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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 기행문 - 작성자 : 정성지 (13세)
7/25
아침에 유럽에 간다는 들뜬 마음을 안고 일어났다. 나는 너무 들떠서 아침밥도 안 먹고 나왔다. 마지막으로 학교에 들러서 친구들에게 작별 인사를 한 뒤 아빠차를 타고 공항으로 갔다. 공항에 도착했는데 시간이 10시였다. 모이기로 한 시간이 1시간이나 남아서 음식점을 찾았다. 마침 롯데리아가 보이길래 거기에서 불고기버거 세트를 시켜먹었다. 역시 햄버거는 항상 맛있는 것 같다. 햄버거를 먹고도 시간이 남아돌아서 조금 기다렸다. 그랬더니 같이 가는 2진이 점점 모이기 시작하였다. 2진이 다 모이자 당당쌤의 간단한 설명을 듣고 바로 출국수속을 하러 갔다. 출국수속이 끝난 후에 비행기를 탔다. 비행기는 대한항공이었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보다 좋은 것 같았다. 비행기에서는 영화 보다가, 자다가, 기내식 먹다가를 반복하였다. 결국 우리가 비행기 환승을 해야 되는 암스테르담 공항에 도착하였다. 그런데 환승시간이 촉박하여서 우리는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달렸다. 그리하여서 무사히 비행기를 갈아 탔다. 기내식으로는 파스타를 먹었다. 이번 비행기는 방금 탔던 비행기와는 달리 승무원도 외국인이고 앞에 모니터도 달려 있지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내가 창가쪽에 배정되어서 아래를 구경할 수 있는 행운을 얻었다. 정말 장관이었다. 목적지인 리스본에 거의 다 도착할 쯤에는 리스본 야경을 구경하라고 비행기 내부의 빛까지 꺼주었다. 리스본 공항에 무사히 도착하였다. 그리고 1진을 만난 뒤에 숙소까지 택시를 타고 가서 간단한 세면을 한 뒤에 내일을 기대하며, 태어나서 처음인 유럽 여행의 첫 날 잠을 푹 잤다.
7/26
리스본의 햇살을 맞으며 기분 좋게 일어났다. 아침에 간단한 일정 설명을 듣고 미팅을 한 뒤에 식당으로 내려가서 빵, 햄, 치즈, 요거트 등을 먹고 조 이름과 구호를 정했다. 우리 조 이름은 ‘채소와 아이들’이었고 구호는 ‘채소!’( 3)이었다. 어쩌다 이렇게 됐지? 조 이름과 구호를 정한 다음에 지하철역까지 걸어갔다. 역까지의 거리는 500m정도였다. 그런데 멀지 않은 거리였지만, 오늘따라 너무 힘들었다. 이런 말을 꺼내기는 좀 그렇지만, 유럽은 내가 생각해도 한국보다 사람들이 담배를 많이 피는 것 같았다. 실망스러웠다.
지하철역에 도착해서 물을 사먹었다. 한국보다 물가가 비쌌다. 표를 끊고 지하철 플랫폼으로 들어갔는데 깜짝 놀랐다. 왜냐하면 지하철 플랫폼 옆에 예쁜 미술 작품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 작품들은 지하철역과 잘 어울리는 것 같았다. 그때 마침 지하철이 와서 우리는 지하철을 타고 코메르시우 광장근처 지하철역에서 내렸다. 역에서 나오자마자 나는 감탄하였다. 유럽풍이 좔좔 흐르는 집들이 펼쳐졌기 때문이다. 유럽에 있다는 사실이 실감났다. 우리는 그 길로 바로 코메르시우 광장으로 향했다. 코메르시우 광장은 내 상상 이상이었다. 왜냐하면 코메르시우 광장은 내 상상보다 훨씬 크기도 하였고 멋졌기 때문이다. 코메르시우 광장을 다 둘러본 뒤에 점심을 먹으러 언덕을 올라갔다. 나는 왜 고작 점심 한끼 먹으려고 언덕을 올라갔는지 이해가 안 됐다. 하지만 좋은 경관을 보기도 하고 다음 코스를 가기에 편한 장소이기도 했다는 걸 알고 그 이유를 곧 알게 되었다. 점심은 내 기대 이하였다. 끌리는 맛이 아니었다. 우리는 밥을 먹고 상조르즈성을 올라갔다. 상조르즈성에서는 리스본 전경을 볼 수 있었다. 한눈에 펼쳐진 그 광경이 아름다워서 너무 좋았다. 우리는 상조르즈성을 둘러본 뒤에 다시 코메르시우 광장으로 내려갔다. 거기에서 벨렘 지구로 가는 굴절버스를 탔다. 굴절버스를 처음 타보는 것이라서 약간 설레었는데, 차가 휘어지는 것 빼고는 보통 버스랑 똑같았다. 우리는 내려서 공원에서 빵을 먹고 쉬다가, 세계의 모든 에그타르트의 본점이라고 할 수 있는 에그타르트집에 갔다. 달걀노른자, 생크림 같은 재료를 섞어 만든 커스터드크림으로 속을 채운 파이의 일종이 에그타르트이다. 이 음식은 포를투갈에서 기원했는데, 바로 이 벨렘 지구에 있는 제로니무스 수도원에서 유래했다고 알려져 있다. 에그타르트를 먹고 제로니무스 수도원에 갔다. 비록 수도원에 들어가지는 못 하였지만 밖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웅장하였다. 그리고 기념비 같은 곳에도 간 다음에 벨렘탑을 봤다. 제로니무스 수도원은 1551년 경에 완공되었다고 한다. 500년 가까이 된 건물이었다. 벨렘탑은 4층으로 된 등대였다. 이 탑도 500년이나 되었다. 이 두 건물을 1983년에 유네스코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하였다.
