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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의 정의
수석(壽石)이란 한 개의 자연석으로서 산수경정(山水 景情)에 美를 표현하며 또는 형태의 기묘한 문양의 묘(妙), 색채의 美등 조화의 움직임을 축소한 것으로 주로 실내 에서 혼자 자유로이 옮겨 놓을수 있으며 감상할 수 있는 돌을 뜻한다.
☆ 수석의 용어정의
1. 水石 : 산수경석의 약칭어
2. 壽石 : 변함없이 영원불변이라는 뜻
3. 樹石 : 분재와 같이 애석할 때 사용
4. 秀石 : 만물중에 으뜸이며 보통수석 보다 기품있고 뛰어난 것
5. 玩石 : 옛날 사람들이 돌을 애완하며 즐겨쓰던 말
수석의 역사
수석 수집은 언제부터 우리나라에 전해졌을까?
그 근원을 요약해서 말한다면 1700여년이전부터
시작된 기암괴석의 정원을 거점으로 중국의북송,
남송의 산수묵화를 토대로 축경완석(縮景玩石)을
경유하여 수석으로 발전하였다. 북송대(960∼1130)의 채양, 소식, 황정견, 미만이 서화4대가로 대표한다.
특히 소식(소동파)과 미만은 애석가로서 후대에 이르기까지 전해지고 있다.
소동파가 호구 이정신의 집에서 환지석을 감상하며 지은 시를 수석에 대한 시로 많은 사람이 애송한다.
우리나라의 애완석(愛玩石)에 대한 기록이 문헌상에 나타난 것을 보면 백제 진사왕 7년(392년) 고구려 소수림왕 2년(373년)에 중국으로부터 축산(정원)이 전래하였다고 하며 그 후에 강희언(1417∼1464), 문익점(1329∼1398), 이퇴계(1501∼1570), 정다산(1762∼1836)등 서화가들이 완석(玩石)하였다는 기록이 있으며 현재 서울의 비원 창경원 등에도 옛날 궁중에서 애완(愛玩)하던 돌이 그대로 보존 전래되고 있다.
수석의 분류
수석취미를 갖고자 할 때에는 우선 그 기본을 알고 배워야 할 것이다. 그러나 모든 타 분야와 같이 일조일석에 되지 않는 것은 다를 바 가 없다.
수석 역시 몇 백년간 전래되어 오면서 파상적으로 갑론을박되어 오늘에 이르는 것이다.
1. 감상석으로서 수석의 분류
(1) 수석(山水景石) : 한 개의 돌로서 자연의 축경미를 나타낸다.
① 산계석 : 산형, 평원형, 단층형, 도형
② 수계석 : 암초형, 호수형, 폭포형, 계류형, 동굴형
③ 형상석 : 인물형, 조류형, 축조물형 등
④ 문양석 : 화문형, 인물문, 조류문, 문자문 등
⑤ 색채석 : 미석으로 색채에 중점을 둔다
⑥ 추상석 : 사색, 전위석 등 환상적인 감을 풍기는 것
⑦ 전래석 : 옛날부터 전해져 오는 것.
(2) 庭園石(정원석) : 여러개의 돌로서 축산을 이룬다.
(3) 盆石(분석) : 분경 축경예술로 2개이상의 돌로 연출한다.
(4) 珍奇石(진기석) : 희귀성 진기성 등
1. 山水景石(산수경석)
(1) 山系石(산계석)
근산에서 볼 수 있는 섬세한 경은 표현할 수 없으며 일반적으로 아득히 보이는 원산형을 말하며 아래와 같이 구분한다.
① 單峰形(단봉형)
한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산의 형태로서 반드시 좌우 능선의 흐름이 산세를 갖추어야 한다.
② 雙峰形(쌍봉형)
산의 주봉과 부봉이 갖추어지고 주봉과 부봉 사이가 패이므로 조화가 이루어져야 하며 단봉과 같이 능선의 흐름이 유연 하여야 한다.
