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主和派 최명길이 인조의 밀명을 띠고 청나라 용골대를 만나러 성밖으로 나갔다. 그 때 최명길은 서문 아래 위치한 암문으로 나갔는데~~~! 입구에 "암문 밖으로 나오시면 막걸리 팝니다." 라는 임시간판이 매달려 있었다.
* 암문 위에서 기념촬영 *
* 守禦將臺는 인조를 지키던 수어장 이시백(당상관.정3품)이 근무하던 곳이다. 당시 영의정 김류는 이곳에서 이시백을 형틀에 묶어 곤장 20대를 친다. 이시백은 가마니를 거두어 상곽에 깔고 병사들 발이 얼지 않도록 하고 동상을 방지하고자 했는데 김류가 다음날 이를 다시 거두고 가마니를 잘라 여물을 쑤어 굶고 있던 말에게 먹였다. 곤장을 친 이유는 9명의 첨병이 성밖으로 내보냈는데 하나도 돌아오지 않은 죄였다.
* 수어장대 뒤로 돌아내려와 남한산성의 줄거리와 칼의 노래 배경을 진지하게 토론했다. 城을 쌓아야 한다는 것은 농경문화, 정착문화의 산물이다. 우리 조상은 한반도에 내려와 정착을 하고 농사를 지으며 외부의 침입을 막고자 城을 쌓았다. 청나라 전신이 後金이었는데 이는 여진족이 주축이 된 유목문화를 가진 족속들이다. 유목문화는 목축이 중심이며 초원을 따라 주거지를 장거리 이동한다. 따라서 성을 쌓아야 할 이유가 없다. 오히려 성이 있으면 허물어야 한다. 요즈음 경제계에서는 이 유목문화에 접근하여 경제이론을 펴는 곳이 많다. 성을 높게 쌓으면 쌀수록 그만큼 고립이 깊어진다. 경제란 성을 허물고 밖으로 나아가야 한다. 즉 유목민 처럼 먹이를 찾아 다니지 않고 정착해 있으면 다 망한다는 이론이다. 47일간의 남한산성 피난은 유목문화 앞에 놓인 정착문화, 즉 문화적으로 그럴 수밖에 없었던 그 당시의 문화적 패배였을 수도 있다.
* 인조가 삼전나루로 삼궤구복의 항복을 하러 나갔던 西門이다. 右翼門이라는 편액이 걸려있는데, 참 나 원~! 이곳으로 우익보수만 지나다니라는 건가~? 남문은 至和門, 북문은 戰勝門, 동문은 左翼門이다. 요즈음 이념적으로 좌우를 가르는 단어가 이 남한산성의 대문을 참고로 했을까~?
* 오전 등반에 못으른 멤버 4명이 일이 끝나자 송파나루 쪽(마천역 등산로 입구) '아이러브 포차' 집으로 모두 모였다. 산에서 못다한 토론이 이어졌고~~!! 빈대떡 맛이 천하제일인 이집의 사장님은 의외로 혜짱사랑님의 친고모님~! 파전, 두부김치, 돼지껍데기, 감자전, 멸치국물에 만 잔치국수 등등 너무 친절하신 고모님 덕분에 포식을 했다. 바이올렛님이 파주 감악산産 진품 머루酒 두병을 선사했는데 가히 빈대떡에 찹쌀궁합이었다. 조동현님과 미소천사님, 문영용님도 합류하시고~~!!
* 독문학을 전공하신 장래가 촉망되는 조동현님과 문화복지신문사 사장님이신 아르고스님, 미소천사님이 담소를 나누고 있다.
* 오잉~? 이르고스님이 독도아리랑 연극에서 주인공 안용복 장군 역을 맡았다고~~???
* 제3회 독서포럼의 주제를 제안하는 조동현님, 미국 대선당시 안티 오바마들이 오히려 오바마를 지지하게 만들었다는 책 "시크릿"을 읽자는 설명을~~~!!
* 다음 제3회 독서포럼의 주제는 오바마를 당선케한 마법의 책인 "시크릿"을 읽자고 결정. 아쉬운 석별의 정을 나누며 다음 독서포럼을 기약하다.
사패산님, 장단장님은 아쉬움에 다음 제3회 독서포럼을 기약하고~
2010년 2월 27일
-홍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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