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차 걷기는 18코스에서 시작됩니다.
18코스는 사진이 많네요. 맑고 파란하늘에 사납지 않은 파도가 밀려오며 만들는 순간순간의 풍광이 어찌나 아름다운지 찍고, 또 찍고~~^^^
모텔에서 출발하며 일출과 함께 시작합니다~
수평선에 짙은 구름이 있어 구름을 벗어나야 보겠구나 싶었는데 구름 사이로 해가 힘차게 올라오네요.
식당을 향해 이동 중에 다른 감탄사 연발, 마침 식당 도착해 해안가 울타리로 뛰어가 "감동"의 도가니였답니다.ㅎㅎ
구름을 헤치고 올라오는 모습, 앙상한 나무 사이를 통해 보는 일출은 또 다른 아름다움입니다.
찍히고~~
찍어 드리고~~~
오메가 일출과는 또 다른 매력의 일출을 흥분으로 감상했습니다.^^
아침은 설바위스쿠버회펜션에서. 사장님이 다이빙으로 직접 고기를 잡는다합니다.
펜션도 함께 운영하며 식사+숙식을 합한 패키지 요금도 운영하고 계시네요.
도다리미역국이 주메뉴입니다. 하나도 비리지 않고 구수하고 시원합니다.
먼저 미역 건데기를 건져먹고 밥을 말아 먹으라는 사장님 팁대로 건데기를 건져 먹고나니 벌써 배가 부를 정도로 양이 많습니다.
반찬 가짓수는 많지 않지만 음식이 다 깔끔하니 맛납니다. 소금물로 절였다는 배추김치, 깻잎, 무생채 등 모두 맛납니다.
칠포해변 파인비치호텔 앞으로 이동해 해파랑길 18코스 걷기 시작입니다.
예전에 이 호텔에서도 한번 잔 적이 있네요.
▶해파랑길 포항 18코스 : 칠포해변~월포해변~화진해변 / 19.2km / 6.5시간 / 쉬움
- 칠보해변에서 시작해 화진해변까지 구간
- 물이 맑고 수심이 얕은 여러 해변을 걷는 코스로 쉬운 난이도
- 백사장이 길게 늘어져 있는 크고 작은 해변을 서로 비교하며 걸을 수 있는 길
출발~~
마도로스님의 마도로스 포스 작렬~~~~^^
칠포해변입니다. 길은 왼쪽 해안 절벽 위의 숲길로 이어집니다.
아무도 없는 길고 넓은 겨울 바다의 칠포해변을 담아 봅니다.
바람이 초속4m이 불고 있습니다. 너무 세지 않은 파도가 일렁거리며 밀려오며 물보라를 일으키는 모습에 홀딱 반했습니다.
파도가 말리듯 밀리들어오며 물보라를 일으키는 모습이 참말로 아름답습니다.
역광으로 바라보면 은물결입니다.
선두는 산길로 올라서고 계시네요. 저도 부지런히 따라가다가,,,,?
파도가 밀려내려간 자리에 햇살이 쏟아져 빛나는 모습이 아름다워 가까이서 찍으려 자리를 잡았는데 갑짜기 큰 파도가 밀려들어 열심히 뛰었지만 역부족, 신발 속으로 바닷물이 다 들어가 버렸네요.
절벽 위 숲길로 올라서 돌아본 칠포해변, 멀리 영일만항이 건너다 보입니다.
한숨 돌리고 내려다본 파도에 휩쓸려 흠뻑 젖은 신발~~
첫걸음부터 젖은 발로 하루 종일 걸었더니 소금물에 발이 부르터 여행 내내 고생 좀 했습니다.ㅎㅎ~~
오늘도 맑은하늘에 미세먼지 없는 시야가 좋은 날입니다.
바다 물색이 뽀샾한 것처럼 푸르른 날입니다.
낮은 언덕으로 올라섭니다.
아, 아름답다~~~
낮은 언덕을 올라서니 아래로 칠포2리마을과 해변, 먼 산자락이 그림처럼 아름답게 한 화각으로 들어옵니다.
해변에 바위 하나와 한 그루 소나무가 외로움을 달래듯 서로 의지하며 자라고 있습니다.
칠포항
마당이 정겹습니다.
많기도 많은 이정표.
그 중에서 제가 선택한 이정표는....가장 아래, 가장 작은 빨간 화살표입니다.^^
해안가 어느댁 마당에 찾아온 봄이 무르익어 갑니다. 영춘화?
칠포항. 등대 뒤로 산처럼 높이 부서지던 파도가 대단했습니다.
아테네 포세이돈 신전을 연상케 하는 언덕.
