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자락길 산행, 가을장마 중 화창한 날 점지받아
하늘의 축복인가? 바람 솔솔! 구름 한 점 없는 하늘 “정말 좋아요”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가을 하늘아래 치러진 9월 산행은 하늘의 축복임에 틀림없다. 쉼 없는 폭우로 일관된 가을장마로 이날 산행을 살짝 걱정했다. 폭우가 내릴까? 멀쩡했다가도 소나기가 내리지 않을까 노심초사했던 것. 그러나 산행하기 딱 좋은 날. 오래간만에 내리쪼이는 맑은 햇살, 바람까지 선선하게 불어준다.
경향OB산악회는 지난 9월 3일, 9월 산행을 다녀왔다. 오전 10시30분에 독립문역 5번 출구에 만나 탐방을 시작했다. 서대문형무소 뒤쪽 골목길로 해서 안산자락길로 들어섰다. 잘 가꿔진 숲과 각종 꽃들, 너른 데크와 흙길로 이뤄진 안산길은 언제 걸어도 편하고 정겹다. 간식 타임도 빠뜨릴 수 없다. 지평 막걸리와 손수 담근 복분자주가 나온다. 각종 안주와 섬섬옥수 직접 요리한 달걀말이는 오늘도 우리를 즐겁게 한다.
자락길로 계속 겉다가 서대문시의회로 가는 길을 따라 내려가니 서대문구의 명물인 인공폭포가 등장한다. 말이 인공폭포지 천연폭포보다 더 자연스럽고 웅장하기까지 하다. 짧은 길일 것 같아도 2시간 가까이 걸었다. 만보기를 보니 만보가 훌쩍 넘는다. 뒤풀이는 홍제동 풍년갈비에서 가졌다. 주메뉴는 돼지갈비.
참석자는 강남기 회장을 비롯, 김성령 김성묘 김충한 김홍운 신종헌 이충선 임상학 장옥 전철수 정운종 조명동 최귀조 최노석 최영배 황우연 산우 등 16명(가나다 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