우리는 모두 시차적응이 안 돼 있어서 머리가 몽롱했다. 그래서 지하철역으로 바로 갔다. 지하철을 타고 가면서 해준이형이랑 수혁이형이랑 같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숙소에 도착해서 씻고 내일을 준비하며 잠이 들었다. 유럽의 첫 날은 이렇게 마무리되었다. 우리나라와는 풍경과 건물이 너무 많이 다른 리스본 관광 첫 날은 아주 만족스러웠다.
7/27
오늘은 리스본을 출발하여서 포르투로 가는 날이다. 포르투는 리스본 북쪽에 있는데, 포르투갈 제2의 도시이다. 우리나라의 부산과 같은 곳이었다. 항구 도시라는 점도 비슷했다. 우리는 아침을 맛있게 먹고 포르투로 향하는 기차에 탑승하였다. 다른 도시로 이동하는 여행이어서 조금 떨리기도 했다. 나는 기차에 탑승을 한 뒤에 자고, 화장실 가고, MP3로 음악듣기를 반복하였다. 그랬더니 어느 사이에 포르투에 도착했다. 포르투 인구는 25만 명 정도이다. 내가 사는 파주시의 인구가 45만 명 가까이 되니까, 그에 비하면 사람이 적게 살고 있다. 하기야 포르투갈 전체 인구가 천 만 명을 조금 넘어서, 서울시 인구와 비슷하니까, 25만 명이면 투르투갈에서는 많은 인구인 것 같다.
우리는 그 상태에서 지하철을 한 번 더 타서 상벤투역이라는 곳에 도착하였다. 상벤투역은 정말 아름다우면서도 화려하면서도 멋졌다. 왜냐하면 역 곳곳에 예쁜 타일들이 그림처럼 붙어있었기 때문이다. 이 타일에는 포르투갈에서 일어난 역사적 사건이 그려져 있었다. 타일 개수가 무려 2만 개나 된다고 한다. 우리는 상벤투역의 내부를 조금 구경하다가, 아름다운 맥도날드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니까. ㅎㅎ 그 맥도날드는 다른 맥도날드와 맛은 비슷했지만 내부가 정말 예쁘게 장식되어 있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맥도날드 매장이라고 한다. 우리는 그곳에서 점심을 맛있게 먹고 조별로 해리포터 헬루서점을 갔다. 하지만 아쉽게도 헬루서점은 공사중이어서 못 들어갔다. 그래서 그 주변에서 조금 놀다가, 버스를 타고 숙소를 찾아 체크인을 하였다. 숙소에서 방 배정을 한 뒤에 포켓볼을 쳤다. 처음으로 쳐보았는데, 재미있었다.
7/28
아침에 간단한 미팅을 하였다. 그리고 준비물을 챙긴 뒤에 지하철과도 비슷하고 버스하고도 비슷한 ‘트램’이라는 이동수단을 타기 위해 역으로 갔다. 트램은 처음 타보는 것이라서 약간 떨리기도 하였다. 강변에 도착했다. 맛있는 점심 뒤에 짜여진 조대로 루이스 다리와 볼량시장을 구경하러 갔다. 우선 루이스 다리를 구경하러 갔는데, 루이스 다리는 기찻길과 인도가 섞여 있어서 신기하였다. 그리고 또 루이스 다리는 시원하면서도 풍경이 장관이었다. 그 다음에는 볼량시장을 구경하러 갔다. 볼량시장은 포르투 전통 시장인데 나한테는 볼 것도 없고 심심하였다. 볼량시장에서 나온 후 우리는 볼 것도 다보고 걸은 것도 웬만큼 걸었다고 생각해서 숙소에 일찍 5시쯤 도착하였다. 또 포켓볼을 치며 놀다가 인원이 전부 모이자 주변 마트에서 저녁거리를 샀다. 그걸로 저녁을 해 먹은 다음에 씻고 놀다가 내일을 준비하며 잠을 잤다.