지난번 해파랑길 걷기 때는 은사시나무님과 그 느낌을 얘기했었는데.....
해오름전망대 가는 길. 멋진 해안길이네요.
파도가 바위에 끝없이 부딪치네요....
역광의 물보라. 오늘은 물보라에 빠진 날~~^^
지나온 길을 돌아보면 보너스선물을 받은 기분이랍니다.^^
뱃머리를 연상시키는 해오름 전망대
잠깐 해안가를 벗어나 마을 안쪽으로 들어와 오도1리마을을 통과합니다.
오도리간이해수욕장
풍광이 늘상인 사람들이 사는 마을...
다시 오도1리간이해수욕장으로~
내가 지나는 시간이 한 발자욱 한 발자욱 흔적으로 남아 있네요...
어느 분위기 좋았던 언덕 위 카페에서 돌아본 풍경~
파도가 밀려오는 앞면과 보았는데, 여기서 내려다보니 보이지 않던 뒷면이 보입니다.
파도 뒤에도 빛이 아름다운 선을 그리더군요.
일부러 푸르른 소나무 사이로 바다를 넣어 보았습니다.
푸르고, 푸르고, 푸르네요~
오도2리마을길을 지나고 있습니다.
지난달 걷기 때는 파도가 부딪치는 곳마다 얼음이 얼어 그 모습 또한 일품이였지요.
오늘은 파란바다에 흰 포말로 깨지는 파도가 장관입니다.
해초가 자라는 낮은 해안에 자리를 잡은 갈매기떼와 푸른 해안 풍경도 일품~
오도방파제
파도가 부딪칠 때마다 물을 뒤집어쓴 평평한 바위에서 흘러내리는 물을 한동안 바라보았네요~
청진3리방파제
여기서부터 발이 피곤해 도로로 올라가 평평한 길을 저 혼자 걸었습니다.
어디선가 본 듯한 낯익은 풍경입니다.....
아하, 어제 우리가 묵은 민들레호텔 앞을 지나고 있네요. 아침에 모텔을 나와 차를 타고 지나가며 해가 올라오는 풍광을 보았던 곳이였네요. 다시 한번 길치임을 확인하며~~^^;;
어느 펜션 벽면에서 ~
소나무 사이로 언듯언듯 보이는 바다가 참 곱습니다. 위에서 바다를 내려다보면 더 맑고 더 고와 보입니다.
이가리항 해상워크
물빛, 파도빛, 소나무들....
너무나도 아름답다.....
포스코수련원도 지납니다.
코스 동선 내 위치한 집밥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18코스를 이어갑니다.
일행과 떨어져 걸었는데 어떻게 제가 먼저 도착했네요~^
진짜 집밥같은 푸짐한 백반~
거기에 돼지고기두루치기까지 든든하게 먹고 오후 걷기를 준비합니다.
월포해수욕장에서 시작~
월포2리마을
월포방파제
방어리마을 해안길 걷기
국립수산과학원 사료연구센터를 지나며,
조사리마을
조사리방파제
예쁘다
넌
꽃처럼
예쁘다.....
내일 걷기에서 지나갈 해파랑길 20코스 풍광들. 저기 산 위 어딘가에 내일 숙소가 있을 겁니다.
아후, 바다색, 하늘색, 파도빛 모두 원색으로 뽀샷한 듯 너무나 선명~
조사리마을
원각조사비
광천 건너 조사리간이해변
방석교
방석2리마을
오른쪽이 방석항
방석리마을 지나며
화진1리 마을
귀진선착장
화진마을 방파제에서 선두와 길이 갈라졌습니다.
선두는 오른쪽 해안길로 질러서 가고, 저는 왼쪽 도로로 코스 따라 진행. 덕분에 나중에 보니 1.2km는 더 걸은 듯~
도로에서 해안 쪽 원거리 조망. 물빛 곱고 맑다~~~
명자꽃도 곧 꽃봉오리를 터질 듯~
화진해변 솔밭으로~
18코스 목적지 화진해변 도착~
선두는 해안길로 질러와 스탬프 찍고 건너편 카페에서 차 마시는 중, 저 혼자 종점 인증샷 남기고 버스에서 쉽니다.
아침부터 소금물에 젖어 부풀은 발바닥이 말이 아닙니다. 에고~~
그래도 내일은 해파랑길 19코스 걸으러 갑니다~~~^^
첫댓글 모텔에서 나와 절묘한 시간에
뜻밖의 보너스로 본 해돋이는
나목이 있어 더 일품이었습니다 🤩👍
이가리 전망대의 빨간 뾰족탑과
입구에 세워진 독도를 향하여 닻전망대
조형물도 멋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