③ 連峰形(연봉형)
주봉이 우뚝하고 좌우에 부 봉이 조화를 이루고 박력있는 산세가 이루어져야 하며 수석인은 누구나 열망하는 형으로 높은 곳보다 낮고 기복이 많은 것이 좋다.
④ 平原形(평원형)
한쪽에 산정이 있으며 전면 또는 옆으로 평면을 이루어진 돌로 광야와 넓고 넓은 평야 혹은 수평을 연상할 수 있는 것이다.
⑤ 段層形(단층형)
강물이나 바다물의 침식작용으로 평지와 단계가 이루어지고 2단 이상이어야 하며 윗 부분은 평탄하여야 한다.
⑥ 島 形(도형 : 섬형)
경이적은 것으로 원산형과 잘못 혼동되기 쉬우나 해변에서 보는 것과 같이 약간 단조로운 형인 것이다.
(2) 水系石(수계석)
① 岩礁形(암초형)
격랑이나 백파가 가미된 것으로 석회암 또는 석영등이 혼합되어 파도가 치는 경정을 연상할 수 있는 것이다.
② 湖水形(호수형)
돌의 윗 부분에 물이 고일 수 있는 파임이 있음으로 경관 따라 山頂湖(산정호), 山麓湖(산록호 :산기슭 록) 또는 平原湖(평원호), 沼(소)등으로 구분되며 산정호는 깊고 신비적인 것으로 산록호는 산에 둘러싸여 정감이 있으며 평원호는 얕으면서도 포근함을 주는 것이 이상적이다.
③ 暴布形(폭포형)
돌의 일부에 백색 돌이 박혀 꼭 폭포가 흘러 떨어지는 감을 풍기는 것으로 그 역시 직하형 분기형 곡절형 등으로 분류되며 특히 흰 돌이 박혔다고 전부 폭포라고는 할 수 없으며 돌 전체와 균형이 짜여진 폭포라야만 경정의 미를 감상할 수 있다.
④ 溪流形(계류형)
문자 그대로 산곡에서 흘러내리는 계류를 연상하는 것으로 폭포 형은 거의 직하형인 것에 비하여 경사형 평면형이며 횐 돌이 박혀 계천의 물이 흘러가는 풍정이 표현되는 것.
⑤ 水門(수문) 또는 洞門形(동문형)
바닷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경으로 우리나라 독도와 같은 형 또는 라제 통문을 연상하는 돌로서 양면으로 뚫려져 멀리의 원경과 이상을 펴볼 수 있는 환상적인 감상을 불러 일으키 는 형이다.
⑥ 洞窟形(동굴형)
이 경은 투시되지 않고 부분적으로 옆으로 폭 패임으로서 동굴을 연상할 수 있는 형이다.
2. 形象石(형상석)
이름 그대로 形이 생명이다. 그 예로 人物, 鳥類, 獸類, 草家 植物, 佛像등 다양하다. 그러나 유의할 점은 제나름대로 象하여 자가당착에 빠지면 곤란하다. 여러 사람의 공감이 절실히 요구되며 큰 것 보다는 작은 것으로 친밀감이 풍기는 것이 으뜸이다.
3. 文樣石(문양석)
형상석은 돌 전체가 무엇인가 닮아야 하나 문양석은 이질석과 이색이 혼합되어 그것이 어떤 문양을 나타내는 것으로 인물, 화문, 식물, 문자, 동물상, 산수화등 만물의 문양이 아로새겨진 것이며 색도감, 안정감이 있고, 회화적이고 풍부한 시정이 담겨져 있으면 더욱 좋은 것이다.
4. 色彩石(색채석)
돌 이전에 색감은 우리 인간생활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기호색에 따라서 개개인의 성격을 나타내기도 한다. 특히 발달한 현대의학은 색채의 감정적 효과를 이용하여 환자를 치료하기도 한다고 한다.
수석으로서 색채석은 ㉮ 자극적이 아닌 것
㉯ 투명도가 없는 것
㉰ 농도가 짙은 것을 기본으로 한다.