7/29
오늘은 산티아고 순례를 시작하는 날이다. 일찍 일어나서 짐을 챙기고 밥을 먹었다. 숙소를 알아보러 가신 이모쌤을 제외하고는 짐을 싸들고 산티아고 순례길에 올랐다. 한참을 걷다 보니 어떤 한 식당이 나왔다. 그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다시 산티아고 순례길에 올랐다. 쉬다가 걷고를 반복했다. 한참 가다 보니, 어떤 성이 나왔다. 그 성을 구경하고 그 성 바로 옆에 있는 해수욕장에서 아주 재미나게 놀았다. 그 뒤에는 노숙할 조와 노숙 안 할 조를 정했는데 나와 박서진형, 시훈이와 여자들은 노숙을 안 하였다. 노숙을 하지 않는 조는 바다와 조금 떨어진 호텔에 방을 잡았다. 그날 저녁에는 마트에서 산 음식과 컵라면을 먹었는데, 맛은 괜찮았다.
7/30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호텔에서 주는 조식을 빠르게 먹어치우고 짐도 역시 빠르게 정리했다. 바로 호텔에서 나와 걸어서 메트로역까지 갔다. 거기서 노숙한 조를 만나서 메트로를 타고 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우리는 짐을 맡기고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성당으로 가는 버스를 알아보았다. 그때 시각이 오전 10시였는데 버스는 오후1시 차와 오후4시 차가 있었다. 자리가 부족하여서 여자들은 오후 1시 차를 타고 남자들은 오후 4시 차를 타기로 하였다. 시간이 남았다. 주변에 있는 공원에서 놀다가 조를 2조로 나눠서 밥을 먹으러 갔다. 내가 선택한 조는 스테이크를 먹으러 갔는데, 진짜로 정말 맛있었다. 스테이크를 먹고 남자들이 다같이 모여서 간단한 게임을 하였다. 그 다음에는 일부가 투어버스를 타고 투어를 갔다. 나도 갈 수 있었는데 일부러 가지 않았다. 조금 뒤, 폭발인지 테러인지는 모르겠지만 근처에서 연기가 났다. 약간 당황하였다. 우리끼리 모여서 놀다가 다시 버스터미널로 향하였다. 버스티켓을 발급받고 버스에 탑승하였다. 나는 버스에서 자기도 하고 MP3플레이어를 듣기도 하였다. 결국 산티아고에 도착하였다. 산티아고는 무지무지하게 추웠다. 숙소를 찾아갔다. 몇 명은 호텔에서 자고, 나를 비롯한 몇 명은 여러명이 함께 묵는 알베르게라는 곳에서 내일을 기대하며 잤다.
7/31
아침에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성당에 갔다. 정말 크고도 아름다웠다. 공사중이었던 것만 빼고 나면 매우 인상이 깊은 곳이었다. ‘이보다 더 크고 더 아름다운 성당이 있을까?’ 대성당 앞에서 미팅을 한 뒤에 조별로 자유시간을 가졌다.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성당 주변에 잇는 건물들은 아름답기도 했지만, 진짜 미로 같아서 우리는 애를 많이 먹었다. 당당쌤께서 주변을 다같이 둘러보자고 하셔서 우리는 당당쌤을 따라갔다. 우리는 당당쌤을 따라 산책하다가 저녁에 조별로 내일 마드리드행 기차에서 먹을 음식을 사고 숙소로 돌아왔다.
8/1
기차를 타고 마드리드로 가야 했다. 일찍 일어나서 기차역까지 걸어서 갔다. 하지만 시간이 2~3시간 정도 남아 있어서 역에서 햄버거를 먹고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거기에서 12시까지 자유시간을 가졌다. 역에 다시 모였다. 유레일 패스를 받고 기차 플랫폼으로 갔다. 거기서는 공항에서처럼 짐 검사를 하고 있어서 약간 당황스러웠다. 출국 수속을 하는 것 같았다. 몇 시간인지는 모르겠지만 한참을 기차에서 보낸 뒤에 마드리드에 도착하였다. 지하철을 타고 숙소 주변에 있는 지하철역까지 갔다가 그 주변에 있는 한식당을 찾아서 밥을 먹었다. 순대국, 나물, 된장찌개, 김치찌개와 제육볶음을 먹었다. 정말로 진짜 맛있어서 3그릇이나 먹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한국의 음식이 그리웠던가 보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민박에 들어가서 놀기도 하고, 씻기도 한 뒤에, 세탁을 하고 잤다.
