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사회는 육촌 형제간의 친목을 위하여 매년 새해 초에 만나는 모임으로 이번 모임에는 유사인 장일광, 장병선 형님으로 내가 이용할 수 있는 서울시 서천 공무원 연수원을 활용하여 특별하게 친목을 더욱 돈독하게 다지자는 취지로 2010년 초에 의견일치를 보았고. 이에 따라서 12월 20일부터 1박 2일간 진행하게 되었다.
서천연수원 모임을 위하여 1개월 전에 A타입의 가장 큰 방 2개실을 예약하였고, 형제들에게 문자로 3회씩 연락하여 모두 참석하도록 하였으나 근무관계로, 사업관계로 불참하는 인원이 있었으나 대부분이 참석하기로 하였다. 찾아오는 길을 묻는 형제들에게는 정확한 주소 와 전화번호를 핸드폰 문자로 보내고, 약도를 블로그에 올려놓고 들어가서 볼 수 있도록 안내하였다.
12월 20일 아침 9시 30분경 둘째 형님 차량에 동승하여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달리는데 서해대교까지가 많이 정체현상이 나타나서, 다른 형제들 보다 먼저 도착해서 예약된 방에 먼저 들어가서 형제들을 맞이하여야 할 텐데~ 하는 생각으로 마음이 조금은 급해지기도 하였다. 서해대교를 넘어 가서 그렇게 조급하게 생각하는 나의 마음을 알아 차렸는지 도로가 뻥~ 뚫리고, 조금은 빠른 속도로 달려서 바랬던 12시 30분경 서천연수원에 도착되었다.
서천바다가 창문과 베란다를 통하여 시원스럽게 보이는 노을관 308호, 306호에 입실하였다. 잠시 후에 군산에 살고 있는 병한동생이 입을 즐겁게 할 음식들을 가지고 들어오고, 전주에 살고 계시는 병선형님, 대한통운에 나가고 있는 병옥동생, 서울에서 내려온 병길형님, 모두가 반가운 6촌 형제들을 만나서 오후 1시경이 되어서 군산에서 준비해 온 음식으로, 술은 연수원 내에 있는 패밀리 마트에서 맥주 와 소주를 사 와서 점심식사를 맛있게 하였다. 티브이에서는 연평도에서 사격훈련을 하느냐? 하지 못하느냐? 하는 것이 초미의 관심사였는데, 결국 우리의 계획대로 연평도에서 훈련사격을 하였고, 이를 빌미로 우려하였던 북한의 공격은 없어서 다행스럽게 생각되었다.
식사를 광어회, 붕어찜, 삼겹살, 조기 등으로 맛있게 먹고, 과일 과 떡 까지 먹으니 배가 불렀고, 소화시킬 겸 주변 바닷가 와 산책코스를 따라서 2시간 정도 산책을 하며 사진촬영을 하였다. 며칠전만 해도 날씨가 추워서 도로사정이 좋지 않을까 염려가 되어 걱정을 하였는데, 날씨도 포근하고 가을 날씨처럼 춥지도 않았고 산책하는 주변경관도 아름다웠다. 다만 간조시간이 저녁 9시라서 바닷물이 빠진 바닷가를 볼 수 없는 아쉬움이 있었다. 산책하고 돌아 와서 몇몇 형제들은 탁구장에서 탁구를 즐겼는데 군산의 병옥동생이 가장 잘 치고, 병길형님 과 병선형님 순으로 잘 쳤다.
저녁시간에는 족보관련 회의를 하였는데, 족보등재 및 족보부수를 흥사회비로 지원하여 병선형님이 19부를 배부하는 것 까지 책임있게 맡아서 수고하기로 하였다. 금번 모임비용은 유사비 20만원 외 추가비용은 흥사회비에서 부담하기로 하였고, 다음 유사는 여산에서 병기형님 과 병성형님 차례로 정하였다. 이어서 2010년 재무사항보고는 유인물로 하였다. 회의를 마치고 저녁식사도 점심식사처럼 맛있는 광어회 와 맥주 소주를 곁들여 집 밖에 나와서 식사를 하여서 그러한지 맛있게 먹고, 최신시설로 되어 있는 다산관에 마련된 대형 노래방에 16명이 들어가서 오랫동안 참고, 숨겨 놓았던 노래실력들을 발휘하였다.
노래실력은 미8군에서 재직중인 병문형님이 옛날부터 잘 하는데, 술 한잔까지 편안한 마음으로 곁들여서 그러한지 더욱 잘 하신다. 모두가 돌아가면서 한 곡씩 하였는데 노래방 기기가 최신식이어서 그러한지 더욱 잘 하는 것 같았으며, 대부분이 100점 씩 나왔고 노래실력들이 대단하였다. 2시간동안 원 없을 정도로 노래실력들을 발휘하고, 샤워후 방에 들어 와서 화투놀이를 남자형제들, 여성형제들이 따로 따로 열심히 하였고, 21일 새벽까지 화투 팔 운동을 한 사람들도 있었다. A타입의 방이다 보니, 방이 모두 6실로 1방에 2~3명씩 잘 수 있어서 여유있게 잘 수 있었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 대중 사우나에 다녀와서 식사는 집에 돌아가며 운전을 하여야 하기 때문에 술은 삼가하고 아침식사를 하였고, 각 자 바닷가산책을 하다가 11시경 체크아웃하여 세계 조류축제가 열렸던 군산지역으로 가는 방향쪽에 있는 "소문난 칼국수집"에 들려서 조개를 넣고 끓인 칼국수 와 왕만두를 배 불르게 먹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한해를 보내고 2012년 1월 1일 여산에서 만날것을 기약하며 헤어졌다.
이번 모임에서 군산의 병한동생이 헌신적으로 음식준비 일체를 책임지고 잘 해 와서 정말 행복하고 즐거운 1박2일이었다. 그 밖에 경찰인 대전의 병현동생이 오랜만에 직접참석하며 양주 와 팥죽을 끓여 오고, 미8군 소속인 병문형님이 소주6병을, 병성형님이 맛있는 상추 와 반찬을, 병한동생이 고급강정을, 찬조해 줘서 더욱 즐거웠던 것 같다. 이 모두가 형제들을 사랑하고, 배려하는 형제애가 있었기에 더욱 즐겁고 아름다운 흥사회 모임이되었다고 생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