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발 걷기 효과
말초신경이 모여 있는 발바닥을 자극하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면역기능이
강화돼 비만 예방, 체질 개선, 피부미용, 신경통 치료 등에 효과가 있다.
만일, 걷기 중 발바닥 전체가 아닌 일부분이 아프다면 그 부위에 해당하는 기관이
약하다는 증거다.
또, 발을 딛었을 때 너무 아프다면 양말을 신고 시작하는 것도 한 방법.
처음부터 자극이 심한 숙련 코스를 이용하면 발에 무리가 따르므로 욕심 내지 말고
초보자 코스부터 차근차근 시작한다.
1. 각종 통증을 줄인다
하루를 신발과 함께 보내다 보면 갑갑하게 갇혀 있던 발은 퉁퉁 부어서 통증마저 느껴질 것이다.
이렇게 되면 발뿐만 아니라 몸 전체가 불편하게 느껴지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니 기회가 되면 신발을 벗어라. 그래서 갇혀 있던 발에 자유를 주고 스트레칭하듯 쭉쭉 펴주면 다시 원래대로 회복될 것이다.
맨발 걷기를 처음 하면 발바닥이 아플 수도 있지만 적응되면 오히려 통증은 사라질 것이다.
단 유리 조각 등 날카로운 것이 많은 도심에서는 자제하고 흙으로 된 곳에서 시도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2. 관절과 근육, 그리고 힘줄을 강화한다
통증이 사라지면 맨발로도 자연스럽게 걸을 수 있다.
맨발 걷기가 생활화되면 그동안 단련되지 않았던 발의 관절과 근육, 그리고 힘줄이 강해질 것이다.
이는 발을 더 편안하게 만들고 균형감을 개선한다.
3. 수면의 질을 높인다
발이 편해지면 신체의 나머지 부분에도 긴장이 풀리고 심리적인 긴장도 사라질 것이다.
긴 하루를 보낸 뒤에는 발을 주물러주는 것이 좋다. 몸이 더 편해지면 밤에 잠을 더 깊이 잘 수 있을지도 모른다.
4. 혈액순환을 개선한다
맨발 걷기는 발바닥이 자극해 혈액순환을 개선한다.
특히 손발의 자극은 말초 신경과 조직에까지 필수 영양분이 원활하게 공급되게 만들어 건강을 개선하는 것이다.
이는 또한 정·동맥의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혈액순환 개선은 혈액의 점성을 떨어뜨려 심장을 통하는 혈류를 개선해 심장질환 위험도 떨어뜨린다.
5. 스트레스를 줄인다
집에서 맨발로 걷는 것은 신체적인 혜택이 딱히 없지만, 심리적으로는 도움이 될 수 있다.
발에 공기를 통하게 해주는 것만으로도 즉시 편안함을 느낄 수 있고,
마당이나 정원이 있다면 울퉁불퉁한 땅을 걸을 때마다 발바닥을 자극해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즉 걸음을 옮길 때마다 지압이 되는 것이다.
6. 자세를 개선한다
신발은 발에 부자연스럽고 제한된 자세가 되게 만들지만 맨발은 자연스럽게 걷고 설 수 있도록 돕는다.
신발을 벗으면 몸은 더 자연스럽고 편안한 자세로 돌아갈 수 있다.
또한 걸을 때는 발을 자연스럽게 움직이고 균형을 유지하게 돕는다.
7. 맨발 걷기는 우울증 완화에도 도움을 준다.
특히 숲의 풍경을 보면서 흙의 냄새를 맡고, 흙과 작은 자갈 위를 맨발로 걸으면 시각‧후각‧촉각 등
다양한 감각기관이 자극받아 불안감과 우울감 등이 완화된다.
실제로 흙 속의 지오스민은 숲속 나무가 뿜어내는 피톤치드처럼 심리적 안정을 주는 효과가 있다.
또 맑은 공기를 마시고 햇볕을 쬐면 행복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세로토닌 분비도 촉진된다.
8. 발 냄새를 줄인다
온종일 신발을 신고 일하다보면 발 냄새가 날 수 있다.
이는 발에 땀이 난 뒤 수분이 공기 중으로 증발하지 못한 상태에서 박테리아가 성장해 생기는 것이다.
맨발은 이런 악취를 줄일 뿐만 아니라 박테리아나 곰팡이 제거에 도움을 줘 무좀과 같은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9. 맨발 걷기는 다이어트에 좋다.
실제로 신발을 신고 걷는 것보다 맨발로 걸을 때 체중감량 효과가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가장 크게 차이 난 부분은 복부둘레다. 맨발 그룹의 평균 복부둘레가 4cm 이상 줄었다.
맨발로 걸으면 발바닥에 분포한 신경반사구, 림프체계, 신경말단을 자극해 혈액순환을 증가시키고,
근육을 더 많이 사용해 운동 효과가 커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 이런 사람은 주의
걷기가 부담이 없는 운동이긴 하지만 맨발 걷기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
임산부나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피하도록 한다.
임산부의 발 뒤꿈치는 태아의 머리에 해당하는 부위이기 때문에 자극이 계속되면
위험할 수 있다.
당뇨병 환자는 감각이 떨어져 발을 다칠 경우 이를 알아채지 못할 수 있으니
삼가는 것이 좋다.
또 평발이거나 발에 진물이 나고 갈라지는 증상이 있는 경우도 맨발 걷기는
피하도록 한다.
발바닥 근육이 약한 노약자도 찰과상이나 발목 부상 위험이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여성은 생리 중일 때 맨발 걷기를 하면 자칫 생리가 멈추지 않아 빈혈증상이
올 수도 있다.
식사 후에는 곧바로 시행하지 말고 1시간 정도 지난 후 걷기를 한다.
위에 부담을 줘 소화를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