5. 抽 象石(추상석)
정형적인 수석과는 별도로 무엇과 닮은 것이 아니라 형 그 자체가 기묘하고 감동적인 것으로서 퍽 쉽게 수집할 수 있을 듯 하면서도 대단히 어려운 돌이다. 형상석은 具象畵(구상화)에 비유한다면 추상석은 非具象畵(비구상화 : 추상화)에 견줄 수 있다.
6. 전래석
옛 조상들이 애완하던 돌이 세월의 흐름과 함께 이 손에서 저 손으로 거쳐 전래되어 온 것을 말한다.
2. 수집에 따른 분류
① 自彩石(자채석)
② 購入石(구입석)
③ 其他石(기타석)
3. 크기에 따른 분류(산수경석 표준)
① 대 형 : 길이(아래면 60㎝이상)
② 보통형 : 길이(아래면 30∼60㎝)
③ 소 형 : 길이(아래면 30cm이하
④ 촌형(寸形) : 전체 5㎝내외
수석의 요소
수석이란 자연석 중에서 선별된 이상 일정한 규격이 갖추어져야 함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 壽石美미를 논할 때 보통 3대 요소(形, 質, 色)를 말하나, 여기에 자연스러움과 적당한 크기 2가지를 포함하여 수석의 5대요소라 한다.
1. 수석의 형
수석은 질이 좋고 색이 좋아도 그 형이 볼품없는 것이면 그것은 흔히 우리들 발길에 채이는 '막돌'이지 수석이라 할 수 없다.수석이란 일정한 공간에서 입체적인 대자연의 조형미를 감상할 수 있는 것이 결정적인 요소이다.
수석의 기본형은 원산형으로서 고래로부터 3面法(삼면법)이 전해져 오고 있다. 원래 수석은 자연의 소산이므로 사람이 만들고 하는 것은 아니다.
3面이란 돌의 전후, 좌우, 상하를 말함은 물론 전체적인 조화가 균형있게 이루어져야 하며 대체적으로 비율은 좌우4, 상하1, 전후2 정도의 규격이면 이상적이다.
2. 수석의 질
형이 좋아도 1, 2년간에 변질되든지 혹은 색이 변하면 좋은 수석이라 할 수 없다. 수석의 3대요소 중에서 형, 색과 같이 중요한 것이 질이다. 질은 연질(軟質)보다는 경질(硬質)이 좋다. 그러나 경질이라고 해도 귀석과 같이 너무 경도가 강하면 냉냉한 감이 풍기므로 보통 정감이 갈수 있는 경도로서는 유리나 못으로 긁어서 흠이 생기지 않으면 이상적인 色로 본다.
① 경도 : 硬質(경질)이 첫째 요건이다.
② 치밀 : 조잡한 것보다 緻密(치밀)한 것이 좋다.
③ 질감 : 경량감 보다는 중량감이 좋다.
④ 광택 : 혼탁한 것 보다 자연 연마되어 光澤(광택)이 선명하면 좋다.
⑤ 피부 : 자연의 풍우, 기온 등으로 그 변화가 다양한 것이 좋다.
㉮ 까칠까칠한 것
㉯ 좁쌀을 뿌려놓은 듯한 것
㉰ 우굴쭈굴한 것
㉱ 노인의 얼굴처럼 주름살이 있는 것
㉲ 짐승 발자국같이 패인 것
㉳ 사춘기의 여드름과 같이 크고 작게 뽈록 뽈록한 것
㉴ 배 껍질과 같이 점이 있으면서 매끄러운 것
㉵ 쌀밥에 약간의 보리밥이 혼합된 것과 같은 것등 산수경석에 있어서 피부의 양상에 따라 그 가치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좁쌀을 뿌려놓은 뜻한 까칠까칠한 석질
주름이 있는 석질
3. 수석의 색
인간의 신경은 적, 록 ,청의 색에 특히 예민한 반응을 일으키며 무자극 상태에서는 흑색으로 동화된다는 설이 있다. 인간이 수석을 왜 애완하게 되는가를 생각하면 복잡한 생활에서 안정감과 침착성을 찾아 평안한 길을 택하는 것이 주목적이 아닌가 한다. 그러므로 색채에 있어서 적색이나 황색 또는 백색 보다는 녹색 혹은 청색을 택한다. 수석으로서 가급적이면 흑색 계통을 많은 사람이 좋아하게 되는 원인인 것이다.