8/2
오늘도 어김없이 일찍 일어났다. 아침은 간단하게 시리얼로 먹고 미팅을 하였다. 우리는 솔 광장을 거쳐서 프라도 미술관까지 걸어갔다. 걸어가는 중에 진짜 더워서 죽는 줄 알았다. 프라도 미술관을 들어가려고 하였지만, 그렇게 유명한 프라도 미술관에 줄 서있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다. 근처 직원에게 물어봤더니 미술관 문을 10시에 연단다. 시간의 여유가 생겨서 미술관을 구경한 뒤에 가려고 했던 레티로 공원을 먼저 갔다. 그 공원은 진짜 크고도 아름다운 것 같았다. 공원 산책을 마치고 다시 프라도 미술관으로 향하였다. 시간이 딱 맞게 도착했더니, 사람들이 줄을 엄청 길게 서 있었다. 한참을 기다려 드디어 프라도 미술관 안으로 들어갔다. 프라도 미술관 안에서, 책에서만 보던 벨라스케스의 ‘시녀들’(‘하녀들’이라고도 한다)이라는 작품을 볼 수 있어서 뿌듯했다. 잘은 모르겠지만, 잘 그린 것 같았다. 미술관 구경을 다 한 뒤에 숙소로 돌아와서 낮잠시간을 가졌는데, 그 시간이 나한테는 별로 도움이 되지는 않았다. 심심했다. 4시까지 낮잠시간을 가지다가 다시 숙소를 나왔다. 자유시간을 줬다. 김서진형, 수혁이형, 해준이형이랑 백화점에 가서 나는 레알 마드리드 축구공을 샀다. 그 축구공을너무 잘 산 것 같았다. 가격은 7유로였다. 마요르 광장으로 향하였다. 거기서는 입에다가 넣으면 신기한 소리가 나는 물건을 팔고 있었다. 호기심이 생겨 그걸 샀다. 하지만 후회를 하였다. 1유로씩이나 하는데 내 것은 소리가 잘 안 났기 때문이다. 전체 인원이 다 모이자 산미겔 시장으로 향하였다. 거기서 수혁이형이 츄러스를 사주었다. 츄러스를 초코라떼에 찍어먹었는데 진짜 맛있었다. 우리는 그 주변을 둘러보다가 숙소로 돌아갔다.
8/3
새벽같이 일어나서 번개같이 짐정리를 마치고, 아침은 간단하게 시리얼로 끝냈다. 마드리드역으로 가서 바르셀로나 쪽으로 향하는 기차를 탔다. 5~6시간 정도 가다 보니까 역이 나왔다. 몸이 너무 뻐근했다. 하지만 딱 보니까 그곳은 바르셀로나가 아니었다. 바르셀로나로 가려면 버스를 2~3시간 정도 더 타야 했다. 버스에 빠르게 짐을 싣고 버스에 올라탔다. 버스에서 한숨 자고 일어나니까 바르셀로나에 도착해 있었다. 스페인의 전통 음식이라는 ‘파에야’라는 해물볶음밥 같은 것을 먹었다. 한인 민박에 들어가서 쉬고 몇 시간 뒤에 잠을 잤다.
8/4
비교적 다른 날보다 늦게 일어났다. 유명한 ‘가우디’의 작품을 보러갔는데, 그 김에 FC바르셀로나 오피셜 스토어도 들르고 아디다스 매장에도 들렀다. 가우디의 작품을 몇 개 둘러보고 FC바르셀로나의 홈구장인 ‘캄프누’에 갈 사람과 쇼핑을 갈 사람을 나누었다. 나는 캄프누를 선택했다. 캄프누에 가서 무려 3층으로 되어 있는 FC바르셀로나 오피셜 스토어에 가서 물통을 샀다. 비록 캄프누에 들어가보진 못하였지만 캄프누에 와 본 것만으로 만족스러웠다. 캄프누 구경을 끝낸 뒤에 저번 산티아고 때 노숙을 안 한 나와 박서진형과 시훈이는 당당쌤과 호영이형과 같이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짐을 쌌다. 노숙을 하기 위해서였다. 어두워질 무렵에 해수욕장에 도착하였다. 우리는 짐을 모아둔 뒤에 수영을 하였다.
