갑니다

  • 작성자 17.09.09 23:21

    물론 이전까지 글을 올린 것은 평가원을 딱히 의식한 것도 아니었고 영향을 미치고자 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다만 올해 6월 모평 분석하고 난 뒤로, 이상하게 6월에 갑자기 지문합성 방식이 꽤 사그라들었다는 것을 발견했고 이 때문에 평가원에서 지문합성을 이제 안 하겠구나 하고 저혼자 착각을 하고 있었던 거에요. 그래서 쓸데없이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보니 실망감이 컸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6월 모평때 선생님께서 권유하셔서 제가 평가원에 올렸던 그 글에서 건의했던 사항을 간단하게 무시하고 이번에 보란듯이 또다시 그 잘못이 반복되는 걸 목격해서 상심이 되었던 것도 있습니다..

  • 17.09.09 21:36

    위 댓글에서 말했듯이, 지문 합성은 하고 싶어서 하는 게 아니라 불가피하게 하는 것이라서...'급하면' 또 저지릅니다. 출제진 역량이 못 미치면, 평가원 담당자도 도리 없는 거예요. 평가원 담당자의 관심사는 '오류 여부'이지, 지문 합성 같은 건 크게 신경 안 씁니다. 지문 합성 없이 문제를 만들 수 있다면 가장 좋다고 생각하겠지만, 출제진 역량이 못 미치는데 뭘 어쩌겠습니까? 이게 평가원 담당자의 심리이고 상태라는 걸 알아두면 왜 님이 원하는 대응을 하지 않는지 이해가 될 겁니다.

  • 작성자 17.09.09 21:41

    @힉스 글에서 제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는데, 제가 문제삼고자 하는 지문합성은 '다른 사상가' 혹은 '경전과 주석'의 합성입니다. 선생님께서 일전에 몇번 말씀해주신 덕분에 저도 이제는 '같은 사상가'나 '같은 책' 안에서의 합성은 할 수 있다고 이해합니다. 하여튼 마음 좀 가라앉히고 다시 천천히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올려주신 여러 게시물들 감사히 참고하겠습니다.

  • 17.09.09 21:34

    댓글 달고 나서 일단 글의 맨 아랫 부분만 읽어봤는데, 아주 훌륭한 지적이 있네요. 나중에 글 전체를 읽고 댓글 달겠습니다. 역시 실력 있으시네요.ㅎㅎㅎ

  • 17.09.09 22:54

    지금 글 전부 읽고 댓글 답니다. 생윤 4번 문항 ㄱ 선지에 대한 코멘트만 하겠습니다.

    ㄱ 선지가 틀린 이유는 일단 '슬퍼할 이유가 없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그럼 그 앞의 어구인 '죽음은 기가 흩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평가원이 어떻게 생각한 것일까요? 이것 역시 유가 입장에서 '틀린 내용'이라고 생각했을 겁니다. 그 증거는 2016학년도 9평 16번 문항 ③번에 있습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③ 사계절의 운행과 같이 기(氣)가 정기적으로 순환하는 과정이다.

    유교 입장에서 '죽음'에 대한 관점을 물은 건데, 이것을 당시 평가원에서는 '오답'으로 처리했습니다. 근데 이것은 장자 입장뿐만 아니라 유교 입장에도 맞는 것이죠.

  • 17.09.09 22:59

    님이 본글에서 쓴 대로 공자, 맹자가 죽음을 '기가 흩어지는 과정'이라고 명확하게 언급한 바는 없지만, 그렇게 보는 것은 춘추전국시대에 이미 형성된 관점으로 압니다. 더욱이 유교 사상의 예시로 당시 2016학년도 9평이 제시한 것은 "대학"에 나오는 문장이었습니다. 성리학자들이 대학을 매우 중시했는데, 성리학자들 글에서는 죽음을 '기가 흩어짐'으로 보는 사례를 많이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평가원은 이번 생윤 4번 문항의 '죽음은 기가 흩어지는 것'도 유교 입장에 부합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그렇더라도 ㄱ 선지가 '오답'인 사실은 변함이 없어서 문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 17.09.17 01:51

    이제서야 이 글을 보았네요. 반드시 누군가가 했어야 할 필요한 작업인데, 이제까지 아무도 하지 않았던 것을 훌륭하게 하시는 건데, 해도 별로 좋은 변화가 없으니 저도 안타깝네요. 그래도 여기 들어오시는 선생님들은 많은 자극 도움을 받으셨을 거예요. 저도 그렇고요.

  • 작성자 19.02.25 21:00

    본글에서 줄쳐놓은 부분에 대해 언제 정리해야지 하고 미루고 있다가 이제야 정리했습니다. http://cafe.daum.net/moraltc/MS9O/6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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