4. 자연스려움
人工美 보다 대자연에서 수백 수 천년동안 풍우에 시달려 마모되어 소박하면서도 품위와 심오한 묘가 풍기는 것이 이상적이다.
5. 적당한 크기
아무리 형, 질, 색이 좋고 자연스러움이 있어도 그것이 2~3명이 옮길 수 있는 것은 수석이라 할 수 없다. 수석은 주로 실내에서 자연미를 감상하는 것이므로 적당한 크기가 필수요건이라 할 수 있다.
☆ 양석(良石)의 조건
모든 사람이 저마다의 특성과 개성이 있으므로 한 개의 수석이라도 개성 이전에 시대의 변천에도 불구하고 누구에게나 공감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취향은 다르나 다함께 좋아질 수 있는 것이 良石 이다. 더욱 강조되는 것은 산이나 냇가 또는 바닷가에서 수집된 것이 그 形, 質, 色, 自然스러움, 크기 등이 일품이라도 명석(名石)이라고 할 수 없다. 명석이란 오랜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산이나 냇가 해변에서 자연 연마된 것을 가정에서 그 환경에 따른 풍화침식작용과 우리들의 손으로 인한 무의식중의 연마 또는 때묻음이 가미된 형태 즉 고색이 찬란하여야 한다. 수석을 수백점 소장했다고 대가나 원로라고 할수 없다. 수석인들은 흔히 "一生一石" 이라는 말이 있다.
☆ 고대 중국의 4대요소
① 透(통할 투) : 穴(구멍)이 뚫려 있어야 한다.
② 준(주름질 준) : 돌 표면에 주름이 있어야 한다
③ 秀(빼아날 수) : 뛰어나게 기품이 있어야 한다
④ 瘦(파리할 수) : 여위면서도 뚜렸한 선이 있어야 한다
탐석의 요점
1. 산수경석
(1) 자연석이면서 자연스러운 것.
(2) 형은 산수미가 표현되어야 한다.
(3) 질은 경질이라야 한다.
(4) 색은 중후하면서 농도가 있어야 한다.
봄산은 창흑색, 여름산은 청록색, 가을산은 황적색, 겨울산은 다갈색(자색이 포함되면 더욱 이상적) 자연의 색채와 근사하면 더 이상적이다.
(5) 크기는 손쉽게 다룰 수 있을 정도
(6) 너무 광택이 있는 것보다 고색적인 것.
2. 형상석
(1) 자연석으로서 가공은 금물이다.
(2) 형에 묘미가 있어야 한다.
(3) 큰 것 보다는 적은 것으로 10cm 내외가 이상적이다.
(4) 형태가 소박하면서 아취가 있어야 한다.
(5) 너무나 닮은 것 보다는 약간 모자라는 듯 하면 더욱 신기롭게 보인다.
(6) 질은 경하고 색은 농도가 있어야 한다.
3. 문양석
(1) 자연석이어야 한다.
(2) 문양이 무엇인가를 상징하여야 한다.
(3) 안전성이 있어야 한다.
(4) 문양의 색이 선명하여야 한다.
(5) 아취가 있는 문양이어야 한다. 적당한 크기에 질은 경하여야한다.
4. 색채석
(1) 원석이 갖는 본래의 색채라야 하며 염색한 것은 수석이 아니다.
(2) 색채가 아름다워야 한다.
(3) 색채에 기품이 있어야 한다.
(4) 모양은 안전성이 있어야 한다.
(5) 질은 조밀하고 경하여야한다.
(6) 형상석은 문양석 보다는 크지만 너무 큰 것은 보기에 압박감을 준다.
5. 길석과 흉석
감상상의 구분으로 돌의 선, 피부, 색 모양 등에서 거칠게 된 것과 부드러움을 풍기는 것으로 구분되며 부드럽고 느낌이 좋은 것을 길석, 날카롭고 음흉스러운 것으로 처음에는 퍽 좋게 보이나 볼수록 싫어지는 것은 흉석이다.