8/5
수영을 오전 2시 정도까지 하다가 씻고 옷을 갈아입었다. 적당한 곳에 침낭을 펼친 후 자려고 하였다. 사건은 이때부터 시작했다. 맥주하고 물을 파는 어떤 아저씨가 호영이형에게 말을 건넸다. 너네 가족이냐고, 너네 저기서 잘 거냐고, 여기 진짜 좀도둑들이 많아서 위험하다고 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당당쌤은 이미 주무시고 계셨고, 우리도 어떻게 할 도리가 없어서 호영이형과 서진이형이 밤새 가방을 지키기로 하였고, 나와 시훈이는 자기로 하였다. 형들의 희생정신이 고마웠다. 내가 자는 동안에 좀도둑이 작전을 개시했다. 막 내 가방을 뒤지기도 하고, 우리의 공금이 들어있는 당당쌤의 가방을 노리기도 하였다. 결국은 호영이형의 핸드폰을 도난당하고 아침이 밝았다. 우리는 해가 제대로 보이기도 전에 버스를 타고 형, 누나들이 있는 숙소로 향하였다. 이번 밤은 내가 생각해도 참 무서운 밤이었던 것 같다. 큰 피해가 없고 다친 사람도 없어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형, 누나들이 갈 준비를 마친 뒤에 바르셀로나역으로 향했다. 프랑스 파리로 가는 테제베에 탑승했다. 우리는 기차 내에서 점심을 간단하게 때운 다음에 마침내 프랑스 파리에 도착하였다. 파리에 있는 한인 민박으로 갔다. 거기에서 오랜만에 삼겹살을 맛있게 먹었다. 역시 삼겹살이야!
8/6
오늘은 파리에서 두 번째 날이다. 일어나서 어김없이 한식을 먹고 노트르담 대성당을 보았다.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성당 만큼은 아니지만 어마어마하게 컸다. 이어서 잠깐 쇼핑을 하다가 공원에 모였다. 그리고 이름을 잘 모르겠는 성당을 간 뒤에, 전 세계적으로 그렇게 유명하다는 루브르 박물관을 갔다. 거기서 유리피라미드가 박물관 입구인 것을 오늘에서야 처음 알게 되었다. 그렇~~~~~게 유명하다는 ‘모나리자’를 보았다. 그런데 기대와는 달리 그렇게 큰 성취감을 느끼지 못하여서 조금 아쉬웠다. 내가 아직 어려서인지 사실 왜 그렇게 유명한지 잘 모르겠다. 그리고 사모트라케 섬에서 발견된 ‘승리의 여신상’, 제리코가 그린 ‘메두사호의 뗏목’(1819년)과 밀로 섬에서 발견된 고대 그리스의 대표적인 조각상인 ‘비너스’, 들라크루아가 그린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1830년) 등의 유명한 작품들을 보고 6시에 모였다. 유명한 작품들이 많았지만, 미술 작품의 감동이 내게는 크게 오지 않았다. 숙소에 와서 한식을 먹고 에펠 탑의 야경을 보러 갔다. 야경을 봤는데 정말 멋지고 예뻤다. 사진이나 그림으로만 보던 에펠 탑에 와 있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을 정도였다.
8/7
아침에는 어제 갔던 루브르 박물관 주변 역에 도착해서 루브르 박물관을 지나갔다. 너무 기뻤다. 왜냐하면 어제는 깜박 하고 카메라를 안 가지고 나와버려서 그 유명한 노트르담 대성당과 루브르 박물관 유리 피라미드, 그리고 유명한 작품들을 못 찍어서 너무 속상했기 때문이다. 오늘은 루브르 박물관을 지나가면서 유리 피라미드를 찍을 수 있었다. 루브르 박물관을 지나서 놀이공원 주변에서 샌드위치를 먹고 조금 쉬었다. 그 뒤에 계속 걸어서 센 강을 구경하였다. 그리고 우리는 또 걷고 걸었다. 그때 땀이 좀 나고 힘들었다. 결국 파리의 중심이라는 콩코드 광장에 도착했다. 거기에 삼성의 갤럭시 S8 광고가 커다랗게 걸려 있었다. 우리나라 제품을 파리의 중심에서 볼 수 있어서 반갑기도 하고, 조금 자랑스럽기도 하였다. 콩코드 광장을 둘러본 뒤에 지하철 역으로 걸어갔다. 지하철을 타고 몽마르뜨 언덕 주변에 있는 역으로 갔다. 역에 도착했을 때 우리는 길을 몰라서 주변 사람에게 물어보고 물어보고 또 물어보았다. 그렇게 해서 어렵게 어렵게 결국에는 도착했는데, 알고 보니까 우리가 길을 잘못 알아서 빙 돌아왔단다. 너무 허탈했다. 몽마르뜨 언덕에 도착하니까 파리 전경이 한 눈에 들어왔다. 언덕 옆에 있는 성당도 들어가 보았는데, 안에는 볼 것도 별로 없어서 빨리 나왔다. 거기에서 자유시간을 조금 가진 다음에 언덕을 내려왔다. 