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교도(Puritan)적 신앙이란 주일 성수를 그 표준으로 삼아 왔습니다.
장로교를 체계화한 종교 개혁자 장 깔뱅(칼빈)에 의하여 시작되어 영국의 청교도들에게
연결된 순수한 말씀의 신앙은 우리의 왕 되신 주님이 부활하신 주일을 잘 지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의 초대교회의 경건하고도 뜨거운 신앙은 주일을 성수하는 것이었습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그리스도인의 표식은 주일 성수로 나타났습니다.
장로교회의 정통신앙은 어디에서나 주일 성수하는 것이었습니다.
(1) 성수주일은 안식의 복을 얻기 때문입니다.
안식일보다 안식의 복이 더 중요한 것입니다. 형식보다 내용이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안식일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어진 것은 십계명을 통해서입니다(출 20장).
그러나 안식일을 나타내시기 전에 하나님께서 친히 안식하심을 보여 주시고 안식일에 안식의
복을 내려 주신 사실입니다. 주일은 안식의 복을 받는 날입니다.
창세기 2장 2-3 절에 "하나님이 그가 하시던 일을 일곱째 날에 마치시니 그가 하시던
모든 일을 그치고 일곱째 날에 안식하시니라 하나님이 그 일곱째 날을 복되게 하사
거룩하게 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그 창조하시며 만드시던 모든 일을 마치시고 그 날에
안식하셨음이니라"
여기서 중요한 말씀은 "일곱째 날을 복되게 하사 입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가
성수주일을 할 때에 복을 받는다는 뜻입니다. 마침내 그리스도의 부활과 성령의 강림으로 주일은
복된 날로 입증되었습니다. 그런고로 주일은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받는 날입니다
(엡 1:3).
(2) 안식일은 사람을 위해 주어진 날이며 하나님께 예배하는 주님의 날이기 때문입니다.
안식일의 기원은 모세 때가 아니라 바로 천지창조 때이며 처음부터 주님이 쓰시는 주님의
날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안식일을 위해 사람이 있는 것이 아니고, 사람을 위해 안식일 있다고
밝히 말씀하시고,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 이라고 하셨습니다(마 12장), 안식일은 사람이
영육간에 쉼을 얻는 날입니다. 안식일은 사람의 평안을 위하는 날입니다. 사람의 참된 평안은
하나님과의 교제를 통해서 이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하나님과의 진정한 교류는 예배를 통해서
이며, 사람은 예배를 통하여 하나님과의 만남과 교제를 이룩하며, 영육의 참된 안식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결국 안식일은 사람이 하나님께 예배하도록 주어진 날입니다. 따라서 사람은 하늘의 평화와
주의 평안을 얻고 영육간에 참된 쉼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3) 안식일이 주일로 바뀐 것입니다.
이제 우리에게는 하나님께서 안식하신 날보다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완전한 구원을 위하여
부활하신 날이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출애굽기 20 장 11 절에서 안식일의 제도는 창조의 기념일로서 주어진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신명기 5장 15절에는 구속의 기념일로서 지키라고 강하게 명하고 있습니다.
"너는 기억하라 네가 애굽 땅에서 종이 되었더니 네 하나님 여호와가 강한 손과 편 팔로 거기서
너를 인도하여 내었나니 그러므로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명령하여 안식일을 지키라 하느니라"
이리하여 예수님의 제자들은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을 체험한 후 안식일을 창조의 기념으로
지킨 것이 아니라 주께서 부활하신 날을 구속의 기념일로 지키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주님 자신이 안식 후 첫 날인 지금의 주일에 부활하셨기 때문입니다.
(4) 예수님께서 주일을 성수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안식 후 첫 날, 자신이 부활하신 날에 친히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사죄의 은총과
평안을 축복하셨습니다(요 20:19-23).
또한 주의 날에 주님 자신이 고통과 고독 중에 있는 밧모섬의 사도 요한에게 찾아오셨습니다.
말씀과 성령을 부어주시고 갖가지 역사를 행하셨습니다(계 1:10-20).
그런고로 주님의 주일 성수는 주일에 우리를 찾아오시고, 하늘에 속한 신령한 복을 주시는
것이며, 우리들의 주일 성수는 하나님께 나아가서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제자들과 초대교회 성도들 안식일이 아닌 부활하신 날을 주님의 날로 지키게
되었습니다(행 20: 7, 고전16:2). 주일 성수는 2,000 년 동안 어느 나라 어느 때를 막론하고
순수한 말씀 신앙의 표준이 되어 왔습니다.
그러므로 성경말씀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장로교인은 주님이 오시는 그날까지 성수주일 하다가
재림 주 예수 그리스도를 맞이할 것입니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로마서 12장 2절)
- 영락교회 ‘세례문답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