길석이면 대체로 선색, 피부, 모양등이 자연연마되어 부드러움을 느낄수 있는 것이 제일 이상적이다. 산수경정석의 경우는 또 한가지 필수조건으로 전면에서 관찰할 때 양쪽 끝 혹 은 한쪽 끝이 둘러싸이는 형태가 좋으며 반대로 양끝 또는 한쪽 끝이 뒤로 빠지는 듯 한 것은 흉석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이다.
6. 경도
보통 수석으로서의 경도는 4∼6도가 적당하며 색채석은 6도이상이면 색채가 안정되고 광택이 잘난다.
※ 경도의 간단한 측정법
1도 : 손톱으로 부술수 있는 돌
2도 : 손톱으로 흠이 생기는 돌
3도 : 손톱으로 흠이 안생기는 돌
4도 : 칼로서 겨우 흠이 생기는 돌
5도 : 유리와 같은 돌
6도 : 쇠줄로서 흠이 생기는 돌
7도 : 쇠줄로서 겨우 흠이 생기는 돌
8도 : 쇠줄로서 흠이 생기지 않는 돌
9도 : 루비 보석과 같은 돌
10도 : 다이어몬드 보석과 같은 돌
☆수석이 우리나라에서 수집되는 것은 山石 10%, 해석 5%, 천석 85% 정도의 비율로 수집된다.
수석의 손질법
山이나 바닷가 또는 냇가에서 탐석한 돌은 물로써 깨끗이 씻어야 한다. 돌에 따라서 물로 씻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있고 또는 연마하거나 약품, 쇠 솔을 사용하여 때를 벗기는 경우도 있다.
대체로 산수경석 계통, 형상석 계통 그리고 추상석 계통은 물이나 약품으로 표면의 때를 빼는 정도로 그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부득이 자연미가 미약하여 가공하는 경우가 있지만 그 가공은 최소한에 그쳐야 한다.
문양석도 때가 깊이 있어서 도저히 연마하지 않으면 안될 때가 있다. 이때는 자연미를 고려하여 연마는 수동식과 기계를 이용한 방법이 있다. 수동식으로 연마하여 문양이 선명하게 나타날 것을 기계로 연마하여 좋은 돌을 버리는 예가 있다.
색채석 계통은 색감을 보는 것으로 강이나 해변에서 자연 연마된 것은 거의 색이 선명하지 못하므로 수동식보다는 기계를 이용하여 본래의 질감이 풍기도록 잘 연마하는 것이 좋다.
연마 순서
1. 형을 망치나 鉦(정)을 사용하여 자연미에 근사하도록 다듬는다
2. 연마기(그라인더)에 연마석(100번∼120번)으로 전체를 고르게 연마한다
3. 샌드페이퍼 200번으로 연마석 자국이 없어질 때까지 닦는다
4. 샌드페이퍼 400번, 600번, 800번 순으로 3항과 같이 닦는다
5. 물에 세제를 섞어 샌드페이퍼로 묻은 때를 깨끗이 씻고 완전히 건조시킨다
6. 무색 왁스를 발라 구두 닦듯이 깨끗하게 선명한 색이 나타나게 한다(왁스를 이용하지 않고 물페이퍼 1000번, 1200번 순으로 계속 닦으면 더 좋은 원색이 나타나게 된다)
산수경석은 원칙적으로 자연석으로서 자연스러운 美를 나타내야 하지만 밑면이 지나치게 울퉁불퉁한 것은 수반에 연출하기에 안정감이 없어 정이나 기계로 절단하는 경우도 있다. 凹凸(요철)이 심하지 않으면 높은 수반이나 좌대를 높이는 것이 좋다.
수석은 어디까지나 자연경을 축소하여 山水의 美를 감상하는 것이 목적이므로 너무 불안전한 것은 감상의 여지가 없는 것이다.
