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수광』(길옥윤 작사/작곡)은 1977년 발표한 제주도 출신인
「혜은이」의 제주도 방언(方言)으로 작사 된 노래입니다.
독특한 제주도 방언(方言)의 안온한 느낌을 바탕으로 한 작곡가
'길옥윤'의 경쾌한 선율이 이 곡을 인기곡으로 만들었고,
제주도를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한 노래입니다.
「혜은이」는 이 곡을 발표한 1977년 제1회 서울 가요제 그랑프리,
1977년 방송 가요 대상 여자 가수 부문 수상, MBC 10대 가수왕 상을
수상하였습니다. 『감수광』은 12월 발표되었으니 이 곡의 영향보다는
"당신 만을 사랑해", "진짜 진짜 좋아해" 같은 히트곡의 영향이
더 컸다고 봐야 할 것이지만, 이 곡은 1978년 더 사랑 받은 곡입니다.
「혜은이」(본명 김승주, 1956년생)는 제주도 제주시에서 태어나,
어려서 대전으로 이주해 자랐습니다. '길옥윤'선생은 이런 「혜은이」
에게 그녀의 고향인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노래를 만들어 줍니다.
그러나 「혜은이」는 어려서 제주도를 떠나왔기에 제주도 사투리를
다시 익혀 노래해야 했다는 후문(後聞)입니다.
『감수광』은 제주도 말로 "가십니까"라는 뜻이고 후렴구의 "혼저
옵서예" 는 "어서 오세요"라는 뜻으로 제주도를 방문하는 사람들을
환영하는 인사말로 많이 쓰이게 되었습니다.
제주도 방언(方言)을 전 국민에게 친근하게 하는 데도 큰 역할을 한
노래입니다. 『감수광』노래가 인기를 얻자 제주에서는 1978년 제주를
소재로 한 노래 모음 앨범을 제작하기도 했고,
2014년에 제주시「혜은이」 생가(生家)터에 『감수광』 '노래 비(碑)'가
세워졌습니다.
------------------------------
바람 부는 제주에는 돌도 많지만
인정 많고 마음씨 고운 아가씨도 많지요
감수광 감수광 날 어떡헐랭 감수광
설릉 사람 보냄시에 가거들랑
혼저 옵서예
겨울 오는 한라산에 눈이 덮여도
당신하고 나 사이에는 봄이 한창이라오
감수광 감수광 날 어떡헐랭 감수광
설릉 사람 보냄시에 가거들랑
혼저 옵서예
어쩌다가 나를 두고 떠난다 해도
못 잊어 그리우면 혼 조 돌아옵서예
감수광 감수광 날 어떡헐랭 감수광
설릉 사람 보냄시에 가거들랑
혼저 옵서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