지하철을 타고 숙소에 돌아와서 놀다가 맛있는 한식을 먹고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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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파리의 마지막날이어서 조를 짜서 자유여행을 하러 갔다. 그 전에 곰쌤 생일 파티를 몰래몰래 준비하였다. 우리는 각자 편지를 써서 이모님들과 곰쌤께 드렸다. 생일파티를 끝내고 나서 자유여행을 하러 출발하였다. 우리조는 나와 해준이형, 수혁이형, 김서진형, 채소형이었다. 먼저 개선문으로 향했다. 내가 생각하기로는 이렇게 큰 개선문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의문이었다. 우리는 개선문을 충분히 구경한 다음에 샹젤리제 거리를 구경하러 갔다. 샹젤리제 거리에는 백화점, 가게, 자동차 샵 등 여러 가지가 있었는데 그것을 차례차례 다 구경하였다. 그런데 진짜로 신기했던 점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페라리와 람보르기니가 붙어있었다는 점이다. 페라리와 람보르기니는 보통 몇 억 정도 값이 나가는데, 이런 비싸고 귀한 두 차가 붙어있는 모습은 나한테는 신기할 따름이었다. 구경을 마치고 5시쯤에 숙소로 돌아왔다. 놀다가 밥을 먹고 다같이 유람선을 타러 갔다. 그 유람선에서 한국어로 설명해 주었다. 감동이었다. 우리나라가 파리에서 크게 대접받는 느낌이었다. 숙소에 돌아와서 내일 스위스 갈 것을 대비하며 짐을 싸고 바로 잤다.
8/9
일찍 일어나서 역으로 갔다. 거기서 시간이 남아 음식을 나누고 있다가 기겁하였다. 왜냐하면 오늘 인터라켄역까지 가야 하는데, 다섯 번인가 열차 환승을 해야 한다는 설명을 들었기 때문이다. 스위스 가는 길이 만만치 않았다. 짐을 다 싸들고 기차에 탑승했다. 진짜로 5번 환승한 뒤에야 결국 인터라켄역에 도착할 수 있었다. 거기는 비가 왔다. 그런데도 뛰어가야 했다. 너무나도 힘들게 숙소에 도착했다. 저녁으로 신라면을 먹었다. 눈물이 날 정도로 진짜 맛있었다. 국물을 다 마시는 것은 물론이고, 평소에는 남겼던 건더기까지 싹싹 긁어 먹었다. 이날 먹었던 라면 맛은 평생 못잊을 것 같다.
8/10
인터라켄역에서 기차를 타고 그린델발트역으로 갔다. 그린델발트에서 점심을 산 뒤에 비를 맞으면서 숙소로 걸어갔다. 우리에게 선물이 기다리고 있었다. 숙소로 걸어가면서 만년설을 본 것이다. 만년설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하였다. ‘지금쯤 저기는 비가 아니라 눈이 내리고 있겠지?’ 말로만 듣던 만년설을 보니 눈이 시원했다. 한국은 한여름인데... 숙소에 도착해서 점심을 먹고 보드게임도 하고, 탁구도 치면서 시간을 보냈다. 그 뒤에는 산책도 할 겸 밖에 나갔다. 길거리에서 영화를 공짜로 틀어주고 있었다. 그 영화의 이름은 ‘주토피아’ 였다. 우리 가족이 이미 본 영화였지만, 멀리 떨어진 스위스에서 보니 느낌이 새로웠다. 영화가 끝나고 모여서 저녁을 산 뒤에 숙소로 들어가서 저녁을 맛있게 먹었다.
8/11
오늘은 알프스에서 하이킹하는 날이다. 케이블카를 타고 휘르스트라는 곳까지 갔다. 휘르스트는 완전 겨울이었다. 밑에는 비가 주룩주룩내리고 있는데, 위에는 눈이 펑펑 내리고 있다. 정말 신기했다. 하이킹을 조금 하다가 다시 내려왔다. 당당쌤께서 여기 눈은 깨끗하다고 먹어보라고 하셔서 눈을 먹어보았다. 그냥 물맛이었지만 식감이 아삭아삭하여서 좋았다. 휘르스트역에서는 신라면 작은 컵을 팔고 있었다. 깜짝 놀랐다. 왜냐하면 신라면 작은 것 하나에 7프랑(한화로 약 10000원 가까이)이나 받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무리 스위스가 물가가 비싸다고는 하지만 이건 좀 심했다. 우리는 울며 겨자먹기로 어쩔 수없이 신라면을 사야 했다. 그리고 가져온 음식과 같이 먹었다. 다 먹은 뒤에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그린델발트로 내려왔다. 저녁을 사가지고 숙소에 돌아와서 먹었다.