수석의 작명법
사람은 출생과 더불어 이름이 있게 마련이다. 수집한 돌을 때를 빼고 대좌를 만들어 감상적으로 연출하였을 때에는 이름을 붙이는 것도 즐거운 일이다. 출생한 자식의 이름을 짓기 위해 이 책 저 책 뒤져보는 부모와 같이 그 돌에 알맞은 이름을 지어주므로 정서미를 깊게 하고 감상도를 높이게 되는 것이다.
보통 국내외의 山名, 地名을 활용하고 있으나 좀더 시적인 감흥을 안겨주고 낭만적인 이름을 붙여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평소 여행을 할 때나 신문잡지를 볼 때 유의하여 적당한 문구가 있으면 기록하였다가 작명(作名)때 참고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문자는 [湖] [泉] [龍] [峯] [波] [靜] [夢] 등이다.
보기 1. 산수경석이 주름과 봉우리가 많고 금강산의 겨울풍경을 닮으면 [皆骨山:개골산]으로 명명(命名) 할 수 있다.
보기 2. 호수석을 소장하고 있는데 어느 날 여행을 하다가 일몰시(日沒時) 붉은 노을이 호수에 비쳐서 그림자가 인상적이었다면 [日照影湖 :일조영호]라 命名 할 수 있다.
수석의 연출
수석의 연출이란 수석의 미적감각을 높이기 위해 座臺(좌대), 水盤(수반), 花臺(화대), 탁자등 여러 가지를 활용, 총합미적 효과를 더욱 나타내는 것이기 때문에 일종의 창의적 연출이라고 하겠다.
1. 수반상의 연출법
① 돌의 전후좌우 상하를 구분한다
② 좌대에 놓을 것인가 수반에 놓을 것인가를 판단한다
③ 수반은 4각, 원형, 타원형 등 어느 것을 택할 것인가
④ 水盤의 크기는 어느 정도의 것을 사용할 것인가
⑤ 座臺(좌대)의 경우 나무의 높이는 어느 정도며 발은 어떤 모양으로 할 것인가
⑥ 水盤에 모래 또는 이끼를 사용할 것인가 혹은 물만 사용할 것인가
⑦ 添配物(첨배물)의 사용여부
⑧ 座臺의 나무에 어떤 색감을 사용해야 더 古態美를 나타낼 것인가
■ 옳바른 수반 연출법
2. 畵書(화서)로서 연출법
수석과 화서(書畵)를 곁들여서 일정한 공간에 綜合美的 효과를 나타내는 방법으로 사경적(寫景的) 방법과 사의적(寫意的) 방법이 있다.
(가) 사경적(寫景的) 방법
① 심산유곡(深山幽谷)을 연상하는 폭포석에 조그마한 정자석(亭子石)을 곁들이고 그 뒤에 원산(遠山)에 안개가 자욱하게 끼였으며 中天에 반월이 그려져 있는 동양화 한 폭을 걸면 그 조화된 자연미는 극치에 이를 것이다.
② 암초형 수석을 수반에 놓고 그 뒤에 복잡하지 않은 바다 풍경을 그린 그림 한 폭을 배열한다면 더 한층 입체감을 풍겨 줄 것이다.
(나) 사의적(寫意的) 방법
사경적 방법이 사실적(寫實的)이면 이것은 관념적(觀念的)인 방법인 것이다.
① 폭포석 뒤에 폭포에 관한 시(詩) 족자 한 폭을 곁들이면 더욱 부각될 것이다.
② 월석에 달에 관한 詩를 배경으로 한다면 달에 대한 심리적인 일체감은 물론 시정적(詩情的)인 경지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다) 기타방법
서화뿐만 아니라 분재, 난, 화초, 사진, 골동품 등과 수석이 합하여 총합미(總合美)를 연출할 수도 있다.
☆ 수석을 보는 눈을 기르는 방법
① 좋은 수석을 화보, 사진으로 많이 본다.
② 수석 전시장에서 실물을 직접 감상한다.
③ 탐석 출행하여 실질적인 석질, 석색, 석형을 접하여야 한다.
④ 수석에 관한 책을 많이 읽는다.
⑤ 수석 수집가를 만거나 또는 수석회 모임에 입회하여 상호 의견을 교환하여 견식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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