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뉴스 “영국 최대 장난감 체인점, 직원들이 물려받다”
2025년 8월 중순, 영국 BBC 뉴스가
‘장난 같은 장난 아닌’ 소식을 전합니다^^
“영국 최대 장난감 체인점인
엔터테이너(The Entertainer)의 창업자가
1900명의 전체 직원에게 회사를 넘깁니다.
앞으로 사원들은 이익의 일부를 나누고
기업 운영에 결정권도 갖게 됩니다.”
엔터테이너는 영국 전역에
160개 매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창업자 게리 그랜트 회장은
1981년에 직장에서 해고된 뒤
아내 케리 그랜트 씨와 함께
작은 장난감 문구점을 차렸어요.
40여 년 동안 엔터테이너는
2008년 금융 위기, 코로나 위기,
온라인 상거래 성장에 따른
오프라인 상권 쇠퇴를 이겨냈습니다.
연간 이익의 10%는
꾸준히 자선단체에 기부했어요.
160개의 자체 매장 외에도
약 1000곳의 슈퍼마켓 등에
장난감을 납품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회사의 소유권마저
직원들에게 넘긴 거예요.
현재 영국에서는 EOT라고 하는
‘종업원 소유권 신탁’을 통해
사원들이 회사를 넘겨받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EOT는 우리의 우리사주제와 달리
직원들 대신 회사가
모든 지분 매입금을 부담하죠.
EOT 신탁이사회는
기업 이사회의 이사회 격인데,
선출된 노동자 이사도 참여합니다.
EOT에 과반 지분을 넘긴 기업주는
해당 양도세 전액을 면제받습니다.
기업주들도
세제 혜택이 풍부한 EOT를
훌륭한 기업 승계의
수단으로 여기고 있어요.
직원들 역시 1인당 연간 최대 3600파운드,
약 650만 원 이상의
EOT 배당금은 비과세됩니다.
노사 모두에게 유리한 덕분에
EOT를 통한 기업 승계는
날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심지어 자녀가 있어도
직원들에게 회사를 넘기기도 하죠.
장난감 체인점 엔터테이너의 창업자이자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기도 한
게리 그랜트 회장이 밝힙니다.
“네 자녀 중 두 아들이
회사에서 일하고 있지만
이미 모두 인생에서
다른 계획을 가지고 있어요.
우리는 장기간의 후계 계획에서
여러 옵션을 검토해
EOT를 선택했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가족의 유산과
회사의 가족적인 분위기를
모두 보전하게 되었어요.”
자녀들이 회사를 물려받지 않는다면
더 비싼 가격으로 팔 수도 있지 않을까요.
“지난 44년간 만들어온
엔터테이너의 가치관과
완전히 다른 기업에
회사를 매각할 순 없어요.
우리 직원 1900명 중에 400명은
10년 이상 여기서 일했습니다.
50명은 20년 넘게 재직했어요.
EOT야말로 우리가 고용한
모든 사람과 윈-윈(Win-Win)입니다.”
새로 기업주의 일원이 된
제스 페인 사원이 밝힙니다.
“저는 엔터테이너에서 10년간 일했어요.
이번 결정은 그랜트 회장에게
매우 용감한 일이었고
우리에게는 정말 신나는 일입니다.
예전에도 그랬지만
공식적으로 엔터테이너가
직원들의 목소리를 존중할 것이며
함께 회사의 성공에 기여하게 되었다고
밝힌 점은 정말 설레죠.”
게리 그랜트 회장이
시원섭섭한 심정을 전합니다.
“현직에서 물러나
컴퓨터를 끄는 일은 쉽지 않겠죠.
아내는 ‘우리에게 네 자녀가 있고
엔터테이너는 다섯 번째 아이’라고
자주 말했거든요.
이제는 작은 보트를 사뒀고,
10명의 손주와 자선활동에
더 많은 시간을 쓸 예정이에요.
회사가 튼튼한 만큼
떠나는 것에 대한 슬픔은 전혀 없습니다.”
좋은 제도가 좋은 사람과 좋은 회사,
좋은 사례를 또!! 낳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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