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균형, 흐르는 강물(새 옷에서 한 조각을 떼어내서 낡은 옷에다가 대고 깁는 사람은 없다. 36절)
▶이스라엘에는 두 개의 호수가 있다. 하나는 갈릴리호수이고 또 하나는 사해라 불리는 바다이다. 사해는 염도가 높아 생명체가 살 수 없다.
▶살아있다는 것/보수와 진보의 균형/생명은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또 낡은 것을 내보내며 새롭게 만들어 가는 순환의 운동을 해야 한다.
2.바리새인들의 질문/왜 금식하지 않습니까?(요한의 제자들은 자주 금식하며 기도하고 바리새파 사람의 제자도 그렇게 하는데 당신의 제자들은 먹고 마시는 군요. 33절)
▶바리새파 사람들의 질문–과거의 가치를 가지고 오늘을 질문한다. 그들은 관념적 구원의 도식에 깊이 빠져 있다. “너희는 혼인잔치의 손님들을 신랑이 그들과 함께 있는 동안에 금식하게 할 수 있겠느냐? 그러나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터인데 그 날에는 그들이 금식할 것이다.” 34-35절
3.교회공동체의 출현(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넣는 사람은 없다. 그렇게 하며 새 포도주가 그 가죽 부대를 터뜨릴 것이며, 그래서 포도주가 쏟아지고 가죽 부대는 못쓰게 될 것이다. 37절)
▶18세기 교회는 구성원들의 의식을 일깨우는 역할을 하였다.
▶근본주의에 점령당한 교회-오늘의 교회는 질문을 허용하지 않고 합리적인 성서해석을 받아들이지 않음으로 사유의 수준이 높은 사람으로부터 교회를 떠나게 하고 있다.
4.어둠이 별을 보게 한다.(묵은 포도주를 마시고 나서 새 포도주를 원하는 사람은 없다. 묵은 포도주를 마신 사람은 묵은 것이 좋다고 한다. 39절)
▶어둠속에서 별을 인식할 수 있는 능력의 함양–별을 보지 못하게 하는 것은 고착된 이념이고 경화된 사고의 범주이다. 고착된 이념과 경화된 사고의 극복. 그리고 새로운 학습, 삶의 자리로 나가야 한다.
▶해체적 사유의 고단함-기존의 알고 있는 것을 포기하는 것은 어려운 작업이다.
▶사유 한계 극복의 어려움-성찰적 질문하기는 새로운 삶으로 진입하는 지름길이 된다.
▶예수와 베드로의 대화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너는 나에게 걸림돌이다. 너는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구나!” 마태16:22-23
▶새 술을 받아들이는 새 부대로서의 교회-생각하는 그리스도인, 사유하는 그리스도인이 교회에 머물러야 하고 사유하는 그리스도인이 교회에 머무를 수 있도록 교회가 폭넓은 믿음의 자리를 준비해야 하는 이유이다.
참고도서
스테판 츠바이크. 『어두울 때에야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배명자 역. 다산초당. 2024.
서재경.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성서와 설교」
박형국. 『폭력의 해체사유에 대한 신학적 소고』. 「한국조직신학논총」제61집.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