8/12
오늘은 루체른으로 떠나는 날이다. 루체른으로 떠나는 기차를 타려면 아직 시간이 조금 남아 있어서 그린델발트 버스를 타고 투어를 하였다. 오늘은 알프스 여행 마지막 날이어서 하이킹을 조금 더 하였는데, 풍경이 장관이었다. 시간이 되자 우리는 루체른으로 떠나는 기차에 탑승하여 루체른 중앙역에 도착하였다. 루체른은 그린델발트와 딴판이었다. 루체른에는 외제차도 많고, 매점이나 건물도 훨씬 많았다. 조별로 숙소를 찾아오라고 하셔서 버스를 타고 숙소에 도착했다. 숙소에서 조금 논 다음에 유럽에서 제일 오래됐다는 목조다리인 카펠교를 봤다. 카펠교는 웅장하면서도 예뻤다.
8/13
이 유스호스텔에서 주는 조식을 맛있게 먹고 유람선을 타러 갔다. 그런데 아쉽게 유람선을 놓쳐버리는 바람에 대신 4인용인, 발로 굴리는 작은 보트를 탔다. 이 작은 보트를 타면서 우리는 서로 물을 뿌리기도 하고 서로 들이받으면서 싸웠는데, 얼마나 재미있었는지 시간 가는 줄도 몰랐다. 이 추억은 평생 머릿속에 남을 것 같다. 우리는 이 작은 보트를 탄 뒤에 조끼리 ‘빈사의 사자상’(1821년)을 구경 하러 갔다. ‘빈사의 사자상’이 정말 거대하고 멋질 줄 알았는데, 별 게 없었다. 1792년 프랑스혁명 때 싸우다 죽은 군인들을 추모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한다. 빈사(瀕死)가 무슨 뜻인지 몰랐는데, 거의 죽을 지경에 있는 상태를 뜻한다고 아빠께서 설명해주셨다. 빈사는 사자상을 조각한 작가의 이름이 아니었다. 그 설명을 듣고 사진을 다시 보니, 약간 이해가 되었다. 그 뒤에 무제크 성벽을 보러 가는데, 그 와중에 그렇게 비싸다는 람보르기니와 페라리를 보았다.차가 너무 멋졌다. 나는 어릴 때 자동차를 무척 좋아해서 자동차 장난감으로 많이 놀기도 했고, 그림도 많이 그렸고, 사진도 많이 찍었다. 이번 유럽에서 내가 찍은 사진 중에 자동차 사진이 많은 것도 이런 관심 때문이었다. 무제크 성벽(1386년)은 볼 것이 너무 없어서 그냥 훑고만 왔다. 조선왕조가 시작하기 바로 전에 지어져서, 6백 년이 넘도록 잘 보존되었다는 점이 놀라웠다. 점심은 맥도날드에서 먹고, 숙소에 돌아와서 축구를 하였다. 우리 팀이 이겨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
8/14
스위스는 오늘이 마지막이다. 동시에 이탈리아 밀라노로 떠나는 날이기도 하다. 아침을 먹고 버스를 타서 루체른 중앙역으로 나왔다. 오늘도 스위스에 입국할 때처럼 환승을 많이 해야 해서 힘들었다. 결국 밀라노에 도착했고, 미오 호스텔이란 유스호스텔로 가서 잠을 잤다.
8/15
로마로 가는 3시 기차를 타야 돼서 밀라노를 빠르게 구경하였다. 우선 두오모 대성당을 구경하였다. 그 대성당은 정말 컸다. 두오모 대성당 내부로 들어가 보기도 했다. 하지만 다른 성당과 큰 차이는 없었던 것 같다. 두오모 대성당 옆에 있는 박물관에도 갔다. 다른 박물관이랑 큰 차이는 없었지만 사진도 찍을 수 있고 볼 것도 조금 있어서 볼 만하였다. 이어서 두오모 대성당 바로 옆에 있는 백화점을 둘러보고, 거기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점심을 먹었다. 8유로짜리 샌드위치를 먹었다가 후회를 많이 하였다. 왜냐하면 빵이 부드럽지 않고, 맛도 없는데다 양은 진짜로 많았기 때문이다. 결국은 다 못 먹고 다른 형들 것을 뺏어먹었다. 이름은 기억 안 나는 어떤 동상을 본 뒤에 기차를 타러 밀라노 역에 갔다. 기차를 타려면 시간이 아직 많이 남아있어서 당당쌤이 자유시간을 주셨다. 다들 쇼핑하러 가서 결국에는 수혁이형과 나만 남게 되었다. 우리는 같이 음악을 들으면서 있었다. 일행이 다 모여서 음식을 나눈 뒤에 기차에 탑승하였다. 기차에 들어 가니 이상하면서도 신기한 점이 있었다. 다들 일반석에 앉았는데 나만 프리미엄 석에 앉았다. 프리미엄 석에 앉으니까 좋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혼자 앉으니까 조금 외롭기도 하였다. 기차를 몇 시간 탄 뒤에 기차는 로마역에 섰다.한인 민박에 찾아가서 짐을 풀고 방 배정을 하고 저녁을 먹었다. 오늘은 참 고되었지만 재밌었던 하루였다.
8/16
로마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그 세계 7대불가사의 중 하나인 콜로세움을 보러 가는 날이다. 콜로세움은 고대 로마의 중심지의 유적인 포로 로마노에 있다. 아침부터 되게 설레었다. 책에서만 보던 콜로세움을 내 두 눈으로 생생하게 볼 수 있으니 말이다. 7시쯤에 조식으로 소고기 미역국과 밑반찬들을 먹었다. 왠지 오늘따라 밥이 맛있게 느껴지는 거 같았다. 식사 후 당당쌤께서 일기를 검사하셨다. 검사에서 통과된 사람들은 11시쯤에 나가고, 통과가 안 된 사람들은 일기를 조금 더 보충하고 11시 30분쯤에 나갔다. 나중에 다 함께 만나서 콜로세움 주변에서 점심을 먹었다. 이 점심은 사비로 먹는 것이었다. 나는 9유로짜리 스파게티와 5유로짜리 콜라를 주문했다. 콜로세움을 바라보며 점심을 먹으니까 꿀맛이었다. 콜로세움으로 들어갈 차례였다. 하지만 여권을 못 가져온 사람도 있었고, 그룹 문제로 약 40분 뒤에 들어가야 된다는 문제가 생겼다. 나는 여권을 가져와서 다행이었지만, 그 뜨거운 땡볕 아래에 40분 동안 서 있을 생각을 하니까 머릿속이 터질 것 같았다. 한참을 기다려 문제가 해결되자 콜로세움 내부로 들어갈 수 있었다. 콜로세움의 내부는 더 멋졌다. 콜로세움 안에는 박물관처럼 전시해놓은 것도 있었다. 2천 년의 역사를 가진 웅장한 콜로세움을 뒤로 하고서, 쇼핑을 갈 조와 포로 로마노에 갈 조를 정했다. 나와 현서, 해준이형과 당당쌤만 포로 로마노에 갔다. 쇼핑이 필요한 사람이 대부분이었나 보다. 포로 로마노에서 나온 뒤에 지하철을 타고 테르미니역까지 갔다. 거기서 간단하게 기념품샵을 둘러보고 트램을 탔다. 트램을 타고 숙소에 도착해서 우리가 먼저 밥을 먹고 씻고 잤다. 쇼핑 조도 재미있었겠지?
8/17
바티칸 시국을 가야 했다. 빨리 일어나서 지하철을 탔다. 약 1시간 30분 정도 줄을 선 뒤에 바티칸 박물관으로 들어갔다. 박물관 안에 미라가 있어서 신기했다. 그리고 아쉬웠던 점은 세계 최대의 벽화인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1512년)를 찍게 하지 못하게 했다는 것이었다. 우리의 일정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와 있었다.
8/18
오늘은 출국하는 날이다. 잠에서 깨보니 1진은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우리 2진은 저녁 비행기라서 시간이 많이 남아돌았다. 그래서 다시 바티칸 시국 안에 들어갔다. 산 피에트로 광장에서 아빠께 편지를 쓰고 한국으로 부쳤다. 편지는 내가 한국에 도착한 뒤에도 한참 지나서 배달된다고 한다. 산 피에트로 광장을 둘러본 뒤에, 천사의 성을 구경하러 갔다. 우리는 너무 배고파서 거기에 있는 다리만 건너고 점심을 먹으러 걷고 또 걸었다. 그래서 결국 HFC(KFC 짝퉁 아닌가?)에서 햄버거를 먹었는데 싸면서도 맛이 있었다. 그 뒤에 공항행 버스를 타고 공항에 도착했다. 출국수속을 바로 하고 면세점에서 쇼핑을 했다가 비행기에 탑승하였다.
이번 유럽 여행은 나에게 큰 경험이었다. 유럽은 한국보다 물가가 비싸긴 하지만 가톨릭 문화가 오래되어서 크고 아름다운 성당이 많았었다. 그리고 유럽은 대체로 우리나라보다 잘살아서
편한 점도 있었지만 불편한 점도 많았다. 이번 유럽 여행에서 내가 제일 인상 깊었던 점은 유럽풍의 집이 너무 예뻤다는 점이었다. 다음에 유럽에 올 기회가 생기면 언제든지 다시가고 싶다.